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더운 여름이 슬슬 찾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혼자 사는 자취생들의 근심이 매우 클텐데요.
에어컨이 기본 옵션인 원룸에 사시는 분들이야 상관이 없겠지만 저 같이 에어컨 조차 옵션에 없는 완전 무옵션 원룸에 거주하게 되면 에어컨 설치 부터가 고민이 됩니다.
게다가 눈속임으로 에어컨 기계 자체는 싸게 판매를 하고 사설 설치기사가 말도 안되는 금액의 설치비를 요구하면서 배짱장사를 한다는 뉴스가 여름만 되면 심심치 않게 나옴에 따라 근심이 더 클텐데요.
저는 좋은 기회로 추가 설치비 전혀 없이 에어컨을 설치 했습니다.
이 모델이고 2017년 8월에 출시된 나름 신상 모델입니다. 11번가에서 예전에 위니아 특집이라는 프로모션으로 이 에어컨을 27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풀었습니다.
거기에 저는 거기에 해피머니 상품권을 액면가의 91%의 가격으로 구입을 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253,890원이라는 가격에 에어컨을 구매한 것이죠.
기본 설치 포함 이었기 때문에 따로 제가 설치하는데 건드린것은 없습니다.
예전에 제가 거리 에어컨 사서 자가설치 해보겠다고 했는데 11번가에서 마침 저에게 딱맞는 이벤트를 하다 보니 그 생각은 완전히 접었습니다.
설치기사님 한 분이 오셔서 이 설치를 해주셨는데요. 처음에는 너무 힘들지 않을까? 라고 걱정했지만 역시 여러번 설치를 해본 전문가 답게 굉장히 능숙하게 빠른 속도로 설치를 하고 가셨습니다.
거의 20분 정도 걸린것 같은데 일반인이 20분 만에 설치를 할거라 생각도 들지는 않았습니다. 지켜만 봐도 그저 엄청 쉽지는 않겠구나 했는데요.
이걸 제가 자가설치 하려고 생각했다니... 저도 아직 혈기는 근본없이 무작정 왕성한가 봅니다 ㅋㅋㅋㅋㅋㅋ
에어컨 설치가 끝이 났구요. 벽 쪽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배관이 나중에 덜렁 거리지 말라고 벽쪽에 단단히 고정도 해주셨습니다.
이런 깔끔한 마무리 까지 해주시면 저희 입장에서는 너무 좋죠.
2017년 신형 모델이라 그런지 디자인도 요즘 트렌드에 맞게 굉장히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리모컨은 굉장히 단촐한데요. 저렴한 벽걸이 에어컨이다보니 많은 기능은 없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시간 설정 기능이나 냉방 기능 정도만 있으면 되지 않나요. 그런걸 따지면 기본기에 충실하죠.
제가 살고 있는 집은 공사할때 아예 에어컨 배관이 지나갈 곳을 염두해두고 타공을 해놨습니다.
덕분에 추가 타공 없이 바로 이쪽을 통해 배관을 끄집어 내셨구요.
배관이 길어서 그런지 한바퀴 돌려서 실외기와 연결을 하셨습니다.
어디서 보니까 배관은 무조건 한바퀴는 돌려줘야 한다고 본것 같은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외기가 생각보다 엄청 작습니다. 에어컨이 6평형인가? 7평형인가 여튼 굉장히 좁은 면적을 냉방해주도록 설계가 되서 그런지 실외기도 엄청 작습니다.
부모님 댁에 가면 있는 실외기의 거의 반도 안될정도로 엄청 작은데요.
참고로 원래 빈공간이 46cm 가량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1/3 정도의 공간이 남았는데요.
실외기는 거의 30cm 정도라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혹시나 실외기 공간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진짜 여름에 되면 벽돌을 몇장 구해서 실외기에다 괴어야 할것 같습니다.
가장 걱정되는건 에어컨 설치비 일겁니다.
사설 설치기사들은 어떻게든 설치비를 많이 남겨먹어야 자신의 수당이 되기 때문에 눈에 혈안이 되서 설치비를 과다하게 매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는 일부 기사님들만 그러니까 대다수의 기사님들을 매도하라는 이야기도 못하겠습니다.
하나같이 전부 바가지 씌였다는 이야기 밖에 들리지가 않으니까요.
기사님들의 심정도 이해는 가지만 그렇다고 20만원대 에어컨을 설치하는데 설치비를 15만원 씩이나 요구하는 사례들을 보면 해도해도 너무 하지 않나 생각이 들거든요. 그럴 거면 차라리 처음부터 에어컨 가격을 올려 받든가... 사람 낚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래서 제 나름대로의 방법이 생겼는데요. 위니아 에어컨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되도록 직영점에서 파는 에어컨을 찾을 것
=> 위니아 에어컨은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쪽의 사례를 보면 정말 추가비용 단가표에 나오는 케이스를 빼고는 청구를 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예시가 캐리어 에어컨이긴 합니다만... 차라리 추가운임표에 나오는대로만 청구를 받으면 고객 입장에서도 덜 억울하고 그나마 납득할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문제는 직영점 에어컨은 대체적으로 기계값이 비싸다는 겁니다.
2. 이마트, 홈플러스, 하이마트와 같은 검증된 곳에서 구입
=> 이 방법은 100% 바가지를 예방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과다한 설치비가 나온다면 컴플레인을 걸수 있는 곳이 명확해 집니다.
이들을 통해서 컴플레인을 걸면 되거든요. 직접적으로 업체에게 컴플레인을 걸면 "회수비로 4만원 내라", "철거 못한다. 알아서 해라", "법대로 해라" 라고 배짱장사를 하는 일부 악덕 업체가 있는데요.
이마트나 홈플러스와 같은 곳에 컴플레인을 걸면 이들은 적어도 조치를 하려는 태도를 보여준다는 겁니다. 어떤 경우는 이로 인해서 추가금 없이 설치 취소 및 철거를 했다고 합니다.
특히 하이마트 같은 경우는 간간히 계절가전 세일전을 벌여서 벽걸이 에어컨을 저렴하게 파는데요. 거기에 하이마트에서 지정하여 파견한 업체들은 대체적으로 설치비를 과다하게 청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3. 추가운임이 나올 구석을 원천 차단하기
=> 이 방법은 그닥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껏해서 본인이 자비로 구입해도 업체에서 생까고 자기들 부품으로 설치한 다음 막무가내로 설치비 과다하게 청구하는 케이스가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실외기 앵글이 있습니다. 앵글은 고객이 직접 사서 잘하면 2~3만원에도 해결이 되는 물건인데요.
유독 설치기사가 가지고 온 앵글로 설치를 하면 앵글비가 무지막지하게 비쌉니다.
이러한 부품들을 고객들이 직접 구입을 하고 전화를 통해 미리 이런 부품들이 마련되어 있으니 그것들은 들고 올필요가 없다 라고 언질을 주는 방법도 한 방법입니다.
4. 위니아 온라인 공식인증점인지 반드시 확인 할것
=> 이게 생각보다 꽤 효과가 있는 방법입니다. 위니아는 온라인 공식인증점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온라인 공식인증점들이 대체적으로 설치비 관련한 컴플레인이 상당히 적었습니다.
저 또한 구매할때 위니아 온라인 공식인증점을 통해서 구매했는데요. 꽤 많은 업체들이 이 온라인 공식인증점 마크를 획득하였습니다.
이런식으로 온라인 공식인증점 마크를 걸고 하는 곳은 그나마 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 집이 2층이고 실외기는 무조건 실내에 설치해야 하는 아파트 단지 내의 규정에 따라 실내에 설치하다보니 추가비용이 나올것이 하나도 없어서 0원이었는데요.
댓글들을 보니까 평균적으로 5만원 정도는 더 추가된것 같았습니다.
그 정도면 매우 선방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니아 온라인 공식인증점의 장점은 만약 그 업체가 수도권에 있어 지방으로 설치를 해야 할경우 위니아 직영점에서 설치기사를 보내준다는 것(!!!!) 입니다.
이 케이스는 흔한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위니아 본사와는 어느정도 협약이 되어 있다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방안은 이 정도입니다. 100% 완벽하게 설치비 바가지 차단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비성수기인 1~2월에도 설치비를 받아내려면 반드시 받아내는 업체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완벽하게 방어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이런 방안들을 통해 10만원 내야할 설치비를 5만원으로 퉁칠수도 있고 5만원 낼거 안낼수도 있는 방법이 될수도 있으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보니 에어컨 리뷰가 에어컨 설치비 바가지 덜 씌이는 방법으로 글 주제가 바뀐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벌써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 5월 쯤 되면 슬슬 무더위가 시작될거라고 봅니다.
현명한 소비를 하는 알뜰한 소비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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