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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외로 근속연수는 길었던 전 직장

 

 

내가 다녔던 중소기업은 임직원의 평균근속연수가 꽤나 높았던 중소기업이었다.

 

요즘 뉴스를 보게 되면 신입사원들이 중소기업은 커녕 대기업에 들어가서도 1년 이내에 퇴사하는 비율이 30%에 육박한다는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소식은 내가 중소SI 기업에 다녔을때는 남의 이야기였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근속연수가 굉장히 높았기 때문이었다. 

 

10년 이상 다닌 사람들은 너무나 많아서 허다했고 평생을 이 회사에 몸을 바친 사람들도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어쩌구 하던 뉴스가 남의 이야기 처럼 들렸다. 나 또한 이 회사에서 6년을 다녔다. 중소기업 근무 연차 치고는 굉장히 오래 다녔다. 개발자들은 보통 3년 정도 다녔으면 이직을 고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다녔던 회사는 근속년수가 꽤나 높았다. 왜였을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때 다녔던 회사가 의외로 연봉 자체는 그렇게 낮게 주지는 않았던 것이 하나의 요인으로 꼽을수 있을것 같다. 물론 연봉은 적다. 그런데 다른 중소기업과 비교했을때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줬다. 그래서 더 절망스러웠다. 대체 대한민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은 얼마나 연봉을 짜게 주고 근로자를 쥐어짜나 싶었다. 

 

이 연봉을 받고 미래를 꿈꿔보면 미래가 별로 그려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혼자 살게 되면 꽤나 풍족하게 살수는 있었다. 중소기업 다니면서 한탄하던 한 글을 보았다. 중소기업이 무서운게 일단 살아는 진다라면서 한탄하던 글이었다. 연봉은 적지만 일단 주말에 소주 한잔하면서 어떻게 어떻게 살아는 진다라는 글을 봤는데 정확했다. 근데 그러한 연봉을 받았는데도 내가 다녔던 회사는 중소기업중에서도 상위 20% 안에 들 만큼 연봉을 괜찮게 주던 회사였다. 미치고 팔짝뛸 노릇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유독 미혼이었던 임직원들이 많았던것 같았다. 왜냐하면 혼자 살면 진짜 풍족하게는 살수는 있거든

 

두번째로 중소기업 특유의 끈끈한 정이 있었다. 사람수가 적다보니 웬만해서 모든 부서의 사람들과 다 교류할수 있었다. 중소기업은 대개 큰 규모가 아니면 30~100명 규모 정도 인데 이정도면 한 1년 다니다보면 웬만한 사원들과는 모두 교류하면서 술 한잔하고 형동생 할수있는 사이가 된다. 중소기업에서 '가족같은 분위기'를 많이 강조하면 인터넷에서는 '가 족같은 분위기'라고 많이들 까는데 진짜 이런 가족같은 분위기를 강조하면서 그렇게 실제로 이뤄지던 중소기업들이 있었다. 거기에 화룡정점으로 동호회 활동까지 하면서 유대감까지 끌어올리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때문에 못 그만둔다는 소리가 나올 지경이었다. 나 또한 6년을 다녔던것은 돈이 풍족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좋아서 그만 못둘정도였으니까 말이다

 

많지는 않지만 적당하게 돈은 주는 회사, 사원들이 술 한잔 기울이면서 형동생 할 수있는 회사 이런 회사라면 1년안에 그만둘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소기업을 쉽게 그만두지 못했던 이유

 

인터넷에서는 중소기업에서 못 벗어나면 실패한 인생이라고 못을 박는 말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어떻게 벗어나려고 노력을 많이 하지만 못벗어나는 케이스가 많다. 그래서 첫 회사를 어떻게든 대기업을 가기 위해서 나이가 30이 넘도록 대기업 신입에만 매달리는 현상은 이미 십수년전부터 나오던 현상이었다.

 

나 또한 대기업, 중견기업을 노렸지만 내가 가진 빈약한 능력을 깨닫고 중소기업에 입사를 했었다. 중소기업 다니면서 3년만 다니고 그만둬야지 하면서 했지만 6년을 넘게 다녔다. 그러한 이유는 아래와 같았다.

 

1. 혼자서 살기에는 충분히 주는 월급

 

2. 편리한 출퇴근 환경

 

3. 유대감을 강조하는 중소기업 분위기

 

4. 오래다니다보면 생기는 정착감

 

5. 내가 여기서 벗어나서 다른데를 가서 적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6. 적어도 잘리지는 않는다는 기대감

 

 

여기서 유독 컸던건 3번이었다. 내가 일을 하다 힘들면 귀신같이 사원들 끼리 술 한잔 해요 라는 벙이 열린다. 그럼 사원들끼리 술 한잔하면서 회포를 푼다. 같은 회사를 다니다보니 상사에 대해 미친듯이 욕을 하고 때로는 누군가는 힘들다고 운다 그럼 또 다같이 공감대가 형성되서 달래준다. 정말이지 상상 이상으로 끔찍하게 끈끈한 유대감이 이렇게 형성이 된다.

 

그리고 중소기업은 체육대회, 워크샵 이런것을 굉장히 재밌게 연다. 만약 이것도 안되있는 회사라면 아마 높은 확률로 많이들 퇴사할것이다. 그런데 퇴사율이 낮은 중소기업이라면 이런걸 기가막히게 신경 쓴다. 체육대회 하고 술 한잔하면서 다같이 화이팅 하면서 술 한잔 한다. 워크샵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회사 단체로 가는 여행인데 여행가서도 놀고 술 한잔하고 그러면서 밤 늦게 진실어린 속마음도 털어놓고 그렇게 유대감은 더욱 끈끈해진다.

 

이렇게 까지 했는데도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어차피 뭘 해도 나갈 사람이다. 근데 사람은 정에 약하다. 그렇게 정에 약한 사람이 월급 받아보니 걍 적당하게 차 한대 뽑고 전세 살면서 충분히 살아지더라 싶으면 걍 눌러 앉는다. 오래 있다보니 이제 그냥 직원들이 진짜 가족보다 더 가족 같아 보이는 현상도 발생한다. 내가 다녔던 회사는 그런걸 정말이지 기가막히게 잘하는 회사였다. 

 

그래서 벗어나기가 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내 성과를 인정해주지 않는 회사

 

돈 빼고 다 좋은 회사였다. 그렇기 때문에 돈 관련해서 상당히 트러블이 많은 회사였다.

 

삼국지에서 유독 뒤통수치면서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신하들은 하나같이 이런말을 한다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 앉는다"

 

이 말은 나를 알아주는 주군을 골라 섬긴다 라는 뜻이다.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알아주지 않는 사람을 위해서 뭐하러 열심히 일을 하나 싶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온갖 외국 자료들을 뒤져가며 혼자서 만들어낸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걸 테스트 해서 완성해던 순간 나도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소리를 질렀다. 성취감 때문에 뇌가 녹아내릴 지경이었다. 내 개발 실력이 퀀텀점프를 했구나 하는 쾌감마저 느껴지던 때였다. 그 순간 만큼은 우리 부서는 환희와 축제의 현장이었고 드디어 이걸 개발 완료했다라는 사실에 모든 부서원들이 기뻐했었다.

 

그런데 그 기뻐했던 순간은 내가 연봉협상을 하던 순간 산산히 부서졌다.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않았던 연봉으로 인해 나는 내 성과를 어필하면서 이 난공불락같던 프로그램을 내가 스스로 개발하면서 라이센스 문제도 없이 자체개발을 해냈다. 이 성과를 반영해서 이정도 연봉 상승이냐라고 물었을때 부서장이 딱 한마디 했다.

 

"그거 아직 팔아서 돈을 벌지 못했으니 성과가 없다"

 

기가막힐 따름이었다. 개발자는 프로젝트에서 요구하는 과업을 제때 달성할때 성과에 포함되는 것이다. 그걸 뒤에 파는 것은 영업직이나 임원들의 일이었지 내 일이 아니었다. 나는 회사의 과업을 받아 요구하는대로 개발을 완료했다.

그런데도 내 성과를 돈이 안되니 인정못해준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것이었다. 그럼 그걸 대체 왜 만들라고 했는가 이런 생각이 들고 나니 연봉협상에 대해 반항하려던 생각이 싹 들어가고 예 알겠습니다. 라는 한마디와 함께 연봉협상(연봉통보)를 받아들이고 그 자리에서 박차나왔다. 

 

그때부터였던가 이직 의욕이 마구 샘솟기 시작했다

 

 

 

 내가 의지하던 수많은 동료들이 모두 떠났다

 

앞서 말했다시피 내가 이 회사를 6년이나 다녔던것은 돈 보다는 주변에서 같이 일하던 사람 때문이었다고 말을 했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 일부는 개소리 하고 자빠졌네 뭔 사람때문에 회사를 다녀 돈을 적게 주는데 네 능력이 없으니 걍 눌러앉았겠지 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솔직히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일단 난 이직을 했으니 네 능력이 없다라는 말은 반박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부정할수는 없었다. 그 당시에는 진짜 내 능력이 측정이 안됐으니까 내 실력이 걍 이 회사에서 오래 다닐 수준 정도일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그래서 한때 생각했었다. 내가 이 회사를 오래다녀서 차장, 부장을 달고 임원까지 달고 나면 나도 지금 저 부서장 처럼 살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그 생각이 깨지던건 내가 믿고 의지히던 수많은 동료들이 모두 떠났을 때였다.

 

 

내가 입사했을때 동기들이 있었다. 중소기업이다보니 동기 수는 적겠지만 일단 동기는 있었다. 각자 다른 부서에서 활동 했지만 술 한잔 할때면 같이 회사 욕을 하면서 상사 욕을 하면서 그렇게 지내던 동기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 동기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했다. 3년차가 되니 한명이 떠나가고 그 뒤로 한명씩 연달아 떠나갔다. 어느 순간 정신 차리니 마지막 동기가 자기도 이직이 결정되서 떠난다고 말을 한뒤에 떠났다. 공허함이 들었다. 그때부터였던가 극도의 우울감이 들었다. 동기들이 떠난것도 있지만 동기들은 다 저렇게 회사를 이직해서 몸값을 부풀리는데 나는 대체 뭐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진짜 이직 결심이 들었을때는 내가 정말 믿고 의지하던 사수가 떠났을 때였다. 이 사수 분은 내가 회사 다닐때 정말 스승님 이상으로 의지하던 좋은 사수였다. 아마 이상적인 상사가 있었다면 이 분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위의 사진은 미생의 상사지만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호방한 사람이었다. 개인적으로 술을 먹을때는 그렇게도 거리낌이 없던 사람이었다. 술 사주기를 좋아하고 술 한잔 기울일때만큼은 상사와 부하의 관계가 아니라 형 동생과 같은 기분이 들정도로 격이 없던 분이었다. 한번은 내가 너무 많이 얻어먹었으니 술을 사줘야 겠다고 결제를 했는데 동생에게 얻어먹었다고 수치스러워 하던 분이었다. 그 정도로 장난 아닌 사람이었다.

 

하지만 일을 시킬때는 확실하게 일을 시키는 분이었다. 정말 무섭도록 일을 확실하게 시키던 분이었다. 이 분이 예전에 대기업에서 활동하다가 오신분이라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일을 시킬때 프로세스를 정말 칼같이 정확하게 분류해서 시키던 분이었다. 처음에는 그게 적응이 안됐지만 그 프로세스를 따르다 보니 프로젝트가 착착 진행되는게 느껴졌고 일이 잘 진행이 안되서 머리 아파할때는 귀신같이 찾아와서 현재 안되는 부분을 보고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이 코드리뷰를 하면서 물고기를 주기 보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던 분이었다. 이 분과 같이 프로젝트를 했을때는 너무나 행복했다.

 

그런데 이 분마저도 이직을 한다고 떠났다. 솔직히 동기들이 떠나는것보다 몇십배는 더 큰 공허함이 찾아왔다. 그리고 새롭게 배정된 상사는 정말이지 끔찍할정도로 무능했다. 사실상 내가 PM을 하다시피 했다. 오죽하면 발주처의 직원이 상사는 거르고 나에게 전화해서 연락해서 일에 관한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우울감이 더 심하게 찾아왔다. 친구들은 네 성격이 요즘들어 공격적인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나도 인정했다. 그 정도로 회사를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돈을 적게 받아서가 아니라 내 성과를 인정 안해줘서가 아니라 웃기게도 영원히 같이 있을것 같은 사람이 떠나가니 찾아오는 스트레스가 훨씬 컸다.

 

 

 

 이젠 다 잡은 물고기다 라고 취급받던 때

 

동기도 떠나고 사수도 떠났다. 주변에 능력 있던 상사들은 모두 떠났다.

 

그러고 나니 회사가 유독 나를 다잡은 물고기로 취급한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도 폭언과 무리한 요구는 있었지만 그게 조금 더 심해진 느낌도 들었고 연봉 협상을 할때도 연봉을 어떻게든 안 올려주겠다라는 의지가 팍팍 들었다. 연봉 인상률은 점점 줄어 들었다.

 

나와 같이 있던 동기들은 모두 떠났는데 이 새끼는 그대로 남아있네? 도망갈 생각이 없나보다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참 웃기다. 난 그 순간까지도 미친듯이 이직을 알아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떻게든 이직을 해야 겠다라고 했을때 

 

이직 시도는 2년차때부터 했었지만 그때는 아직까지 이직이라는 감도 안왔었고 내가 개발자로서 완숙해졌다라는 것도 느끼지 못했을 때였다. 그러다가 6년차가 되니 이직을 해야겠다라는 결심이 확실히 서게 되었고 이직 할 방법을 찾아봤다. 계기는 친구가 한 증권사에 지원을 해보라고 했을때였다. 본인이 아는 지인이 있는데 마침 네가 딱 어울리겠다 싶어서 추천을 했다라고 했었다. 결과는 면접도 못보고 떨어졌다. 내부자가 있어서 뽑았다라나 뭐라나

 

그런데 그 일 이후로 이직에 대한 확고한 결심이 서게됐다. 그런데 이직할 방법을 몰랐다. 어떻게 해야 하지 싶었는데 눈에 들어온건 헤드헌터였다.

 

헤드헌터를 통해서 나는 최종적으로 이직을 했고 결론적으로 좋은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다음에 쓸 글은 헤드헌터에 관해서 써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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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이 나오던 첫 월급

 

 

사수에게 리눅스 교육을 받고 신입으로서 회사생활 한다고 눈치 보고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니 어느덧 월급날이 다가왔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번 적은 있었지만 회사에 정규직으로 취직하고 나서 받는 첫 월급이었다. 예전에 아버지는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라는 봉투를 들고 항상 당당하게 어머니에게 전해준 기억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월급이라는게 얼마나 직장인에게 소중한것인지를 알고 있었다.

 

처음 한달동안은 돈도 없이 살았기 때문에 이번에 월급을 타면 월세도 내고 생활비 카드로 긁은것도 내고 돈 좀 남으면 맛있는것도 먹고 그래야겠다라는 희망찬 꿈을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월급이 드디어 내 통장에 들어왔다.

 

"126만원"

 

내 첫 월급이었다. 왜 월급이 이것밖에 안되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난 1일부터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근무일수가 부족해서 월급이 짤리는 일은 없었다.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수습기간이었다 3개월에 30%를 깍아서 70%...

 

그렇다 3달동안은 이 월급을 받고 살았어야 했다. 요즘도 수습기간이랍시고 30%나 깍는 회사가 있을까 신입이라 아무것도 모른다지만 참 너무한 월급이었다.

 

기뻐해야 하는데 전혀 기뻐할수가 없었다. 그날 퇴근하고 집에 오니 괜시리 눈물이 났다. 너무 개쪽팔리고 내가 너무 한심해서 눈물이 났다. 고작 이딴 월급이나 받는게 너무 한심했다. 이제서야 내 스스로에 대한 값어치가 생각이 났다. 난 고작 126만원 밖에 안되는 인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상사들은 월급 받았으니 커피 한턱 쏴야 한다는 지금 생각해도 욕쳐나오는 소리나 하고 자빠졌는데 신입사원이 뭐라 따질 수 있나. 동기들이랑 같이 가서 커피 한잔씩 돌렸던 기억이 있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참 괘씸하다 커피 쏴야 한다고 주도했던 양반은 그래도 임원급 인간인데 사원들 돈 얼마받는지 뻔히 알면서 그 커피 한잔 얻어쳐먹고 싶어서 하... 욕이 다 나올 지경이다. 커피가 비싸고 싸고를 떠나서 이딴 월급을 주게되서 미안해 해도 모자랄판에 말이다.

 

그 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던것 같다. 뭔가 분한 마음도 들었고 뒤숭숭해서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난다.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몸부림

 

3개월이 지나면 정상적인 월급이 들어온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적은 금액이다. 결국 이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서 방안을 찾아봐야 했다.

 

별안간 드는 생각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막 뒤져봤다.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것같지는 않은데 체감이 들만한 국가지원책이 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중소기업 청년 소득세 감면제도 였고 이걸로 소득세를 90% 가량 줄일수 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장에 회사에 이걸 해달라고 요구를 했고 회사에서도 딱히 돈이 드는것 같지 않으니 바로 콜을 외치며 소득세 감면제도를 시행하게 되었다. 웃긴건 이 제도가 시행된지 그래도 몇년 된 제도였는데 회사 사람들 중 이걸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었다. 대체... 왜?

 

그리고 가장 큰 비용인 월세를 줄여야 했다. 한달에 40만원 정도 냈는데 이걸 줄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LH 전세제도가 있었다. 전세라 물론 큰 돈 들긴 했지만 이걸로 한달에 주거비용으로 거의 1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이것도 신청을 하게 됐다. 결론적으로 LH전세 신청해서 붙어서 살게 되었다. 고정비를 많이 줄일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던 나날들

 

아마 누군가가 이걸 보면 운 드럽게 좋아서 자랑질을 하네 싶을 것이다.

 

솔직히 맞다. 아니 자랑질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운이 좋은것 말이다. 내가 생각해도 운은 참 좋았던것 같았다. 특히나 LH전세제도는 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줬었다. 월세가 기본적으로 50~60만원은 족히 하는 서울에서 10만원으로 살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메리트였다.

 

소득세도 줄이고 주거비도 줄이고 이것저것 많이 줄일수는 있었다. 결국 이게 너무 적은 월급 때문이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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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사수가 찾아왔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사수, 부사수라는 용어가 굉장히 익숙할 것이다. 정작 나는 해군 나와서 사수, 부사수라는 단어가 그렇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여하튼 그런 단어가 회사에서도 쓰이는데 나와 같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상사가 사수 그리고 나는 부사수가 되는 것이다.

 

어느 날, 나를 담당할 사수가 찾아왔다. 그 사수의 직책은 차장이었으며 회사에 정말 몇 없는 리눅스 + C 개발자였다. C/C++ 개발자가 귀하다고는 하는데 지금이야 나도 그 C/C++ 개발자라 정말 귀한건지는 체감이 잘 되지는 않으니 Java 개발자에 비해서는 귀하다고 하기는 하더라. 물론 귀하다는게 별로 좋은 의미는 아니지만 말이다.

 

중소 SI회사가 그 귀하다는 C/C++ 개발자를 넘치게 보유할리는 없었고 딱 필요한 만큼만 있었던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C/C++ 개발자가 필요하다 생각해서 일단 신입 뽑고 키우자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그리고 내가 그 키움의 대상으로 당첨이 된거였고

 

이 차장님은 지금도 절대 잊을수가 없는 사람이다. 내 인생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준 사람이니 말이다

 

 

 

 

  정말 체계적이었던 사수의 교육

 

사수라는 일이 사실 그렇게 쉬운것만은 아니다. 당시는 몰랐지만 부사수 교육도 시켜야 하고 지시도 내리고 진행상황도 체크하면서 본인 일까지 해야 하니 솔직히 짐덩이 하나 떠안은거나 다름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도 정말 기억에 남는 사수인데 이 분의 교육이 생각보다 상당히 체계적이었다.

 

내가 리눅스와 C언어를 하지 않은것을 대충 눈치 채고 지금 당장 생각나는대로 만들어 볼수 있는 것을 만들어 보라고 지시했다. 오늘 퇴근하기 전까지 제출하라고 말이다.

 

그런데 참 부끄럽게도 고작 만든것은 계산기였다. 그렇다. return  a+b, a-b, a*b, a/b 하는 그거 말이다. 무슨 1학년 신입생들이 C언어 수업 듣자마자 만들것 같은걸 만들어서 해냈다고 제출했다.

 

사수의 표정을 잊지 못하는데 잠시 당황한것 같았다. 사수는 아마 테스트를 통해 내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파악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실력이 낮으니 당황했었을것이다.

 

그 뒤로 사수의 교육이 시작됐다. 내 사수는 주로 이전에 했던 프로젝트의 소스코드를 보여주고 소스코드를 분석해보라고 했고 그 다음 소스코드를 분석완료 하면 소스코드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한 다음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고 대체적으로 파악했다 싶으면 추가 기능을 간단하게 구현하게 하는 식으로 교육을 시켰다. 모르는 것이 있어 물어보면 바로 대답을 해주고 중간중간 테스트도 진행하면서 진행상황도 물어보는 등 본격적으로 나를 교육 시켰다.

 

약간의 실무적인 것과 이론적인 것을 섞어서 교육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나에게 효과가 좋았었다. 지금도 생각하지만 이 분을 만난것은 여러모로 행운이었다. 성격이 거칠어서 많이 혼났던것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를 계속 다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사람이었다

 

 

 

 

 

 

 

 

 좋은 사수만 만나도 회사생활의 절반 이상은 성공이라고 봅니다

 

이건 본문을 벗어난 사견입니다. 지금도 드는 생각인데 나의 직속상사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이 중소 SI 회사를 다니게 된다면 그리고 연봉수준이 마음에 들지 않고 업무량이 많아 힘이 든다 하더라도 만약 당신의 사수에게서 배울것이 많다면 그리고 그 사수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면 그 회사는 다닐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경력을 쌓고 이직을 결심하게 된다면 결국 개발자의 몸값을 높일 수 있는 것은 경력과 탄탄한 도메인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프로젝트를 함에 있어서도 사수는 정말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회사를 다니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비록 중소 SI회사 다니면서 힘들어서 울고 싶은일도 많았지만 정말 좋은 사수를 만나서 내 몸값을 높일 수 있었고, 능력도 많이 향상시키는 등 뜻깊은 경험이었으며 이직을 할때 너무나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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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웹 개발자를 지망했는데?

 

대학교에서 전공수업을 들었을때 내가 정말로 좋아하던 수업이 있었다. 그것은 데이터베이스 과목이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DB 서버를 가지고 자유롭게 무언가를 하나 만들어서 제출하면 되는 것이었다. 좋게 말하면 자유도가 굉장히 높은 과목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뭘 해야 할지 도통 감이 안잡히는 수업이었다.

 

그 때 나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들기로 결심했었고 온라인에서 회원가입과 게시판 글쓰기, 추천기능 등이 들어가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하나 만들어서 발표를 했다. 그것을 완성하기 위해서 밤을 새면서 코딩을 했었고 정말 코딩능력이 형편없었던 나였지만 그때는 뭐에 미친건지 즐겁게 수행했던 기억이 있었다.

 

그 기억 때문에 나는 포트폴리오로 웹을 제출했었고 프론트엔드 웹 개발자가 될거라 생각했었다.

 

그리고 입사를 하게 된 첫 날, 컴퓨터를 세팅하고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만 있다가 이른 시간에 퇴근을 했었고 그 다음날 본격적으로 나에게 무언가 액션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에게 한권 던져지는 책이 있었는데 그건 놀랍게도 '리눅스 프로그래밍' 책이었다.

 

이걸 나에게 왜 주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상사로부터 넌 이제부터 리눅스 프로그래밍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 했다. "저는 웹 개발로 지원을 했는데요?" 라고 했는데 리눅스 배워놔라 라는 이야기만 던지고 그렇게 상사는 사라졌다.

 

 

리눅스 해본적이 없는데?

 

난 리눅스와 거리가 굉장히 멀었다. 학부생 시절에도 가장 자신없었던게 리눅스였고 특히 C언어는 토가 나올정도로 너무 싫었다. 난 ASP.NET과 C#을 좋아했다. 그런데 그 땐 몰랐지. 중소기업은 이것저것 다 할수있는 만능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채용이 됐기에 당연히 난 웹개발을 할 줄 알았다. 그리고 또 몰랐지 ASP.NET은 현업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러니 애초에 이 회사가 나를 뽑은건 내 포트폴리오와 도메인 지식을 본게 아니라 그냥 사람 없어서 뽑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당시 리눅스로 할 줄 아는거래봐야 cd, mkdir, rmdir, vi 정도 밖에 없었다. 그 외에 아는것이 정말로 없었다. 그런데 어떡하겠는가 까라면 까야지. 회사 분위기가 어느정도 파악이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뭐 거부해봐야 뭘하겠는가 입사한지 하루밖에 안된 새파란 신입이 시키는대로 해야지

 

그렇게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책도 보고 하면서 리눅스 서버 개발자가 되기 위해 머리에 지식을 쑤셔넣기 시작했다.

 

하지만 혼자서 그렇게 머리에 쑤셔넣는다고 뭐가 되나. 일이 안풀리면 멘붕이 오고 절망감이 들기 마련인데 당시 딱 그런 상태였다. 그렇지만 난 운이 좋았던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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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 살아온지 n년차가 되었다. 평범하게 개발자들이 신입으로 많이 들어간다는 중소SI에서 근무를 했었고 생각보다 오랫동안 근무를 했다. 3년은 커녕 1년만 되어도 신입사원들이 많이 퇴사를 하는건 내가 처음 회사를 다닐때나 지금이나 별 다를바가 없지만 생각해보니 나도 왜 이직을 오랫동안 하지 않고 오래다녔었는지는 의문이다.

 

요즘 중소SI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코로나 시기 잠시 개발자 붐이 일어났을때를 제외하고는 취업은 항상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가 처음 취업을 했을때는 중소SI는 언제나 자리가 남아 돌았다. 예나 지금이나 SI는 악명이 굉장히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가디, 구디에 그렇게 넘치는 중소SI에도 자리가 없다고 한다. 뭔가 잘못된것 같다. 정말 역대급 취업 빙하기가 아닐수가 없다.

 

갑자기 그런 소식을 듣고 나니 내가 처음 중소 SI회사를 다니고 퇴사하기 까지의 글을 쓰고 싶었다. 그래서 한번 써본다.

 

 

대기업은 몰라도 중견기업 정도는 들어갈 줄 알았지

 

군대를 전역하고 3,4학년을 바쁘게 보내서 학점을 따고 취업 준비를 했을때는 그래도 탄탄한 회사, 연봉을 그럭저럭 잘 주는 중견기업 정도는 들어갈 줄 알았다. 나 뿐만 아니라 누구나 그렇게 생각은 하겠지. 

고등학교 입학할때만 해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는 당연히 갈 줄 알았지만 2학년이 되면 조금의 현실을 깨닫고 눈을 조금 낮춰 인서울 유명 사립대 정도를 노리고 3학년 수험생이 되면 그때는 대학을 어딜갈 수 있을까 하고 불안해 하는건 거의 대부분 똑같지 않은가

 

그렇지만 현실은 너무 차가웠다. 대기업 서류광탈은 너무 기본이었고 단 한번 삼성 SSAT는 당시 서류만 내면 일단 볼 수 있는 기회를 줬기 때문에 그거 시험 보러 간것 말고는 아예 대기업 냄새 조차 맡아본적이 없었다.

 

그나마 공기업은 기회가 있었다. 개발자를 꿈꾸고 컴퓨터공학과를 전공으로 삼았지만 한국사 자격증, OPIc와 같은 어학 자격증 적당히 있었기 때문에 서류는 무난하게 통과가 됐었다. 하지만 면접에서 탈락하고, 인적성에서 탈락하면서 공기업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괜찮았다. 취준한지 반년도 안지났으니까 TV에서 보니까 뭐 공무원 준비한다고 3년이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허다한데 반년 정도는 급한것도 아니니까 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났다.

 

 

난 이런 곳에서 절대 회사 안다닐거야

 

취준생이던 시절 먼저 취업한 친구와 한번 만난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건실한 대기업에 취직을 했었고 경기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술을 마실만한 곳을 잘 몰랐다.

 

그런데 나도 당시 인천에 살았었는데 뭐 아나... 그래서 중간지점에서 만나자고 하다보니 가산디지털단지역 이라는곳에서 만났다.

 

가산디지털단지에 대한 것은 들은것이 있어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개발자가 가장 많이 있는 곳, 중소 개발회사가 가장 많은 곳, 개발자의 희노애락이 사무치게 서려있는 곳 여튼 별로 좋은 소리는 못들었던것 같았다.

 

그래도 직장인들이 있는 곳이라 술집은 많았다. 그런데 공기부터 무거웠다. 뭔가 술 먹고 그러면 들뜬 분위기가 있어야 할텐데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축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 횟집을 갔는데 개발자로 보이는 한 분이 이어폰을 끼고 조용하게 조그만 회 한접시와 함께 술을 하는 모습을 봤다. 표정은 어두웠다.

 

그러한 모습들만 보고 있자니 여기서는 죽어도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난 절대 여기서는 일 안하겠다 라고 했다. 그때는 미래를 몰랐으니 친구랑 나랑 웃고 떠들면서 술 한잔을 했었던 기억이 있었다. 내가 어디를 다닐지를 당시는 상상도 못하고 말이다

 

 

 

제발 면접이라도 좀 봤으면 좋겠다

 

이제는 점점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1년동안 취준만 하다보니 점점 현실감각이 사라지는것 같았다. 자취를 했었기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해서 알바를 하면서 간간히 버는 그 돈으로 어영부영 살 수 있다보니 마음은 급한데 또 한편으로는 마음을 놓고 있는 모순적이 상황이 발생했다.

 

처음에는 응원해주던 가족도 슬슬 전화를 하면 회사는 뭐 알아봤니? 라는 말이 나온다. 점점 차가워지는 느낌도 든다. 

 

알바비만으로는 월세와 생활비를 모두 충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몇개월에 한번씩 부모님에게 전화를 드려 월세 지원을 요청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눈치가 너무 보여서 도저히 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왔다. 이래서는 안됐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애당초 포기를 했었다. 이제서야 내 주제를 파악했다. 자기객관화가 되기 시작했다. 아 나는 지금 내 값어치로는 대기업은 커녕 중견기업도 못간다 라고

 

이제서야 눈이 중소기업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당시는 그래도 중소 SI회사들은 자리가 넘쳤다. 그럴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 그런지는 개발자로서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더 잘 알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온갖 중소 개발사에 자소서를 던지기 시작했다

 

 

 

잡코리아, 사람인, 인크루트

 

요즘은 개발자 커뮤니티가 굉장히 많다. 좋은 현상이다. 그리고 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단순한 커뮤니티 성격 뿐만 아니라 취업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고 구인공고 까지 낸다. 다양한 루트가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가

 

물론 내가 취업준비를 하고 있을때에도 다양한 루트가 존재했을수는 있겠지만 난 그런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든 자소서를 여기저기 던져서 면접을 보고 회사를 다녀야 했다.

 

그런 의미에서 잡코리아, 사람인, 인크루트는 정말 좋은 시스템을 가졌다. 자소서 하나만 써놓고 클릭 한번에 바로 지원까지 가능한 원클릭 지원 시스템이 그것이었다.

 

자소서를 완성하고 눈에 보이는 괜찮다 싶은 회사에는 모두 원클릭으로 넣었다. 돌이켜보면 그렇게 해서 거의 100군데 가까이 지원을 한것 같았다. 효과는 좋았다. 하루에도 몇번씩 면접 제의 전화가 왔으니까 이제서야 뭔가 좀 안심이 되기 시작했다. 나도 이제 드디어 취업을 할 수 있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들은 당연히 대부분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해있었다. 내가 절대 여기서 회사를 안다녀야지 하고 다짐했던 그 곳에 내 스스로 발을 들이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상이상의 회사들을 보면서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1800만원이요? 저 대졸인데요

 

처음 면접 날짜가 잡혔던 그 날,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난 당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너무나 설레면서 긴장이 됐기 때문이다. 내가 회사를 다니면 어떻게 생활하고 돈을 벌면 돈을 어떻게 써야 하고 또 모으고 이런 청사진을 그려나가니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와 같이 가서 골랐던 깔끔한 정장을 입고 넥타이를 매고, 광을 낸 구두를 신고 설레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기로 한 회사로 갔다. 면접 볼때는 검은 양말을 신어 깔끔한 이미지를 줘야 한다고 해서 검은 양말도 새로 하나 구매를 해서 신었다. 택시를 탔을때 택시기사님이 어이구 면접보러 가시나봐요? 할때 네 면접보러 갑니다 하면서 희망에 가득찬 목소리로 이야기 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택시기사님이 청년이 장하네 꼭 취업 성공해서 원하는 꿈 이뤄라 라면서 덕담해주신것도 기억이 난다.

 

회사는 가산디지털단지역과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았다. 생각해보니 왜 택시를 탔을까 싶은데 여하튼 회사는 생각보다 큰 빌딩을 소재지로 삼고 있었다. 회사 합격하면 나도 이런곳에서 출근하는건가 하는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갔다.

 

면접을 봤다. 생각보다 면접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기초적인 수준의 질문이었고 대답을 잘했고 면접은 성공적으로 끝난것 같았다. 속으로 이 정도면 합격일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의 마지막은 항상 "질문하실거 있으신가요"로 끝난다. 그런데 문득 생각이 드는게 있었다. 지원하게 되면 연봉 정보를 꼭 파악하라는 것이었다. 어차피 중소기업은 면접을 볼 곳이 많기 때문에 그런것은 당당하게 물어보라는 글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넌지시 물어봤다. "혹시 제가 근무하게 된다면 연봉은 어느정도 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러자 면접관들이 서로 수근수근 거리더니 1800만원이요 라는 대답을 했다. 처음에는 2800만원을 잘못들은줄 알았다. 너무나도 말도 안되는 연봉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내가 취업이 급하다 한들 그 당시에도 1800만원은 정말 짜다 못해 말도 안되는 수준의 금액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앞자리가 2는 되어야 하지 않는가. 1800만원이면 당시 알바를 다녀도 그것보다는 훨씬 많이 받을 수 있었다.

 

혹시 내가 고졸로 생각해서 연봉을 그렇게 부른건가 싶어서 아 저 대졸자입니다. 라고 이야기 했는데 면접관이 4년 대졸자 기준으로 1800만원입니다. 라는 대답을 했다. 거기서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그 회사를 나왔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기억 나는건 근처 편의점 앞 벤치에서 앉아서 절망하고 있었던 것만 기억이 났다.

 

 

 

드디어 내가 원하는 수준의 연봉을 맞춰주는 회사를 찾았다

 

모든 가산디지털단지 소재의 회사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처음으로 겪은 면접과 회사가 이러니 가디가 소문만 들었지 이정도로 악명이 높을줄 몰랐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가디 소재의 회사 말고는 딱히 지원할만한 곳도 없었다. 어떻게든 찾아야 했다. 내가 요구하는 최소 수준의 연봉을 줄 수 있는 회사를 찾아야 했다.

 

그렇게 정말 미친듯이 면접을 봤던 것 같다. 하루에 2~3번의 면접은 기본으로 봤다. 아침 일찍 일어나 오전에 한번, 점심 시간 막 지나서 한번, 마지막으로 느즈막한 오후 쯤에 한번 이렇게 봤었다.

 

회사들이 전부 같은곳에 있는건 아니었으니 어떨때는 강남, 어떨때는 가디 어떨때는 송파 별의별 곳을 다 갔던것 같다. 어떤 곳은 다 무너져가는 건물에 직원 아무도 없고 앞으로 자네가 오면 팀장이야 라는 소리를 하는 회사도 있었고 어떤 곳은 들어갔더니 직원 아무도 없어서 어디갔냐고 물어보니 전부 파견갔다고 하는 회사도 있었고 어떤 곳은 굉장히 면접을 고압적으로 보는 회사도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회사들이 내가 요구하는 수준의 연봉을 맞춰주지는 않았다. 나는 이미 이 시기에 내 주제를 파악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바라지는 않았고 중소기업이 줄 수 있는 평균적인 연봉을 기준으로 삼았지만 그 마저도 안주는 회사가 너무 많았다.

 

그러다가 드디어 한 곳에서 면접을 봤더니 내가 생각하는 연봉 정도를 맞춰줄수 있다는 회사를 찾았다.

 

그럼에도 찜찜한건 있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취준을 하기도 지쳤다. 여기를 다니기로 결심하고 입사하겠습니다 라고 한뒤 며칠 뒤 그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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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버와 자바 어플리케이션 간의 소켓 연결을 위해 Netty를 사용하고 있는데 특성상 연결이 끊길경우 반드시 자동 재접속을 시도를 해야 한다. 이것을 구현해보려고 많은 예시를 봐왔지만 딱히 해결 될 기미가 보이지 않던 찰나에 좋은 코드를 찾았고 이를 적용하니 정상적으로 대응이 되었다.

 

public final class UptimeClient {
  
      static final String HOST = System.getProperty("host", "127.0.0.1");
      static final int PORT = Integer.parseInt(System.getProperty("port", "8080"));
      // Sleep 5 seconds before a reconnection attempt.
      static final int RECONNECT_DELAY = Integer.parseInt(System.getProperty("reconnectDelay", "5"));
      // Reconnect when the server sends nothing for 10 seconds.
      private static final int READ_TIMEOUT = Integer.parseInt(System.getProperty("readTimeout", "10"));
  
      private static final UptimeClientHandler handler = new UptimeClientHandler();
      private static final Bootstrap bs = new Bootstrap();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throws Exception {
          EventLoopGroup group = new NioEventLoopGroup();
          bs.group(group)
                  .channel(NioSocketChannel.class)
                  .remoteAddress(HOST, PORT)
                  .handler(new ChannelInitializer<SocketChannel>() {
                      @Override
                      protected void initChannel(SocketChannel ch) throws Exception {
                          ch.pipeline().addLast(new IdleStateHandler(READ_TIMEOUT, 0, 0), handler);
                      }
                  });
          bs.connect();
      }
  
      static void connect() {
          bs.connect().addListener(new ChannelFutureListener() {
              @Override
              public void operationComplete(ChannelFuture future) throws Exception {
                  if (future.cause() != null) {
                      handler.startTime = -1;
                      handler.println("Failed to connect: " + future.cause());
                  }
              }
          });
      }
  }

 

위의 예제의 경우 Netty Client 소스 코드를 Main에서 실행하도록 했지만 사실 Main 문을 그냥 하나의 메서드로 바꿔버린다음 다른 곳에서 호출하는 형식으로 써도 된다. 실제로 그렇게 쓰고 있고 적용이 잘 된다.

 

예를 들어 public static void main 을 public void NettyClient로 바꾼다음 다른 곳에서 NettyClient()로 바꾼다던지 말이다.

 

NettyClient의 실질적인 기능을 부여할 Handler의 경우 addLast를 통해 추가한다

 


  package io.netty.example.uptime;
  
  import io.netty.channel.ChannelHandler.Sharable;
  import io.netty.channel.ChannelHandlerContext;
  import io.netty.channel.SimpleChannelInboundHandler;
  import io.netty.handler.timeout.IdleState;
  import io.netty.handler.timeout.IdleStateEvent;
  
  import java.util.concurrent.TimeUnit;
  
 /**
   * Keep reconnecting to the server while printing out the current uptime and
   * connection attempt getStatus.
   */
  @Sharable
  public class UptimeClientHandler extends SimpleChannelInboundHandler<Object> {
  
      long startTime = -1;
  
      @Override
      public void channelActive(ChannelHandlerContext ctx) {
          if (startTime < 0) {
              startTime = System.currentTimeMillis();
          }
          println("Connected to: " + ctx.channel().remoteAddress());
      }
  
      @Override
      public void channelRead(ChannelHandlerContext ctx, Object msg) throws Exception {
          // Discard received data
      }
  
      @Override
      public void userEventTriggered(ChannelHandlerContext ctx, Object evt) {
          if (!(evt instanceof IdleStateEvent)) {
              return;
          }
  
          IdleStateEvent e = (IdleStateEvent) evt;
          if (e.state() == IdleState.READER_IDLE) {
              // The connection was OK but there was no traffic for last period.
              println("Disconnecting due to no inbound traffic");
              ctx.close();
          }
      }
  
      @Override
      public void channelInactive(final ChannelHandlerContext ctx) {
          println("Disconnected from: " + ctx.channel().remoteAddress());
      }
  
      @Override
      public void channelUnregistered(final ChannelHandlerContext ctx) throws Exception {
          println("Sleeping for: " + UptimeClient.RECONNECT_DELAY + 's');
  
          ctx.channel().eventLoop().schedule(new Runnable() {
              @Override
             public void run() {
                  println("Reconnecting to: " + UptimeClient.HOST + ':' + UptimeClient.PORT);
                  UptimeClient.connect();
              }
          }, UptimeClient.RECONNECT_DELAY, TimeUnit.SECONDS);
      }
  
      @Override
      public void exceptionCaught(ChannelHandlerContext ctx, Throwable cause) {
          cause.printStackTrace();
          ctx.close();
      }
  
      void println(String msg) {
          if (startTime < 0) {
              System.err.format("[SERVER IS DOWN] %s%n", msg);
          } else {
              System.err.format("[UPTIME: %5ds] %s%n", (System.currentTimeMillis() - startTime) / 1000, msg);
          }
      }
  }

Netty에서 많은 기능을 제공하지만 재접속 부분만 보자면 channelUnregistered를 보면 된다.

 

channelUnregistered에서 EventLoop를 통해 꾸준히 Connection을 시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적용했을때 단순 연결 끊김 외에도 유령 세션에도 대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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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윈도우 10에서만 작동이 보증되며 타 운영체제(특히 윈도우11)에서는 작동을 보증할 수 없습니다

 

요즘 자바를 한창 하고 있는데 git으로 파일을 관리 중이다.

 

SourceTree라는 아주 좋은 관리 툴이 있어서 이걸 애용하고 있는데 집에서 이걸 설치하니 자꾸 CredentialHelperSelector가 뜬다. 

 

 

여기서 다른건 왠지 건드리면 안될것 같아서 no helper 선택하고 선택을 해도 자꾸 뜨고 Always use this from now on 체크 해도 자꾸 뜬다. 근데 이게 항상 위로 떠버려서 작업 하다가 방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해결 방법 알아보던 중 좋은 팁이 있어서 공유를 해본다. 별도의 응용프로그램을 설치 하지 않고 간단히 설정만으로 해결 할 수 있다.

 

1. Windows10 검색창에서 powershell을 관리자 모드로 실행한다

 

 

 

2. powershell에서 아래의 명령어를 입력한뒤 엔터를 친다

 

cd $env:LOCALAPPDATA\Atlassian\SourceTree\git_local\mingw32\bin\

 

3. 아래의 문구를 입력한 뒤 엔터를 친다

 

./git.exe config --edit --system

 

4. 아래의 화면에서 'helper = manager'로 변경한다

 

아마 가장 아랫줄에 있는 helper의 값이 다른 값으로 되어있을것인데 이걸 manager로 바꾼다.

 

편집을 위해서는 키보드 i 키를 누르면 --INSERT-- 라는 문구가 뜰텐데 이게 편집 가능한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 수정하면 된다. 

 

그러고 난뒤 Esc 키를 한번 누르고 :wq를 입력한뒤 엔터를 친다. 이렇게 하면 저장을 한다.

 

 

 


위의 과정을 따라하면 기존 CredentialHelperSelector가 더이상 뜨질 않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더이상 저것이 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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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ty Client Reconnect(재접속) 로직 예시  (1)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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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얼마전 자체개발한 CPU와 GPU를 탑재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가 공개됐죠. 그리고 그 성능이 너무 막강해서 써본 사람들도 감탄을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 비교대상이 인텔 코어 i7과 i9 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작업에서는 거의 2~3배 속도가 빠르다고 하니 난리가 안 날수가 없습니다.

 

 

반 농담으로 맥북을 들고가야 카페에 출입이 가능하다는 소리를 하는데 맥북은 이미 진작에 전문가용으로 바뀐지가 오래입니다. 영상편집, iOS 앱 코딩, 작곡 등 상당히 전문적인 업무들에는 맥 OS가 절대 빠지지 않고 그 때문에 맥북 프로는 꾸준히 사랑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작업들이 자체 개발한 '애플 실리콘 M1'이 탑재된 맥북이 기존 인텔 맥북보다 몇 배는 더 빨리 결과를 뱉어내기 때문에 더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 때문에 많은 주문이 밀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이 M1 정도로 만족하지 않나 봅니다. 아예 최대 32코어 까지 들어있는 CPU를 자체 개발할 것이고 128개에 달하는 코어를 내장한 GPU를 개발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인텔 CPU를 모두 압살했다는 M1은 빅 코어 4개 + 리틀 코어 4개 총 8코어를 내장한 CPU 입니다. 단순 연산으로 32코어 CPU라면 4배의 성능을 더 뿜어 줄것인데 당연히 그렇지는 않겠지만 성능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더 남아 있습니다.

 

ARM 계열의 CPU라 발열 면에서 더 이득이 큰 것인지 32코어라는 과감한 결단까지 하는데요. 계산해보니 32코어 까지는 만들어놔도 기존 PC CPU와 발열 면에서 상대해볼만하다는 결론이 나온것 같습니다.

 

 

 

 

사실 이러한 초고성능의 CPU를 만들 것이라는건 대충 예상이 가능했습니다. 애플 M1으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를 대체했으니 이제 자연스럽게 나머지 기기들도 모두 대체를 해야 하는데요.

 

아이맥, 아이맥 프로, 맥 프로, 맥 미니... 대체해야할 기기가 아직 산더미입니다. 거기에 맥 프로 같은 경우 그냥 대놓고 전문가들만 쓰라고 만들어 놓은 워크스테이션에 가까운 PC입니다. 이러한 PC에 고작 맥북 프로 따위 정도가 쓰는 CPU를 박아놔서는 아무리 성능이 좋다고 어필해봐야 소비자들은 지갑을 절대 열지 않을 것입니다. 그 돈이면 차라리 맥북 프로 사지 뭐하러 미쳤다고 몇 배나 비싼돈을 주고 맥 프로를 살까요. 

냉정한 소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성능을 어필해야 하고 맥북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성능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기에 초고성능 CPU와 GPU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애플이 개발중이라는 128코어 GPU의 목표는 AMD와 NVIDIA에서 현재 판매하는 모든 그래픽카드 보다 몇배 빠른 성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목표 또한 상당히 대범하네요. 쉽게 말해 애플은 최소 RTX3090과 6900XT와는 격을 달리하는 GPU를 개발하고 싶다는 뜻이기도 할텐데요.

역시나 맥의 경우 영상편집 및 그래픽 작업을 굉장히 많이 하기 때문에 막강한 GPU의 성능이 필수입니다. CPU 만으로 영상편집 하고 렌더링 해서 결과물 뽑아낸다? 하루종일 걸려도 모자랄 것입니다.

 

애플이 이번기회에 자사의 기기들에 내장된 부품들을 가능한 자체 개발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렇게 해서 원가절감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 하기 위한것으로 보이네요.

 

 

애플 실리콘의 게획표를 끝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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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젠3 CPU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AMD는 이미 4종의 젠3 CPU를 발표했으며 대다수는 가격이 좀 더 비싼 X모델이긴 하나 게이밍 성능이 워낙 막강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특히 가장 저렴한 모델인 3600X의 경우 6코어 12스레드를 가지고 젠2 8코어 16스레드와 비슷하거나 앞서는 결과를 보여줘서 돈 값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인텔 역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사실상 젠3 CPU는 인텔 코어 10세대 전 라인을 모두 이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능 경쟁에서 절대 밀려서는 안되는 인텔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새로운 CPU가 젠3와 경쟁이 되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텔의 차세대 CPU인 로켓 레이크 CPU 벤치마크 결과가 공개 됐습니다. 로켓레이크는 2021년 초에 공개 예정이고 14nm+++ 공정으로 14나노를 극도로 개량한 모델입니다. 이젠 14나노에서 더 이상 성능향상을 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집요하게 14나노 공정을 붙잡고 있는데 인텔의 R&D가 완전히 개박살이 나버렸으며 2022년쯤은 되야 7nm로 넘어갈 수 있다고 하니 사실상 공정상의 경쟁은 AMD에게 완전히 참패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1세대 로켓 레이크가 다시 14나노 공정으로 나온다고 했을때 AMD의 젠3 CPU와 붙어서 상대가 되나? 하는 의심은 들었는데 놀랍게도 벤치마크 결과 상으로는 젠3와 거의 대등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긱벤치5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로켓 레이크 CPU로 추정되는 8코어 16스레드의 CPU는 싱글코어 1645점, 멀티코어 9783점으로 나왔습니다. L3 캐쉬는 16MB, 부스트 클럭은 5Ghz에 달하는데  루머를 종합하면 i9-11900K로 추측이 됩니다.

 

 

이 점수는 8코어 16스레드 젠3 CPU 중에서 가장 빠르다는 Ryzen 7 5800X와 비교해볼때 거의 비슷한 수치입니다.

 

5800X의 경우 싱글코어 1661점, 멀티코어 10367점으로 나왔는데 멀티코어 점수는 조금 밀리지만 싱글코어 점수의 경우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더니 그 구식의 14나노 공정으로 어떻게 7나노 젠3 CPU를 따라잡게 되었는지 놀랍기만 할 따름입니다. 인텔이 아무리 최근 이빨빠진 호랑이가 되가는 신세라고 하지만 그래도 호랑이는 호랑이인가 봅니다. 

 

다시 로켓 레이크 CPU의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공개된 CPU는 싱글코어 1645점, 멀티코어 9783점을 기록했습니다. 이 점수는 전 세대 CPU인 코어 i7-10700K보다 싱글코어 성능은 21% 우수하고 멀티코어 성능은 9% 정도 우수합니다. i9-10900K와 비교하자면 싱글코어 성능은 17% 정도 빠르지만 멀티코어 성능은 12% 정도 더 느립니다.

 

 

 인텔 코어 11세대 로켓 레이크의 특징은?

 

단순히 CPU의 성능만 빨라졌다라는 것으로는 유저들에게 어필이 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CPU 단독 성능보다는 램, 저장장치와 같은 주변 장치들의 성능도 같이 끌어올려줄 수 있는가도 많이 따지기 때문입니다.

 

11세대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새 아키텍쳐 적용

- 최대 8코어 16스레드

- 메모리 3200Mhz 까지 지원

- 썬더볼트4(USB4) 지원

- 성능이 한층 더 강화된 Xe 내장 그래픽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드디어 메모리를 3200Mhz 까지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전 세대의 경우 i9을 써도 램을 2933Mhz 까지 밖에 못 올렸습니다. 그 이상 올리고 싶으면 반드시 비싼 Z490 보드를 써야 했는데 여러 벤치마크 자료에 따르면 인텔 CPU도 램을 오버클럭 할 수록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기 때문에 항상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제 3200Mhz까지 풀겠다고 합니다. 다만 인텔이 아직 자기 주제를 좀 파악하지 못하고 있나 싶기도 한데 아직도 이런 옵션 장난질을 통해서 충분히 소비자들이 예전처럼 선택해줄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경쟁사는 싸구려 A520 보드를 써도 램 오버클럭에 한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i9 모델이라 하더라도 8코어 16스레드만 탑재한다는 점입니다. 전 세대인 i9-10900K의 경우 10코어 20스레드 까지 지원했으나 이젠 i9 모델이라 하더라도 8코어 16스레드가 한계입니다.

 

향간에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i9은 8코어 16스레드 / i7은 8코어 12스레드 / i5는 6코어 12스레드 / i3는 4코어 8스레드로 분류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생각만해도 끔찍한 소리입니다.

그러나 성능을 더 끌어올리다 보니 발열을 컨트롤 할 수 없어서 8코어 16스레드 까지만 탑재 하지 않았나 합니다. 아키텍쳐가 바뀌긴 했으나 제조공정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성능을 끌어올리면 결국 발열은 상승할 수 밖에 없는데 기존처럼 10코어 20스레드를 넣으니 발열이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아 이런 조치를 취한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제 인텔이 이번에 가성비로 나아가게 될까 좀 재밌어 지네요.

 

또 하나 주목할만한 점은 Xe 내장 그래픽입니다. 인텔의 내장 그래픽 성능은 매우 형편없기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그나마 VP9 코덱 지원이 매우 빨랐기 때문에 유튜브 8K 60fps 영상도 무리 없이 구동하다 보니 영상 감상용으로는 더 좋은면모가 있긴 합니다.

그런데 이 Xe 그래픽의 경우 조금 이야기가 달라졌는데요. 같은 그래픽이 탑재된 노트북용 CPU인 타이거레이크로 테스트한 결과 무려 GTA5가 잘 돌아간다는 것이 밝혀져 인텔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많이 올라왔음을 확인했습니다.

VP9 코덱도 어김없이 지원할 것이고 내장 그래픽가지고 이제 옵션 타협을 봐서 더 많은 게임을 구동하고 초고화질 영상도 무리없이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인데 그렇게 된다면 저렴한 가격에 컴퓨터를 맞추고 싶어하는 유저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총평 : 10세대를 사용하던 인텔 유저들에겐 메리트, 그 외의 유저들에겐 글쎄?

 

저도 최근에야 알게된 사실인데 이제 인텔이 두 세대 정도는 메인보드 소켓을 통일시켜서 호환시켜준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그런것도 없이 무조건 새 CPU에 새 소켓이었는데... 그러다보니 10세대 코멧레이크를 쓰기 위해 메인보드를 구매했던 유저들은 적어도 CPU만 갈아끼워서 11세대 로켓 레이크 CPU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벤치상의 결과를 보면 싱글코어 성능도 그렇고 충분히 갈아탈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아마 바꾸게 된다면 체감 성능이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다만 그 외의 유저들에게는 그닥 어필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나머지 유저들은 AMD 라이젠이라는 선택지가 있고 성능은 비슷하지만 램 오버클럭과 같은 제한이 훨씬 덜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자유롭게 성능을 더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발열 수준도 AMD가 더 낫기 때문에 만약 같은 값을 주게 된다면 굳이 인텔 11세대를 구매해야 하나 라는 의문점이 들 수 있습니다. 저도 현재 그 외의 유저에 속해 있는데 만약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한다면 인텔 11세대 CPU가 상당히 저렴하게 나와 가성비가 좋지 않는 한 인텔 CPU를 선택할 필요성을 전혀 못느낄 것 같습니다. 2400G에서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3700X나 5600X? 이지 굳이 로켓레이크로?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텔과 AMD의 차세대 CPU가 성능이 같아졌다... 이것만 하더라도 인텔이 얼마나 수세에 몰리게 되었는지 알수 있습니다. 라이젠 1세대 출시 때까지만 하더라도 인텔 8세대 CPU는 충분히 라이젠 1세대보다 성능이 좋았으며 그 기조는 라이젠 3세대 까지 어떻게 어영부영 유지가 됐습니다만 이제 라이젠 4세대인 젠3로 넘어가게 되면서 그러한 기조가 완전히 깨지게 되었고 이젠 인텔이 AMD의 성능을 뒤쫓아가는 형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성능 차이가 더욱 벌어지게 될텐데 인텔이 어쩌다가 이러한 상황까지 오게 되었는지 재밌는 일이 계속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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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원하는 물건 득템 하셨나요? 개인적으로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만큼 볼품없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할인하는 물품도 굉장히 적었고 믿었던 아마존이나 이베이 마저도 살만한게 거의 없었죠. 오히려 그 전의 프라임데이가 훨씬 나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제가 프라임데이와 블랙 프라이데이 통틀어서 구입한 딱 하나의 물건 파이어 스틱 4K를 리뷰해보려 합니다.

 

파이어TV 스틱 4K는 TV에 설치해서 마치 스마트 TV처럼 다양한 TV 전용 앱을 실행시켜주는 기기인데요. 비슷한 걸로는 애플TV , 샤오미 미박스, 엔비디아 쉴드TV 같은 것이 있습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게 29달러 정도에 구했는데 써보고 어땠는지 간단하게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Amazon FireTV Stick 4K 스펙

 

 

TV에 앱만 구동시키는 용도다 보니 스펙이 고사양이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디어텍의 MT8695 쿼드코어 CPU를 사용하고 램은 1.5GB 그리고 저장공간이 8GB 입니다.

 

저장공간이 8GB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파이어TV 스틱을 통해 동영상을 본다 할때는 보통 NAS와 연결시켜서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그 외에는 특이한 사항은 없네요.

 

 

 

 Amazon FireTV Stick 4K 개봉기

 

29달러라는 초저가 기기답게 포장은 그냥 종이박스로 대충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디스플레이가 있는 기기도 아니니 충격이나 이런것에서는 덜 신경써도 되니 별 상관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내부 부속물은 상당히 빵빵한 편입니다.

 

29달러라고 하면 그냥 본체랑 리모컨, 케이블 정도만 줘도 될텐데 건전지에 충전기까지 추가로 주네요.

 

 

설치 방법 또한 매우 간단해서 그냥 TV의 HDMI 포트에 FireTV 꽂으시고 전원을 공급해줄 USB 케이블을 꽂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따로 전원버튼이나 이런건 없고 전력이 공급되면 알아서 부팅하는 시스템입니다.

 

 

 

 

 Amazon FireTV Stick 4K 간단히 둘러보기

 

아마존이 한국시장에 진출했다거나 특별히 한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당연하겠지만 모든 것이 한국의 사정과는 상당히 거리가 멉니다.

 

단순히 언어부터 한국어를 전혀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로 설정하시는게 편하실거구요.

 

한국형 서비스 당연히 없습니다. 한국에서 제공하는 OTT 서비스도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OTT 서비스는 우회해서 사용할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따로 포스팅 해서 다뤄보겠습니다.

 

FireTV Stick 4K를 보면 대다수가 미국 서비스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뉴스라던가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영화, 드라마 이런것들 전부 영미권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FireTV Stick 4K는 박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당히 많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 그 중에서 가장 접근히 쉬운건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있습니다. 

 

 

 

유튜브는 이렇게 로그인을 하게 되면 PC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설정 그대로 가져와서 TV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만으로도 정말 많은 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어서 요즘 1인 가구들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유행하기도 합니다.

 

 

 

 

 Amazon FireTV Stick 4K를 제대로 써먹을 방법은?

 

FireTV Stick 4K의 최대 단점은 FireOS 라는 자사 OS를 탑재했다는 겁니다. 그래봐야 안드로이드 뜯어고쳐서 커스텀 한 OS이긴 하지만 어쨌든 플레이 스토어 같은건 진작에 제공되지도 않고 호환 안되는 것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싼 가격에 혹해 구매를 했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그냥 순정 안드로이드인 엔비디아 쉴드TV를 구매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아마존은 자사의 서비스를 소비시키기 위해 파이어TV, 파이어 태블릿과 같은 제품을 싸게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안드로이드 OS의 형제인 점을 들어 해볼만한 것은 많습니다. 국내 유저들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유튜브 시청

 

대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파이어TV 스틱 4K에서 유튜브를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젠 유튜브 컨텐츠 만으로도 하루를 충분히 떼울 수 있기 때문에 유튜브를 보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거기에 FireTV Stick에 있는 유튜브와 PC 또는 스마트폰에 있는 유튜브의 계정을 통일 하면 위와 같이 영상을 미러링 시킬 수 있는데요.

 

그 수준이 매우 높고 깔끔하게 미러링이 잘 되서 저도 자주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보다가 좀 더 큰 TV로 보고 싶다 하면 간편하게 유튜브에 있는 'TV에서 재생' 기능을 써서 바로 미러링 해서 감상합니다.

 

 

2. 넷플릭스 시청

 

넷플릭스도 유튜브와 같이 대표적으로 국내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넷플릭스는 한달 구독료가 조금 비싼 대신 상대적으로 더 많은 컨텐츠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VOD 뭐 좀 보려고 하면 자꾸 추가 결제 하라고 요구하는 통신사의 IPTV 따위 보다야 백배 더 낫기도 한데요. 넷플릭스는 거기에 계정 공유를 통해서 한달에 4천원 안되는 금액으로 넷플릭스 컨텐츠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저도 가장 즐겨 사용하는 기능이기도 하고 FireTV Stick 4K도 넷플릭스 인증을 받아 최대 4K HDR 까지 지원가능합니다.

 

 

3. KODI를 이용해 Wavve, 왓챠 애드온을 설치하고 컨텐츠 감상

 

이건 파이어TV 스틱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이 아니라 KODI라는 앱을 통해 애드온을 따로 설치해 기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Wavve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는 무료로 실시간 TV 기능을 제공하지만 TV 앱으로 보려면 별도의 비용을 내야 하는데요. 그래서 그걸 이용해 TV에서도 실시간 TV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Wavve는 지상파 방송도 제공하기 때문에 TV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KODI는 원래 NAS나 외장하드 같은 저장장치와 연결해 동영상을 가지고와 볼 수 있도록 하는 앱인데 여기에 애드온이라는 기능이 있어 이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건 쉽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나름 가이드 같이 것이 존재하는데요. 그것은 추후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Amazon FireTV Stick 4K 사용 소감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KT 인터넷을 설치하는 김에 IPTV도 같이 신청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올레TV를 신청하게 됐으나 제가 생각보다 보는 것이 되게 한정적이더군요. 그에 비해 요금은 15,000원에 육박했는데 굉장히 고가라고 느꼈습니다.

 

이걸 36개월간 매월 내다보니 상당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차피 유튜브나 넷플릭스 정도 볼거면 굳이 올레TV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기가 지니의 성능도 형편이 없었고 올레TV가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유튜브도 화질이 개판이었습니다.

 

FireTV Stick 4K를 잘 활용하면 정말 많은걸 할 수 있다라는 것을 깨달아서 FireTV Stick 4K를 구매하게 되었고 단돈 29달러에 올레TV와 거의 유사한 기능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은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 외에 뭔가 다른걸 좀 더 하고 싶다면 생각보다 굉장히 까다롭다는것인데요. 그것 때문에 저도 좀 많이 헤매고 고생을 많이 하기는 했습니다.

 

가족이 같이 산다면 IPTV와 같은 컨텐츠도 괜찮을지 모르나 요즘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혼자 사는 사람들은 TV를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셋톱박스 같은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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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램 제조회사를 세군데 뽑으라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리고 마이크론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퀴몬다나 난야 같은 수많은 제조사가 난립했으나 거의 정리당하고 남은 것이 바로 이 세군데 입니다.

 

그런데 마이크론 대만 D램 생산 공장에서 1시간 동안 정전이 발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세계 3위 D램 생산업체인 마이크론이 소유한 대만 공장에서 1시간 동안 정전이 발생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생산하던 물량 전량을 폐기해야 했고 이로인한 피해가 꽤나 크다고 합니다. 보통 흔히 생각하기를 1시간 정전했으면 전기 들어오면 다시 생산하면 되잖아? 라고 하지만 1시간 동안 생산하지 못했을 경우 공장을 다시 가동해야 하고 그 동안 멈췄던 물량들은 전량 폐기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생각하던 것보다는 꽤나 피해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마이크론 대만 공장이 1시간 동안 정전이 일어났다고 하자 한국에서는 놀라운 일이 발생합니다.

 

 

 

 니네들이 가격이 왜 올라? : 삼성 D램 가격 폭등

 

마치 이 일을 기다렸다는 듯이 D램 공장 가동 중단 소식이 밝혀지자 마자 갑자기 램 가격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해도 최저가가 61000원 정도에 불과했던 삼성 DDR4 3200Mhz D램은 현금가 68000원으로 폭등을 했습니다. 불과 며칠 사이에 1만원 가량 폭등을 한 셈인데요.

 

이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이크론 생산공장이 1시간 멈췄다는 소식이 나오자마자 바로 이렇게 올라간 것인데 평소에 재고가 없던 것도 아니고 이렇게 가격이 실시간으로 반영이 되나 싶습니다.

 

하다못해 마이크론 램의 가격이 올라갔다면 아니 그것도 100번 생각해도 100번 이해 못할 정도로 비상식적인 일인데 웃긴것은 마이크론 램은 별 미동이 없는데 이것과는 아예 관계가 없는 삼성 D램의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커뮤니티 소식에 따르면 이 일이 벌어지자마자 램 도매상들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램의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용팔이가 또 용팔이 짓거리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분명 물 건너 대만에서 일어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적용되려면 시간이 걸릴 일이 일체의 오차도 없이 일제히 오르고 있는 건 국내 PC 유통망이 얼마나 심각하게 왜곡이 되고 소상공인이라는 가면을 뒤로 해 추악한 짓을 벌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태입니다.

 

 

수능이 끝나면 항상 PC부품 판매 업체들은 일제히 가격을 올려왔습니다. 수능이 끝난 수능생들이 새 컴퓨터를 맞추고 싶어할테고 수요가 늘것이기 때문에 미리 비싼 가격을 받아먹으려는 수작을 매년마다 부려왔는데 여기에 마이크론 공장 정전이라는 소식 까지 들려오니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가격 올리기에는 좋은 껀수라고 생각하고 올리는 것 같습니다. 상식적인 사람들이라면 마이크론 D램 공장 정전사태가 국내 D램 가격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국내는 삼성 D램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 마이크론 D램 보다는 거의 대다수가 삼성 D램을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DDR4 램도 막차인데... 당분간은 구매 보류

 

DDR4 램은 이제 종말을 고하고 있습니다. AMD는 내년에 출시될 젠4 CPU에 DDR5 램을 채택했고 인텔도 12세대 엘더레이크에 DDR5를 탑재합니다.

 

DDR4는 이제 완전히 끝물로 아무리 DDR4 램이 오버클럭을 통한 성능을 끌어올려봐야 DDR5 램과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그만큼 램도 세대차이가 상당히 큰 부품입니다.

 

DDR5 램은 DDR4 램에 비해 전력은 20% 가량 줄어들고 처리속도는 2배 가량 증가합니다.

 

DDR4 램이 2400Mhz ~ 3200Mhz 정도의 클럭에 분포하고 오버클럭을 한 튜닝램도 대개 4000Mhz를 넘지 않는데 반해 DDR5 램은 초기 양산 제품이 4800Mhz 부터 시작합니다. 그만큼 성능 차이가 확연히 나게 됩니다.

 

10여년 전 DDR2 ~ DDR3 램이 주로 탑재되던 시절은 램 오버클럭은 비주류였고 대개 CPU 오버클럭을 통한 성능 향상을 꽤했습니다만 요즘은 램 오버클럭으로 게임 프레임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램 오버클럭을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CPU들이 램 성능에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DDR4 램 정말 급하지 않다면 구매하지 않고 버티다가 DDR5 CPU가 출시될 때쯤에 전체적으로 크게 물갈이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으나 지금 당장 컴퓨터가 급한분들은 어쩔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필 이런 시기에 램 가격이 폭등을 해버리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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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는 이미 중국 제조사들이 중국 정부의 막강한 지원과 저렴한 인건비등을 바탕으로 덤핑에 이르는 가격으로 납품을 계속해온 결과 점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OLED는 아직까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꽉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중국 제조사들이 이를 가만히 두고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기술력을 따라잡으려고 애를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OLED는 LCD에 비해 제조 기술력도 높은 대신 단가도 높기 때문에 이윤이 많이 남아 중국 제조사들이 어떻게든 활로를 뚫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의 1등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BOE에서 애플 아이폰의 OLED 공급 사업에 참가했으나 또 탈락했습니다. 이번 하반기에도 탈락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는 되어야 신청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가을 쯤에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기 때문에 내년에 나올 새로운 아이폰도 삼성과 LG에서 납품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집니다.

 

아이폰은 단일기종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 점유율 자체는 삼성이 1위이나 정말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때문에 그런것이나 애플은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종류의 아이폰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같은 스펙의 부품을 대량으로 주문할 것이고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애플은 항상 부품 제조사와 협의 할때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대량으로 주문을 해줄테니 싸게 팔아달라 하죠. 그리고 애플은 큰 손이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서는 매출을 단숨에 끌어올릴 좋은 기회이고 때문에 애플의 무리한 가격 협상에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OLED 만큼은 그럴수가 없는데 눈에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품질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게 좋은 품질의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줄 만한 제조사들이 몇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대놓고 말하면 삼성과 LG 외에 대안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OLED 디스플레이는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중에서도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제조사들이 자꾸 이틈을 비집고 들어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BOE가 특히 매우 열성적인데 그나마 중국 제조사들 중에서는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가장 높고 화웨이와 같은 자국의 기업에 전문적으로 디스플레이를 납품하기도 하며 해외 제조사들에게도 꾸준히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 등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제조사입니다.

 

예전부터 아이폰 OLED를 자사 것으로 납품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번번히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유는 당연하게도 '품질이 떨어져서' 입니다. 아직까지 한국과 중국의 OLED 제조 기술은 2년 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하기 때문에 중국의 OLED 기술은 미숙한 편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번 하반기에도 역시나 아이폰 OLED 납품을 신청했으나 또 탈락했습니다. 사유는 역시 '품질이 떨어져서' 입니다.

 

BOE는 이제 상반기에 신청을 노려볼 수 밖에 없습니다. 승인 결과는 내년 5~6월 쯤에나 나온다고 하는데 그 쯤에 승인을 받아서 납품한다 한들 내년에 나올 아이폰 신제품에 채택되기에는 상당히 이른 시기입니다. 결국 기껏해야 리퍼 부품용으로 납품 될 정도입니다.

 

애플이야 당연히 참여 업체가 많을 수록 경쟁을 붙여서 협상할 여지가 많아지니 좋아하겠지만 그러기에는 BOE의 OLED 품질이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게다가 내년 아이폰에 탑재될 OLED는 지금 아이폰 12에 탑재된 OLED 보다 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할 것입니다. 신제품이라면 당연히 전작보다 더 좋은 품질을 보여줘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LTPO 디스플레이나 120Hz 탑재가 가능하면서도 색감은 뛰어난 OLED 디스플레이 납품을 요청할 것인데 점점 갈수록 BOE가 납품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아지는 셈입니다.

 

애플이 내년에 새롭게 요구할 것으로 보여지는 LTPO나 120Hz 같은 것들은 이미 삼성이 갤럭시 노트20에 적용했던 것입니다. 요구조건은 충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어떻게든 BOE가 품질 조건을 뚫고 리퍼 부품용으로라도 납품하게 되면 삼성과 LG에게는 별로 달가운 소식은 아닐 것입니다. 이것으로 BOE는 점점 애플에게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 영역을 확대할 것이고 애플은 BOE의 OLED가 어느정도 품질 기준선을 넘는다 생각하면 바로 삼성과 LG를 협상 테이블로 끌고와서 가격을 낮추라고 요구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BOE는 매우 절박한 상황입니다. 여태까지 화웨이라는 좋은 물주가 있었기 때문에 화웨이에게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화웨이가 미중무역전쟁으로 직격타를 맞고 사실상 가동을 멈춘 상황에 이르게 되자 BOE는 얼른 애플에게 납품을 해야만 매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BOE는 애플 납품을 성공시키기 위해 더욱더 삼성과 LG의 기술력을 훔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여태까지 중국 제조사들이 커왔던 방식들은 대부분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 저렴한 인건비, 해외 인재 영입으로 인한 기술력 흡수, 해외 기업 인수 및 핵심 기술만 빨아 먹고 버리기와 같은 것들로 커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해외라는 타깃은 대체로 우리나라, 한국입니다.

 

BOE가 LCD를 한국으로 부터 강탈해왔던 것처럼 OLED도 같이 강탈하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내년 5~6월이 BOE 에게는 또 한번 찾아올 기회일텐데요. 개인적으로는 당연하겠지만 BOE의 탈락을 기원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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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갤럭시 S21의 출시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개 2~3월 쯤에 공개가 됐으니 이제 길어봐야 4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 점점 신빙성이 높은 루머가 생성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스펙 유출입니다.

 

스펙 관련 루머가 상세해 지기 시작하면 왠만하면 그 루머가 정확하고 루머대로 스펙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전에 렌더링 이미지도 공개가 됐는데요. 초창기에 나오던 현실성 없던 렌더링 이미지가 아니라 상당히 그럴듯한 이미지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특기할만한 부분은 카메라인데요. 갤럭시 노트20에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의 카툭튀가 나오게 되면서 갤럭시 S21에서도 그런 카툭튀 강조한 디자인이 나올까 우려가 되기도 했는데요.

 

일단 렌더링 이미지상에서는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갤럭시 S20에서 보여줬던 인덕션 디자인보다는 뭔가 더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렌더링 이미지이기 때문에 실제로 출시될때는 저것보다 더 카툭튀가 심한 디자인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 대망의 스펙 부분입니다. 갤럭시 S2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S21도 S21, S21 플러스, S21 울트라로 나올것이라 추측이 되고 있는데요.

 

스펙을 봤을때 대체로 갤럭시 S20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서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편입니다. 갤럭시 S21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부분은 삼성이 언팩행사를 할때 봐야 알겠지만 스펙표로만 봤을때는 정말 갤럭시 S20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어서 조금은 김이 빠지는 편입니다.

 

보통 신제품이 나오면 AP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배터리 좀 올라가고 카메라 조금 더 좋아지고 그 정도인데 S20과 비교하니 딱 그렇게만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스펙표를 유출한 AndroidPolice에서는 갤럭시 S21은 후면 소재로 플라스틱을 쓰고 갤럭시 S21 울트라에서는 강화유리를 쓴다고 밝혔는데요. 갤럭시 노트20에서 재현됐던 심각한 급 나누기가 그대로 재현이 되고 있어 우려가 예상 됩니다.

 

 

AP는 스냅드래곤 875나 엑시노스 2100을 채택할 것이라 하는데요. 국내판은 S20이나 노트20 처럼 스냅드래곤 875를 채용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스냅드래곤이 엑시노스에 비해 장점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S20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모든 모델은 최소 25W 고속충전을 지원할 것이라 합니다. 아마 울트라 모델에는 45W 초고속충전을 지원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부분 디스플레이 입니다. 갤럭시 노트20에도 이 짓을 하더니 이제 갤럭시 S21에도 똑같이 이 짓을 하려나 봅니다. 

 

갤럭시 S21과 S21 플러스 모델에 무려 Full-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다고 합니다. 나름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스마트폰에 이따위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것부터 의아하기 짝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상도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데 아무리 작은 디스플레이라 할지라도 유튜브로 1080p로 보는것과 1440p로 보는것과는 큰 화질 차이를 보여주고 무엇보다 은근히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플래그쉽 스마트폰에 1080p 밖에 안되는 해상도를 집어 넣는다...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120Hz 지원하는건 좋지만... 아이폰이 최하급 모델에 Full-HD 넣는다고 따라하는건지... 못된 것만 골라서 배워오네요.

 

 

물론 갤럭시 S21 울트라 모델은 최상급 모델이기 때문에 WQHD 디스플레이와 120Hz 디스플레이를 지원합니다. 거기에 LTPO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는데 고해상도에서도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지만 제조단가가 높기 때문에 고급 기종에만 채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걸 보니 디스플레이로 급 나누기를 하는것은 여전합니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차별화 할 부분이 많이 남지 않다보니 제조사들이 앞다퉈서 카메라 성능으로 자랑을 하고 있는데 삼성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갤럭시 S21에는 더 좋은 카메라 렌즈를 탑재할 것이라 하는데요. 

주요 특징으로는 메인 카메라에만 되던 4k 60fps 촬영이 이제 모든 렌즈에서 됩니다. 즉 광각 모드나 기타 모드에서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8k 30fps 촬영도 지원할거라 하네요. 이런 이야기는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언팩 행사에서 직접 한번 영상을 보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전작 보다 카메라 성능이 한단계씩 좋아질 것이다 라는 겁니다.

 

 

 사장 교체되고 나서 점점 더 심해지는 급 나누기

 

삼성 무선사업부 사장으로 열일했던 고동진 사장이 승진하고 그 자리를 노태문 사장이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고동진 사장은 대체로 평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갤럭시 노트7 폭발사건이라는 희대의 흑역사가 있긴 했으나 그가 이끌면서 출시했던 스마트폰은 적어도 기본기는 탄탄했으며 그러면서도 미려한 디자인, 플래그쉽 다운 성능을 제공했습니다.

즉 돈값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장이 교체되면서 갑자기 급 나누기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는데 스펙은 오히려 하향되질 않나. 100만원은 커녕 120만원이 넘는 초고가 스마트폰에 광고를 집어넣는 짓을 하지 않나 뭔가 이해하기 힘든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그가 사장이 되고 나서 첫 작품인 갤럭시 노트20은 급 나누기의 끝판왕을 보여줬습니다. 120만원 짜리 갤럭시 노트20에 도저히 플래그쉽이라고는 보여지지 않는 극심한 원가절감과 싸구려 마감, QC 문제 등 문제가 여기저기서 터지기 시작합니다. 

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20을 내놓기 전 삼성에서 무려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고자 출고가를 낮춰서 갤럭시 노트20을 출시한다' 라는 언플질을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갤럭시 노트가 아니라 갤럭시 A90 with S-Pen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저질급의 스마트폰을 내놓고 결론적으로 145만원이나 하는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로 수요를 몰았습니다. 결론적으로 가격은 더 상승하고 스펙은 더 하향됐습니다.

 

그 짓을 갤럭시 S21에서도 똑같이 하려고 합니다. 고동진 사장이 마지막으로 참여한 갤럭시 S20도 해상도는 WQHD 였습니다. 급 나누기라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엄연히 필요한 일이고 이제 소비자들도 똑똑해진 이상 기업이 그런 전략을 짜는 것 자체를 아예 이해 못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건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이젠 플러스 모델 마저도 울트라로 수요를 돌리기위한 미끼상품에 불과한 행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어디까지나 눈으로 보는 것이 제일 우선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성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Full-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로 생색내기 하는 건 급 나누기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플래그쉽에 Full-HD가 언제적 이야기 입니까 갤럭시 노트3가 Full-HD 였습니다. 

 

갤럭시 노트20도 하드웨어 결함, 소프트웨어 결함, 높은 가격, 지나친 강제 광고 삽입 등으로 불만이 많은 편인데 이번 갤럭시 S21은 어떻게 나올지 정말 궁금하네요. 삼성이 여태까지 보여줬던 꾸준한 품질로 인해 삼성 스마트폰의 팬들도 참 많은데 이번에는 좀 좋은 그리고 납득이 갈만한 스마트폰을 내놨으면 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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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리뷰해 볼 제품은 아마존 파이어 HD 10 2019 입니다.

 

제가 개봉기를 올렸었는데 그 뒤로 거의 1년만에 사용기를 올립니다. 좀 많이 늦었는데 그런 만큼 장기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확실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최근 아마존에서 프라임 데이를 개최하면서 파이어 HD 10 2019를 거의 헐값에 풀었는데요. 실망하기에는 이릅니다. 이제 곧 대망의 블랙 프라이데이가 열릴텐데 이때 또 한번 아마존에서 엄청난 가격에 파이어 HD 10 2019를 풀 것이니 그때를 기다려보셔도 됩니다.

 

요즘 가격대를 보니 $80 이상으로 사면 바보 소리 들을 것 같습니다만... 사실 정가로 주고 사도 상당히 가성비가 뛰어난 기기입니다. 그러한 점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에 리뷰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작성한 사용기를 통해 파이어 HD 10 2019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Amazon Fire HD 10 2019 Review 목차

 

  1. Amazon Fire HD 10 2019 스펙
  2. Amazon Fire HD 10 2019 디스플레이
  3. Amazon Fire HD 10 2019 웹서핑 성능
  4. Amazon Fire HD 10 2019 벤치마크
  5. Amazon Fire HD 10 2019 오디오 성능
  6. Amazon Fire HD 10 2019 게임 성능
  7. Amazon Fire HD 10 2019 배터리
  8. 결론

 

  Amazon Fire HD 10 2019 스펙

 

 

파이어 HD 10 2019의 스펙을 보면 전작인 2017 모델 보다 소폭 상향되었다고는 하지만 뭔가 꺼림직한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 유저들에게는 낯선 미디어텍 AP나 2GB RAM 같은걸 보면 과연 이런 스펙으로 안드로이드를 돌릴수는 있을까? 하는 의문이 남기 마련인데요.

 

가격이 10만원 대에 불과한 초저가 태블릿인만큼 이러한 부분은 감안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0.1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 탑재와 1920 x 1200의 Full-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기 때문에 영상을 볼때 이점이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출시한 또다른 파이어 태블릿인 Fire HD 8이나 Fire 7 같은 경우는 Full-HD 해상도에도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상을 볼때는 좀 아쉬운 점이 있는데 10인치 모델에서만큼은 그런 아쉬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나머지 스펙은 평이합니다. 단 1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이 눈에 띄는데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미디어텍에서 제공하는 펌프 익스프레스(PE) 규격 외에 삼성 고속충전이나 퀵차지는 전혀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Amazon Fire HD 10 2019 디스플레이

 

대체로 초저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경우 원가절감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많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매 하기 전에 눈에 보이는 스펙들은 대체로 화려한데 디스플레이나 스피커 품질 같은 구매 하고 나서야 체감할 수 있는 스펙들은 굉장히 안좋은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주로 중국 스마트폰에서 그러한 일이 많이 발생하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이어 HD 10 2019를 구매하기 전에 이러한 점은 어느정도 감안을 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대를 좀 버리고 구매를 했는데 왠걸 생각보다 디스플레이의 품질이 나쁘지가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실행 영상을 찍다보니 생각보다 디스플레이에 큰 감흥은 없을 수도 있지만 여기에 찍힌것 보다 훨씬 더 색감도 풍부하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제가 멍청하게도 디스플레이 품질을 보여준답시고 스크린샷을 찍어버렸었는데 위의 사진 둘은 스크린샷입니다.

 

그런데 스크린샷과 파이어 HD 10으로 보는 것과 색감이나 선명도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냥 스크린샷이 실제 파이어 태블릿을 구매했을때 보이는 화질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아마존이 파이어 태블릿을 출시한 이유가 자사의 컨텐츠를 소비하게 할 용도로 저렴하게 푼 것인데 그 취지에 부합하듯이 영상용으로는 가히 이만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태블릿 보다야 당연히 뒤떨어지겠지만 10만원대 태블릿에서 이정도 품질의 디스플레이를 보여주는 태블릿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Amazon Fire HD 10 2019 웹서핑 성능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생각보다는 괜찮은데 낮은 스펙에서 오는 한계는 어쩔 수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램 4GB는 이제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나 보는 정도고 중급기는 6~8GB 정도에 달하며 플래그쉽은 12GB가 넘습니다. 그만큼 점점 갈수록 램을 급격히 많이 넣고 있는 실태입니다.

 

그런 것을 본다면 과연 안드로이드 기반의 Fire OS가 겨우 램 2GB로 버틸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확실히 버벅거리는 것이 있고 리프레쉬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너무 느려 못쓰겠다 정도는 아닙니다. 웹서핑 하다가 램 모자라서 앱이 다운된다거나 멈춘다거나 아니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거나 그런건 없는데 한 템포씩 좀 늦는게 있어 내가 뭔갈 정말 급하게 검색해서 알아봐야 한다면 품에 있는 스마트폰을 꺼내서 검색하시길 바랍니다

 

 

태블릿이다 보니 넓은 화면에서 오는 시원시원한 가독성은 큰 장점입니다만 만약 저기서 뉴스를 하나 읽고 싶어 누른다면 좀 버벅이는 반응도 오고 뉴스에 있는 이미지 파일을 읽어오는것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좀 느린 편입니다. 이러한 사태의 원인은 전반적으로 램이 좀 부족해서 일어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Amazon Fire HD 10 2019 벤치마크


저는 Fire HD 10 2019가 나온지 얼마 안되서 바로 구매를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직 벤치마크 툴에 등록이 제대로 안되어있는가 벤치마크 툴들이 지원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니 드디어 Geekbench 구동을 할 수 있어서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확인 결과 싱글코어 264점, 멀티코어 609점 정도 나왔는데요.

 

이거랑 비슷한 게 뭐가 있을까 하고 보니 대략적으로 엑시노스 9611이나 스냅드래곤 636 수준이었습니다.

 

엑시노스 9611이나 스냅드래곤 636의 경우 아직 중저가형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AP인것을 생각하면 파이어 HD 10 2019 에 탑재된 MT8183이라는 AP 자체 성능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편입니다. 문제는 램이 2GB로 너무 쪼들린다는 점이지요.

 

램을 3GB 정도만 넣어줬어도 스마트폰 보다 사용 용도가 제한적인 태블릿이라는 걸 감안하면 굉장히 쾌적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고 가성비를 넘볼 수 없는 절대적 위치가 됐을건데 아마존도 그렇게 까지 해서 팔고 싶지는 않은가 봅니다. 생각해보면 매번 할인 할때마다 미친듯이 팔려나가는데 굳이 가성비를 더 올릴 이유도 없기도 하구요.

 

 

 

 

 Amazon Fire HD 10 2019 오디오 성능

 

Fire HD 10 2019가 가성비가 좋다는 걸 체감하는 부분이 바로 오디오입니다.

 

정말 보는것과 듣는것 만큼은 제대로 특화시켜서 내놓은 제품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평상시에는 10만원 초반, 할인하면 10만원도 안하는 이 태블릿에 무려 스테레오 스피커가 들어갔습니다.

 

잘못 들으신게 아닙니다. 정말 스테레오가 맞습니다. 비싼 스마트폰을 사도 간혹 티어 구분한다고 모노 스피커를 집어넣는 만행을 겪는 일도 다반사인데 파이어 HD 10 2019에 스테레오 스피커가 들어간다니 놀랍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태블릿이 크다 보니 스피커 출력도 좀 빵빵한걸 넣은건가 볼륨도 굉장히 크고 소리가 찢어진다거나 하는 일도 없습니다.

 

 

스테레오 스피커 테스트

유튜브에 있는 스테레오 테스트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확실히 스테레오를 지원했습니다.

 

장식으로 스피커 구멍 2개 뚫어놓기만 한건 아니었습니다. 더 좋은 태블릿 PC들은 쿼드 스피커 까지 지원하기는 합니다만 이 정도 가격대에서 스테레오 스피커를 지원한다는 점 하나만으로 상당히 점수를 크게 주고 싶습니다.

 

 

 

소리도 나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막귀라서 적당한 수준만 넘어가면 만족하는 편인데 Fire HD 10 2019는 그런 수준은 충분히 도달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존재했는데요. 스피커의 배치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스테레오는 양 옆에 하나씩 달려 있어서 입체감을 풍부하게 주는 그런 스테레오 스피커를 생각하는데요.

 

Fire HD 10 2019는 이상하게 한쪽 면에만 스피커를 2개 배치해놨습니다. 그래서 소리가 같은 방향에서만 나오다보니 입체감이 조금 떨어지는 면모는 없잖아 있었습니다. 이점은 솔직히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Fire HD 10 2019의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Amazon Fire HD 10 2019 게임 성능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은것이 사람의 자연스러운 욕심입니다.

 

처음에 아주 저렴한 가성비 좋은 태블릿을 구매하거나 혹은 굉장히 한정된 예산으로 조립 컴퓨터를 맞출때 처음에는 "난 어차피 게임 롤 밖에 안해", "인터넷 밖에 안하고 가끔 유튜브나 봐", "좋은거 필요없어" 라고는 하지만 막상 구매해놓고 더 큰 걸 바라다가 그게 잘 안되면 굉장히 실망하곤 합니다. 아마 대부분이 공감할 것입니다.

 

솔직히 10만원 초반에 불과한 태블릿 구매해놓고 고사양 게임이 잘 돌아갈까 라고 기대하는건 굉장한 욕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되길 바라는게 또 사람인데 그런 의미에서 게임 테스트도 한번 진행해봤습니다.

 

테스트에 쓰일 게임은 언제나 그랬듯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입니다. 고사양 모바일 게임의 대표격이죠.

 

 

 

게임 옵션은 당연하지만 풀옵션을 줄 수 없습니다. 그러한 성능도 안나오구요. 중옵 정도주면 어느정도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어느정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말은 렉은 전혀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빠르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에 30프레임 정도면 끊김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데 중옵으로 놓으면 딱 30 프레임 정도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 할때도 렉은 느낄 수 없었구요. 중옵 정도 주면 적당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위의 스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옵 정도로도 충분히 플레이를 해서 치킨 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의외로 게임 성능도 나쁘지 않아서 조금 놀랐는데요. 특히 미디어텍 AP가 그래픽 성능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안좋은 편이기 때문에 게임에 쥐약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MT8183 정도면 그래도 배그 모바일 중옵 정도는 돌려낼 스펙은 되는 것 같습니다.

 

 

 

  Amazon Fire HD 10 2019 배터리

 

Fire HD 10 2019의 배터리는 6300mAh로 비슷한 크기의 태블릿들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에 비한다면 거의 2배 가까이 배터리 용량이 큽니다. 그래서 100% 충전을 한번 해놓으면 얼마나 썼는지 까먹을 정도로 꽤나 오래 작동을 합니다.

 

게다가 태블릿 PC라는게 들고 다니는 용도보다는 주로 충전 케이블 꽂아놓고 거치해서 쓰는 형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시간을 파악하기는 더 힘들죠. 사실 제가 사용시간을 제대로 테스트 해보지 않아 사용시간은 얼마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었으나 충전 시간은 어느정도 파악해놨습니다.

 

 

충전 기록을 남겨주는 3C Battery Manager라는 앱을 통해 확인해보니 45%에서 65%까지 도달하는데 37분 걸렸습니다.

 

20% 충전하는데 37분 걸렸으니 이론적으로 보면 100% 충전하는데는 대략 3시간 조금 더 걸립니다. 

 

어플을 보면 대략 7W 정도로 충전하고 있는데요. 제가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정품충전기는 9W를 공급하기 때문에 대략 2시간 30분 정도 걸릴것입니다.

 

원래 태블릿은 배터리 용량이 꽤 크기 때문에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나 그렇다 하더라도 스마트폰 충전속도에 익숙하다보니 2시간 30분이라는 긴 충전시간이 딱히 납득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Fire HD 10 2019가 놀랍게도 고속충전을 지원합니다! 15W 고속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삼성 고속충전과 유사한 속도로 태블릿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고속충전이 미디어텍 펌프 익스프레스 지원 충전기에만 가능하다는 것이죠.

 

들어보셨나요? 아마 대다수는 들어보지 못했을 겁니다. 저도 이걸 구매하기 전에는 단 한번도 들어본적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펌프 익스프레스를 지원하는 충전기가 국내에는 유통이 거의 안되고 있습니다.

 

알리 같은 중국에서는 그나마 같은 중화권이라고 저걸 지원하는 충전기가 좀 있는것 같은데도 그래도 숫자가 정말 적습니다. 더 지독한건 이 펌프 익스프레스는 다른 고속충전과도 호환이 거의 안되는데 Fire HD 10 2019는 Pump Express 2.0을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2.0은 호환성이 더욱 더 떨어집니다.

 

결국 펌프 익스프레스를 지원하는 충전기를 사야 하는데 국내에 딱 한군데서 팔고 있습니다. LG전자에서 X Power 스마트폰 번들로 넣어줬던 충전기가 펌프 익스프레스를 지원합니다. 가격은 15000원이니 고속충전을 원하시면 구매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만약 15W 고속충전으로 Fire HD 10을 충전한다면 대략 1시간 30분만에 완충이 가능합니다.

 

 

 

 

 

  결론 : 그래서 쓸만한가? 추천해줄만 한가?

 

강력 추천하며 저렴하면서도 사용에 문제가 없는 태블릿을 원한다면 이거 말고 대안이 없을 지경입니다.

 

이것과 비슷한 스펙이면서 가격대가 비슷한 태블릿이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그런것들은 거의 100% 중국제 태블릿에다가 최적화도 제대로 됐는지 의심이 가다보니 실제로 그런걸 구입해서 쓰는 분들의 리뷰를 보면 스펙에 비해 상당히 버벅거림이 심하다거나 배터리가 심하게 빨리닳는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태블릿은 제조원은 어딘지 불분명하나 적어도 Fire OS는 아마존에서 안드로이드 OS를 커스터마이징 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출처가 불분명한 중국제 태블릿 보다야 신뢰성 면에서 훨씬 좋습니다.

 

거기에 웹서핑 하면서 너무 잦은 검색을 하다보면 조금씩 버벅이기는 합니다만 그 외에 유튜브를 통한 영상감상이라던지 전체적인 시스템 최적화는 나쁘지가 않습니다.

 

어떠한 렉도 없이 아이패드 프로 마냥 완벽하게 부드러운 모션 그리고 최적화를 바란다면 Fire HD 10 2019는 적합한 태블릿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태블릿은 할인하면 70달러대 까지 하락할정도로 초저가인 태블릿입니다. 애초에 가성비로는 비교 자체가 불가합니다.

 

만약 단순히 유튜브를 보거나 만화책 좀 보거나 영화 좀 넣어 보거나 할 정도의 용도 수준만 바란다면 이 태블릿 만한게 없습니다.

 

곧 있으면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옵니다. 제가 작년 블랙프라이데이때 84.99달러에 구매를 했는데 이미 올해 프라임데이에 70달러대 까지 내려갔습니다. 아마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도 그 정도 가격에 풀릴 가능성이 매우큽니다.

 

지금 달러가치가 많이 하락을 해서 1달러에 1140달러 수준인데 이 정도면 배대지 비용 다해도 10만원이 채 안듭니다. 몇 번이고 말씀드리지만 가성비 그리고 절대적인 가격면에서 이 태블릿 PC를 이길게 사실상 전무합니다.

 

올해 태블릿 PC 구매를 염두해뒀는데 그냥 대충 싼거 사서 그걸로 동영상이나 봐야지 하시는 분들이라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놓치지 마시고 꼭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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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Y T1

안녕하세요 오랜만의 제품 리뷰입니다. 이번에 리뷰해볼 제품은 QCY T1 코드리스 무선이어폰 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제품이다 보니 많은 사용기를 보셨겠지만 그럼에도 한번 리뷰해보고 제가 사용했던 느낌들을 가감없이 작성해보려 합니다.

 

QCY T1이 작년만해도 1만원 중후반대 가격에 포진되어있었는데 이제는 아예 작정하고 재고를 털어버리려는 건지 단돈 만원에 풀리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저도 이번에 무료배송으로 단돈 만원에 구매했는데 가격이 굉장히 저렴해서 QCY T1이 그렇게 좋다고 하니 또 궁금하기도 해서 구매를 해봤습니다.

 

QCY T1은 어떤 장단점이 있고 그리고 제가 사용하고 있던 갤럭시 버즈와 비교해서 어떤지 한번 써내려가보도록 하겠습니다.

 

 

 

 

 QCY T1 개봉기

 

단돈 만원이라 해서 직구 제품인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정식발매품이었습니다. QCY T1C라는 명칭으로 정식발매가 되었죠. 이런 제품 고장나봐야 그냥 버리고 새로 하나 사면 될 정도로 저렴하긴 하지만 그래도 정식 유통망을 통해 A/S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참 좋은것 같습니다

 

 

개봉을 해보면 이어폰 본품과 설명서, USB 케이블, 폼팁이 들어있는데요. 작정하고 염가로 판매하려고 한 제품 답게 포장이 성의없습니다. 제품에 이상만 없으면 그만이라 솔직히 포장 열심히 하고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하는것보다야 수만 수억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어폰 본품입니다. 극도의 원가절감을 하려는 모습이 엿보이는데요. 가장 중요한 이어폰을 보호하는 덮개 마저도 없습니다. 대신 그것을 충전 케이스의 자력으로 이어폰을 세게 고정시켜 빠져나가지 않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충전단자는 USB Micro 5핀 단자로 이제는 점점 없어지는 단자이기도 합니다. 궁금한건 저가로 만들어지는 제품들은 꼭 USB Type C 형태 말고 Micro 5핀을 탑재하던데 Micro 5핀의 단가가 더 저렴한걸까요?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양옆으로 구멍같은것이 보이는데 저건 적색 LED 단자입니다. USB를 꽂아 케이스를 충전중이면 불이 들어옵니다.

 

 

이어폰의 생김새는 위와 같습니다. 확실히 비싼 블루투스 이어폰보다는 형태가 굉자히 투박합니다. 그리고 좀 두껍기도 하네요. 

이어폰은 일단 이미 악명높은 마이크와 다기능 버튼 그리고 LED, 충전단자 이렇게 이뤄져 있습니다.

 

 

아무리 1만원짜리 저가 무선 이어폰이기는 하나 그래도 LED 정도는 탑재가 되어있습니다. 충전중일 때는 적색 불이 점등하고 페어링 중일때는 파란불빛이 들어옵니다. 페어링이 끝나고 소리를 재생 시킬 준비가 끝나면 LED가 꺼지게 됩니다.

 

 

 

 QCY T1 조작법

 

모든 블루투스 이어폰들이 작동법이 얼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QCY T1의 조작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장 많이 쓰일 이전곡/다음곡 전환도 있는데요. 그런데 볼륨 조절 방법이 없는게 뭔가 이상합니다.

찾아보니 QCY T1은 볼륨 조절하는 방법이 없어서 폰에서 직접 음량을 줄여야 한다고 하네요... 굉장히 아쉽기는 합니다.

 

 

 

 

 QCY T1 착용감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인 착용감입니다. 어떤 분들은 착용감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하는데 어떤 분들은 착용감이 굉장히 별로라고 합니다. 사실 불호 쪽이 더 많이 의견이 나오는 편입니다.

 

만원짜리 무선 이어폰이다 보니 인체공학적 설계 이런건 다 씹어 먹고 그냥 구현에만 중점을 둔것 같기도 한데 불호를 준 유저들 대다수는 폼팁이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폼팁을 따로 구매하는 유저들이 있을 정도죠.

 

제 개인적인 평가를 말씀드리자면 '그런것 없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입니다.

 

사람의 귀는 모두 다르게 생겼으니 같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평가가 다 다른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전 운이 굉장히 좋게도 이게 귀에 아주 딱 맞나봅니다.

 

오히려 다소 큰 QCY T1이 제 귀를 완벽하게 덮어줘서 차폐성도 쓰고 있던 갤럭시 버즈 보다도 더 좋고 편합니다.

 

 

찾아보니 이어폰이 들어가는 부분을 '이갑개' 라고 표현하던데 이 부분이 아주 딱 들어맞습니다. 그래서 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폼팁도 딱히 갈아줄 필요도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만족스럽다고 QCY T1이 무조건 착용감이 좋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절대로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정식발매품은 폼팁도 사이즈별로 몇개 넣어주니 바꿔보시고 마음에 드는 폼팁으로 교체해보시기 바랍니다

 

 

 

 

 QCY T1 음질

 

쓸데없는 서론없이 가장 본질적인 파트인 음질로 넘어가보겠습니다. QCY T1의 음질이 워낙 정평에 나있습니다. 이 가격대에 이 음질은 말이 안된다는 둥 이거 진짜 이 가격에 받아도 되는거냐는 둥 10만원대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낫다는 둥 하면서 말입니다.

 

지금 이 시기에도 수많은 블루투스 이어폰이 난립하고 있지만 가성비로는 아직 T1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 얼마나 좋은가 싶어서 한번 들어보고 평가를 해봤는데요.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음질은 평균 정도의 수준이고 베이스를 강조한 느낌이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일단 제가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어쨌든간 또렷하게 들리는가 입니다. 이게 일단 되고 나야 그 뒤에 베이스가 둥둥거리는게 쎄게 온다든지 아니면 고음을 강화해서 날카롭게 딱딱 꽂힌다는지 그런 평가가 가능한데요. 또렷하게 들리지도 않으면서 베이스가 어쩌구 고음이 어쩌구 하는건 어불성설이며 이미 기본조차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볼때 QCY T1은 확실히 합격점을 줄만했습니다. 일단 상대적으로 저음이 강화된 느낌이 있으며 노래의 가사라든가 이런것들이 또렷하게 전달이 잘됩니다. 음질이 구려서 소리가 뭉개져서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저음에 특화됐다는 무선 이어폰들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이어폰들은 자칫하다가 소리 자체가 뭉개져서 음질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차라리 음이라도 상대적으로 명확하게 전달해 줄 가능성이 큰 고음 강화 이어폰을 꽤나 좋아하는 편이었는데요. 저음이 괜찮으면서도 소리의 뭉개짐은 없었습니다.

 

제가 갤럭시 버즈를 근 1년 가까이 쓰면서 QCY T1을 추가로 구입해서 써보니 갤럭시 버즈는 상대적으로 고음이 강화된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물론 갤럭시 버즈는 Galaxy Wearable 앱에서 음향 효과를 따로 줄 수 있으나 기본적인 설정으로만 봤을때는 그런편입니다.

 

쓰면서도 살짝 놀랐습니다. 평가가 워낙좋아 기본적인 성능은 하겠다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말해 갤럭시 버즈와 비교해도 그닥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QCY T1을 음질은 합격점 그 이상이다 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QCY T1 통화품질

 

도저히 이걸 논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착용감이라던가 다른 부분들은 호불호가 갈리는데 통화품질 만큼은 거의 100% 불호로 평가가 나옵니다.

 

이건 완전 무선이어폰의 특성상 어쩔수 없기도 한데요. 마이크와 입 사이의 거리가 멀다보니 통화품질이 안좋을 수 밖에요... 에어팟이 그렇게 콩나물 대가리라고 욕을 얻어먹어가면서도 애플이 그 디자인을 고수했는지 알 수 있을 지경입니다. 통화품질은  테스트는 아래 오디오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QCY T1 통화품질>

 

<갤럭시 버즈 통화품질>

 

비교한 결과 갤럭시 버즈가 압도적인 통화품질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갤럭시 버즈도 통화품질이 구리다고 욕을 먹은 이어폰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갤럭시 버즈 플러스나 버즈 라이브는 통화품질 강화를 위해 마이크를 추가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그런데 그 갤럭시 버즈 보다도 통화품질이 엄청나게 구립니다. 사실상 통화용으로 쓰지 말라는 거죠. 갤럭시 버즈로 통화 했을때도 상대방이 뭐라고? 잘 안들린다 라고 말하는데 이걸로 통화했다간... 통화가 안 될것 같습니다. 그냥 폰으로 받아서 통화하시기 바랍니다.

 

 

 

 QCY T1 단점

 

당연하지만 이렇게 저렴한 무선 이어폰이 단점 하나 없을리가 없습니다. 쓰다보니 느꼈던 단점인데 거의 다 갤럭시 버즈와 비교해서 빠져서 아쉬웠던 점들입니다. 물론 가격 차이가 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써보면서 느꼈던 단점을 거론하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이미 위에서 언급했던 단점들은 제외하고 그 외의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QCY T1 자체 볼륨 조절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음악을 듣다가 너무 크다 아니면 너무 작다 싶으면 일일이 손으로 기기에 달려있던 음량조절버튼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갤럭시 버즈는 자체적으로 볼륨을 낮출수 있도록 설정이 가능한데 QCY T1은 그런게 없다는 것이 좀 아쉬웠구요.

 

두번째로 기본적으로 설정된 세팅값 외에 바꿀 수 있는게 없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갤럭시 버즈는 Wearable 앱에서 이퀄라이저 설정이 가능하고 터치 버튼의 작동법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QCY T1은 설명서에 아예 못박혀 나왔는데 이 말인 즉슨 사용자가 셋팅값을 바꿀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소소한 단점이라 할 수 있겠구요.

 

 

세번째로 이상하게 가끔씩 쓰다보면 오른쪽 왼쪽의 음량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아무래도 좌우의 동기화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문제인듯 합니다. 만져보니 T1의 오른쪽 파트가 페어링과 같은 주 기능을 다 담당하고 왼쪽 파트는 단순히 오른쪽 파트로 부터 신호를 전달받아 같이 소리를 내는 것 같은데요.

스테레오 기능도 지원하고 음질도 괜찮고 다 좋은데 가끔씩 이런 양쪽 파트의 동기화가 조금 어긋난다는 점이 살짝 아쉽습니다.

 

네번째로 이어폰 케이스의 자력이 너무 셉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단점으로 꼽았는데요. 케이스 뚜껑이 없다보니 이어폰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자력을 세게 한건 좋은데 자력이 생각 그 이상으로 세다 보니 이어폰을 꺼내려고 손가락으로 헤집어도 가끔 잘 안떨어집니다. 그게 좀 단점으로 꼽고 싶긴 한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걸로 인해서 분실 위험은 없으니까 장점이 될 수 있기도 하고 오묘합니다. 거기다가 이어폰이 케이스 안으로 착 하고 붙는 느낌이 상당히 좋긴 합니다. 한 가지 확실한건 뚜껑 없다고 절대 얘가 혼자서 분리되서 돌아다닐일 없습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연시간이 다소 길다는 점인데요. 그런데 새롭게 알게된 사실인데 갤럭시 버즈도 지연시간이 조금 기네요 ㅂㄷㅂㄷ...... 지연시간이 길면 리듬 게임이나 배틀그라운드 같은 FPS 게임은 사실상 플레이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요즘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게임모드 라는 것을 달아서 음질은 다소 희생하고서라도 지연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QCY T1이 나올 당시만해도 지연시간에 대해 크게 신경쓰는 분위기가 아니라 무선이어폰 자체가 아직은 생소하던 시기라서 논의 조차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하는 리듬 게임인 '슈퍼스타 울림'은 블루투스 이어폰 지연시간을 감안해 임의로 싱크를 맞추는 기능이 있어서 T1으로 플레이 하는데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개인적인 평이긴 한데 다기능 버튼 누르기가 약간 뻑뻑합니다... 확실히 갤럭시 버즈의 터치 방식에 익숙하다 보니 이런 버튼 방식은 조금 불편하긴 합니다.

 

 

 

 QCY T1 사용기 결론 : 가격이 모든걸 용서해 줌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고... 음질이 좋긴 하지만 어디까지가 가성비를 생각하면 좋은거고 확실히 좀 좋은 유선이어폰이나 수십만원이 넘는 헤드폰 이런것과 비교하면 음질이 더 낫다라고 볼수는 없지만 가격이 모든걸 용서해줍니다.

 

만원입니다 만원. 유선 이어폰도 요즘 적당한거 하나 사려면 만원이거나 더 넘습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유선 이어폰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불식시킬 정도로 가격이 굉장히 저렴합니다. 물론 오디오 매니아 분들은 유선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FLAC 음원을 들을때는 적당한 무선이어폰으로는 음질을 완전히 살릴수 없다 이런 점 때문에 유선이어폰을 고집하는 분들이 있지만 그런 매니아의 범주 말고 일상생활용으로 쓸때를 생각해보면 이제 유선 이어폰이 필요가 없을 지경이 됐습니다.

 

처음 애플이 이어폰 구멍 틀어막고 유선 이어폰은 낡아 빠졌다고 에어팟을 비싸게 팔아먹을때 환호하는 유저도 있었고 아예 애플이 미쳐돌았다고 욕하는 유저들도 있었지만 확실히 무선 이어폰이 주는 장점은 어마어마합니다.

 

게다가 이제 이 가격이면 한번 스마트폰 제조사가 번들로 포함시키는걸 고려해도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저렴합니다. 

 

QCY T1에 수십만원 하는 소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나 젠하이저 트루 와이어리스 모멘텀과 같은 품질을 기대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그냥 만원짜리라고 생각하고 이걸 써보면 상상이상으로 좋을 뿐이지 그렇다고 초고급형 이어폰을 씹어먹는 품질은 아니라는 겁니다. 솔직히 QCY가 아무리 중국 기업이라 해도 그렇지 걔네들도 등신이 아닐텐데 그런 품질의 이어폰을 만원에 내놓겠습니까...

 

일단 갤럭시 버즈와 비교해봤을땐 음질로 봤을때 그리 뒤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각종 편의성이 좀 뒤떨어져서 단점으로 적어놓긴 했지만 그 정도는 가격이 모든걸 용서해줍니다. 사실 음질이 좀 더 떨어져도 배터리 시간이 반토막이 나도 용서 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그만큼 너무 가격이 저렴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에어팟, 버즈에 이어 거의 국민 무선 이어폰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인데요. 이미 생활상에 유선이어폰은 많이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아직 유선 이어폰을 쓰고 있는데 무선 이어폰에 한번 관심을 가져보고 싶다면 입문용으로 QCY T1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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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우리나라에도 굉장히 친숙한 브랜드입니다. 아마 화웨이보다도 더 유명한 것이 샤오미일 것입니다. 보조배터리로 워낙에 유명한 회사다 보니 말입니다.

 

샤오미는 정말 이것저것 다 만들고 있는데 이런것도 있을까? 하면서 검색해보면 어김없이 샤오미가 들어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샤오미의 주력은 역시 '스마트폰'입니다.

 

샤오미는 국내 시장에 꾸준하게 문을 두들기고 있는 외산 기업 중 하나입니다. 이전에도 ZTE, 화웨이가 국내 시장 진입을 도전했으나 모두 처참하게 박살이 났는데 샤오미는 그래도 꾸준히 팔립니다. 가성비가 워낙에 좋아서 말이죠.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홍미노트 시리즈의 결과를 보고 샤오미는 한발짝 더 나아가기로 합니다. 자사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다시 한번 들이밀기로 결정합니다. 이 전에도 몇번 시도는 했으나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될거라고 생각한건지 아예 이통사와 손을 잡고 대대적인 출시를 감행했습니다.

 

이통사 입장에서도 미10 라이트는 어쩌면 한번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시도였습니다. 무엇보다 5G 지원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자사의 비싸디 비싼 5G 요금제를 소비자에게 강요할 수 있으면서도 폰 가격은 저렴하기 때문에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출시 두달만에 0원폰으로 전락하면서 다시한번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SKT의 5G 요금제중에서도 비싼걸 써야 0원으로 내려가는 상황이고 KT는 0원폰이 된 상황은 아니나 출시 두달만에 이렇게 까지 추락을 했으니 아마 얼마 안있으면 모든 5G 요금제에서 0원폰이 될 날이 머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샤오미 미10 라이트도 분명 가성비는 좋은 스마트폰입니다. 출고가는 451,000원에 불과하면서 스냅드래곤 765G, 6GB RAM, 128GB 저장공간 등 스펙면에서는 꿀릴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샤오미 미10 라이트는 왜 다시 한번 고비를 넘기지 못했을까요?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릅니다.

 

 

 

 통신비를 대폭 경감할 수 있는 듀얼심 미지원

 

듀얼심은 통신비를 대폭 경감시킬 수 있는 필살기나 다름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싱글심입니다. 유심을 하나 밖에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비싼 메이저 이통 3사에 가입을 하거나 알뜰폰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요금제 하나에서 데이터, 통화, 문자까지 모두 넉넉하게 주는 요금제는 역시나 비쌉니다.

 

그렇지만 듀얼심으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음성통화 무료로 적당히 주는 유심은 0원 짜리도 있을 정도입니다. 거기에 데이터 10GB 정도 주는 데이터 전용 유심도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많아도 2만원 대에서 끊을수가 있습니다.

 

이미 통신비를 극도로 아끼는 고수들에게는 너무나 널리 퍼져 팁이라고도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홍미노트 시리즈가 잘팔린 것은 폰 자체의 가성비도 좋지만 무엇보다 듀얼심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샤오미 미10 라이트는 유심을 1개만 지원합니다. 이부분에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유저들과는 뭔가 맞지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듀얼심 트레이를 구매해서 끼우면 듀얼심이 지원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닙니다. 물론 샤오미나 이통사가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이렇게 사용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A/S에서 난항을 겪을수는 있습니다만 어쨌든 해결책은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5G 지원 스마트폰. 통신비가 너무 비싸

 

미10 라이트의 가성비는 좋습니다. 이 가격대에 이만한 성능의 스마트폰을 찾는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얘가 5G 스마트폰이라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LTE 스마트폰이었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LTE 요금제를 쓸 수 있으나 5G 지원이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비싼 5G 요금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샤오미 미10 라이트를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SKT와 KT의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는 55,000원에 달합니다. LTE의 경우 33,000원이 가장 저렴한 것을 생각하면 거의 70%나 비싼 요금제입니다. 

 

미10 라이트 구매까지 고려할 정도면 해당 유저들은 대체로 가성비를 추구하는 유저들입니다. 이들에게는 폰+요금제 까지 합쳐서 최대한 저렴해야 하는데 5G 요금제가 불쑥 끼어드는 형국이라 핀트가 굉장히 어긋나버립니다.

 

그나마 총액을 줄이려면 자급제폰으로 구매해서 LTE 알뜰폰 유심을 끼워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까지 고려하면 홍미노트라는 좋은 대체제가 있습니다. 가성비는 더 좋고 듀얼심도 지원합니다.

 

 

 

 경쟁기종으로 부상한 LG Q92

 

LG에서 뜬금없이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LG Q92가 그 주인공인데 샤오미 미10 라이트와 완벽하게 대치할 수 있는 경쟁 기종이 되었습니다.

 

일단 스펙이 거의 대동소이 합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765G를 탑재하고 6GB RAM, 128GB 저장공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디스플레이가 싸구려 BOE LCD를 쓰다보니 디스플레이 품질은 삼성 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미10 라이트가 더 낫습니다.

 

그러나 LG Q92는 국내 제조사가 만든 제품답게 좀 더 한국 친화적인 제품입니다. LG페이가 탑재된 것은 미10 라이트가 어떤것과도 대적할 수 없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LG페이가 지금도 지원하지 않는 카드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삼성페이와 유사한 페이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그에 반해 미10 라이트에는 페이 시스템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중국인들은 위챗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하죠?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에 대대적인 제재가 가해지다보니 위챗이 앱스토어에 등록 하는것을 미 연방정부가 불허했고 이 때문에 아이폰에서 위챗을 쓸수 없게 되자 아이폰 판매가 급감할 것을 애플이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요.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그 정도는 아니겠지만 일상생활에 페이 시스템이 녹아들어간지가 오래인데 페이 시스템 없이 어필을 하기에는 굉장히 부족한 모양새가 됩니다.

 

거기에 Q92는 가성비도 좋습니다. 출고가가 499,400원인데 조금 더 비싸기는 하나 몇만원 차이면 중국 스마트폰 VS 한국 스마트폰이라 했을때 아무리 LG 폰의 인식이 안좋다한들 중국폰을 선택하는 비중이 더 높을거라고는 전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만큼 한국 시장이 외산시장에게는 길을 내주지 않는 폐쇄적이라는 증거가 될 수 있기도 합니다만 현지화가 중요한 것인데 좀 억울한 측면이 있다하더라도 한국 현지 실정에서는 Q92가 좀 더 낫습니다.

 

 

 '중국' 스마트폰이니까 

 

 

사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스마트폰인데 비싸기 까지 하다는 인식이 더 큽니다. 물론 미10 라이트는 스펙에 비하면 가격이 비싸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중국이라는 딱지가 붙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홍미노트가 흥했던 것은 중국 스마트폰에 걸맞게 가격이 굉장히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성능도 그럭저럭 쓸만한데 가격은 20만원대에 불과하면 그냥 대충 서브폰으로 쓰던가 아니면 장난감으로 갖고 놀던가 하는 정도의 사정권에는 충분히 들어 올수 있습니다만 40만원이 넘어가버리고 5G 요금제로 2년을 써야 하는 약정에 묶여버리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미10 라이트의 성능이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이를 메인폰으로 쓰는 유저들도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중국 스마트폰을 메인으로 쓰는 유저들보다는 그래도 국내 스마트폰을 메인으로 쓰는 유저들이 압도적으로 많죠.

 

가성비를 추구하는 유저들에게 어필하기에는 홍미노트 시리즈와 싸워야하는 형국이고 티어에 걸맞게 프리미엄으로 싸우자니 샤오미의 브랜드 가치는 매우 낮습니다. 5G 요금제까지 감당하면서까지 큰 돈을 감수할 수 있는 유저층들은 대개 갤럭시 노트, 갤럭시 S,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을 사지 중국 스마트폰을 사지 않습니다. 애초에 국내에 샤오미가 유명해진 계기도 보조배터리가 엄청 싸고 스마트폰이 똑같은 스펙의 국내 제조사 것에 비해 반값이고 이런식으로 유명해졌는데 뜬금없이 프리미엄으로 밀고들어오려고 하면 당연히 그 시선은 곱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국민들의 중국에 대한 정서자체도 굉장히 좋지 못합니다.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의 선을 넘는 내정간섭, 보복과 코로나 사태로 인한 민폐 등이 겹쳐 시선이 좋지가 않은 상황에서도 그나마 중국 제품들이 선방했던 것은 압도적인 가성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지 프리미엄 가치가 있었기 때문은 아닙니다. 압도적인 가성비는 그리고 홍미노트 정도에 해당하지 미10 라이트에는 그닥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화웨이가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건으로 인해 혼란이 왔을때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들이밀며 한국시장 진출을 선포했지만 대실패를 했습니다. 아무리 국내 스마트폰이 폭발을 해도 중국 스마트폰을 비싼돈 주고사지는 않겠다 라는 것이 현재 국민들의 정서입니다.

 

가끔 이런 것을 보면 이렇게 우리나라 사정을 모르나... 나름 그 나라에서 머리 좋은 사람들이 분석을 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만 판매량이 좋아지고 입소문좀 탔다싶으면 그새 마진이 더 많이 남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불쑥 내밀어서 사달라고 하는데 국내 유저들이 중국제 스마트폰에게 바라는것은 '초저가 가성비 스마트폰'이지 '중저가 가성비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계속 샤오미가 한국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것은 판로를 넓히고 싶어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거기에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다수가 팔리는 구매력이 높은 시장이기도 하니 외국 기업입장에서는 침을 흘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샤오미는 옛날부터 가성비를 강점으로 내세워서 마진을 극도로 줄이면서도 점유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는데요.

 

이제 어느정도 점유율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는지 슬슬 프리미엄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하는데 계속 한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려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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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3세대 APU인 르누아르가 이제 슬슬 소매점에서도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다나와에서도 이미 공개는 되어있습니다만 가격이 아직까지 생각하던것보다 더 높아서 선뜻 구매가 망설여지는데요.

 

시간이 생각보다 참 빨리 흐르는지 어느새 Zen3 CPU가 발표될 시기가 거의 다가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세부내용도 슬슬 유출이라는 이름으로 공개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꽤나 많은 내용의 세부정보가 공개가 되었습니다.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최대 2개의 CCD + 1개의 IOD

- CCD는 1개의 CCX로 구성

- CCD당 최대 8코어 16쓰레드 (총 16코어 32쓰레드)

- 코어당 512KB L2 캐시

- CCD당 4MB L2 캐시 + 32MB L3 캐시

- 최대 1TB DDR4 메모리 용량 및 ECC 지원

- 듀얼 채널 DDR4-3200MHz

- Scalable Control Fabric

- Scalable Data Fabric : CCX 및 I/O 인터페이스 그리고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연결하는 데이터 통로

- GMI2 : 최대 2개의 Data Fabric 포트, CCD를 연결

 

 

 

이 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CCD와 CCX 구성의 변화입니다. Zen3 베르메르부터는 CCD 1개당 1개의 CCX만이 구성됩니다. 이전 라이젠에는 최대 2개의 CCX가 포함되어있었습니다.

 

CCX는 간단히 말해 CPU 코어들이 패키징 된것이고 CCD는 이 CCX를 패키징한것입니다.

 

따라서 CCD > CCX > CPU 코어로 볼수가 있는데 기존 라이젠에는 CCD 안의 2개의 CCX 간 통신을 위해 인피니티 패브릭(IF)라는 통신회로를 통해 데이터를 서로 주고받으며 동기화를 했습니다.

 

CPU 코어들의 상태를 동기화 시키기위해 모든 통신을 인피니티 패브릭으로 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필수적으로 대기시간이라는 것이 생깁니다. 그 순간은 인간이 알아차리지 못할만큼 매우 짧은 시간이긴 합니다만 누적되다보면 결국 체감성능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라이젠 3100의 경우 CCD 1개에 2개의 CCX가 있습니다만 3300X의 경우 예외적으로 CCD 1개에 CCX 1개만 들어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존 라이젠 CPU는 CCD 1개당 2개의 CCX가 들어있어 이 CCX 간에도 통신을 해야했고 서로 똑같이 동기화 시키기 위해 어느정도 대기시간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CPU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캐시, 램, SSD/HDD 에서 저장된 데이터를 꺼내서 처리하는데 이 전체 시간을 '레이턴시'라고 부릅니다.

 

 

기존 라이젠은 CCD안의 CCX 끼리도 동기화를 해야하고 I/O 다이와도 통신해서 데이터를 요청해 갖고와야하고 그러다보니 레이턴시가 길어지고 이로인해 체감성능이 떨어지는데 가장 극적으로 나타나는 분야가 게임입니다.

 

그래서 라이젠 3 3300X의 급은 낮음에도 게임 성능이 굉장히 잘 나온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CCD 안에 CCX가 1개 밖에 없어 내부통신 과정이 더 단순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로 볼때 Zen3 에서는 CCD에 1개의 CCX만 포함시킨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CCX 1개에 최대 8코어 16스레드 까지 집어넣는다는 건데 이걸로 볼때 오히려 16코어 32스레드 CPU보다는 8코어 16스레드의 CPU가 게임성능이나 일부 파트에서 성능면에서 더 우세할 가능성이  큰 편입니다.

 


르누아르 APU를 구입하려고 했으나 RX570 그래픽카드가 생기면서 부터 굳이 APU를 사야할 필요성을 못느껴 이번 Zen3 CPU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연말쯤에 공개가 되고 출시가 될 것이라 하니 생각보다 그리 얼마 남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라이젠 5 2400G를 사용하고 계속 버티고 있는 중인데 이번 존버가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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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tty에서 프로세스를 실행시키고 나가면 putty와 함께 프로세스도 같이 kill이 되버리는 사태가 발생을 합니다. 이게 원격 터미널에서는 이런일이 발생을 한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는 차치하고서라도 putty 끈다고 프로세스가 같이 죽어버리면 굉장히 곤란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눅스나 유닉스나 nohup을 통해서 프로세스를 유지시키는 방법을 많이 쓰는데 IBM AIX에서는 유독 이 nohup 명령어가 잘 먹히지 않았습니다.

 

기존 리눅스에서는 "nohup [Process 명] > [내용 기록할 Log 파일명] &" 이라는 명령어로 대충 잘 알아먹는데 AIX는 유독 이게 안먹혀서 인터넷에서 찾다찾다가 드디어 먹히는 명령어를 찾았습니다....

 

 

만약 AIX에서 root로 로그인을 했다면...

nohup [Process 명] 2>&1 &  

위와 같이 적어도 대충 알아먹습니다만 문제는 root가 아닌 사용자 계정에서는 이러한 방법이 잘 먹히지가 않더군요.

 

 

 

만약 AIX에서 임의의 사용자 계정으로 로그인을 했다면...

nohup [Process 명] > [저장할 Log 파일명] 2>&1 </dev/null &

이렇게 작성을 해줘야 nohup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두개의 차이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dev/null 정도 추가했다고 이런일이 발생하나 싶지만 결국 이렇게 하니 nohup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AIX에서 nohup 잘 안먹히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명령어는 [ AIX 7.2 ]에서 작동이 보증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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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할때 그래픽카드는 오히려 CPU보다도 더욱 더 고려해야 하는 필수요소입니다.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어떻냐에 따라서 게임 성능이 대체로 결정이 나는데 그때문에 게이밍 유저들이 그래픽카드 만큼은 좀 더 좋은 것을 사려고 하는 편입니다.

 

저는 게임을 잘 하지는 않는데 딱 하나 즐겨하는 것이 있다면 시티즈 스카이라인입니다. 그런데 이거 하다보면 가끔씩 컴퓨터가 뻗습니다. 블루스크린 잔뜩 띄운채로 말이죠.

 

알고보니 그래픽 메모리가 부족해서더라구요. 내장그래픽에 더 많은 램을 할당하면 그만이지만 2GB 이상은 할당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티즈 스카이라인은 고작 2GB 그래픽 메모리 가지고는 감당이 되질 않습니다. 특히나 에셋이나 모드를 잔뜩깔아 쓴다면 답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때문에 그래픽카드 추가 구매를 고려해봤고 메모리가 8GB 짜리 RX570을 구매했습니다. 

 

 

 

 라데온 RX570 그래픽카드 수령기 및 세척

 

가격은 꽤나 저렴했습니다. 9만원대에 구입을 할 수 있었는데 솔직히 지포스 GTX1060 3GB 급에다 메모리 8GB 되는 그래픽카드를 9만원대에 구입한다는건 왠만해선 있을수 없는 일이죠. 비트코인 때문에 그래픽카드 가격이 폭등해서 내장그래픽으로 살아왔는데 그 비트코인 덕분에 그래픽카드를 싸게 살 수 있다니 아이러니 하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그 전에는 훨씬 저렴해서 거의 5만원에도 풀렸다는데... 뭐 그래도 저렴하니 좋게 생각해야죠.

 

전 사파이어 RX570 8GB 펄스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얘가 보니까 사파이어 중에서도 중고급 라인에 들더군요. 나름 오버클럭도 되어있어서 성능도 좀 더 낫다고 하고 쿨링능력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사파이어 니트로플러스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근본도 이름도 없는 굴러다니는 레퍼모델보다야 낫겠죠.

 

 

DP 포트 2개와 HDMI 포트 2개, DVI 포트 1개를 지원합니다. 포트수가 굉장히 많은편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꾀죄죄 합니다. 판매자한테 이거 채굴용이냐고 물어보니까 판매자는 용도를 알수없다라고 답하더라구요. 일단 써보면 알것 같습니다

 

 

 

이제 이걸 세척해야 해서 팬을 분리를 했습니다. 까보니 먼지가 굉장히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이것도 마음같아선 시원하게 물 한방 뿌리고 싶었는데 보시다시피 연결선이 달려있어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건 물티슈로 일일이 닦아냈습니다.

 

그리고 경악을 금치못했던 히트파이프 부분입니다. 얘는 어디 전기적으로 연결될 부분이 없어서 나사 풀고 분리한다음에 시원하게 물에 담궈서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써멀그리스 및 써멀패드 재도포

 

 

팬만 잘 씻는다고 끝나는게 아닙니다. 그래픽카드 본체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요. 기존에 붙어있던 써멀패드 전부 새로 붙여야 하고 그래픽코어에 묻어있는 써멀그리스 전부 닦아내고 새로 도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팬 부분을 잘 씻는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래픽카드의 온도는 이런 써멀그리스와 패드가 얼마나 열을 잘 전도하느냐에 달렸기 때문에 새로 도포하는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미리 써멀패드와 써멀그리스를 준비해놨기 때문에 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써멀패드는 생각보다 많은 종류가 없었는데 이 제품이 전도율이 괜찮다고 해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위와 같이 기존 써멀패드를 모두 떼어내고 그 자리를 기억해뒀다가 써멀패드를 잘라서 전부 붙였습니다.

기존 써멀패드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딱딱하게 굳어서 거의 그 기능을 못할 지경이었는데 새로 도포하니 제 속이 시원하더군요.

 

그리고 써멀그리스도 코어에 새로 도포했습니다. 써멀그리스는 기존에 쓰던 ZF-12 제품이라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픽카드 새단장 작업 결과

 

겉모습이 크게 바뀌진 않았고 이것의 주 목적은 그래픽카드에 무리를 주지 않고 일정 온도를 유지시키고 부하를 크게 걸리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작업결과 평상시에 52도 정도로 준수하게 뽑히고 있고 팬도 그렇게 빠르게 돌고 있지 않습니다. 열이 잘 전도가 되서 빠져나가는것을 알수가 있었구요.

 

게임 좀 돌려도 80도 정도로 유지되는것 같더군요. 이번 작업은 성공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사용기 2부에서는 실제로 벤치마크 돌려본것과 게임프레임 어느정도 나오는지 테스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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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텍의 고성능 프로세스 브랜드인 디멘시티(Dimensity)에 하나의 제품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이름은 디멘시티 800U이며 이름에서 확인되지만 디멘시티 800의 파생형 칩셋입니다.

 

디멘시티 800U는 좀 더 안정적인 5G 네트워크 지원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대체로 5G에 관련된 기술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7nm 공정으로 제조된 디멘시티 800U는 멀티코어 고성능과 5G + 5G DSDS 기술을 위해 설계됐습니다.

 

또한 VoNR(Voice over New Radio), 5G 듀얼 주파수 결합(2CC 5G-CA)와 같은 기술을 통해 더 높은 평균속도를 지원합니다. 5G 울트라세이브 기술을 사용하면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모뎀의 구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배터리 수명도 늘릴 수 있습니다. 5G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던데 이러한 점에서는 강점으로 보여집니다.

 

통합 칩셋에는 ARM Cortex-A76 2코어, Cortex-A55 6코어로 빅리틀구조의 8코어 CPU가 탑재되어 있으며 그래픽코어는 또 ARM Mali가 탑재되어있어서 그래픽 성능은 크게 기대를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그 외 부가기능으로 120Hz FHD+ 디스플레이 지원, HDR10+ 지원, 최대 6400만화소 까지 카메라를 지원하고 최대 쿼드카메라 지원을 합니다. 거기에 ISP 향상 등으로 카메라 관련 기술도 조금 강화가 됐는데요. 스펙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건 중급기 스마트폰을 위한 칩셋입니다.

애초에 최대 6400만화소 밖에 지원을 안한다는 점에서 플래그쉽 스마트폰과는 거리가 좀 먼 편이기도 합니다.

 

미디어텍은 디멘시티 800U가 디멘시티 700 시리즈에 비해 CPU는 11% 향상, GPU는 28% 향상했다고 하는데요. 디멘시티의 700 시리즈 해봤자 디멘시티 720이니 이를 기준으로 삼으면 안투투 기준으로 점수가 대략 34만점 정도 나올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미디어텍 칩셋들의 평가가 하나 같이 실성능에 비해 벤치마크 점수가 너무 잘나온다라서 실성능은 어느정도 될지 가늠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요즘 중급기 스마트폰들이 예전처럼 성능이 그렇게 많이 부족한건 아니고 왠만한 환경에서는 초고스펙 스마트폰 비교해도 딱히 뒤떨어지는건 없다 보니 많이 상향평준화가 되기도 했습니다.

 

미디어텍의 이미지가 상당히 나쁜 한국에서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800U가 잘 쓰일것 같지는 않고 중국 기업에서 제조한 스마트폰에 좀 쓰일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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