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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분야 최강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에서 새로운 SSD를 출시했습니다.

 

860 QVO의 후속작이기도 한 870 QVO입니다. 

 

QLC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하여 가성비를 한층 높은 제품으로 860 QVO와 비교해서 랜덤 읽기 속도가 13% 정도 향상되었다고 삼성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TLC SSD를 대중화 시킨것도 삼성이었는데 QLC SSD를 대중화 시키는 것 또한 역시 삼성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처음에 TLC가 나올때 처럼 유저들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은데요. SLC -> MLC -> TLC -> QLC로 거듭할 수록 같은 낸드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나 수명과 속도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하여 신뢰성이 극히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 TLC에도 적용되었던 V-NAND 공법이 적용되었으며 SLC 버퍼를 탑재하여 속도를 더 증가시켰습니다.

 

연속 읽기 속도는 560MB/s이고 연속 쓰기 속도는 530MB/s로 여타 다른 SATA SSD와 다르지 않습니다.

 

랜덤 읽기 속도는 98,000 IOPS, 랜덤 쓰기 속드는 88,000 IOPS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번에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8TB 용량이 옵션으로 제공된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소비자에게 제공되던 최대 용량은 4TB 였습니다. QLC를 채택함으로써 살릴 수 있는 이점을 살린 것으로 보이는데 QLC로 넘어가게 되면 수명과 속도가 줄어드는 단점이 있긴 하나 쉽게 용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8TB를 제공하기에 용이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870 QVO는 8TB 기준으로 2,880TB 쓰기 보증 또는 3년 제한의 워런티를 제공하는데요. 둘 중 하나 먼저 도달한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만약 3년이 되기 전에 2,880TB의 용량을 썼다면 그 즉시 워런티는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수명이 생각보다 상당히 긴데요.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2,880TB 정도면 사실상 수명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가장 적은 용량인 1TB는 360TB 쓰기를 보증하는데 일반 사용자가 아무리 용을 써도 360TB 라는 용량을 쓸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V-NAND 공법과 낸드 적층으로 인해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사실상 수명 문제는 거의 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1TB 기준으로 $129.99 부터 가격이 매겨지는데 한화로 대략 15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솔직한 말로 가격적인 메리트는 거의 없습니다. 이 돈이면 차라리 삼성의 TLC SSD를 사시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QLC 까지 낮춰서 가격이 많이 저렴해지나 했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참고로 2TB는 $249.99 4TB는 $499.99 로 여전히 가성비는 심히 좋지 않습니다. 8TB는 아마존에 $900에 잠깐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 정도의 가격이면 솔직한 말로 구매할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어쨌든 새로운 SSD가 출시한다고 해서 관련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같은 삼성전자 SSD 제품을 기준으로 비교를 하면 QVO는 가격이 저렴한건 맞으나 워낙에 성능이 출중한 타 제조사의 TLC SSD가 많다보니... 특히 마이크론과 WD가 SSD 가격경쟁력이 좋아서 삼성의 QLC SSD를 사라고 권할바에 솔직한 말로 타 제조사의 좋은 V-NAND TLC SSD를 사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가격 차이도 그리 나지 않네요.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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