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녕하세요. 레퀴엠입니다.


1월 31일에 있을 토익에 앞서 어제 있었던 제 3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응시했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저와 인연이 좀 있는데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일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막 생겼을때 1회 시험을 응시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반은 이과를 가기로 마음먹었었기 때문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뭐가 의미가 있나 싶어 별 생각은 안했지만 당시 국사선생님께서 저에게 응시를 해보라고 추천을 해주셨지요 (그때 시험에 합격하면 맛있는걸 사주겠다 하시면서 절 꼬득이셨고 전 거기에 넘어가 응시하고 합격은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안사주셨던...)



지금처럼 고급, 중급, 초급으로 나누어지던 시기가 아니고 급수로만 나누어지던 시기라 3급을 응시했었고 합격했습니다.


자타공인 역사 덕후였던 제가 정말 재밌게 시험공부하면서 응시했던 몇 안되는 자격증 시험이었는데요. 요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공기업 입사나 공무원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면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기도 하죠.



이번 30회 시험을 응시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주관하는 역사편찬위원회에서 전 시험이 너무 쉬워 경쟁력이 없다 생각하면 갑자기 시험 난이도를 엄청 올리기 때문이죠.


덕분에 제 2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상당히 어렵기로도 소문난 회차였다고 하죠? 실제로 기출문제 풀어보니 55점이라는 점수를 받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 30회 시험을 응시해보니 이번 시험은 역대급으로 쉬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난이도가 상당히 낮았습니다.


까다롭다고 하는 '연도를 알아야 하는 문제'의 횟수가 상당히 적은 편이었고 대체로 기출문제집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를 냈기 때문에 이번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상당히 쉬웠습니다.


대체로 유명한 역사적 사실을 위주로 문제가 나왔구요. 헷갈리게 꼬아서 낸 문제도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양명학의 대부였던 '정제두'에 관해 묻는 문제였는데요. 정제두라는 인물 자체가 생소하기도 했고 양명학이라는 학문 자체도 성리학에 비해 등장횟수가 적었기 때문에 기출문제집에서도 그리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역사를 좋아하시거나 대하드라마를 즐겨보시던 분들이라면 이번 시험은 거의 70점이 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가채점을 해본결과 87점이라는 점수가 나왔는데요. 가채점이라 정확하지는 않으나 오차범위를 +- 10점으로 잡아도 1급 합격선인 70점은 거뜬히 넘는 점수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1급을 획득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공부한 방법에 대해 한번 써볼까 합니다. 소소한 팁이나마 공유를 해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응시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