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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폰을 포기한지 이미 오랜시간이 지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라 하면 역시 윈도우나 오피스를 떠올리기 쉽지만 예전부터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덕분에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경우는 호평을 많이 받고 있고 서피스 프로로 대표되는 PC 시장에서도 나름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서피스 듀오라는 스마트폰까지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쪽에도 진출을 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번은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서피스 듀오는 위와 같이 폰 사이에 경첩을 이어붙여 접는 형식으로 만들어진 듀얼 스마트폰입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이라고 명명하지 않는 이유는 중간에 경첩 끼워넣은것은 요즘 나오는 폴더블 스마트폰군에 끼워넣기도 민망할 정도로 기술력 수준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저 힌지는 분명 360도 돌아가서 반대로 접으면 스마트폰처럼 쓸수도 있고 펼치면 태블릿처럼 쓸수 있고 정방향으로 접으면 액정을 보호할수 있도록 되어 있을 것입니다. 노트북중에 360도로 접는 2in1 노트북들이 많은데 그런 컨셉을 차용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미 저런 힌지 삽입 방식의 스마트폰은 이미 몇년전에 ZTE같은 중국 기업에서도 주구장창 시도했으며 LG도 V50부터 비슷하게나마 시행한 방식입니다. 결국 폴더블이 아니라 '폰더블'이라는 비아냥만 들었죠.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해 자신감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가격 정책마저도 어이를 상실할 지경이거든요.

 

가격을 언급하기 전에 이 서피스 듀오의 스펙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냅드래곤 855, 5.6인치 FHD+급 AMOLED 디스플레이 2장, 6GB RAM, 128GB/256GB 저장공간, 3577mAh 배터리, 18W 고속충전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스마트폰이 무선충전, NFC, Micro SD 슬롯은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세가지는 활용도도 높고 자주 쓰이는 기술임에도 이 세가지는 빠져 있습니다. 특히나 무선충전은 정말 많이 쓰이는데 애플이나 삼성도 보급형 기기에도 넣어주는 무선충전을 안 넣어준다는 것은 좀 많이 에러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128GB가 1399.99 달러, 256GB가 1499달러로 그 비싸다고 욕을 먹은 아이폰 11 프로 맥스 512GB보다도 50달러나 더 비쌉니다.

 

 

그렇다고 서피스 듀오의 OS가 특출나서 아이폰과 같이 좀 다른 환경을 제공해주냐 하면 안드로이드 10이라 베이스 자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입니다. 디스플레이를 2장 이어붙인것 말고는 차이점이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이걸 스마트폰으로 분류하면 굉장히 비싸보이니까 스마트폰이 아니고 스마트 디바이스라고 명명하는데 이런 수법은 이미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를 컴퓨터라고 억지로 PC군에 밀어넣으면서 가격 올리는 방법으로 잘 써먹고 있습니다. 그나마 아이패드 프로는 그렇게 봐줄 여지가 미세하게나마 있는데 서피스 듀오는 이게 대체 스마트폰이 아니면 뭐지? 라고 생각이 들만큼 스마트폰과 전혀 다를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서피스 프로나 서피스 북의 PC 시장에서는 나름 감성의 영역에 들어가는 것에 성공하면서 비싼가격에 팔수도 있겠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과연 이러한 방법이 통할지가 의문입니다. 더군다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워낙 저가 이미지가 강해서 감성으로 가격을 올려 해결할수도 없습니다. 차라리 폴더블 스마트폰을 통해 새로운 감성의 영역을 구축한다면 모를까 저런 폰더블 같은 뒤떨어지는 기술력으로는 그러한 여지도 없어 보입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여론이 빗발치니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나름 그런 여론을 진화하기 위해 당근을 던졌습니다. OS 3년 지원 및 부트로더 언락 제공이 그것입니다.

 

구글의 정책상 OS 업데이트는 1회 필수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조사들은 초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일지라도 OS 업데이트를 1회는 제공해줍니다. 플래그쉽 스마트폰일 경우 2회나 그 이상을 해줍니다. 그런데 제조사에서는 OS 업데이트라는 것은 무료로 해주는 것이기에 돈만 들고 실질적인 소득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잘 안해주려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OS 3회 업데이트 제공을 통해 최신 OS를 오랫동안 경험할 수 있다라는 것을 당근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부트로더 언락까지 약속했습니다. 부트로더라는 것은 쉽게 말해 롬(안드로이드 OS)을 불러오는 놈입니다. 그런데 평소에는 보안상의 이유로 이 부트로더에 헛짓거리 못하도록 락이 걸려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부트로더 언락을 제공하면 소위 말하는 커스텀 롬을 만들어서 부트로더가 커스텀 롬을 불러올 수 있도록 조작이 가능해집니다. 그럼 루팅이 한결 쉬워지고 커스텀이 활발해 집니다.

 

이런 당근을 제시해서 무마하려고 하는데 삼성도 OS 업데이트 3회 제공을 약속했기 때문에 서피스 듀오의 비싼 가격에 대한 변명으로 내세우기에는 많이 미묘해졌습니다.

 


요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고가정책으로 선회하면서 기기의 값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애플도 이런 고가정책으로 한번 타격을 입었다가 요즘은 잠잠해진 편인데 과연 열혈 충성고객수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러한 정책이 성공할지는 의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번 서피스 듀오는 크게 성공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미 수많은 제조사들이 이런 고가정책의 일환으로 가격을 비싸게 내놨다가 실패해서 떨이로 재고처리 하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서피스 듀오도 그러한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여지구요. 아무리 그래도 저 스펙에 1499달러가 뭔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네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말로 그 가격에 잘 팔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이벤트성으로 내놓은건지 분간이 가질 않네요.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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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명가이기도 하지만 반 장난식으로 하드웨어 명가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반 장난, 반 진담인게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보드나 마우스와 같은 주변기기의 품질은 매우 좋기로 소문이 났고 거기에 A/S 기간에 끝나기 전까지는 거의 묻지마 교환 식으로 A/S도 나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트북 라인인 서피스 시리즈도 유명한데 이번에 서피스 저가형 라인인 서피스 Go의 새로운 제품이 나왔습니다. 서피스 Go 2세대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번 서피스 Go 2의 특징으로는 화면이 10인치에서 10.5인치로 다소 커졌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새로운 옵션이 추가가 되었는데 코어 m3 프로세서를 탑재가능한 옵션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전작 서피스 Go는 무조건 펜티엄 골드 4415Y로 고정이어서 성능상에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제 코어 m3 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생겨서 성능상의 아쉬움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러한 옵션으로 인한 성능 향상도 평균 60% 이상이라고 하는데 그 덕분인지 IT 매체를 활용하여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매체에서는 성능이 향상되었다는 헤드라인으로 이목을 집중시키지만 가격에 관한 언급은 최대한 아끼거나 잠깐 언급하고 마는 식으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 그런지는 답이 안봐도 뻔히 나오지만 이번에 서피스 고 2의 출시로 인해 가성비가 전작 서피스 고에 비해 더더욱 안 좋아 졌기 때문입니다.

 

 

 

 성능 향상 60% 이상인것은 거의 확실, 그러나 그건 코어 m3 프로세서에만

 

코어 m3 프로세서 채택으로 성능이 많이 향상된것은 사실입니다. 서피스 고에 탑재되었던 펜티엄 골드 4415Y는 인텔 프로세서 중 하급 라인을 담당하는 펜티엄 골드 프로세서 중에서도 전력을 극도로 아끼기 위해 성능을 제한한 초저전력 프로세서(Y 프로세서)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윈도우 작업 조차 감당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4GB  램과 64GB eMMC라는 환장할 조합을 지닌 옵션에서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서피스 고 2에는 코어 m3 프로세서 옵션밖에 없냐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코어 m3 말고 서피스 고 처럼 똑같이 펜티엄 골드 시리즈를 탑재한 옵션이 있습니다.

 

문제는 서피스 고 2 펜티엄 옵션에 탑재된 펜티엄 골드 4425Y의 성능이 전작인 서피스 고와 별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전작인 서피스 고의 CPU는 펜티엄 골드 4415Y 1.6Ghz이며 서피스 고 2의 펜티엄 옵션 CPU는 펜티엄 골드 4425Y 1.7Ghz입니다.

 

숫자 네이밍 부터가 큰 차이가 없는데 사실 4415Y는 7세대 카비레이크 기반의 CPU이고 4425Y는 8세대 엠버레이크 기반의 CPU 입니다.

 

그렇다면 4415Y와 4425Y의 유의미한 차이는 있냐? 라고 한다면 확실한 실사용 리뷰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벤치마크 상으로 봤을때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펜티엄 골드 4415Y의 경우 긱벤치 4 기준으로 싱글 스레드 2050점, 멀티 스레드 3946점이 나옵니다. 긱벤치 5 기준으로 싱글 스레드 427점, 멀티 스레드 984점이 나옵니다.

펜티엄 골드 4425Y의 경우 긱벤치 4 기준으로 싱글 스레드 2146점, 멀티 스레드 4247점이 나옵니다. 긱벤치 5 기준으로 싱글 스레드 430점, 멀티 스레드 980점이 나옵니다.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는게 아니라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죽지도 않고 또 온 4GB 램 + 64GB eMMC 옵션

 

서피스 Go 시리즈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미끼 옵션인게 뻔히 보입니다. 4GB 램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놈의 eMMC가 문제입니다.

 

eMMC는 더 이상 모바일 저장장치로 사용할 만한 물건이 못됩니다. eMMC의 한계점은 너무나도 명확한데 더 이상 속도를 끌어올리기도 힘들 뿐더러 문제는 쓰면 쓸수록 전체 시스템의 속도를 크게 다운 시키는 문제점 까지 갖고 있습니다.

 

eMMC

 

그나마 서피스 Go 및 서피스 Go 2에 탑재된 eMMC는 eMMC 5.1로 커맨드 큐 기능이 내장돼 명령을 비순차적으로 그리고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때문에 서피스 3 같은 것보다야 훨씬 낫지만 그래봤자 eMMC는 UFS나 SSD에 비해 한계점이 너무 명확합니다. 어쨌든 결국 쓰면 쓸수록 느려집니다.

 

그런데 이 옵션을 또 들고 나왔습니다. 399달러라는 가격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죠.

 

아무리 서피스 Go의 용도가 생산성 향상 용도의 전문 작업용이 아닌 일반 사무용을 타깃으로 한 2 in 1 태블릿이라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답답하지 않을 정도의 성능만큼은 나와줘야 하는데 4GB RAM + 64GB eMMC 조합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 고가정책을 펴는 애플마저도 보급형인 아이패드 7세대에는 저장장치를 NVMe SSD를 달아줍니다. 때문에 쓰면 쓸수록 느려지는 현상이 거의 없습니다.

 

결국 서피스 Go 2의 저가라인 옵션은 전작인 서피스 Go와 차이점이 거의 없습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중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이거 사지 말고 비싼 코어 m3 시리즈 사라는 겁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8GB RAM + 128GB SSD 조합 옵션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램도 넉넉하거니와 SSD를 저장장치로 썼기 때문에 쓰면 쓸수록 느려지는 현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저는 애초에 서피스 Go 2 라인의 옵션과 가격을 보니 애초에 구매할 마음도 없지만 이젠 관심마저 사라질 판이긴 하지만 정 서피스 Go 2를 구매하고 싶은데 적당하게 블로깅이나 하면서 여러개 띄워놓으면서 유튜브도 보고 좀 보겠다 라는 분들은 8GB + 128GB SSD 조합을 구매하는걸 권해 드립니다.

 

 

 

 오히려 안 좋아진 가성비

 

서피스 Go는 나름 보급형 라인이기 때문에 가격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피스 Go를 주로 구매하려는 분들은 가성비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애초에 서피스 Go가 아니라 서피스 프로를 보거나 서피스 북 쪽을 보시겠죠.

 

그렇기 때문에 서피스 Go 2의 가성비는 중요한 요소입니다만..... 이번 서피스 Go 2의 가성비는 도로 좋지는 않습니다.

 

미국 달러 기준 펜티엄 4GB 모델은 399.99달러, 펜티엄 8GB 모델은 549.99달러로 서피스 고에 비해 8GB 모델은 도로 저렴해진 면은 있습니다. 그런데 환율 때문에 한국 정식 가격은 도로 상승을 해서 4GB 모델이 549,000원, 8GB 모델이 729,000원이 되었습니다. 전작의 499,000원, 699,000원에 비하면 상승을 한 셈입니다. 환율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가격이 비싸진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환율 떨어지면 그에 맞춰서 가격을 낮출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코어 m3 가격이라도 좀 괜찮을까? 싶어서 보면 코어 m3 모델은 969,000원으로 100만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에 코어 m3 모델 중에서 가장 비싼 LTE 지원 모델만 들고오고 Wi-Fi 모델은 정식 출시를 안했습니다. 보통은 당연히 Wi-Fi 모델의 수요가 더 높을 텐데 왜 이러한 결정을 한 건지 의문입니다. 안 팔리는 비싼 LTE 모델 한국에서 처리하려고 그것만 출시한건지... 

 

결국 매체에서 나온 서피스 Go 2의 장점을 누리려면 969,000원에 달하는 코어 m3 LTE 모델을 구매해야 합니다. 

 

 

 

 

 전작에 비해 특별히 없는 메리트

 

전작에 비해 특별한 메리트는 없어 보입니다. 저렴한 가격을 생각해서 서피스 고 2 펜티엄 골드 모델로 가려니 전작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디스플레이 품질과 같은 다른 부분에서 전작보다 나아졌나?라고 하면 실사용 리뷰를 보니 딱히 그렇지도 않더군요.

 

결국 서피스 고 2만의 장점을 누릴려면 코어 m3 모델을 구입해야 하는데 국내에는 LTE 모델만 출시가 되서 97만원 주고 사야 합니다. 이 가격 주고 서피스 고 2를 살 메리트는 전무합니다.

 

 

국내에는 이미 서피스 프로 7이 출시가 됐는데 8GB RAM +128GB SSD 기준으로 100만원대에 팔립니다. CPU는 코어 10세대 i5-1035G4이고 이게 성능이 코어 m3-8100y 따위 보다야 훨씬 더 좋습니다.

 

코어 m3-8100Y 탑재 서피스 고 2 97만원 vs 코어 i5-1035G4 서피스 프로7 100만원대를 본다면 누가봐도 서피스 프로7을 선택합니다.

 

만약 서피스 고 2가 할인이 되서 80만원대로 떨어진다하더라도 서피스 프로7에 비교해서 메리트가 없습니다. 애초에 80만원이 넘는 노트북을 구매하려고 고려하는 유저들은 가격대에 덜 구애 받는 편이기 때문에 성능차이가 월등하다면 서피스 프로7을 선택할 상황이 큽니다.

 

그럼 저가형은 어떨까요. 펜티엄 골드 4425Y 탑재해놨기 때문에 이건 누가봐도 간단히 문서작업 하거나 키보드 떼서 동영상 감상이나 열심히 하라는 극히 제한된 용도를 위한 2 in 1 태블릿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경쟁자가 또 나옵니다. 아이패드 7세대죠. 아이패드 7세대도 키보드와 펜을 따로 구매해야 하니 서피스 고 2와 조건은 같습니다.

 

그렇다면 서피스 고 2 vs 아이패드 7세대를 선택하라고 하면 과연 어느쪽을 선택할까요. OS가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르기 하지만 문서 작업 정도 하고 인터넷, 동영상 감상 정도 하려면 아이패드 7세대도 딱히 밀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eMMC 탑재한 서피스 Go 2보다는 NVMe를 탑재한 아이패드 7세대 쪽이 실사용 환경은 월등이 앞설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꼼수를 부려서 가격대를 올리려고 한것 같은데 제 기준으로 볼때는 펜티엄 골드 탑재 8GB+128GB 모델 외에는 메리트가 있는 다른 옵션이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저는 펜티엄 골드 탑재 주제에 8GB 모델이 729,000원 씩이나 받는것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펜티엄 골드 탑재 노트북은 대략 30만원대에 분포를 하는데 키보드도 별매인 이 제품이 729,000원을 받을 이유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서피스 Go 2는 윈도우 10을 탑재한 일종의 노트북이나 다를게 없습니다. 일반 노트북으로 놓고 보기에도 너무 비싸며 태블릿으로 놓고 보려니 더더욱 비쌉니다. 전작 서피스 Go도 비싸다는 소리 들었는데 오히려 전작이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를 아이패드의 경지까지 끌어올려 가격을 더 높게 받고 싶어하는 마음에 큰 것 같은데 아직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경지에 도달하려면 한참 멀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무언가 감성을 넣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감성 마케팅의 원조를 이길수 있을리가...

 

한국에 코어 m3 Wi-Fi 모델 정식 출시하고 399달러 짜리 최저가 모델 빼고 나머지 모델 전부 15만원씩 낮추지 않으면 별 다른 메리트는 없어 보입니다. 아니면 하다못해 최저가 모델의 eMMC 64GB를 SSD 64GB로 바꾸던지요.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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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많이 즐기는 게이머들이나 컴퓨터로 작업을 많이 하시는 분들, 특히 프로그래머 분들이라면 마우스를 자주 사용하다보면 손목이 아파오는 현상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의 현상으로 마우스를 사용하려면 손을 90도로 비틀어야 하는데 그때문에 손목신경이 장시간 비틀어진 채로 있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수직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십니다.



이런 형태의 수직 마우스는 손목이 아파오는 현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켜 주나 너무 90도 수직이면 익숙해지기 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게임 하시는 분들이라면 그 찰나의 순간이 있을텐데 마우스가 안익숙해지면 빈번히 캐릭터가 죽겠죠.


그래서 어느 정도 타협선을 본 마우스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컬프트 어고노믹(Sculpt Ergonomic) 입니다.





  스컬프트 어고노믹(Sculpt Ergonomic) 개봉기


스컬프트 에르고노믹이라고도 불리는 제품들은 대체로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제조가 됐습니다.


저는 마우스를 사용해봤습니다.



박스 앞 뒷면입니다. 마우스의 사진이 앞면이 박혀 있습니다.




마우스의 형태가 조금 독특합니다. 버튼이 옆으로 기울어진건 반수직 마우스니 그렇다 치고 전체적인 형태가 굉장히 동글동글하게 생겼는데요.


우리가 흔히생각하는 납작하고 길쭉한 모습은 전혀 아닙니다.



뒷면은 전원 스위치와 센서 그리고 건전지 보호 덮개가 있습니다.



이렇게 덮개를 열어보면 안에 블루투스 동글와 건전지 AA 2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일반 다른 무선 마우스들과는 달리 건전지가 좀 많이 들어가네요...




절대로 없어서는 안될 블루투스 동글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나노 형태의 조그만 동글이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저런 형태의 장점은 나중에 USB 포트에서 동글을 뽑아내기가 상당히 편하다는 점이죠.




이 마우스도 돈 꽤나 하는 제품이다 보니 부가기능이 몇몇개 들어 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눈에 확연히 보이는 파란색 윈도우 버튼입니다. 이걸 누르면 윈도우 시작버튼이 눌립니다.


윈도우 8과 8.1의 경우에는 당연히 메트로 UI로 들어갈 것입니다.


둘째로 윈도우 버튼 밑에 있는 돌기가 보이시나요. 저건 뒤로가기 버튼입니다.




폴더에서는 상위 폴더로 넘어갈 수 있고, 웹 브라우저에서는 뒤로가기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 기능이 굉장히 편한데요. 제가 게이밍 마우스 쓸때도 즐겨 사용하던 기능입니다.


마우스를 굳이 움직이지 않고도 페이지를 이동 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편리합니다.




마우스를 잡으면 대충 이런 정도 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이게 일반 마우스 잡을 때랑 뭐가 다른지 의아할 것입니다.


사실 일반 마우스를 잡을때와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그래도 어쨌든 손목은 덜 꺽는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덕분에 프로그래밍 작업을 하면서도 손목은 확실히 덜 아파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반 마우스를 잡을때와 차이점은?



둘이 나란히 놓고 본다면 차이점이 눈에 확연히 보일 것입니다.


확실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컬프트 어거노믹을 쥐었을때 손목이 좀 더 덜 비틀어진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일반 마우스는 완전히 90도로 틀어서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그만 차이점 하나가 손목이 아프냐 안아프냐의 차이점을 만들다니 참 신기한 것 같기도 합니다.







  해당 제품(Sculpt Ergonomic Mouse)의 단점은?



그렇다고 이 마우스가 완전 무결한 제품은 아닙니다.


하드웨어의 명가(?) 마이크로소프트이긴 합니다만 정말 고질적인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무상 A/S기간이 끝나는 기간만 되면 이 꼴이 날까 싶기도 합니다.


첫째로 배터리가 정말 빨리 닳습니다.


건전지 AA를 2개나 사용하는 마우스 임에도 불구하고 건전지 소모량이 정말 엄청납니다.


처음에는 이 마우스가 절전 기능이 없나?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놀랍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달 쯤 사용한다 치면 건전지 2개가 거의 방전이라서 뚝뚝 끊기기 시작합니다.




둘째로 고무 커버의 내구성이 정말 엉망입니다.


제가 손에 땀이 좀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무 커버가 다 벗겨지고 녹아내리는 건 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니 손톱으로 살짝 긁어내면 고무가 무슨 찰흙마냥 그대로 긁어져 묻어나옵니다.


덕분에 지금 저 마우스의 겉 상태는 끔찍할 정도입니다.


셋째로 손이 작은 사람은 좀 사용하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손 크기가 F11 입니다. 요즘 마우스 크기 잴때 이런식으로 많이 잰다죠?


저는 손가락 쭉 뻗으면 F1 에서 F11 까지 갑니다. 그런데 저 보다 손이 작으신 분들이라면 이거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체공학 마우스, 스컬프트 어고노믹에 관한 리뷰를 모두 마쳐봤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제품은 맞습니다. 특히 저는 코딩을 주로하기 때문에 일 하는 내내 컴퓨터를 조작합니다.


일반 마우스 사용할때는 손목이 많이 아팠는데 이 마우스로 교체하고 나서 손목이 아픈 일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대신 제가 언급한 단점도 있는 제품인 만큼 잘 고려하시고 현명한 소비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사실 단점이 저렇게 있다고는 하나 장점 하나가 모든 것을 커버하니까요.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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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라인업, 서피스 랩탑 공개


하드웨어의 명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5월 3일 뉴욕에서 공개 행사를 통해 새로운 제품들을 소개를 했는데요.


새로운 윈도우인 '윈도우 10S',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그리고 얼리어답터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새로운 서피스 라인업인 '서피스 랩탑' 입니다.


분명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이 마지막 윈도우가 될것이라 했는데 윈도우 10S는 뭔가? 라고 한다면 그것은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은 주인공인 서피스 랩탑에 대해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서피스 랩탑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입니다. 이제는 서피스 라인업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서피스, 서피스 프로, 서피스 북, 서피스 북, 서피스 허브, 서피스 스튜디오... 이제는 좀 많으니 헷갈리기 딱 좋겠네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더 새로운 라인업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번 서피스 랩탑을 공개한것 같습니다.





서피스 랩탑은 서피스 북이나 서피스 프로 라인과는 다르게 2in1 태블릿이 아닙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분리가 불가능한 모델입니다. 전형적인 노트북 형태를 띠고 있지만 그 디자인 만큼은 서피스 프로나 서피스 북을 따른것 같습니다.








  서피스 랩탑의 특징 및 스펙


하지만 단순히 분리가 안된다는 특징 하나만으로는 서피스 랩탑을 판매하기에는 차별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서피스 랩탑은 분리가 안되는 대신 서피스 랩탑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먼저 키보드의 재질이 알칸타라 라는 고급소재라는 것입니다. 고급 소파에도 사용되는 재질로 고급스런 느낌을 줄수는 있지만 이런 소재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관리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방수와 오염방지 처리를 했다고 하는데 이게 반영구적으로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사용하다보면 마모되서 그 성능이 떨어질것인지는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서피스 랩탑은 13.5인치 디스플레이와 7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 CPU를 사용합니다. 램은 모델에 따라 4/8/16GB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해상도는 2256*1504라는 다소 변태적인 해상도를 지니고 있습니다만 확실한것은 풀HD 해상도(1920*1080)보다는 높은 해상도를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색상은 플래티넘, 버건디, 코발트 블루, 그래파이트 골드가 있습니다만 램이 4GB인 모델은 플래티넘만 가능합니다. 사진으로 볼때는 색상을 아주 잘 뽑아낸것 같은데요. 선명한 색상 보다는 이런 은은한 색상이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가격은 코어 i5 / 램 4GB / SSD 128GB 모델 기준으로 $999 달러이며 가격은 다소 고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아직 출시 예정이 없으며 추후 출시국에 포함될수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밝혔습니다.




서피스 펜 또한 서피스 랩탑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필압은 1024 수준입니다. 이 정도면 사실상 서피스 프로라인 보다는 상위호환, 서피스 북과는 동급 호환수준으로 보입니다.


그래픽 작업을 할때 상당히 유용해 보입니다.




  서피스 랩탑의 OS, 윈도우 10S


윈도우 10S가 서피스 랩탑과 같이 소개된 이유는 윈도우 10S가 서피스 랩탑에 기본 장착되어 있는 운영체제가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윈도우 10S라고 하면 왠지 윈도우 10에다가 뭔 짓을 한것 같은데 맞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윈도우 10을 따르나 데스크탑 전용 프로그램(대표적으로 EXE 파일)을 사용할수가 없으며 오로지 윈도우 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앱과 엣지 브라우저만 사용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잘 아는 사실이지만 윈도우 스토어는 사실상 망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앱이 정말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쓸만한 앱이 상당히 없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에 비하면 갯수가 상당히 부족하며 이 때문에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상당히 있을것이라 추측이 가능합니다.


MS는 '원하는 것이 윈도우 스토어에 모두 있는 것이 이상적'이라 하지만 MS 말대로라면 윈도우 스토어는 이상적이기는 커녕 지옥에 가깝습니다. 


앱이 너무 부실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은 될까? 라는 우려가 있지만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자체를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것들만 지원해줘도 사실 사무용도로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연히 그래야겠지만 오피스365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999 달러나 준 물건인데도 오피스 365밖에 사용할수 없다는 사실은 구매를 상당히 망설여지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고객들을 위해서 원한다면 윈도우 10프로로의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윈도우 10S는 지향하는 바가 크롬OS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윈도우 10S도 불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제거하고 오로지 인터넷을 통한 스토어에서 필요한 앱을 다운받고 브라우저로는 엣지만 사용합니다.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르고, 구조가 단순해지니 보안 강화에도 유리해집니다. 윈도우 10S는 일반 리테일 용도 보다는 교육용으로 쓰기에 적합해 보이는데요.


역시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S를 노트북 제조사에게 공급할것이라 밝혔습니다. 교육용은 가격이 관건인데 이미 가성비로 정평이 나있는 에이수스나 델, HP 같은 곳에서 20만원대 부터 시작하는 윈도우 10S 노트북을 판매 할것이라 밝혔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저렴한 가격의 윈도우 10S를 만날수 있을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S 에서 무료로 윈도우 10 프로 업그레이드를 해준다고 했을때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랩탑 말고 다른 제조사의 윈도우 10S를 윈도우 10 프로로 업그레이드 할때는 49달러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고 명백하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49달러 내고 차라리 바꾸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서피스 랩탑은 성공할수 있을까?


스펙적으로 보면 맥북 프로라인과 경쟁할것으로 보이고, OS의 용도를 보면 구글 크롬북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렇게 두마리 토끼 다 잡으려고 했던 사례들은 대부분 실패한 경우가 많았었는데요. 서피스 랩탑의 가격이 약간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요도 있다는 것을 분명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전에 철저히 조사를 하고 출시를 결정했을텐데요.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 북 사이의 갭을 메워줄수 있는 중간 포지션 역할을 충실히 해낼지, 아니면 독립적인 영역을 구축할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철저하게 망해서 1세대 만에 단종되서 사라지는 비운을 겪을지는 누구도 알수 없습니다.


항상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랩탑보다는 어쩌면 윈도우 10S의 흥행을 통해 자사의 윈도우 스토어의 성공을 더 바라는 눈치 같은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뜻대로 시장이 움직여줄지는 시간만이 알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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