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이번에 또 하나의 CPU를 출시했습니다. A6-9400 이라는 모델로 듀얼코어가 탑재된 CPU입니다.
IT 매니아 분들은 이름만 봐도 대충 어떤 CPU인지 감이 오실겁니다.
해당 CPU는 젠 아키텍쳐 기반의 라이젠 계열이 아니라 이전 엑스카베이터 구 아키텍쳐 기반의 브리스톨 릿지 모델입니다.
아직까지 엑스카베이터 아키텍쳐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있긴 했었나 봅니다.
엑스카베이터 기반이기 때문에 28nm 기반이며 1MB의 L2 캐쉬가 쌍으로 장착된 듀얼코어 CPU 입니다.
APU에 속하는 브리스톨 릿지 라인이기 때문에 내장 그래픽코어 또한 존재합니다.
GCN 2.0 기반의 라데온 R5 그래픽코어가 탑재되며 이는 라이젠 레이븐 릿지의 Vega 시리즈보다 한세대 전의 그래픽카드 입니다.
즉 새로 출시된 CPU이긴 하나 라이젠의 신 기술이 거의 들어가 있지 않은 순수 엑스카베이터 기반의 CPU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대신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데요. 독일에서는 34.09 유로에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 하드웨어 분야는 유로와 달러가 거의 같은 숫자로 책정이 되기 때문에 달러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것입니다.
미국에서는 35달러 정도에 이미 판매가가 올라왔습니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달러를 기준으로 잡아 한화를 책정하기 때문에 대략 4만원 밑으로 가격이 책정될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출고가 55달러 짜리인 AMD 애슬론 200GE의 경우 다나와에서 58,000원 가량의 가격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만약 해당 모델이 한국에서 판매가 된다면 AMD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된 CPU가 될것입니다.
이렇게 극도로 가격이 저렴하면 역시 반기는 곳은 사무용 분야입니다.
프로그램 개발이나 렌더링 같은 고성능 연산을 요구하는 분야에서는 당연히 이런 CPU는 사용이 안되겠지만 단순히 보고서 작업이나 자료 정리 같은 문서 작업을 위주로 하는 분야라면 적당한 성능에 엄청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된 PC를 회사에서는 선호할것입니다.
더군다나 이 모델은 예상 가격 4만원 이하의 초저가 CPU... 내장 그래픽도 같이 포함되어 그래픽카드도 필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모델은 철저하게 사무용 분야를 타겟팅하여 출시된 제품입니다.
하지만 가성비를 놓고 본다면 A6-9400은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닐 것입니다.
엑스카베이터 기반의 아키텍쳐로 생산된 CPU는 성능에 한계가 존재합니다.
젠 아키텍쳐는 평균적으로 52%나 성능을 향상시켰기 때문에 역으로 말하면 라이젠 기반의 CPU보다 52% 가량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인데요.
이미 젠 기반의 애슬론 200GE는 58,000원 정도이고 라이젠 2200G는 86,000원에 불과한데 초고성능 게임을 제외하고 왠만한 게임을 모두 구동시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때문에 새로 컴퓨터를 맞추고 싶어하는 유저들에게는 별로 매력적이지 못한 CPU가 될 것이라 예상을 합니다.
저렴한 CPU지만 매력적이지는 않은 CPU... 말그대로 저렴하기만 한 CPU가 저의 생각입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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