안녕하세요 오랜만의 제품 리뷰입니다. 이번에 리뷰해볼 제품은 시디즈 의자입니다. 사실 구매한지는 좀 되서 이제 3개월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써오면서 이 의자 어땠는지 감상과 평가를 가감없이 작성해보려 합니다.
제 돈주고 구매한 제품임을 알립니다. 시디즈에서 협찬해줄리도 없는거 뻔히 알겠지만요...
시디즈 T402HLA 구매 이유
제가 또 가성비라는 것을 워낙에 사랑하다 보니 원래 사용하던 의자도 6만원 정도에 가죽시트까지 구비되어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블루밍홈에서 구매했던 제품이었는데 처음 받아봤을때야 참 좋았지만 얘도 한 3년정도 사용하다보니 문제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바퀴가 부서지고 그런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아예 수평자체가 안맞기 시작하더군요. 그걸 무시하고 계속 앉다보니 어느순간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기울어진 의자에서 몸이 무의식적으로 억지로 수평을 맞추다보니 허리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인해 골반쪽이 뒤틀린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의자는 내 몸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인데 돈 아깝다고 계속 쓰다보니 이 사단이 났습니다. 이 일로 제 스스로 굉장히 반성을 했고 적어도 내 몸 관련된 것은 돈을 절대 아끼면 안되겠다 싶어 좋은 의자를 구매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띈 것이 시디즈 였습니다.
의자 만드는 제조사야 워낙에 많지만 광고의 힘인지 비싸고 좋은 의자 만드는 회사라고 하니 바로 시디즈가 딱 떠오르더군요. 시디즈만 좋은 의자를 만드는 회사는 아니지만 제조사까지 고르려면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릴것 같아 시디즈로 딱 정해놓고 제품만 고르기로 했습니다.
가장 유명한건 역시나 시디즈의 T50 시리즈인데 무슨 리미티드 틸트니 뭐니 하면서 굉장히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의자였습니다만 내가 이것까지 필요한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매장까지 가서 앉아보는 등 많이 겪어본 결과 T40 제품군이 가장 무난하더군요.
T40 제품중에서는 팔받침대 조절기능이 없는 T402HF와 그 기능이 있는 T402HLA이 크게 있었는데 결국 저는 T402HLA을 골랐습니다. 팔받침대 조절기능이 없으니까 불편하더군요.
그렇게 T402HLA을 고르고 그 중에서도 최저가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시디즈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큰 가격차이도 없거니와 특가도 손에 꼽을 정도로 특수한 날에만 한다는걸 알게 되었고 의자는 굉장히 급해서 빨리 주문을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20만 8천원 가량을 지불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고통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보다 더 긴 배송기간
시디즈 의자 주문하면서 욕이란 욕이 다 나올때가 바로 이 시기였습니다. 4월 19일에 주문했는데 문자로 5월 8일에 배송할거라 그러더군요. 처음에는 농담인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수제제작이라고 해도 그렇기 무슨 플라스틱을 칼로 하나하나 깎아서 만드는것도 아니고 뭔가 정해진 틀은 다 있을건데 뭔 의자를 3주씩이나 걸려서 만드나 이동식 주택도 한달이면 만드는데 했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오래걸렸습니다.
이럴것 같았으면 그냥 오프라인 가서 구매할걸 그랬습니다. 귀찮아서 일부러 온라인으로 주문했더니 3주나 뒤에 온답니다. 그래도 하루라도 빨리 오지 않을까 했는데 정확하게 5월 8일에 배송이 완료 됐습니다.
그 동안 기울어진 의자는 쓸수도 없고 때문에 3주 동안 의자 없이 살았습니다. 이럴거면 온라인 운영을 하지 말던지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거짓말 같이 5월 8일 되니까 정말로 배송되어 있었습니다.
시디즈 T402HLA 수령기
굉장히 큰 박스에 배달이 됐는데 뜯어보기 전까지는 왜 이렇게 큰 박스에 줬나 했습니다.
뜯어보니 이미 의자가 다 조립이 되서 나오더군요. 목받침 하나만 끼우면 의자 조립 끝이라 이 부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3주나 걸린 배송기간을 납득하지는 않았습니다.
설명서랑 목받침 파트가 있던데 인간이 다 그렇지만 설명서 따윈 거의 읽어보진 않죠.
의자 다 조립시키니 위와 같은 모습이 나왔습니다. 색깔은 주황색인데 쓰고 주황색 좋아해서 골랐다기 보다 최저가가 이 색깔 밖에 없더군요. 어차피 집에서 혼자쓸건데 색깔이 뭔상관있나 해서 주황색으로 했고 T402HLA의 특성은 요추받침대와 목받침 그리고 팔걸이 조절기능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T402HLA을 고른 이유 요추 받침대입니다. 요추받침대가 있으면 허리를 강하게 받쳐줘서 허리의 통증도 덜하더라구요. 직접 앉아보니 이건 무조건 있어야 겠다 싶어서 요추받침대 있는걸 골랐는데 지금까지는 대만족입니다.
시디즈 T402HLA 사용 소감
3개월 동안 사용해보면서 느낀건 역시 비싼게 좋구나 입니다.
의자를 선택할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게이밍 의자와 같이 푹신하고 쿠션도 두툼한 그런것을 구매해야 하느냐 아니면 시디즈나 퍼시스, 듀오백과 같은 인체공학적 의자를 구매해야 하느냐 여기서 선택이 갈렸죠.
물론 처음에 앉을때는 게이밍 의자와 같은 것이 편하기는 더 편했습니다. 그러나 얘를 장시간 몇년동안 앉으면 과연 내 몸이 그때도 편하다고 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그 때문에 조금 딱딱하고 겉모습은 심플해도 인체공학적이라고 홍보하는 제품을 사자고 했고 결국 T402HLA을 골랐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허리통증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요추받침대(럼버 서포트) 있는걸 구매한건 신의한수가 된것 같습니다.
제품도 탄탄해서 무리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에 쓰던 의자는 바퀴도 제대로 안굴러가고 뻑뻑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얘는 아주 부드럽게 잘 굴러갑니다.
지금까지는 딱히 흠잡을데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쭉 썼으면 합니다. 향간에는 A/S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는 주제에 메쉬가 잘 찢어진다거나 요추받침대가 잘 부러진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그건 좀 걱정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일 끝나고 돌아와서 잠깐 1~2시간 정도 앉는데 그걸로 그렇게 쉽게 부러질까 라는 생각도 들고 아직까지는 만족스럽네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폰을 포기한지 이미 오랜시간이 지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라 하면 역시 윈도우나 오피스를 떠올리기 쉽지만 예전부터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덕분에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경우는 호평을 많이 받고 있고 서피스 프로로 대표되는 PC 시장에서도 나름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서피스 듀오라는 스마트폰까지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쪽에도 진출을 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번은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서피스 듀오는 위와 같이 폰 사이에 경첩을 이어붙여 접는 형식으로 만들어진 듀얼 스마트폰입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이라고 명명하지 않는 이유는 중간에 경첩 끼워넣은것은 요즘 나오는 폴더블 스마트폰군에 끼워넣기도 민망할 정도로 기술력 수준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저 힌지는 분명 360도 돌아가서 반대로 접으면 스마트폰처럼 쓸수도 있고 펼치면 태블릿처럼 쓸수 있고 정방향으로 접으면 액정을 보호할수 있도록 되어 있을 것입니다. 노트북중에 360도로 접는 2in1 노트북들이 많은데 그런 컨셉을 차용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미 저런 힌지 삽입 방식의 스마트폰은 이미 몇년전에 ZTE같은 중국 기업에서도 주구장창 시도했으며 LG도 V50부터 비슷하게나마 시행한 방식입니다. 결국 폴더블이 아니라 '폰더블'이라는 비아냥만 들었죠.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해 자신감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가격 정책마저도 어이를 상실할 지경이거든요.
가격을 언급하기 전에 이 서피스 듀오의 스펙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냅드래곤 855, 5.6인치 FHD+급 AMOLED 디스플레이 2장, 6GB RAM, 128GB/256GB 저장공간, 3577mAh 배터리, 18W 고속충전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스마트폰이 무선충전, NFC, Micro SD 슬롯은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세가지는 활용도도 높고 자주 쓰이는 기술임에도 이 세가지는 빠져 있습니다. 특히나 무선충전은 정말 많이 쓰이는데 애플이나 삼성도 보급형 기기에도 넣어주는 무선충전을 안 넣어준다는 것은 좀 많이 에러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128GB가 1399.99 달러, 256GB가 1499달러로 그 비싸다고 욕을 먹은 아이폰 11 프로 맥스 512GB보다도 50달러나 더 비쌉니다.
그렇다고 서피스 듀오의 OS가 특출나서 아이폰과 같이 좀 다른 환경을 제공해주냐 하면 안드로이드 10이라 베이스 자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입니다. 디스플레이를 2장 이어붙인것 말고는 차이점이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이걸 스마트폰으로 분류하면 굉장히 비싸보이니까 스마트폰이 아니고 스마트 디바이스라고 명명하는데 이런 수법은 이미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를 컴퓨터라고 억지로 PC군에 밀어넣으면서 가격 올리는 방법으로 잘 써먹고 있습니다. 그나마 아이패드 프로는 그렇게 봐줄 여지가 미세하게나마 있는데 서피스 듀오는 이게 대체 스마트폰이 아니면 뭐지? 라고 생각이 들만큼 스마트폰과 전혀 다를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서피스 프로나 서피스 북의 PC 시장에서는 나름 감성의 영역에 들어가는 것에 성공하면서 비싼가격에 팔수도 있겠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과연 이러한 방법이 통할지가 의문입니다. 더군다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워낙 저가 이미지가 강해서 감성으로 가격을 올려 해결할수도 없습니다. 차라리 폴더블 스마트폰을 통해 새로운 감성의 영역을 구축한다면 모를까 저런 폰더블 같은 뒤떨어지는 기술력으로는 그러한 여지도 없어 보입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여론이 빗발치니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나름 그런 여론을 진화하기 위해 당근을 던졌습니다. OS 3년 지원 및 부트로더 언락 제공이 그것입니다.
구글의 정책상 OS 업데이트는 1회 필수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조사들은 초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일지라도 OS 업데이트를 1회는 제공해줍니다. 플래그쉽 스마트폰일 경우 2회나 그 이상을 해줍니다. 그런데 제조사에서는 OS 업데이트라는 것은 무료로 해주는 것이기에 돈만 들고 실질적인 소득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잘 안해주려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OS 3회 업데이트 제공을 통해 최신 OS를 오랫동안 경험할 수 있다라는 것을 당근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부트로더 언락까지 약속했습니다. 부트로더라는 것은 쉽게 말해 롬(안드로이드 OS)을 불러오는 놈입니다. 그런데 평소에는 보안상의 이유로 이 부트로더에 헛짓거리 못하도록 락이 걸려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부트로더 언락을 제공하면 소위 말하는 커스텀 롬을 만들어서 부트로더가 커스텀 롬을 불러올 수 있도록 조작이 가능해집니다. 그럼 루팅이 한결 쉬워지고 커스텀이 활발해 집니다.
이런 당근을 제시해서 무마하려고 하는데 삼성도 OS 업데이트 3회 제공을 약속했기 때문에 서피스 듀오의 비싼 가격에 대한 변명으로 내세우기에는 많이 미묘해졌습니다.
요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고가정책으로 선회하면서 기기의 값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애플도 이런 고가정책으로 한번 타격을 입었다가 요즘은 잠잠해진 편인데 과연 열혈 충성고객수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러한 정책이 성공할지는 의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번 서피스 듀오는 크게 성공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미 수많은 제조사들이 이런 고가정책의 일환으로 가격을 비싸게 내놨다가 실패해서 떨이로 재고처리 하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서피스 듀오도 그러한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여지구요. 아무리 그래도 저 스펙에 1499달러가 뭔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네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말로 그 가격에 잘 팔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이벤트성으로 내놓은건지 분간이 가질 않네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이 8월 5일에 개최가 됐습니다. 보통의 상황이라면 초대장을 통해 초청된 인원들이 자리를 채워야 하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가 됐습니다.
하지만 제가 봤던 언팩들 중 가장 관심이 가는 제품들이 소개된 언팩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스마트폰, 새로운 태블릿, 새로운 스마트워치, 새로운 무선 이어폰... 하나하나가 관심이 안 가질수가 없는 신제품 소개로만 이뤄졌습니다.
일단 소개된 제품들만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갤럭시 Z 폴드 2, 갤럭시 탭 S7, 갤럭시 탭 S7 플러스, 갤럭시 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이렇게 총 7가지의 신제품이 소개됐습니다.
워낙 종류가 많으니까 종류별로 나눠서 한번 언팩 내용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삼성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이번 언팩 행사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주제이자 국내 언론에서도 가장 주되게 다루었던 갤럭시 노트20 입니다.
갤럭시 노트20에 관한 루머가 워낙 많이 쏟아져나오다 보니 사실 공개가 되도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이렇게 두 종류로 출시가 됐는데 노트는 이미 사이즈가 큰 패블릿이다보니 플러스 모델이 의미가 없어 빼버린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갤럭시 노트20은 6.7인치에 플랫 디스플레이로 드디어 노트에서 엣지가 없는 모델이 정식 출시 됐습니다.
사실 노트 시리즈에 엣지 디스플레이는 대체 왜 들어가는 것인가 아직까지도 의문이 들 정도로 엣지 디스플레이의 효용성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강하게 의심을 했었는데요.
노트 시리즈는 펜으로 필기를 하는 컨셉이다 보니 엣지 디스플레이로 인해 필기를 할 수 없는 쓸모없는 영역이 추가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높게 평가하고 싶으나 정작 울트라 모델에서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채택되면서 아직까지 삼성이 엣지 디스플레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울트라 모델은 6.9인치의 대화면을 지니고 있지만 엣지디스플레이기 때문에 실제 필기할 수 있는 영역은 노트20 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 같습니다.
고속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은 여전히 강조하는 주요 포인트입니다.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터리 용량을 끝도 없이 올릴 수는 없으니 결국 배터리 효율을 증가시켜야 하는 것이 당면 과제입니다. 배터리가 빠르게 충전이 되어야 하고 최대한 배터리가 적게 닳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가형 스마트폰은 이런 배터리 효율이 별로 좋지 않아 빨리 닳고 충전도 느리죠.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에서는 여전히 고속충전이 가능합니다. 삼성 언팩에서 말하기를 50% 충전하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만... 이제 50% 충전하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는 것은 더이상 자랑할만한 요소는 아닙니다. 중국제 스마트폰들은 30분이면 100% 충전을 한다고 내세우고 있는데... 갤럭시 노트7 사건으로 배터리 충전 관련 기술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건 알겠습니다만 이제 좀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갤럭시 노트20에는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1억 800만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의 망원렌즈가 탑재되어 있습니다만 이건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모델에만 한정되어 있으며 갤럭시 노트20은 이보다 낮은 64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갤럭시 S20과 갤럭시 S20 울트라의 카메라 스펙 차이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갤럭시 노트20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후면 소재입니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적어도 후면 소재 만큼은 차별하지 않았습니다만 이번 갤럭시 노트20은 후면 소재마저 차별을 했는데요.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는 후면에 강화유리 소재를 채택해서 고급스럽게 만들었습니다만 갤럭시 노트20은 강화 폴리카보네이트 즉 강화 플라스틱을 채택했습니다.
이 부분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아무리 갤럭시 노트20이 울트라에 비해 저렴한 모델이라고는 하나 갤럭시 노트20도 엄연히 플래그쉽 스마트폰에 속하는 고급 스마트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9만원짜리 스마트폰에 후면 소재를 플라스틱으로 채택한 것은 원가절감을 너무 지나치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더 괘씸한건 언론에다가 기사를 낼때는 코로나로 힘든 상황을 감안하여, 갤럭시 S20에서 반성을 하여 갤럭시 S20 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를 한다면서 언론 플레이를 실컷 해놨다는 점인데 갤럭시 노트20이 119만원으로 5만원 더 저렴해졌다고 홍보를 해야 할게 아닌 원가절감입니다.
S펜에서도 등급 구분을 위한 차별이 시행됐습니다.
언팩 영상에서는 마치 갤럭시 노트20이 노트10에 비해 펜의 지연시간이 줄어 더 자연스러운 필기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만 잘 보시면 이것은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모델에만 한정합니다. 즉 갤럭시 노트20 에서는 저 짧은 지연시간을 통한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누릴수가 없습니다.
결국 언팩영상을 본 결과 삼성은 대놓고 갤럭시 노트20 말고 더 비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를 사라고 유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울트라 모델만 잘 팔리고 있고 기본모델은 거의 외면받고 있는데 아무리 잘쳐줘봐야 갤럭시 A90에 S펜만 붙은 정도의 수준 밖에 안되는 갤럭시 노트20을 무려 119만원이나 주고 살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삼성 갤럭시 탭 S7 시리즈
구글마저도 거의 포기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 삼성에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탭 S7 입니다.
갤럭시 탭 S7 시리즈야 말로 S펜을 이용한 기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태블릿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최근 프리미엄 태블릿들은 단순히 멀티미디어 기능을 넘어서서 태블릿을 통한 생산성 활동도 할 수 있는 컴퓨터 범주에 태블릿을 끼워넣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비록 그렇다고 하더라도 태블릿 PC가 진짜 컴퓨터에 비빌수 있는데 한계가 있지만 어쨌든 비싼 값을 받아먹기 위해서는 그만한 당위성은 있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갤럭시 탭 시리즈도 점점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태블릿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 디스플레이에서 두 모델은 당연히 차이점이 있습니다.
갤럭시 탭 S7의 경우 11인치 사이즈의 LTPS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즉 LCD 입니다.
갤럭시 탭 S7 플러스의 경우 12.4인치의 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화질은 Super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갤럭시 탭 S7 플러스 모델이 낫겠습니다만 LCD 모델은 번인 걱정은 없기 때문에 장단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LCD가 탑재된 탭 S7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모델 모두 120Hz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20에는 지원해주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색상은 미스틱 블랙,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실버 이렇게 3가지 색상을 지원합니다.
생산성 작업을 모토로 내세우는 만큼 멀티태스킹을 당연히 지원합니다. 최대 3가지의 앱을 동시에 실행 시킬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윈도우에 비해서 상당히 제한적이기는 합니다.
삼성 정품 북커버의 품질이야 이미 정평이 나있다 보니 품질면에서는 별로 의심할 여지는 없습니다만 일단 언팩에서 관련 설명을 했길래 간단히 첨부해봅니다. 북커버를 통해 각도를 최대 90~165도 까지 조절을 할 수 있고 키보드 부착도 가능합니다.
물론 덱스를 통해 PC같은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개인적으로도 가장 기대하는 제품 갤럭시 버즈 라이브입니다. 저번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공개할때 개인적으로도 굉장한 실망을 표한적이 있었는데요. 에어팟 프로가 나온 시점에서 갤럭시 버즈 플러스 정도로는 전혀 상대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갤럭시 버즈 라이브로 에어팟 프로와 어느정도 대적할 만한 여지가 생겼습니다.
에어팟 프로의 강점이라면 역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켜는 순간 주변 소음이 전혀 안들리기 시작하고 오로지 나와 음악만 있는 것 같은 고요함을 만들어 주는 기술입니다.
물론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은 소니 헤드폰에 적용된 그것에 비하면 비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무선 코드리스 이어폰 중에서는 꽤나 뛰어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보여주며 더군다나 커널형이기 때문에 외부 소음을 차폐 하는 면에서 더욱더 우수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갤럭시 버즈 라이브도 마찬가지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되는데요. 콩 같이 생겨서 갤럭시 빈이라는 별명도 붙었던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언팩에서는 어떻게 소개를 했을지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색상은 갤럭시 탭 S7과 마찬가지로 미스틱 블랙, 브론즈, 화이트 이렇게 세가지 색상이 제공됩니다.
갤럭시 버즈의 첫번째 오픈형 이어폰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살짝 의문을 표했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지원되는데 오픈형 이어폰? 커널형이 아니라?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외부 소음을 차폐 시키는 기능이 제대로 적용되려면 당연히 기존 버즈 처럼 커널형으로 나와야 할텐데 오픈형으로 나온다는 것이 다소 의아했습니다.
연속듣기 6시간 케이스 충전과 같이하면 21시간 재생을 보장합니다. 재생시간을 생각한다면 그리 나쁜 수치는 아닙니다.
드디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에 관한 설명입니다. 굉장히 기대했는데 다시 한번 느끼는건 삼성은 애플에 비해 발표력이 너무 뒤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애플은 정말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사람 홀릴정도로 혹하게 만드는데 삼성은 그 좋은 기술을 가지고도 표현을 정말 못합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것은 40만원이 넘는 소니 헤드셋이나 33만원의 에어팟 프로 정도에나 들어가던 꽤나 고급인 기술입니다. 이런 기술이 있다면 당연히 이것에 관한 설명을 더 해도 모자랄판에 단 몇마디로 끝냅니다.
그리고 설명하는 것도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완전히 차단되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지하철 안내음 같은걸 잘듣습니다" 라고 말하는데 이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건지 기가 막히더군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자체가 주변 소리는 완전히 차단시켜서 유닛에서 나오는 소리에 대한 집중을 더 높혀주는 기술인건데 주변 소음이 들린다고 하는게 과연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주변 소리가 안들리면 안들릴수록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더 좋은건데... 이걸 이런식으로 포장한다는 것에 좀 놀랐습니다.
그 뒤에는 통화품질이 더 좋아졌다. 버즈 라이브 두쪽 가지고 기기 두개에 연결해서 뭐 들을 수 있다 어쩌구 하지만... 결국 그걸로 버즈 라이브에 관한 설명은 끝이 났습니다.
삼성 갤럭시 워치3
색상은 미스틱 블랙, 미스틱 실버, 미스틱 브론즈 역시 이렇게 3가지 지원이지만 미스틱 브론즈는 특이하게 41mm에만 제공되며 45mm 옵션에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45mm 갤럭시 워치3는 1.4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지니고 있고 41mm 갤럭시 워치는 1.2인치 디스플레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45mm의 갤럭시 워치3를 선호할 것이고 이 모델이 주력으로 팔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이러한 스마트워치들이 나갈 지향점들이 대다수가 헬스 관련이라 헬스 관련 기능 강화는 필수 입니다.
실제 미국에서는 한 애플워치 사용자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애플워치는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병원에 응급전화 까지 걸고 위치 보고까지 한번에 해서 소중한 목숨을 구한 이력이 있습니다. 스마트워치의 헬스 기능은 이제 단순히 내가 몇걸음 걸었냐 정도만을 측정하는 것을 넘어서서 실제로 내 목숨을 스마트워치가 구해줄수 있느냐 까지의 단계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갤럭시 워치3에서 추가된 측정 기능 중 하나가 혈압 측정기능입니다. 혈압은 이전 워치에서는 측정하는 기능이 없었는데 새로 추가된 기능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기어 S3에서도 심박수 측정 정도인데 요즘 고혈압 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혈압 측정 기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나머지는 별로 신기한 기능이 딱히 눈에 띄지도 않고 기존 스마트워치에도 다 있는 기능인데 개선된 것들이라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삼성 갤럭시 Z 폴드2
사실상 노트20과 같이 공동 주인공이라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갤럭시 폴드 후속작이 등장했습니다. 갤럭시 Z 폴드2가 그 주인공으로 이제 폴더블 스마트폰은 Z 라는 시리즈명을 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갑자기 BTS가 등장하더니 갤럭시 Z 폴드2 언박싱을 진행했습니다. 하나의 깜짝 이벤트였네요.
갤럭시 Z 폴드2로 오면서 가장 크게 바뀐점은 외부 화면 크기입니다.
이전 갤럭시 폴드 1세대는 4.7인치에 불과한 조그만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었습니다. 못할게 없긴 했지만 큰 화면을 선호하는 대다수의 유저들의 니즈를 맞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때문에 화웨이가 인폴드 보다 퇴보한 방식인 아웃폴드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 X를 내놓으면서도 자사의 제품은 접어도 화면이 큰 것이 장점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갤럭시 Z 폴드2도 6.23인치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를 하면서 접힌 상황에서도 큰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완전히 접히는 모양새가 아닌것은 살짝 아쉽습니다만 완전히 접었을때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훗날 완전히 접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갤럭시 폴드 1세대의 아쉬운점이 또 하나 있다면 펼쳤을때도 커다란 노치가 존재했다는 점입니다.
화웨이는 자사의 제품은 펼쳐도 노치가 없다라면서 갤럭시 폴드 1세대의 노치를 공격했었습니다. 어차피 그래봐야 영하 5도 이하의 환경에서는 사용도 못하는 메이트 X 보다야 낫겠지만 어쨌든 그 커다란 노치가 있다라는 것은 좀 아쉬운 일이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개선이 됐습니다.
인폴드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전면 카메라가 필수로 하나가 더 있어야 합니다. 카메라 하나가지고 전면 후면 모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아웃폴딩 방식에 비하면 좀 불편한 요소입니다.
이번에 갤럭시 Z 폴드2에서는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노치를 최대한 줄였으며 거의 노치가 없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4500mAh로 그렇게 많지도 적지도 않은 용량을 담고 있습니다.
9월 1일에 더 많은 상세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합니다. 더 새로운 내용을 공개할게 있을지는 의문이지만요.
이렇게 언팩 정리를 해봤습니다. 사실 후반에 가서는 좀 귀찮아서 대충 설명한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번 신제품들 언팩을 통해 보니까 대체로 좋았지만 갤럭시 노트20 이 것 하나만큼은 대실망이었습니다.
실제로도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일부 색상에 한해 자급제는 품절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갤럭시 노트20에 관해서는 아무런 기사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판매량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겠죠.
저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매우 기대했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기술을 시간이 지날수록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라는 기대감과 이걸 삼성이 구현했다는 점 때문에 한번 구매해볼까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그 외 제품들은 삼성이 삼성했다 정도로 마무리 해야 할까요. 갤럭시 Z 폴드2는 이제 어느정도 완성된 폴더블 스마트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시기에서는 완성된 폴더블 스마트폰이지만 후속작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또 다른 요소가 강화되면서 더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얼마전 놀라운 소식이 하나 전해졌습니다. 그것은 화웨이가 메이트40을 끝으로 더이상 기린 칩셋을 탑재하지 못한다는 소식인데요.
이것에 대한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미국의 무역제재로 인한 효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사이가 좋지 못하며 서로간에 무역제재를 통한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미국이 초강수를 뒀습니다. 반도체 목줄을 죄기 위해 중국 기업의 반도체 칩셋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한것이죠. 그 때문에 화웨이 칩셋을 도맡아 생산했던 TSMC가 미국의 편으로 넘어가면서 화웨이는 더이상 TSMC로 부터 칩셋 생산을 위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TSMC가 마냥 좋아서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닌데요. TSMC 입장에서도 화웨이는 굉장히 큰 고객입니다. 전체 위탁 생산량의 14%를 차지하는 것이 화웨이다 보니 이러한 선택이 상당히 부담스럽긴 했습니다만 결국 미국에 손을 내밀었으며 그에 대한 보답인지는 모르겠으나 미국 기업의 위탁 물량이 더 늘어났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 때문인지 TSMC의 주가는 나날이 치솟고 있는걸 보면 일단 TSMC의 선택이 마냥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화웨이로 돌아와서 화웨이는 ARM 라이센스를 발급받아 자체적으로 칩셋 설계를 하고 있었는데요.
삼성에게 엑시노스가 있다면 화웨이에게는 기린이 있습니다. 기린 칩셋도 나름 플래그쉽 성능을 낼 수있는 칩셋부터 보급형 성능까지 다양한 라인의 칩셋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만 그 생산은 오로지 TSMC가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그 길이 완전히 막히게 되어버렸습니다.
중국은 아직까지 반도체 생산에서 독립하지 못하고 대만에 꾸준히 의지하고 있었는데 이 때문에 화웨이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중국 공산당도 마찬가지로 불이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굴기를 내세워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노리던 중국에게는 이 보다 더 큰 악재는 없을테니까요.
중국 반도체 굴기의 희망 SMIC
중국은 부랴부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그리고 반도체 굴기를 앞당기기 위해 초강수를 둡니다. 28나노 이하의 미세공정 칩셋을 생산할 능력이 있는 기업에게는 10년간 법인세를 면제해준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만사가 돈으로만 해결 될리가 있겠습니까. 아무리 돈을 퍼붓는다 한들 기술력이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질리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중국에게는 한가지 걸어볼만한 희망이 있습니다. 위의 로고의 주인공인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 입니다.
전 세계 파운드리 업계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나름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기업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TSMC나 삼성에 비해 기술력은 한참 모자란 편인데 이제 14나노 공정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TSMC의 7나노에 비하면 3년 정도 뒤쳐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기술력의 차이는 중국이 자주 써먹던 돈으로 기술자 빼돌리기와 같은 방법을 동원해 메우려고 노력하겠습니다만 기술자 몇몇을 빼온다고 갑자기 7나노를 생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핵심 기술자가 알아서 매수되도록 놔둘 TSMC나 삼성도 아니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기린의 보급형 칩셋의 경우 14나노 정도로도 충분히 그 성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보급형 스마트폰에는 기린이 여전히 채택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메이트나 P 시리즈와 같은 화웨이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에는 7나노의 최신 공정이 적용된 칩셋이어야만 경쟁사와 비교해서 성능으로 비등해질 수 있는데 SMIC는 그러한 생산 능력이 전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SMIC에 모든 것을 맡기기에는 SMIC의 역량이 되지 않습니다.
뜬금없는 구원투수 등장? 퀄컴과 화웨이의 밀회 포착
그런데 정말 뜬금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기업인 퀄컴에서 화웨이의 제재를 풀어달라고 미국 정부에 로비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인데요. 미중 무역제재로 두 나라간의 날이 시퍼렇게 서 있는 상황에서 퀄컴이 화웨이 제재를 완화 해달라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퀄컴이 내세우는 주장을 들어보면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화웨이 무역제재로 인해 중국 기업이 미국의 기술력을 제공받을 수 없고 또 미국에 제품을 팔 수없는 것도 치명적이지만 마찬가지로 미국 기업 입장에서도 큰 시장인 중국에 무언갈 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퀄컴은 화웨이에게 칩셋을 판매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자사의 5G 모뎀과 스냅드래곤을 같이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화웨이가 여태껏 무역제재를 잘 견뎌 왔는데 한계가 왔다하더라도 너무 공식적으로 칩셋 생산 중단을 외친 것은 다소 의외인 면도 있습니다.
이는 기업에게 있어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인데 이걸 스스로 전세계에 공표하는 짓이 어딨을까 싶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화웨이가 더 이상 방법이 없어 항복선언을 하고 협상을 하려나 했는데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외치는 것에 대한 뒷배경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혹시 퀄컴이 화웨이에게 칩셋을 공급해준다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면 화웨이 입장에서는 칩셋 수급에 문제가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를 상대로 거래를 하지 말것을 지시하고 화웨이와 거래한 기업도 같이 고사시켜버린다고 으름장을 놓긴 했으나 그것은 로비에 의해 얼마든지 예외처리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퀄컴이 필사적으로 로비를 하는 것인데요.
퀄컴 입장에서는 중국의 5G 시장이 애꿎은 삼성이나 미디어텍 같은 외국 기업에게 뺏긴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화웨이에 칩셋을 공급함으로써 선점을 하고 싶어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미디어텍은 화웨이에 칩셋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화웨이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P 시리즈의 후속작인 P50에 자사의 칩셋 1.2억개를 공급하는것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디어텍의 칩셋 성능도 어느정도 고도화 되었기 때문에 플래그쉽 스마트폰에도 채택이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아무리 중국에게 제재를 가한다지만 미국 기업의 수입 더 나아가 미국 경제에 굉장히 민감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이런 주장을 가볍게 흘려보낼 수 만은 없을 것입니다.
화웨이는 거기에 여차하면 스냅드래곤 까지 공급받아 부품 수급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퀄컴과 화웨이는 얼마전 특허권 분쟁에서 극적으로 합의를 봤으며 화웨이가 퀄컴에게 2조원 가량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둘 간의 묵은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습니다.
그렇기에 굳이 화웨이와 척을 질 필요도 없으며 더 나아가 퀄컴은 이미 샤오미와 같은 많은 중국 제조사들에게 자사의 칩셋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의 완전한 폐쇄를 원하고 있지 않은 상황일 것입니다.
화웨이가 칩셋 생산 중단을 선언하면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완전히 끝이 났구나 하고 생각을 했는데 다소 상황이 재밌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부에서는 퀄컴의 로비에 마냥 긍정적으로 화답할 수는 없겠으나 퀄컴 입장에서도 거대한 중국시장 선점이라는 좋은 명분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전 포스트에서 삼성 갤럭시 M01s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M01s는 네이밍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저렴하다는 M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초저가 스마트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 국민들의 소득 수준을 고려해서 한화 약 16만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공급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갤럭시 M31s는 M01s 보다 스펙도 좋으며 가격도 좀 더 비싼 중급기 스마트폰입니다.
갤럭시 M31s는 엑시노스 9611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6GB RAM에 128GB UFS 2.1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갤럭시 M01s와 비교하면 격을 달리하는 스펙이 맞습니다.
디스플레이는 M 시리즈 최초로 Super AMOLED 인피니트 O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습니다. 즉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습니다. 해상도는 Full-HD+입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사양은 배터리 입니다. 배터리가 무려 5000mAh의 용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격대가 저렴한 갤럭시 M 시리즈에서 왠만한 플래그쉽 스마트폰 보다 우월한 거의 유일한 스펙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에 고속유선충전도 지원하는데 25W 까지 지원합니다. 갤럭시 폴드가 아직까지 15W를 지원하고 25W가 삼성 갤럭시 S 시리즈에 이제서야 자리잡은걸 생각하면 배터리 관련 기술에는 보급형이라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좋은 능력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눈여겨 볼 스펙은 카메라 입니다. 삼성이 이제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카메라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사실 혁신이라 부르는 스마트폰의 차별화는 이제 그 한계를 다 한지 이미 오래이기 때문에 카메라 말고는 사실상 발전을 시킬 만한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제 왠만한 스마트폰 제조사는 전부 카메라를 주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M31s도 이와 다르지 않은데 첫번째 사진에서도 아실 수 있듯이 카메라 렌즈가 4개인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6400만 화소 메인렌즈 + 800만 화소 초광각렌즈 + 500만 화소 매크로렌즈 + 500만 화소 심도렌즈로 이뤄져 있으며 이러한 조합은 타 제조사에서도 흔히 쓰는 거의 표준화된 구성입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싱글테이크 기능이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싱글테이크 기능이 무엇인가 하면 영상 촬영을 할때 카메라 렌즈가 모두 동원되서 라이브 포커스, 타입랩스, 초광각 기능을 모두 동원하여 AI를 활용해 최적의 결과물을 내놓는 기능입니다.
여러개의 샘플을 내놓기 때문에 그 중에서 사용자는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서 저장하면 됩니다. 사진을 많이 찍는 분들에게는 유용할까? 싶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이런 기능까지 필요할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하는 기능입니다.
원래 이 싱글테이크 기능이라는 것이 갤럭시 S 시리즈 정도에나 들어가는 나름 고급 기술이라는 것인데 이게 갤럭시 M31s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다만 가격대가 낮은 스마트폰이다 보니 카메라 성능 자체가 그리 좋지 못할 것이고 싱글테이크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결과물 자체는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스마트폰은 흔한 보급형~중급기 사이의 스펙에 특징으로 싱글테이크와 배터리 용량을 내세운 스마트폰입니다.
스펙만 보자면 약간 심드렁해지지만 가격을 보면 갑자기 관심이 생길 것입니다. 이 스마트폰의 가격은 20,000 루피 한화로 불과 32만원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국내에서 램 6GB 씩이나 탑재한 이 정도 급의 스마트폰을 32만원에 구매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 정도로 가성비 하나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할 것 없는 전형적인 보급형 스펙이나 눈에 띄는 것은 AP입니다. 삼성이 여태껏 미디어텍 AP를 채용한 적은 거의 없었으나 요근래 들어 초저가 모델에 한해서는 미디어텍 AP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모양새입니다.
미디어텍과 협의해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AP를 수입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건 삼성이 이제 더이상 엑시노스 만으로 자사의 스마트폰을 구성하는일은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가격에 굉장히 민감한 개발도상국 인도에서 한푼이라도 더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단가가 같이 낮아져야 하기에 미디어텍과 같은 저가형 AP 생산 회사와도 컨텍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9,999루피인데 이게 한화로 약 16만원입니다. 정말 저렴하죠? 한국에서는 아무리 저렴하게 하려해도 16만원으로 출시하기는 조금은 힘들것입니다. 삼성이 인도시장에 M 시리즈를 한국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까닭은 인도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 + 현지인을 직접 고용하여 인건비를 낮춤 +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여 운송비를 크게 줄임 + 현지인을 고용하면 인도 정부에서 보조금을 주는 'Make for India' 정책으로 인한 단가인하 와 같이 복합적으로 맞물려야 이러한 가격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인도 국민의 평균 연봉은 50만 루피정도 되는데 한화로 대략 800만원 정도 입니다. 한달에 60~70만원 정도인데 이들에게 있어 16만원 정도 지출한다는 것은 한국 국민들이 50~60만원 정도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갤럭시 M01s 포지셔닝을 생각하면 아주 적절한 가격입니다.
네이밍이 01s이니 아마 이보다 더 낮은 가격에 출시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고 앞으로는 좀 더 중급기에 가격도 적당히 높은 스마트폰 출시에 집중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것입니다.
갤럭시 M01s 이야기 하나 하면서 별 사족을 다 붙였네요. 어쨌든 인도에는 이렇게 저렴한 스마트폰이 나온다는 것 이게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갤럭시 노트20이 점점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물 사진이 유출된 것을 시작으로 이젠 언팩 행사 일정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상 이정도면 거의 모든 정보는 다 나왔고 루머는 거의 다 일치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 8월 5일에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언팩 이벤트를 공개하겠다고 하는데요.
위의 사진에서 보시면 뭔가 갈색의 물방울에 바닥에 떨어졌다 튕겨져 나오는 모습을 보실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루머상으로는 '미스틱 브라운' 색상이라는 것인데 이를 강조함으로써 이번 갤럭시 노트20은 다양한 색상을 활용한 색상 마케팅을 하겠다고 해석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색깔말고 내세울 것이 없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제 카메라 기술도 어느 정도 정점에 달해서 더 이상 차별화 할 요소가 없으니 색깔로 밀어붙이는 것 같은데 물론 잘 뽑힌 색깔은 구매욕을 자극하긴 하나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차별성 혹은 혁신은 아닌것 같습니다. 스마트폰도 본격적으로 활성화 된지 어언 10년이 넘었는데 이젠 한계에 달한 것일까요?
최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로 추정되는 물건이 인터넷 상으로 유출이 되서 나돌고 있는데요.
흔히 인덕션 디자인이라 부르는 후면 디자인에 렌즈가 세로로 3개가 나열되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덕션 디자인 자체가 개인적으로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만 적어도 갤럭시 S20 울트라 때처럼 뚱뚱하면서도 굉장히 못생긴 디자인 보다는 낫다고 생각이 드네요.
갑자기 갤럭시 노트20의 실물을 갖고 와서 보여드리는 이유는 카메라의 성능이 어느정도 변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갤럭시 S20 울트라에서 지원되던 100배 줌이 사라지고 50배 줌으로 축소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건 나쁘지 않은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100배나 줌을 당겨 봤자 디지털 줌과 결합하는 형태라 화질도 그리 좋지 못하고 울트라 모델의 렌즈가 초점을 굉장히 못잡아서 논란이 된 적도 있었습니다. 차라리 50배로 줄이고 카메라의 안정성을 가져오는 선택이 낫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갤럭시 노트20 일반 모델에서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아닌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는 점 또한 눈여겨 볼 만한 점입니다. 펜을 사용해야 하는 노트 시리즈에는 엣지 디스플레이는 대체 왜 적용됐을까 의문을 가지기에 충분할 정도로 상성도가 최악인데 굳이 프리미엄인것을 티내고 싶어 적용한것 외에는 더 생각할 방안이 없을 정도로 엣지 디스플레이는 노트 시리즈에서 무쓸모의 극치를 달립니다. 단지 펜으로 끄적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 면적을 줄일 뿐이죠.
그런 의미에서 플랫 디스플레이 적용은 희소식이나 일반 모델만 그렇고 그 외의 좀 더 고급 모델은 여전히 엣지 디스플레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삼성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 노트20 말고도 갤럭시 폴드2,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 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 삼성의 스마트 기기들의 후속작이 거의 다 발표가 됩니다.
갤럭시 노트20은 8월 21일, 갤럭시 폴드2, 갤럭시Z플립 5G는 9월 중에 출시 될 예정입니다. 갤럭시 노트20의 사전 개통일은 14일로 앞당기는데 아마 예약판매를 통해 미리 기기를 수령하고 개통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갤럭시 S20이 문자 그래도 대폭망을 했기 때문일 것인데 이에 대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갤럭시 노트20 일반모델은 999달러부터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모델은 1299달러로 약간 저렴해지나 큰 차이는 없을 예정입니다.
QLC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하여 가성비를 한층 높은 제품으로 860 QVO와 비교해서 랜덤 읽기 속도가 13% 정도 향상되었다고 삼성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TLC SSD를 대중화 시킨것도 삼성이었는데 QLC SSD를 대중화 시키는 것 또한 역시 삼성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처음에 TLC가 나올때 처럼 유저들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은데요. SLC -> MLC -> TLC -> QLC로 거듭할 수록 같은 낸드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나 수명과 속도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하여 신뢰성이 극히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 TLC에도 적용되었던 V-NAND 공법이 적용되었으며 SLC 버퍼를 탑재하여 속도를 더 증가시켰습니다.
연속 읽기 속도는 560MB/s이고 연속 쓰기 속도는 530MB/s로 여타 다른 SATA SSD와 다르지 않습니다.
랜덤 읽기 속도는 98,000 IOPS, 랜덤 쓰기 속드는 88,000 IOPS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번에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8TB 용량이 옵션으로 제공된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소비자에게 제공되던 최대 용량은 4TB 였습니다. QLC를 채택함으로써 살릴 수 있는 이점을 살린 것으로 보이는데 QLC로 넘어가게 되면 수명과 속도가 줄어드는 단점이 있긴 하나 쉽게 용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8TB를 제공하기에 용이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870 QVO는 8TB 기준으로 2,880TB 쓰기 보증 또는 3년 제한의 워런티를 제공하는데요. 둘 중 하나 먼저 도달한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만약 3년이 되기 전에 2,880TB의 용량을 썼다면 그 즉시 워런티는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수명이 생각보다 상당히 긴데요.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2,880TB 정도면 사실상 수명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가장 적은 용량인 1TB는 360TB 쓰기를 보증하는데 일반 사용자가 아무리 용을 써도 360TB 라는 용량을 쓸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V-NAND 공법과 낸드 적층으로 인해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사실상 수명 문제는 거의 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1TB 기준으로 $129.99 부터 가격이 매겨지는데 한화로 대략 15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솔직한 말로 가격적인 메리트는 거의 없습니다. 이 돈이면 차라리 삼성의 TLC SSD를 사시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QLC 까지 낮춰서 가격이 많이 저렴해지나 했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참고로 2TB는 $249.99 4TB는 $499.99 로 여전히 가성비는 심히 좋지 않습니다. 8TB는 아마존에 $900에 잠깐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 정도의 가격이면 솔직한 말로 구매할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어쨌든 새로운 SSD가 출시한다고 해서 관련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같은 삼성전자 SSD 제품을 기준으로 비교를 하면 QVO는 가격이 저렴한건 맞으나 워낙에 성능이 출중한 타 제조사의 TLC SSD가 많다보니... 특히 마이크론과 WD가 SSD 가격경쟁력이 좋아서 삼성의 QLC SSD를 사라고 권할바에 솔직한 말로 타 제조사의 좋은 V-NAND TLC SSD를 사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가격 차이도 그리 나지 않네요.
갤럭시 M 시리즈라고 하면 인도 및 그 근방의 개발도상국에만 출시하는 특별한 스마트폰입니다.
가성비가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좋을 것이라고 확신을 하며 실제로도 가격 대비 미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갤럭시 M 시리즈입니다. 물론 겉으로 보이는 성능만 좋고 실제로 만져봐야 아는 배터리 실제 사용시간이라던가 카메라 성능이라던가 소프트웨어 최적화 이런 것들은 조금 부실한 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AP나 램, 배터리 용량, 디스플레이 자체는 빵빵한 편입니다.
불과 몇 년 전에 갤럭시 M10, M20이 나오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덧 세대를 거쳐서 갤럭시 M51이 출시가 될 예정입니다.
출시는 9월 쯤으로 잡고 있으며 M 시리즈 답게 기본 스펙은 상당히 준수한 편입니다.
스냅드래곤 730, 8GB 램, 128GB 저장공간, 6.5인치 FHD+ 디스플레이, 4000mAh, 64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까지 왠만한 중급기 스마트폰 뺨치는 스펙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스마트폰이 판매가 됐다면 적게 잡아도 40만원 중후반대에 나올 만한 스펙인데 인도에서는 이전작들이 왠만해서 20만원대에 판매가 되고 있었으니 아마 비슷한 가격에 팔릴 것입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그 뿐만이 아닙니다. 이번에 갤럭시 M51은 OLED 패널을 탑재하는데 그 공급처가 다름아닌 중국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삼성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OLED 디스플레이가 여태껏 삼성 디스플레이가 독점적으로 공급해오던 것을 생각해오면 뭔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셈입니다.
이쪽 계열에 관심이 많다면 한번 쯤 들어본 중국 패널 제조업체인 BOE가 공급하는 것은 아니고 CSOT(China Star Optoelectronics Technology)라는 OLED 패널 생산 업체에서 공급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처음 들어 생소하시겠지만 중국이 국가적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을 밀고 있다보니 상당히 많은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있긴 합니다.
갤럭시 M51에 공급하는 OLED를 중국 기업이 따낸 셈인데 같은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외부업체가 따낸 것에 약간 의아할 수는 있습니다.
중국 업체가 이번 계약을 따낼 수 있었던 비결은 역시나 가격입니다. 중국 기업들은 대대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아왔는데 이번에도 삼성디스플레이보다 대략 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납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며 삼성전자에서 원가절감을 크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손을 잡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로 삼성 디스플레이에서 디스플레이를 구매해주면 삼성 전체의 실적이 올라가니 같은 계열사끼리 거래 해야하는게 아니냐 싶겠지만 같은 계열사일뿐 사실 별개의 회사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에 디스플레이를 납품받게 되면 삼성전자의 실적에는 30% 더 비싼 가격에 구매한 OLED로 인한 손실이 기록이 되는 것이고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삼성전자로 부터 받은 수익이 기록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실적 악화가 되는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 입장에선 삼성디스플레이나 CSOT나 BOE나 어차피 디스플레이를 납품해줄 회사 리스트 중 하나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리고 갤럭시 M 시리즈의 특성상 정말 마진이 극히 적게 남기 때문에 어떻게든 마진을 더 크게 남기기 위한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Make for India 정책으로 인도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지금과 같은 가격을 유지한다고 해도 저런 스펙을 20만원대에 판매하기는 조금 곤란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가격을 올려버리면 구매력이 극히 낮은 인도 국민들에게 어필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인도는 아직도 스마트폰 비중이 낮은 나라에다가 인구가 13억이 넘는 대국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침 흘리며 노리는 시장입니다. 그런 시장에서 이미 가격 경쟁력에 패배해 샤오미에게 1위를 빼앗겼는데 가격을 높히는 프리미엄 전략으로는 인도 시장에서 승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애플이 인도 시장에 들어와서 정신 못차리고 프리미엄 전략 고수하다가 처절하게 망한 뒤에 어떻게든 인도 시장에 아이폰을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 몸부림 쳐 겨우겨우 인도 프리미엄 시장을 잡은 걸 보면 현재 상황에서 무슨 수를 써도 글로벌 프리미엄 전략으로는 인도 시장에서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서 원가를 크게 차지하는 디스플레이에서 무려 30%나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생겼는데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를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OLED라는 점을 어필 할 수 있으면서도 저렴하게 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OLED 디스플레이의 품질에는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가성비를 내세운 저가형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보는데 지장 없다면 그깟 품질은 좀 낮아도 넘어갈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번 일을 통해 중국이 얼마나 디스플레이에 광적인 집착을 보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미 예전부터 중국은 O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이미 양산해 보급에 힘써왔는데 이젠 삼성에게 까지 판로를 뚫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게 곧 중국 OLED 패널 품질이 한국 기업의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저가형 스마트폰에 저가 OLED 패널을 공급한 것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아이폰12에 탑재할 OLED를 납품하기 위해 중국 BOE도 참전해 경쟁을 펼쳤으나 도저히 원하는 품질이 나오지 않아 중도탈락했습니다.
이 때문에 아이폰12에는 여전히 삼성과 LG의 OLED 디스플레이가 납품됩니다. 대형 OLED 분야에서는 중국의 BOE가 맹공을 펼치며 점유율을 야금야금 깍아 먹고 있지만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에서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점유율이 많이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주이며 LG디스플레이도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데 반해 BOE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못합니다. 10년 넘게 중소형 OLED 패널만 대차게 파온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에는 아직 대항할 만한 수준이 되지 못하며 격차는 여전히 2~5년 정도로 벌어져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이렇게 저가형 OLED 패널부터 중국 기업이 하나하나 차지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결국은 그 분야를 먹어버리는 일은 예전부터 흔히 해오던 전략입니다. 그렇게 LCD를 빼앗겼고 한때 조선업도 빼앗겼습니다. 이제 중국이 OLED와 반도체를 노리고 있습니다.
제가 예상하기로는 2년 이내로 중소형 OLED에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예측합니다. 당장 내년에 출시할 갤럭시 S21에 BOE OLED가 탑재될 거라는 소문도 있고 BOE가 기술력을 끌어올려 어느 수준까지 도달하면 원가절감에 혈안이 되어있는 애플은 당장 삼성과 LG를 버리고 더 싼 가격을 제시하는 중국기업과 손을 잡을 것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이번 갤럭시 M51에 중국 OLED가 채택 된 일을 시작으로 중소형 OLED도 잠식 당하지 않을까 조금 우려스럽네요.
갤럭시 M51 이야기 하다가 좀 다른데로 샌 것 같습니다. 이쯤으로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이 출시 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전통적으로 가을 쯤에 출시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나 가을 쯤에 출시한다고 생각하면 출시가 불과 3달 정도 남은 셈입니다.
이번 아이폰12는 꽤나 변경점이 많습니다. 가장 먼저 출시 모델이 4가지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구요. 5G로 출시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5G로 출시되는 것은 전혀 반갑지 않지만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추세는 5G로 자연스럽게 옮겨질 것이기 때문에 미리 대비를 해서 관련 기술을 축적해놓는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루머에 따르면 또 하나의 변경점이 있습니다. 충전기를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시켜버린다는 내용입니다.
애플 관련 소식을 전하고 예측을 비교적 정확하게 했던 분석가 밍치 궈는 이번 아이폰12에는 이어팟과 충전기가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 무엇이 제공되나 했더니 이젠 아이폰과 라이트닝 케이블만 제공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결정은 정말 애플스럽다 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3.5mm 유선 이어폰단자를 빼서 무선 이어폰을 팔아먹는 전략을 취했는데 이게 대성공을 거둬버린걸 보면 애플이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맞게 움직이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애플 광신도인 앱등이들의 세력을 믿고 호기롭게 도전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여태까지 애플이 행해왔던 원가절감이 모두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번에는 충전기를 빼버리겠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충전은 어떻게 하느냐? 아니나 다를까 따로 돈 주고 충전기를 구매해야 합니다.
아이폰11 까지 포함되어있던 있으나 마나라고 온갖 욕은 다 들었던 5W 충전기와 18W 고속충전기를 없애버리고 20W 충전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애플이니 만큼 이 충전기의 가격 또한 만만치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향간에는 이것은 5G를 지원하면서 생긴 단가 상승분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의견도 간간히 나오고 있는데요. 즉 애플 입장에서는 어차피 줘도 욕먹느니 차라리 주지 말고 그 원가 절감한것으로 아이폰에 반영을 해야 겠다라는 것입니다. 애플이 정말 이렇게 천사같은 행동을 할지는 전혀 기대가 되지 않습니다만 이것이 상승이라면 어쨌든 5G로 인한 상승분은 최대한 억제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충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라고는 스마트폰 딱 한대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는 충전기가 부족할 수 있겠지만 예전부터 전자기기를 그래도 구입을 해봤던 분들이라면 아마 굴러다니는 충전기가 생각보다 많을 것입니다.
저도 충전기가 몇개 있나 봤더니 무려 5개가 있습니다. 무선충전기 1개와 USB 멀티 5포트 충전기 1개와 삼성 고속충전기 2개 그리고 파이어 HD 10 구매할때 제공된 9W 충전기 1개 이렇게 말입니다.
저 만큼은 아니더라도 굴러 다니는 충전기가 있는 분들이 아마 생각보다 많으실거고 이것을 생각해보면 사실 5W 충전기 하나 없다고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하지만 어쨌든 그런 도움도 안되는 충전기라도 기본으로 주는 것하고 아예 빼버리고 안주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요.
이번 충전기를 뺀 일로 인해서 아이폰12의 가격이 동결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하락을 할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최근 또 애플이 아이폰 SE 2세대 출시를 통해 가성비를 어느 정도 염두해두는 모션을 취해오고 있는데 그로 인해 살짝 기대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퀄컴이 개발한 AP 중 가장 고성능의 AP는 스냅드래곤 865입니다. 갤럭시 S20 시리즈에도 탑재되서 많은 국내 유저들에게도 익숙한 AP이기도 한데요. 스냅드래곤 865의 개선판인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가 7월에 출시 될 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이 전에 나왔던 보고서에서는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 출시가 올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었습니다만 그런 보고서와는 완전하게 다른 내용이 나왔는데요.
매번 플러스 모델이 출시된 것 처럼 스냅드래곤 865도 똑같은 과정을 밟게 되게 됩니다.
사실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가 올해 출시 되지 않는다는 소식에 좀 의아한 점이 있었는데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대체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새로운 플래그쉽 모델을 출시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AP도 그에 맞춰서 나오는 경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홍보하고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울때는 다른 요소들도 많지만 성능도 그 중 중요한 요소이며 특히 하반기에 출시될 스마트폰은 반드시 동년 상반기에 출시됐던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성능이 더 낫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상반기에 출시한 스마트폰과 성능상으로 차이가 없는 스마트폰이 하반기에 출시가 된다면 대부분의 유저들은 그냥 상반기에 쓰던 스마트폰 쓰거나 내년을 기다려야겠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판매량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의 경우 갤럭시 S 시리즈를 상반기에 출시하고 하반기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면 노트 시리즈에는 플러스 모델을 넣어 출시를 했습니다.
그러한 흐름이 깨지게 되는 상황이 오는가 했는데 이번 루머에 따르면 7월에 플러스 모델이 나오게 됨으로써 역시나 기존과 같은 흐름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하반기에 출시 될 갤럭시 노트20이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를 탑재할 유력한 기종으로 보여지며 ASUS의 게이밍 스마트폰인 Rog Phone 3도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를 출시할 유력한 기종입니다.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는 865와 동일하게 빅코어 1개 + 미들코어 3개 + 리틀코어 4개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스냅드래곤 865에 비해 평균 12%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는는 865와 다르게 5G 모뎀을 내장하여 원칩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는 소식 또한 있습니다. 여태까지의 리뷰들을 살펴보면 확실히 5G 원칩 모델이 아닌 모델에 비해 배터리 유지시간에서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5G 모뎀이 내장 된다면 865에 비해 큰 장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디스플레이는 반도체 만큼 전자제품에 자주 탑재되고 많이 탑재되는 만큼 상당히 중요한 분야입니다. 특히 요즘은 왠만하면 뭐든지 눈으로 무언갈 시청하는 시대가 되면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냐가 중요해졌습니다.
중국은 예전부터 막대한 자금을 들여 자사의 기술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한국과의 격차를 상당수 줄였는데요. 이때문에 단가가 거의 남지 않으며 제조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LCD는 거의 중국이 다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삼성과 LG는 이미 LCD 분야에서 철수를 했습니다.
중국 디스플레이 최대 기업인 BOE에서 이젠 LCD를 넘어서서 OLED 분야까지 넘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LCD와 달리 OLED는 구현 수준도 상대적으로 더 어렵고 단가도 더 센편입니다. 한마디로 프리미엄 제품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승기를 잡으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더욱 더 크게 치솟고 디스플레이 분야는 BOE 천하로 재편될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러한 꿈은 아직까지 한참 요원해 보입니다. 중국 정부와 BOE가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서 OLED 시장에 덤벼들고 있음에도 OLED의 장벽은 여전히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가장 잘 알 수 있는것이 이번 아이폰12의 OLED 납품 건입니다. BOE는 최종적으로 아이폰12 OLED 납품에 실패했으며 애플은 여전히 LG디스플레이나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제품을 공급받을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애플의 원가절감은 진짜 지독하다 못해 악명 높을 정도입니다. 아마 국내 대기업의 원가절감 수준도 한수 접고 들어갈 것입니다. 애플은 규모의 경제를 극도로 활용하는 기업입니다. 그것을 부품 주문을 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폰은 단일 판매량으로 전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스마트폰 판매량으로 1위이긴 하지만 그것은 삼성의 여러 스마트폰을 모두 팔아서 세운 기록이며 아이폰은 단일 판매량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부품을 더 많이 주문할 수 있으며 특히 디스플레이는 그렇습니다. 이러한 힘을 십분 발휘해 원가를 상당히 줄이면서도 상당한 고품질의 부품을 요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폰의 디스플레이는 품질 하나만큼은 끝을 달린다 할정도로 평가가 좋은 편입니다.
이러한 높은 요구조건을 맞춰야 하는데 BOE는 그러한 조건에 맞추지 못한 것입니다. 가격은 문제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차피 중국의 기본 판매전략이 저가공세 이기 때문에 애플에게도 솔깃한 가격을 제시했을 것입니다. 그 떄문에 애플이 꾸준히 BOE에 접촉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결국 문제는 품질에서 결정난것 같습니다. BOE는 고품질의 OLED를 양산할 만큼의 수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소식을 통해 다시 한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12에서 삼성과 LG만이 OLED를 공급한다고 해도 BOE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한때 AMOLED로 대표되는 소형 디스플레이의 점유율 95%를 삼성이 차지했으나 중국의 자본력과 끊임없는 기술 유출시도로 인해 한국의 기술력을 상당수 탈취했으며 이 때문에 생산량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수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애플의 품질 조건을 맞추지 못했을 뿐이지 품질은 다소 떨어져도 되는 다른 제조사들의 OLED에는 BOE가 상당수 공급하면서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충분히 가능해집니다.
화웨이를 대표하는 중국기업은 말할 것도 없이 왠만해서 BOE에 OLED를 납품받으려는 상황이며 저가형 스마트폰에 OLED를 탑재하려는 제조사들도 얼마든지 BOE에 발주를 넣을 수 있습니다.
아닌게 아닌것이 당장에 삼성전자부터 차세대 갤럭시 S에는 BOE로 부터 디스플레이를 납품받으려는 움직임 까지 보이고 있습니다.계열사끼리 일감 몰아주기라는 관행은 이미 옛말이 된지 오래고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별개의 회사로 보면 삼성전자가 더 비싼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받을바에 더 저렴한 BOE에게 납품받으려는 움직임도 납득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시 아이폰12로 돌아가서 아이폰12는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될 계획이고 6.1인치 아이폰12에는 LG디스플레이가 납품을 하며 나머지 3개의 모델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를 납품하게 됩니다.
하지만 BOE가 무섭게 수율을 상승시키고 있는 만큼 수년내로 아이폰에 BOE의 OLED가 납품되는 상황을 목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때 디스플레이의 강자였던 한국이 시장을 내주는 모습을 보니 씁쓸하기는 하지만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항상 발전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갤럭시 S20이 출시된지 4개월 가량이 지나고 이제 슬슬 노트 시리즈에 관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연례행사로 S 시리즈가 연초에 출시가 되고 노트는 그보다 반년 뒤에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관련 소식이 나오는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갤럭시 S20이 외부요인이든 내부요인이든 처참한 실패를 했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서는 이번 갤럭시 노트20에서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요. 그 중 하나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20에 평면 디스플레이가 채택된다는 소식입니다.
삼성은 플래그쉽 스마트폰에 거의 예외없이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놨습니다.
엣지 디스플레이가 보기에는 베젤도 얇아 보이고 디자인적으로도 좀 더 나아보인다는 장점이 있을지 모르나 그 외에는 거의 장점이 없을 정도로 갤럭시 유저들도 악평을 하는 디스플레이 입니다.
좌우에 곡면을 줘서 그립감이 조금 더 나을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쥘때도 불편하며 특히나 노트 시리즈에서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더욱 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펜을 이용한 기능이 추가된 노트 시리즈에 엣지 디스플레이는 펜 필기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펜으로 무언가를 기록하다가 엣지 부분으로 펜이 이동한다고 생각해보면 대충 감이 잡히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평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해달라는 요구가 끊이질 않았으나 삼성은 그러한 요구사항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 노트20에서는 채택이 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갤럭시 S20의 실패로 인해 드디어 요구사항을 들어주는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습니다.
사실 갤럭시 노트10 라이트에는 평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기 때문에 이번 갤럭시 노트20이 처음으로 평면으로 회귀하는 것은 아니나 갤럭시 노트10 라이트는 국내 미출시 제품이기 때문에 논외로 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기뻐하긴 이릅니다. 갤럭시 노트20에 평면 디스플레이가 채택될것이라는 루머가 나온지 며칠 뒤에 그 평면 디스플레이는 오로지 갤럭시 노트20 기본형에만 채택될 것이라는 루머가 또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갤럭시 노트20은 S20과 마찬가지로 기본형, 플러스, 울트라 이렇게 3가지 모델로 나올 예정인데 가장 등급이 낮은 기본형에만 평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나머지 모델은 여전히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평면 디스플레이와 더 큰 대화면을 누리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선택지가 없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선례를 봤을때 기본형은 그 시리즈에서 가장 사이즈가 작은 편이었고 성능도 가장 낮은 편에 속했으니까요.
갤럭시 S10 때와 마찬가지의 전략을 취하게 되는데요. 그때도 갤럭시 S10e만 예외적으로 평면 모델이었습니다. 이 루머가 사실이라면 평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싶을때는 가장 스펙이 낮은 갤럭시 노트20 기본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추후 삼성 언팩 행사에서 어떻게 공개될지 지켜봐야 겠으나 이렇게 된다면 더욱 더 큰화면을 원하는 유저들은 여전히 엣지 디스플레이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갤럭시 노트는 펜을 이용할때 엣지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거슬리는 요소인데... 삼성이 유저들의 여론을 모르는것도 아닐텐데 여전히 엣지 디스플레이를 고수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그래도 그나마 평면 디스플레이의 선택권을 주는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삼성의 언팩 행사는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참관하는 거대한 행사였으나 올해는 아시다시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사실상 전 세계의 국경이 굳게 닫힌 상황이고 사람 간의 가까운 접촉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온라인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습니다.
이미 샤오미를 비롯한 LG 등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똑같이 온라인 발표회를 가졌으며 삼성이라고 예외는 아니겠죠. 이번 언팩 행사는 정말 최소한의 인원만 초청한 상황에서 일정한 간격의 거리를 두고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갤럭시 노트20의 특이 스펙은 아직까지 나오고 있지 않고 늘 그랬듯이 카메라 부분에서 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갤럭시 S20 울트라에 적용됐던 100배 줌이 사라지고 50배 확대 축소 기능이 생기고 레이저 오토 포커스가 탑재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결국 카메라 외의 스펙은 도저히 차별화를 둘 여지가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는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이렇게 두 기종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하는데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사이즈는 얼마일지 가늠이 잡히지가 않네요. 현 시점에서 스마트폰의 최대 크기는 사실상 6.9인치로 7인치를 어떻게든 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갤럭시 노트20 울트라가 이 상황을 깰지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대화면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더 기대가 크네요.
이번 언팩 행사의 또 하나의 주인공이 될 갤럭시 폴드2는 기본적으로 접히는 것 외에도 가격에서 많은 루머가 나오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전작인 갤럭시 폴드보다 훨씬 저렴해 200만원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루머도 나오고 있습니다.
확실히 갤럭시 폴드가 비싼편이기도 했고(물론 다른 폴더블 스마트폰을 생각해본다면 그렇게 비싼가 하는 의구심도 들긴 합니다) 그 때문에 대중화에는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에 단가를 낮춰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좀 더 저렴하게 판매한다면 많은 유저들이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8월 5일이 정확한 날짜일지는 모르겠으나 8월 출시라면 앞으로 두달 남았다는 것인데 이쯤 되면 나오는 루머들이 대체로 하나둘씩 신빙성을 가지고 나타나기 때문에 꼭 8월 5일이 아니더라도 8월 중에 출시될 확률은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지금은 조금 그 인기가 사그라들긴 했는데 5년전 정도만 하더라도 윈도우 태블릿의 인기는 생각 이상이었습니다.
경쟁적으로 많은 제조사에서 윈도우가 탑재된 태블릿을 생산해서 출시를 했는데 화면만 좀 작다 뿐이고 키보드가 없을 뿐이지 사실상 노트북이나 마찬가지였으며 거기에 리퍼비시 제품이 거의 헐값에 풀리는 일까지 발생하며 국내에 윈도우 태블릿의 붐이 일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아시다시피 윈도우 태블릿에 대한 인기가 많이 죽었습니다만 요즘도 중국발 태블릿이 많이 출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체리트레일 x5-z8350을 탑재한 태블릿이 정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태블릿은 거의 규격화되서 출시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대부분 아래와 같은 스펙을 따르고 있습니다.
체리트레일 x5-z8350/x5-z8300 , 램 4GB, 32GB/64GB eMMC, 9인치 이하 디스플레이
노트북인경우에는 디스플레이 사이즈만 달라질뿐 거의 대부분의 스펙은 바뀌질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간단하게 웹서핑 하면서 간간히 유튜브 영상도 보고 그럴 태블릿이 필요한데 안드로이드는 뭔가 윈도우에 비해 용도가 한정적이고 그렇다면 PC와 똑같은 윈도우 태블릿을 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격도 저렴한 아톰이 탑재된 태블릿이나 노트북 구매를 염두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왠만해서 아톰이 탑재된 노트북 및 태블릿의 구매를 말리고 싶습니다.
결론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eMMC의 절망적인 속도 때문입니다.
아마 아톰의 성능 때문에? 혹은 램 용량 때문에?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의외로 원인은 다른곳에 있습니다. 바로 eMMC라는 물건입니다.
eMMC의 입출력 성능이 워낙에 절망적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전부 깎아 먹게 됩니다.
마치 100만원이 넘는 고사양 컴퓨터를 구매했는데 하드디스크를 탑재해서 전체적인 속도가 느려지는 것 처럼 말입니다.
의외일지 모르겠지만 아톰의 성능은 그렇게 나쁘지가 않습니다.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성능은 비약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물론 성능이 나쁘지 않다는 범위는 단순히 웹서핑이나 영상 감상, 간단한 글쓰기 정도에 머무르는 것이며 게임이나 고사양 전문가 작업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습니다.
클로버트레일 부터 거의 이전 아톰과는 다른 물건이라 할정도로 성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으며 베이트레일, 체리트레일정도 되면 간단한 작업 정도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스펙입니다. 예전 넷북에 탑재되던 뭘해도 답답한 아톰과는 격이 다른 아톰입니다.
하지만 저장장치로써 eMMC가 아톰의 명령에 따라 데이터를 빨리 입출력해줘야 하는데 그러한 능력이 eMMC가 한참 부족하여 결국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맙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데는 인텔의 지나치게 가혹한 제한 정책도 한몫 했습니다.
eMMC의 규격 및 속도
예를 들어 eMMC 4.5의 읽기 속도는 140MB/s 이고 쓰기 속도는 50MB/s입니다. 여기서 부터 뭔가 속도가 마음이 들지 않은데 대체로 하드보다 좀 낫지만 일부 파트는 오히려 하드디스크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보통 하드디스크는 기계식이고 플래쉬 메모리 같은 종류는 전자식이기 때문에 무조건 성능이 좋을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eMMC는 버전에 따라 얼마든지 하드디스크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eMMC의 용도를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데 eMMC는 원래 극히 제한된 환경에 작동하는 임베디드 장비의 저장장치로 활용되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정말 극소량의 전력만 먹고도 작동이 되야 합니다. 이러한 임베디드 환경에서는 빠른 속도는 부차적인 문제고 제일 우선시 되는 것은 안정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eMMC의 속도가 그리 빠를필요는 없었는데 스마트폰 부터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 탑재되면서 일반 사용자들도 eMMC를 만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비극은 시작됐습니다.
인텔의 가혹한 아톰 관련 제한 정책
아톰은 CPU 성능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텔이 여러가지 제한정책을 걸어놓음으로써 팔다리를 잘라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입출력장치 입니다.
인텔에게 있어 아톰은 저렴한 태블릿에 탑재되서 저성능 저전력 용도로만 쓰여야 하는데 이 아톰이 만약에 고성능을 내서 일부 더 높은 등급에 있는 CPU의 성능을 뛰어넘는다면 소위 말하는 팀킬이 되고 인텔 입장에서는 손해입니다.
인텔은 기업 입장으로써는 다행이고 소비자 입장으로써는 상당히 불행하게도 이런 등급 구분을 정말 칼같이 잘 하는 기업입니다.
아톰이 더 기어오르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데 입출력장치에 제한을 걸어놨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베이트레일과 체리트레일은 eMMC 4.5 까지 밖에 장착을 하지 못합니다.
SSD 추가 장착도 불가능하며 eMMC 5 이상도 장착 못합니다. 아주 가끔 드물게 체리트레일에 eMMC 5.1을 장착한 노트북이 나오기는 하는걸 보면 완전히 못하게 없애버렸다기보다는 일종의 락을 걸어놓은것 같습니다.
문제는 위의 표에도 확인할 수 있듯이 eMMC 4.5의 성능은 굉장히 처참하다는 것입니다. 읽기 140MB/s, 쓰기 50MB/s 속도로는 윈도우10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OS에서나 eMMC의 성능으로 감당이 되지 여러 프로세스를 동시에 실행시켜놓고 시작하는 윈도우10에게 eMMC 4.5는 쥐약입니다.
때문에 eMMC 4.5 + 아톰 조합의 태블릿은 윈도우 10을 사용하면 엄청 느려터진 속도에 답답함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공장초기화를 하면 빨라지지 않을까? 하는데 그냥 성능 자체가 부족합니다. 저도 이런 태블릿이 하나 있어 시도를 해봤으나 여전히 매우 느립니다.
인텔 홈페이지에서 아톰의 제원을 보면 황당하기 그지 없는데 최대 메모리는 2GB로 제한을 걸어놨고 PCI Express 레인은 1개 뿐이며 그마저도 배속과 버전이 개판입니다.
램은 2GB 이상을 탑재할 수 없고 PCIE 레인은 간단히 말해서 많으면 많을수록 USB나 SSD 같은 주변장치를 많이 꽂아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관련 자료를 수집하던 중 어떤 외국 사이트의 글을 봤는데 아톰이 탑재된 노트북을 샀는데 거기에 SSD 슬롯이 있어 신나서 SSD를 끼웠더니 속도가 50MB도 안나오더라 하면서 푸념하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아톰은 애초에 SSD 추가 탑재가 불가능한데 좀 의아한건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히 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PCIE 레인수가 1개 밖에 안되니 SSD의 속도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정작 아이러니한건 베이트레일, 체리트레일의 CPU와 그래픽 성능은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유튜브 1080p 영상은 충분히 돌릴 수 있는데 아톰의 원래 용도를 생각해보면 이건 다소 오버스펙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유저들이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부분에서 등급 구분 및 원가 절감을 엄청나게 해댔습니다.
eMMC는 쓰면 쓸 수록 느려진다
eMMC는 쓰면 쓸 수록 느려집니다. 왜냐하면 쓰면 쓸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자료를 저장하게 되는데요. 정말 강박증 수준의 유저가 아니라면 오래된 자료를 주기적으로 지우면서 처음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료가 쌓이면 쌓일 수록 성능이 급격하게 하락합니다. 이는 SSD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나 SSD는 아무리 성능이 하락한다 한들 기본 성능이 워낙 월등하기 때문에 유저가 체감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eMMC는 플래시 메모리임에도 기본 성능부터가 절망적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절망적이게 됩니다.
게다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아톰은 eMMC 4.5 이상을 정말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탑재할 수가 없습니다.
삼성이 자사의 UFS를 홍보하기 위해 eMMC와 비교하는 그림입니다.
직렬과 병렬이라는 어려운 말은 제쳐두고 조금 쉽게 말씀드리자면 eMMC는 데이터 입력과 출력을 동시에 할 수가 없습니다. 그에 반해 UFS는 입력과 출력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UFS가 더 빠릅니다.
이것마저도 어렵다면 하프 듀플렉스와 풀 듀플렉스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각각 '반이중 통신', '전이중 통신'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반이중 통신은 쉽게 말해 무전기이고, 전이중 통신은 전화기입니다.
만약 두 사람이 먼거리에서 대화를 하려하는데 무전기로 대화하는게 빠를까요 전화기로 대화하는게 빠를까요. 전이중 반이중의 예를 들어 쉽게 말씀드리기 위해 전화기 무전기의 예를 가져온것일 뿐 그 상세내용은 전혀 다름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eMMC는 많은 데이터가 들어오면 올수록 더 많이 입력을 해야 하고 출력을 해야 하는데 동시에 입출력이 되지 않으니 점점 부하가 걸리고 느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쨌든 eMMC는 애초에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eMMC와 UFS의 성능 차이를 벌려놓은 가장 대표적인 기술은 커맨드 큐(Command Queue) 입니다. 이 기술은 컴퓨터가 처리해야 할 일들 중에 우선순위를 부과해서 중요한 것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입니다.
그런데 eMMC는 커맨드 큐가 없습니다. 항상 먼저 시작된 것이 먼저 처리될때까지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일들은 전부 스탑을 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굉장히 버벅이고 느립니다.
eMMC 5.1
이렇게만 말하면 eMMC는 정말 못 쓸 물건이고 무조건 기피해야 하고 그런 저장장치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반은 틀리고 반은 맞는 이야기 입니다. eMMC 5.1의 존재 때문인데요.
eMMC 5.1은 이런 커맨드 큐가 eMMC 중 유일하게 적용됐기 때문에 eMMC 4.5와는 격을 달리하는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거기에 읽기 속도 250MB/s 쓰기 속도 125MB/s로 굉장히 빨라 졌으며 랜덤 액세스 읽기 쓰기 속도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거의 SATA1 SSD급 속도가 되는데 여기에 커맨드 큐까지 적용됐기 때문에 eMMC 5.1만큼은 상당히 쓸만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eMMC 5.1의 보급이 생각보다 많이 되지 않은 상황이고 제품을 파는 제조사들이 eMMC의 버전까지 상세하기 적어놓지 않았기 때문에 eMMC 5.1인지 아님 그 보다 낮은 버전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아톰이 eMMC 5.1 까지 지원을 했다면 아톰 탑재 태블릿은 가성비가 굉장히 뛰어나면서 굉장히 쓸만해지는 물건으로 탈바꿈됩니다만 인텔이 그걸 보고 가만히 놔두지 않기 때문에 4.5로 제한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eMMC 5.1이 SSD와 맞먹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라고 착각할 수가 있는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eMMC는 병렬 인터페이스에 반이중 통신을 하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SSD나 UFS에 비할바가 못됩니다.
얘도 커맨드 큐가 탑재되어서 좀 낫다 뿐이지 커맨드 큐의 성능이 UFS에 비할바가 되지 못해 많은 작업량을 처리하다 보면 느려지는것은 마찬가지이고 오래쓰면 결국 느려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eMMC 4.5보다는 월등히 낫다일 뿐이죠
아톰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베이트레일 탑재 태블릿은 이미 시중에서 사라진지 오래이고 중고 시장에서나 싼값에 나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체리트레일이 탑재된 제품만 살아남게 되었는데 그렇다면 아톰만 피하면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느냐 라고 한다면 그건 또 아닙니다.
제미니레이크나 아폴로레이크와 같은 CPU도 아톰과 친구 먹을 정도로 저성능 저전력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 성능 자체는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이러한 제품들은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기대치를 상당히 낮춰서 본다면 생각보다 굉장히 쓸만한 물건이 됩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을 구매해서 갤럭시 S나 아이폰과 같은 성능을 바라지는 않듯이 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문제가 되서 제조사가 단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제미니레이크나 아폴로레이크에도 eMMC를 탑재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제미니레이크나 아폴로레이크는 SSD 탑재가 추가로 가능하도록 허용이 되었기 때문에 옵션에 따라 SSD로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가성비가 굉장히 안좋아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강제적으로 eMMC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벗어났다는 것으로 위안삼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론 : 어떤 태블릿 및 노트북을 골라야 할까?
- 선 세줄 요약 -
첫째, eMMC 기본 탑재 제품은 피할것(특히 eMMC 32GB는 제발 저렴해도 구입하지 맙시다. 윈도우 업데이트도 못합니다)
둘째, 체리트레일 탑재 제품은 피할것(단 정말 부득이한 경우는 램 용량이라도 높은 것을 구매하자)
셋째, 정말로 부득이하게 구매해야 한다면 eMMC 5.1 탑재 제품을 구매하거나 SSD 슬롯이 있는 제품을 구매할 것
첫째, eMMC 기본 탑재 제품은 가급적이면 피합시다. eMMC 탑재 제품 아니더라도 SSD 기본 탑재 제품 굉장히 많습니다. 다만 SSD가 기본 탑재되면서 CPU 성능도 상대적으로 좋은데 가격도 저렴하다면 대체로 윈도우가 설치가 안된 FreeDOS 제품이므로 윈도우 라이센스 비용 15만원이 추가로 발생할 여지는 있습니다.
둘째, 체리트레일 탑재 제품은 되도록이면 피합시다. 체리트레일 아니더라도 아폴로레이크나 제미니레이크 탑재 태블릿, 노트북도 상대적으로 저렴한편입니다. N3350, N5000과 같이 앞에 N이 붙은 CPU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제품들도 가격을 낮추려고 eMMC를 탑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하다못해 SSD를 추가장착 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게 좋습니다.
셋째, 정말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구매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여유자금도 부족하면서도 휴대성을 위해서 태블릿이나 미니노트북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하다못해 eMMC 5.1이 탑재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여유자금이 부족하면서도 휴대성을 중시해야 하는 경우여야만 합니다 여유자금이 부족하거나 휴대성을 중시하는 성향이라 둘 중 하나만 포기해도 된다면 아톰 노트북은 거들떠 볼 필요도 없습니다.
여유자금이 부족하면 비슷한 가격대의 노트북을 구매하면 되고(앞서 말씀드렸지만 윈도우 15만원이 추가로 붙긴 합니다만) 휴대성만 중시하는 성향이라면 코어 M 시리즈 CPU가 탑재된 상대적으로 고성능의 태블릿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저의 입장을 잘 정리해놓은 좋은 영상이 있어 공유합니다. 저는 유튜브를 하지 않기 때문에 유튜브 홍보는 아님을 밝힙니다.
이것으로 글을 모두 작성해봤습니다. 사실 델 베뉴 8 프로 쓰다가 화딱지 나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예전부터 이러한 글을 한번 써보겠다고 다짐은 했는데 주제가 잡히니 두서없이 한번 작성해봤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많은 사이트를 뒤지고 자료를 다운받아 내용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혹시나 제 글 중에 오류가 있다면 거침없이 지적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명가이기도 하지만 반 장난식으로 하드웨어 명가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반 장난, 반 진담인게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보드나 마우스와 같은 주변기기의 품질은 매우 좋기로 소문이 났고 거기에 A/S 기간에 끝나기 전까지는 거의 묻지마 교환 식으로 A/S도 나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트북 라인인 서피스 시리즈도 유명한데 이번에 서피스 저가형 라인인 서피스 Go의 새로운 제품이 나왔습니다. 서피스 Go 2세대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번 서피스 Go 2의 특징으로는 화면이 10인치에서 10.5인치로 다소 커졌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새로운 옵션이 추가가 되었는데 코어 m3 프로세서를 탑재가능한 옵션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전작 서피스 Go는 무조건 펜티엄 골드 4415Y로 고정이어서 성능상에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제 코어 m3 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생겨서 성능상의 아쉬움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러한 옵션으로 인한 성능 향상도 평균 60% 이상이라고 하는데 그 덕분인지 IT 매체를 활용하여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매체에서는 성능이 향상되었다는 헤드라인으로 이목을 집중시키지만 가격에 관한 언급은 최대한 아끼거나 잠깐 언급하고 마는 식으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 그런지는 답이 안봐도 뻔히 나오지만 이번에 서피스 고 2의 출시로 인해 가성비가 전작 서피스 고에 비해 더더욱 안 좋아 졌기 때문입니다.
성능 향상 60% 이상인것은 거의 확실, 그러나 그건 코어 m3 프로세서에만
코어 m3 프로세서 채택으로 성능이 많이 향상된것은 사실입니다. 서피스 고에 탑재되었던 펜티엄 골드 4415Y는 인텔 프로세서 중 하급 라인을 담당하는 펜티엄 골드 프로세서 중에서도 전력을 극도로 아끼기 위해 성능을 제한한 초저전력 프로세서(Y 프로세서)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윈도우 작업 조차 감당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4GB 램과 64GB eMMC라는 환장할 조합을 지닌 옵션에서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서피스 고 2에는 코어 m3 프로세서 옵션밖에 없냐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코어 m3 말고 서피스 고 처럼 똑같이 펜티엄 골드 시리즈를 탑재한 옵션이 있습니다.
문제는 서피스 고 2 펜티엄 옵션에 탑재된 펜티엄 골드 4425Y의 성능이 전작인 서피스 고와 별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전작인 서피스 고의 CPU는 펜티엄 골드 4415Y 1.6Ghz이며 서피스 고 2의 펜티엄 옵션 CPU는 펜티엄 골드 4425Y1.7Ghz입니다.
숫자 네이밍 부터가 큰 차이가 없는데 사실 4415Y는 7세대 카비레이크 기반의 CPU이고 4425Y는 8세대 엠버레이크 기반의 CPU 입니다.
그렇다면 4415Y와 4425Y의 유의미한 차이는 있냐? 라고 한다면 확실한 실사용 리뷰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벤치마크 상으로 봤을때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펜티엄 골드 4415Y의 경우 긱벤치 4 기준으로 싱글 스레드 2050점, 멀티 스레드 3946점이 나옵니다. 긱벤치 5 기준으로 싱글 스레드 427점, 멀티 스레드 984점이 나옵니다.
펜티엄 골드 4425Y의 경우 긱벤치 4 기준으로 싱글 스레드 2146점, 멀티 스레드 4247점이 나옵니다. 긱벤치 5 기준으로 싱글 스레드 430점, 멀티 스레드 980점이 나옵니다.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는게 아니라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죽지도 않고 또 온 4GB 램 + 64GB eMMC 옵션
서피스 Go 시리즈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미끼 옵션인게 뻔히 보입니다. 4GB 램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놈의 eMMC가 문제입니다.
eMMC는 더 이상 모바일 저장장치로 사용할 만한 물건이 못됩니다. eMMC의 한계점은 너무나도 명확한데 더 이상 속도를 끌어올리기도 힘들 뿐더러 문제는 쓰면 쓸수록 전체 시스템의 속도를 크게 다운 시키는 문제점 까지 갖고 있습니다.
그나마 서피스 Go 및 서피스 Go 2에 탑재된 eMMC는 eMMC 5.1로 커맨드 큐 기능이 내장돼 명령을 비순차적으로 그리고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때문에 서피스 3 같은 것보다야 훨씬 낫지만 그래봤자 eMMC는 UFS나 SSD에 비해 한계점이 너무 명확합니다. 어쨌든 결국 쓰면 쓸수록 느려집니다.
그런데 이 옵션을 또 들고 나왔습니다. 399달러라는 가격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죠.
아무리 서피스 Go의 용도가 생산성 향상 용도의 전문 작업용이 아닌 일반 사무용을 타깃으로 한 2 in 1 태블릿이라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답답하지 않을 정도의 성능만큼은 나와줘야 하는데 4GB RAM + 64GB eMMC 조합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 고가정책을 펴는 애플마저도 보급형인 아이패드 7세대에는 저장장치를 NVMe SSD를 달아줍니다. 때문에 쓰면 쓸수록 느려지는 현상이 거의 없습니다.
결국 서피스 Go 2의 저가라인 옵션은 전작인 서피스 Go와 차이점이 거의 없습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중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이거 사지 말고 비싼 코어 m3 시리즈 사라는 겁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8GB RAM + 128GB SSD 조합 옵션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램도 넉넉하거니와 SSD를 저장장치로 썼기 때문에 쓰면 쓸수록 느려지는 현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저는 애초에 서피스 Go 2 라인의 옵션과 가격을 보니 애초에 구매할 마음도 없지만 이젠 관심마저 사라질 판이긴 하지만 정 서피스 Go 2를 구매하고 싶은데 적당하게 블로깅이나 하면서 여러개 띄워놓으면서 유튜브도 보고 좀 보겠다 라는 분들은 8GB + 128GB SSD 조합을 구매하는걸 권해 드립니다.
오히려 안 좋아진 가성비
서피스 Go는 나름 보급형 라인이기 때문에 가격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피스 Go를 주로 구매하려는 분들은 가성비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애초에 서피스 Go가 아니라 서피스 프로를 보거나 서피스 북 쪽을 보시겠죠.
그렇기 때문에 서피스 Go 2의 가성비는 중요한 요소입니다만..... 이번 서피스 Go 2의 가성비는 도로 좋지는 않습니다.
미국 달러 기준 펜티엄 4GB 모델은 399.99달러, 펜티엄 8GB 모델은 549.99달러로 서피스 고에 비해 8GB 모델은 도로 저렴해진 면은 있습니다. 그런데 환율 때문에 한국 정식 가격은 도로 상승을 해서 4GB 모델이 549,000원, 8GB 모델이 729,000원이 되었습니다. 전작의 499,000원, 699,000원에 비하면 상승을 한 셈입니다. 환율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가격이 비싸진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환율 떨어지면 그에 맞춰서 가격을 낮출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코어 m3 가격이라도 좀 괜찮을까? 싶어서 보면 코어 m3 모델은 969,000원으로 100만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에 코어 m3 모델 중에서 가장 비싼 LTE 지원 모델만 들고오고 Wi-Fi 모델은 정식 출시를 안했습니다. 보통은 당연히 Wi-Fi 모델의 수요가 더 높을 텐데 왜 이러한 결정을 한 건지 의문입니다. 안 팔리는 비싼 LTE 모델 한국에서 처리하려고 그것만 출시한건지...
결국 매체에서 나온 서피스 Go 2의 장점을 누리려면 969,000원에 달하는 코어 m3 LTE 모델을 구매해야 합니다.
전작에 비해 특별히 없는 메리트
전작에 비해 특별한 메리트는 없어 보입니다. 저렴한 가격을 생각해서 서피스 고 2 펜티엄 골드 모델로 가려니 전작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디스플레이 품질과 같은 다른 부분에서 전작보다 나아졌나?라고 하면 실사용 리뷰를 보니 딱히 그렇지도 않더군요.
결국 서피스 고 2만의 장점을 누릴려면 코어 m3 모델을 구입해야 하는데 국내에는 LTE 모델만 출시가 되서 97만원 주고 사야 합니다. 이 가격 주고 서피스 고 2를 살 메리트는 전무합니다.
국내에는 이미 서피스 프로 7이 출시가 됐는데 8GB RAM +128GB SSD 기준으로 100만원대에 팔립니다. CPU는 코어 10세대 i5-1035G4이고 이게 성능이 코어 m3-8100y 따위 보다야 훨씬 더 좋습니다.
코어 m3-8100Y 탑재 서피스 고 2 97만원 vs 코어 i5-1035G4 서피스 프로7 100만원대를 본다면 누가봐도 서피스 프로7을 선택합니다.
만약 서피스 고 2가 할인이 되서 80만원대로 떨어진다하더라도 서피스 프로7에 비교해서 메리트가 없습니다. 애초에 80만원이 넘는 노트북을 구매하려고 고려하는 유저들은 가격대에 덜 구애 받는 편이기 때문에 성능차이가 월등하다면 서피스 프로7을 선택할 상황이 큽니다.
그럼 저가형은 어떨까요. 펜티엄 골드 4425Y 탑재해놨기 때문에 이건 누가봐도 간단히 문서작업 하거나 키보드 떼서 동영상 감상이나 열심히 하라는 극히 제한된 용도를 위한 2 in 1 태블릿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경쟁자가 또 나옵니다. 아이패드 7세대죠. 아이패드 7세대도 키보드와 펜을 따로 구매해야 하니 서피스 고 2와 조건은 같습니다.
그렇다면 서피스 고 2 vs 아이패드 7세대를 선택하라고 하면 과연 어느쪽을 선택할까요. OS가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르기 하지만 문서 작업 정도 하고 인터넷, 동영상 감상 정도 하려면 아이패드 7세대도 딱히 밀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eMMC 탑재한 서피스 Go 2보다는 NVMe를 탑재한 아이패드 7세대 쪽이 실사용 환경은 월등이 앞설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꼼수를 부려서 가격대를 올리려고 한것 같은데 제 기준으로 볼때는 펜티엄 골드 탑재 8GB+128GB 모델 외에는 메리트가 있는 다른 옵션이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저는 펜티엄 골드 탑재 주제에 8GB 모델이 729,000원 씩이나 받는것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펜티엄 골드 탑재 노트북은 대략 30만원대에 분포를 하는데 키보드도 별매인 이 제품이 729,000원을 받을 이유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서피스 Go 2는 윈도우 10을 탑재한 일종의 노트북이나 다를게 없습니다. 일반 노트북으로 놓고 보기에도 너무 비싸며 태블릿으로 놓고 보려니 더더욱 비쌉니다. 전작 서피스 Go도 비싸다는 소리 들었는데 오히려 전작이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를 아이패드의 경지까지 끌어올려 가격을 더 높게 받고 싶어하는 마음에 큰 것 같은데 아직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경지에 도달하려면 한참 멀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무언가 감성을 넣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감성 마케팅의 원조를 이길수 있을리가...
한국에 코어 m3 Wi-Fi 모델 정식 출시하고 399달러 짜리 최저가 모델 빼고 나머지 모델 전부 15만원씩 낮추지 않으면 별 다른 메리트는 없어 보입니다. 아니면 하다못해 최저가 모델의 eMMC 64GB를 SSD 64GB로 바꾸던지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의 제품 리뷰입니다. 이번에 리뷰해 볼 제품은 갤럭시 A90 5G 입니다. 갤럭시 A90이 요즘 저렴한 가격에 풀리고 있습니다. 5G 가입자를 늘리려는 통신사와 5G 기기를 많이 판매하려는 삼성과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져서 이러한 결과가 생기지 않았나 싶은데요. 얼마 전에 출고가 마저 인하됐기 때문에 사실상 5G 지원 기기 중에서는 이 것보다 더 뛰어난 가성비의 제품을 찾기가 힘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A90 5G의 성능이 어떻게 실제로 써보니 어땠고 느낀점을 가감없이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 A90 5G 목차
갤럭시 A90 5G 개봉기
갤럭시 A90 5G 스펙
갤럭시 A90 5G 디스플레이
갤럭시 A90 5G 크기 비교
갤럭시 A90 5G 웹서핑 성능
갤럭시 A90 5G 충전 속도
갤럭시 A90 5G 오디오 테스트
갤럭시 A90 5G 카메라 테스트
갤럭시 A90 5G 벤치마크 테스트
갤럭시 A90 5G 게임 성능
갤럭시 A90 5G 개봉기
갤럭시 A90의 박스를 개봉하면 위와 같은 모습이 드러납니다. 박스 덮개 부분에는 매뉴얼이 들어있는 박스가 끼워져 있으며 박스 내부에는 A90 본품이 들어있습니다.
매뉴얼 박스라고 해서 확인 하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일단 임시적으로 끼워 쓰라는 케이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행보는 참 마음에 듭니다. 만약 미리 마음에 드는 케이스를 구매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말 재수가 없으면 사자마자 떨어뜨려 깨드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정말 싸구려지만 케이스 하나 넣어주는건 참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유심 트레이 빼낼 수 있는 유심 핀이 들어있습니다.
본품과 매뉴얼 외에 또 다른 구성품이라고 한다면 충전기와 USB C to C 케이블 그리고 이어폰입니다.
이어폰은 그냥 저냥 저렴한 이어폰으로 보여져서 딱히 쓸데는 없어 보입니다만 중요한 것은 충전기입니다.
충전기가 무려 25W 고속충전을 지원합니다. 갤럭시 A90 5G가 갤럭시 S10의 팀킬이라고 의견이 나오기도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갤럭시 S10 시리즈도 S10 5G를 제외하면 15W 고속충전에 불과한데 한 단계 티어가 낮은 A90 5G가 25W 고속충전을 지원해줍니다. 그 때문에 USB C to C 케이블을 제공하는데 이 충전속도에 관한 내용도 아래에 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면 후면의 모습입니다. 인피니트 U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흔히 물방울 노치라 부르는 그것입니다.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놀랍게도 저 색상은 '화이트' 입니다.
누가 봐도 하늘색 같아 보이는데 저게 화이트라 해서 처음에는 ???? 라고 의문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단에는 USB Type-C 단자와 마이크 그리고 스피커 그릴이 있습니다.
이제 3.5mm 이어폰 단자는 플래그쉽이 아닌 중고가 미드레인지 급에도 사라졌습니다.
생각해보면 요즘 유선 이어폰이 급격하게 자취를 감추고 있고 삼성도 갤럭시 버즈 판매량이 꽤나 좋다 보니 이러한 행보에 동참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굳이 에어팟이나 버즈가 아니더라도 qcy t1과 같은 저렴한 블루투스 이어폰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제 3.5mm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납득이 조금씩 가기 시작하긴 합니다.
우측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있고 안테나로 보이는 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상단에는 마이크와 유심과 Micro-SD 카드를 꽂을 수 있는 트레이가 있습니다.
갤럭시 A90 5G 스펙
스펙을 보면 일부 부분은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스냅드래곤 855가 상당히 눈에 띕니다. 플래그쉽 스마트폰 아니면 거의 넣지 않는 초고사양 AP인데 이게 들어갔습니다. 5G 모뎀 탑재를 위해 의도적으로 스냅드래곤 855를 넣었는데 거기에 맞추기 위해서인지 램도 6GB/8GB로 꽤나 넉넉한 편입니다.
디스플레이도 6.7인치 FHD+ 대화면입니다. 카메라도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구요.
다만 어떻게든 당시 플래그쉽 스마트폰이었던 갤럭시 S10과의 등급 구분을 위해서인지 편의 기능들을 꽤 뺐습니다. 대표적으로 방수방진 기능과 무선충전 기능을 뺐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이미지센서도 일부러 좀 급이 낮은 것을 탑재했는데 OIS 기능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의기능을 놓고보자면 확실히 이 스마트폰은 중상급기가 맞지만 문제는 그걸 제외하면 갤럭시 S10과 비교해서 동등하거나 혹은 우세하기 때문에 팀킬이 상당히 우려되는 스마트폰이기도 합니다.
갤럭시 A90 5G 디스플레이
갤럭시 A90은 6.7인치 대화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해상도는 FHD+로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6.7인치의 대화면이라 하더라도 FHD+ 수준의 해상도면 솔직히 사람 눈에 거슬릴 만큼 해상도가 뒤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 갤럭시 S10을 사용하다 보니 6.1인치 WQHD+ 디스플레이를 보다가 6.7인치 FHD+ 디스플레이를 보니 약간 이질감이 드는건 어쩔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디스플레이 수준은 꽤나 괜찮았습니다.
전면 카메라 탑재를 위해 인피니티 U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물방울 노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갤럭시 S10 같은 펀치홀 디스플레이 보다는 저런 물방울 노치를 좀 더 선호하기는 합니다만 개인의 취향차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대화면이다 보니 시원시원한 가독성으로 인해 효도폰으로써도 제격입니다. 중장년층으로 넘어가게 되면 작은 스마트폰 보다는 크기가 큰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좀 있는 편인데 그걸 감안하면 A90은 사실상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화면이 가장 큰 스마트폰 중 하나이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조부모님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영상 재생을 해도 화질 면에서 딱히 크게 흠 잡을 부분은 없습니다. 요즘 워낙에 디스플레이 품질이 좋은 스마트폰이 많다 보니 조금은 심심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은 화질이긴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좋은 원본이 있다면 정말 보는 맛이 난다 할 정도로 좋은 화질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갤럭시 A90 5G 크기 비교
쉬어가는 코너 느낌으로 짤막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크기가 대체 얼마나 클까 라는 생각을 하실텐데요.
갤럭시 S10 LTE와 놓고 보면 이 정도 크기 차이를 보여줍니다.
갤럭시 S10 LTE은 갤럭시 S20 및 아이폰 11과 거의 똑같다 할 만큼 큰 차이 없는 크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갤럭시 노트8 이나 노트9 보다는 작은 크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6.7인치의 화면을 갖고 있다보니 확실히 큰 편이긴 합니다.
갤럭시 A90 5G 웹서핑 성능
제가 말하는 웹서핑 성능이라 함은 화면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가 그리고 얼마나 빨리 띄워주는가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해상도가 낮으면 낮을 수록 웹서핑 성능은 그리 좋지는 않지만 이건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평균적인 가독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냅드래곤 855의 강력한 AP 성능 덕에 이미지 로딩과 같은 것들이 빨리 빨리 이뤄지는 편입니다.
요즘 스마트폰들은 정말 성능이 구린 AP가 아니라면 뉴스 페이지 띄우는데 버퍼링이 걸리고 하는 일은 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더 이상 논할 부분이 없습니다.
갤럭시 A90 5G 충전 속도
갤럭시 S10 시리즈(5G 제외)에도 없는 25W 고속 충전 기술이 A90에는 들어있습니다.
2년 전 까지만 해도 15W 고속충전은 어느정도 봐줄만 했으나 이젠 도저히 못봐줄 속도가 되었습니다. 이미 다른 스마트폰들은 25W, 45W는 기본이고 100W 고속충전도 테스트를 하네마네 하는데 아무리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가 있었다지만 배터리 부분에서 너무 보수적으로 그리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삼성의 행보가 영 불만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젠 갤럭시 S20에도 기본 25W 고속충전이 들어가서 이제 삼성의 고속충전 표준은 점점 25W 쪽으로 기울어져 가지만 고속충전 만을 놓고 보면 S10은 손해를 많이 보는 기분이죠.
그런 의미에서 한단계 낮은 포지션에 위치하는 A90에 25W 고속충전을 넣어 준것은 다소 파격적인 행보이긴 합니다.
박스에 포함된 25W 고속충전 지원 번들 충전기와 동봉된 케이블을 통해 테스트 해본 결과 24%에서 완충 하는데에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써져 있었습니다.
실제로 완충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 1시간 40분 가량 걸렸는데 이 수치는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보고 있을때만입니다. 만약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 당연히 발열량이 상승하고 그럼 자연스럽게 충전량을 줄입니다. 배터리 보호를 위해서요.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를 하면서 충전을 한다면 완충 시간은 더 오래 걸립니다.
A90를 충전할 때는 왠만해서 동봉된 충전기와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배터리가 폭발한다느니 그런 문제는 아니고 25W 고속충전을 온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역시 정품이 낫죠. 거기에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 있다보니 다른 일반 충전기로 충전하면 시간이 좀 오래 걸릴 것이구요. 때문에 정품을 권해드리는 것입니다.
갤럭시 A90 5G 오디오 테스트
갤럭시 A90를 어떻게든 중상급기로 격하시키기 위해 많은 기능들을 빼거나 제한을 걸어놨는데 그 중 하나가 스피커 입니다.
플래그쉽 스마트폰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들어있지만 A90은 모노 스피커입니다. 하단에 있는 스피커 그릴을 통해 나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 때문에 소리의 입체감은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있긴 하지만 그 기능은 스테레오 일때만 지원하기 때문에 이어폰을 껴야 작동이 됩니다. 스피커 상태에서는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음질이 어느 정도인지는 위의 영상을 통해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갤럭시 A90 5G 카메라 테스트
갤럭시 A90의 카메라 성능은 당연하겠지만 갤럭시 S10에 비해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카메라 이미지센서의 화수수는 둘 째 치고 여러모로 스펙이 많이 부족한 렌즈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충 사진을 찍었을때 못봐줄 만한 품질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부족한 모습이 여러군데 보입니다.
AF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초점을 잡는것 자체는 문제가 없기에 위와 같이 가까운 물체의 초점도 꽤나 잘잡는 편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광량만 확보가 된다면 사진 품질에는 큰 이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야간에 사진을 찍었을때는 사진의 품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흔히 저조도 환경이라고 하는데요.
위의 사진들은 좀 축소를 시켜놔서 특별히 문제되는 부분이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원본 사이즈의 사진을 보면 디테일이 상당히 떨어지고 열심히 사진을 뭉개서 거의 수채화 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옵니다.
카메라 이미지센서의 성능이 별로 좋지 않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가지는 특성인데 야간 사진에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부분을 통해 확실히 미드레인지 A 시리즈의 스마트폰이 맞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갤럭시 A90 5G 벤치마크 테스트
벤치마크 테스트는 그냥 안투투 벤치마크를 썼습니다. CPU와 GPU 성능을 한번에 측정할 수 있고 워낙 데이터베이스 자료가 많아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90 5G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45만점이라는 상당히 높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갤럭시 S20 Plus와 비교해서도 CPU의 성능은 거의 큰 차이가 없습니다 GPU 성능도 상당히 좋은 편인데 스냅드래곤의 진가가 발휘하는 순간입니다.
퀄컴은 AMD의 모바일 그래픽 사업부를 인수해서 자사의 스냅드래곤 GPU에 활용했기 때문에 GPU 성능이 매우 뛰어난 편에 속합니다. ARM Mali 따위를 사용하는 엑시노스나 기린 같은 AP와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여주고 있죠.
이러한 높은 GPU 성능 덕에 게이밍 스마트폰이라고 표방하는 스마트폰들은 거의 100% 스냅드래곤 AP를 탑재했습니다.
갤럭시 A90 5G 게임 성능
제가 그렇게 게이밍 성능이 좋다고 자랑을 했으니 실제로 게임 성능이 어떤지 한번 평가를 해봐야겠죠? 그래서 모바일 게임 중에서도 권장사양이 꽤나 높다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통해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설정에 들어가 옵션은 HDR 고화질 및 극한으로 줬습니다. 사실상 최고옵션을 주고 테스트 한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통해 테스트 한결과 그 어떠한 환경에서도 전혀 렉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부드러운 모션과 화려한 그래픽 성능을 보여줬구요.
자기장이 좁아져서 벌어지는 총격전에서도 어떠한 잔렉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덕분인지 모르겠는데 그 날도 치킨을 먹었네요 ^^ 역시 좋은 장비가 좋은 결과를 내는 지름길인가 봅니다.
갤럭시 A90 5G 총평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정말 괜찮은 스마트폰입니다.
삼성이 의도적으로 기능을 빼버리긴 했습니다. 방수방진, 무선충전, 모노 스피커 등이 있긴 하지만 이것들은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다 못해 불쾌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이 스마트폰은 삼성 페이를 지원합니다.삼성 페이를 지원하는데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그리고 단점을 덮을 만큼 강력한 성능이 뒷받침 되다 보니 사용하면서 버벅거리거나 하는 답답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원래는 거의 90만원에 달하는 가격에 출시가 됐지만 최근 70만원으로 가격이 인하가 되면서 이제서야 좀 가성비가 좋아진 스마트폰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일명 성지라 불리는 곳에서는 거의 공짜폰으로 풀고 있는 실정인데다가 5G 요금제 이용자수 확대를 위해 이 폰을 전략적으로 장기적으로 공짜폰에 풀고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하기는 굉장히 쉽습니다.
물론 요즘 갤럭시 S20 대란도 일어나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 하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스마트폰임에는 맞습니다.
다만 이 스마트폰의 걸림돌이 있다면 역시 5G 겠죠. 5G의 커버리지가 아직 전국망 수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요금은 4G LTE에 비해 상당히 비싼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습니다. 만약 이 스마트폰이 LTE 지원 스마트폰이었다면 평가는 더욱 수직상승을 했겠습니다만 그렇게 된다면 통신사들이 저렴한 가격에 풀지는 않겠죠.
하지만 5G라는 요소를 배제하고 본다면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스마트폰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다 제쳐놓고 성능이 너무 좋잖아요? 갤럭시 S10 보다도 좋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누군가가 저에게 A90 스마트폰 어때? 라고 물어본다면 전 주저없이 그거 상당히 괜찮은 스마트폰이야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고에 달하는 성능, 넉넉한 배터리, 빠른 충전속도, 평균 이상의 디스플레이 품질... 이 정도만 해도 추천하기 충분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