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가장 고민되는건 교통비입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교통시설이 거의 100% 민영화가 된 일본은 교통비가 정말 헉 소리가 날정도로 엄청나게 비쌉니다.
일본 회사들도 이를 자각하고 있는건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 할인 티켓을 판매하는데 그것을 보통 '패스' 라고 부릅니다.
지하철 인프라가 정말 구축이 잘 되어 있고 패스 가격이 저렴한 오사카와는 다르게 큐슈는 지하철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계획에 따라 사야할 패스가 천차만별로 갈립니다.
저는 그 중에서 'JR 북큐슈레일패스'를 구매했는데요. 이 것의 특징과 언제 사용하면 좋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철도기업 JR에서 발매하는 북큐슈 지역 전용 패스입니다.
대부분의 관광지가 북큐슈에 몰려있어 대다수의 관광객들은 북큐슈만을 왔다가기 때문에 이 패스가 매우 용이합니다.
3일간 8500엔 / 5일간 10000엔 이라는 비싼 가격을 자랑하긴 하지만 이용해보면 충분히 본전 뽑고도 남습니다.
이 패스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하카타 - 쿠마모토 라인 한정해서 신칸센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패스 가지고 신칸센은 사용하실수 없습니다. 위의 스샷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죠.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가는 하카타, 나가사키, 벳푸, 유후인, 다자이후, 사가 전부 다 갈 수 있습니다.
신칸센을 이용할 수 있는 쿠마모토를 제외하고 나가사키와 유후인 같은 곳은 거의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하루에 한 곳 이렇게 잡아서 여행을 하곤 합니다.
레일패스를 발권하면 그날부터 연속으로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즉 발권 시점부터 3일 혹은 5일입니다.
생각보다 일본은 영토가 굉장히 큰 나라입니다... 한국 생각하시고 여행하시면 생각보다 너무 넓어 당황 하실것입니다.
큐슈 패스의 양대산맥 산큐패스와는 달리 공식적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예약해도 비슷한 가격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간혹 5만원 이렇게 보이는데요.
그건 어린이 가격 기준을 내세운 미끼용 낚시 가격입니다. 거의 8500엔 다 내고 이용하시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딱히 미리 준비하실 필요는 없으시고 현지가서 발권 받으셔도 됩니다.
JR 북큐슈레일패스를 발권 할 수 있는 곳은 하카타역에서 발권 가능하며 아마 대부분 하카타역에서 발권 받을 것입니다.
하카타역 내부에 들어가면 한글로 친절하게 '표사는곳(...)' 이라고 친절하게 적혀 있고 Rail Pass Counter(레일 패스 창구)라고도 매우 친절하게 적혀 있습니다.
심지어 저기 한국말 잘하는 직원도 있습니다. 그러니 의사소통은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표사는곳 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는데요. 특히 레일패스 발권 받으려고 대기하는 한국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래서 원래 타려고 했던 기차 못탔습니다... 우리나라 직원들처럼 빨리빨리 처리하는 것도 아니라서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됐었구요. 좀 답답하기는 했으나 이것도 여행의 묘미겠거니 했습니다.
결국 이렇게 발권을 받았는데요. 저는 2018년 9월 28일에 발권받았고 3일권을 끊어 9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받았습니다.
아 그리고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요. KTX도 그렇지만 이것도 지정석이 있습니다.
지정석에 앉으시려면 반드시 표사는곳에서 목적지 어디라고 직원에게 말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위와 같이 지정석 티켓을 발급 받으실수가 있어요. 저는 벳푸를 가고 싶다고 이야기 해서 목적지가 벳푸인 지정석 티켓을 발급 받았습니다.
발급 받은 다음에는 PASS Gate 라는 곳에서 직원에게 티켓 보여줘야 하구요.
직원에게 허가 받으면 이제 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열차들이 있는데 당연하겠지만 가장 빠른 특급 열차를 타야 합니다.
보통 특급 열차들이 SONIC 이라는 열차더라구요.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무조건 빠른거 타야죠?
북큐슈레일패스는 신칸센만 제외하면 어떠한 열차던지 무제한으로 탈 수 있습니다. (단 지정석은 3일권 기준으로 10회만 이용가능)
사진으로만 보기에도 좌석 간의 거리가 상당히 넓고 공간도 매우 넓습니다.
좌석 시트만 조금 좁을 뿐이지 좌석간의 거리만 놓고 볼때는 KTX 특실이 전혀 부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앉아보니 오래된 기차라는 티는 많이 나기도 했는데요. 여기저기 세월의 흔적은 있더라구요.
저의 벳푸행에 도움을 준 소닉 열차... 철덕후인 친구에게 보여주니 역시나 반응은.... 좋아 죽더군요,
이렇게 2시간 10분만에 벳푸에 도착했습니다.
8500엔 씩이나 주고 샀는데 8500엔보다도 이용을 못한다면 그냥 돈 낭비한것 밖에 안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이 레일패스를 이용해 최대한 뽑아 먹어야 합니다.
하카타에서 나가사키를 이동할때 편도 비용이 4,710엔 입니다.
왕복으로 하면 9,420엔(한화 약 94,200원) 입니다. 이미 여기서 저희는 본전을 뽑았습니다.
하카타에서 구마모토를 신칸센으로 이동하면 편도 비용이 5,130엔으로 알고 있습니다.
왕복으로 하면 10,260엔(한화 약 103,000원) 입니다. 본전을 뽑았습니다.
하카타에서 유휴인을 이동할때 유후인노모리를 이용하면 편도 비용이 4,550엔 입니다.
왕복으로 하면 9,100엔(한화 약 91,200원) 입니다.
어떤걸 비교해도 8500엔인 레일패스가 더 저렴합니다.
게다가 관광 왔으면 한번만 이용하지 않습니다. 보통 큐슈와서 적어도 도시는 2~3곳은 들릅니다.
대표적으로 벳푸, 유후인, 구마모토, 나가사키가 있습니다.
이 곳을 전부 레일패스로만 이용하게 되면 절약하는 비용은 상상이 안되네요.
결론적으로 JR 북큐슈레일패스는 무조건 발권 받고 보자 입니다.
산큐패스는 버스 무제한패스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큐슈에 있는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하실수가 있습니다.
산큐패스와 JR 큐슈레일패스 만의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산큐패스를 더 많이 이용하십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한국에서 구매시 약 6000엔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발권 가능
2) 기차와 지하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버스에 비해 열악한 큐슈에서는 산큐패스로 구석구석 모두 갈 수 있다.
3) 막상 기차가 더 빠를 줄 알았는데 비교해보면 버스도 그렇게 느리진 않다.
가장 큰 이유는 1번과 2번입니다. JR 북큐슈레일패스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기차를 이용하더라도 그곳에 내려 관광지들을 돌려면 또 버스비를 따로내야 합니다.
일본답게 버스비도 엄청 비싸서 툭하면 200엔 300엔씩 훅훅 나갑니다. 말이 좋아 200엔이지 이거 한국돈으로 2000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큐패스를 더 선호하고 있는데요. 사실 저도 저러한 이유때문에 산큐패스의 효용성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곤 합니다.
저는 산큐패스라는 존재를 모르고 후쿠오카에 와버려서 JR 북큐슈레일패스를 끊었지만 추가비용이 딱히 들지 않는 산큐패스가 어느면에서는 더 낫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산큐패스의 단점도 있는데요.
1) 해당 버스가 만석이면 뒤의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2) 산큐패스 이용가능 버스가 아니면 이용 할 수 없다
3) 국내에서 구매하지 못하면 현지에서는 9,000엔이라는 비용을 줘야 한다
4) 차멀미 있는 분들에게는 음....
이러한 장단점이 있는 만큼 산큐패스와 JR북큐슈레일패스 중 잘 따져봐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산큐패스와 JR북큐슈레일패스는 각각 갈수 있는 도시도 다르니 여행계획에 맞는 패스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만약 다음에 또 후쿠오카 간다면 반드시 산큐패스 구매할겁니다 ㅡㅡ....
기차에서 내려서 관광지 이동한다고 낸 짤짤이 동전들이 생각보다 엄청 부담입니다.
이것으로 JR 북큐슈레일패스에 대해 모두 알아봤습니다.
일본에서 기차는 무조건 비싸다! 라는 편견을 깬 패스인것 같습니다. 물론 8500엔이라는 비용자체도 비싸긴 한데요. 큐슈에서 도시간 이동 비용이 워낙에 비싸다 보니 8500엔은 정말 저렴한 거였더라구요.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됐으면 하구요.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확인시 즉시 답글 달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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