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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플이 2017년 6월 5일(현지시간 기준) 새로운 아이패드를 공개했습니다.


10.5인치와 12.9인치의 아이패드 프로가 바로 그것인데요. 12.9인치는 기존에도 있던 제품인만큼 라인업이 새로 추가된 것이라기 보다는 세대가 교체된 것이며, 10.5인치는 새롭게 추가된 모델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모델이 새롭게 공개된 이유는 9.7 인치와 12.9 인치 사이의 크기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있어왔기 때문에 이를 수용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비록 9.7인치 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크나 베젤을 줄였기 때문에 전체 크기는 9.7인치와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거기에 무게마저도 많이 줄어 450그램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10.1인치 태블릿들이 500~600그램 가량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무게 다이어트도 많이 성공한 모양새 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와 12.9인치 모델은 모두 트루톤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는데요. 600니트 수준의 밝은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반사도도 많이 낮습니다.


또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이 120Hz에 달합니다. 이는 보통 모니터가 60Hz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정도인데요. 주사율이 높을수록 더 부드러운 영상을 얻을수가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1초에 60장의 이미지만 보여주는것과 120장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과는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어릴때 책의 각 페이지에다가 조금씩 다른 그림을 그려놓은뒤 책을 좌라락 펼치면 마치 애니메이션과 같은 효과를 얻었던 것이 이것과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부드러운 장면이 필요한 게임 같은 경우 최대 120Hz까지 재생할수 있고, 동영상은 48Hz, 일반 앱은 24Hz까지 낮춰 화면에서 표시해주는 것의 종류에 따라 주사율을 달리 조절하는데 이것을 애플에서는 ProMotion이라고 부릅니다. 



또 당연하겠지만 아이패드 프로인 만큼 애플 펜슬을 지원합니다. WWDC 2017에 공개된 새 아이패드 프로들은 애플 펜슬의 지연속도를 20ms 까지 낮췄는데요. 이 말은 사용자가 애플 펜슬을 가지고 쭉 긋는다면 20ms 뒤에 반응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 지연속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반응속도가 빠르게 되겠죠? 그리고 애플 펜슬의 기울기와 압력은 당연히 지원합니다.




아이패드는 보통 카메라 품질이 아이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케이스가 많은데요. 이번 아이패드 프로 10.5와 12.9에 적용된 카메라 모듈은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에서 사용된 동일한 12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입니다.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f/1.8 조리개, 4K 녹화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아이패드는 전통적으로 아이폰에 사용됐던 AP의 개선판인 X버전을 주로 탑재하는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A10의 강화판인 A10X를 AP로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아키텍쳐만 동일할뿐 그 속을 보면 완전히 다른 AP라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코어의 갯수가 무려 6개로 늘었다는 것인데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쪽이야 코어가 8개인 옥타코어가 대중화 되어 그닥 놀랄건 없으나 애플은 대체로 코어가 2개인 듀얼코어를 채택해왔었습니다.


딱 한번 A8X때 코어가 3개인 트리플 코어를 사용하였으나 그 뒤로도 듀얼코어를 유지해왔었는데요. A10X은 ARM의 빅리틀 구성과 유사하게 3개의 빅 코어(주로 고성능)과 3개의 리틀 코어(주로 저성능, 저전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GPU의 경우 코어가 12개이며 애플은 A10X가 A9X에 비해 30% 빠른 CPU 성능과 40% 빠른 GPU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AP 쪽에서는 애플의 A 시리즈가 왠만한 AP 보다 성능이 우세한 편인데 더 성능이 향상돼 얼마나 성능이 좋아질지 기대가 됩니다.


추가로 이번 아이패드 프로에는 512GB의 저장공간을 옵션으로 선택할수 있게 추가가 되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컴퓨터와 같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라고 주구장창 주장하는 애플이다 보니 생산성이 좋으려면 그에 못지 않은 넓은 용량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512GB 모델을 새롭게 추가한것 같네요.





A10X 프로세서를 생산하면서 전력 소모량에도 관심을 가지고 소모량을 줄이는데 노력했던지 이번 아이패드 프로 10.5와 12.9는 최대 10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단 셀룰러 모델은 9시간)


아이패드 프로 10.5에는 30.4Wh 배터리, 12.9인치 모델에는 41Wh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번외로 아이폰7에는 빠졌던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아이패드 프로에는 그대로 들어있습니다.





가격도 같이 공개가 되었는데요. 사실 가격이 가장 궁금한 요소 중 하나겠죠?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의 경우 가장 낮은 용량인 64GB + Wi-Fi가 649달러(한화 약 73만원) 정도가 됩니다. 


가장 비싼 모델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512GB이며 가격은 1099달러인데요. 이것들은 모두 와이파이 전용 기준이기 때문에 셀룰러가 추가된 모델의 경우 더 비쌉니다.


이미 애플 코리아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10.5 64GB + WiFi 모델의 가격을 799,000원으로 올렸는데요. 덥썩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기도 합니다.


아이패드가 정말 갖고 싶으시고 생산성, 펜슬 따위는 필요없다라는 분들은 정가 43만원에 팔리는 가성비가 좋은 아이패드 5세대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은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 모델 발표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생각보다 크게 바뀐점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용량 선택폭이 좀 넓어졌다라는 점 제외하면 여전히 애플 펜슬 사용할수 있고, 여전히 비싸며 여전히 큽니다.


오히려 아이패드 프로 자체 보다는 곧 적용될 iOS 11에 더 기대가 큰데요. 아이패드 프로만의 iOS 11이 적용되면 멀티태스킹 강화가 이뤄져 좀 더 생산성을 끌어올릴수 있을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아이폰을 쓰는 입장에서 iOS 11이 기대가 되긴 하는데요. 어떠한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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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레드 한정판과 같이 아이패드 프로 12.9도 체험해 봤습니다. 간단하게 애플 펜슬과 함꼐 체험을 해봤으며 전체적으로 느낌이 어떤지 가감없이 써봤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 체험기




프로라는 이름이 붙은것 답게 스펙도 상당히 뛰어납니다. 12.9의 경우 램이 4GB입니다. 애플 모바일 기기 중에서는 가장 최대 램을 탑재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가격도 상당히 비싼편인데요. 32GB가 990,000원이며 가장 비싼 셀룰러 모델 256GB의 경우 1,390,000원이나 합니다.


태블릿 치고는 상당히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애플에서는 이것을 꾸역꾸역 컴퓨터로 포함시키서 '컴퓨터와 비교했을때 저렴한 가격'으로 밀고 나가려는 정책을 쓰는데요. 아시다시피 iOS는 생산성이 윈도우나 맥OS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모바일 운영체제 이기 때문에 컴퓨터라기 보다는 그냥 성능 좋고 디자인 좋고 활용하기 좋은 비싼 태블릿이라 생각하는게 타당해 보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iOS가 컴퓨터라니... 아직까지는 그냥 억지에 불과한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와 애플펜슬입니다. 129,000원 상당의 애플펜슬인데요. 필압이 약 300단계 밖에 되지 않는다 해서 2048 단계의 필압을 지닌 서피스 프로 펜이나 갤럭시 노트 S펜에 비해 너무 뒤떨어지는 걸 비싸게 팔아먹는것 아니냐 했는데 써본 결과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필압이 아무리 올라간다 하더라도 사용자가 썼을때 좋다 안좋다를 판단할수 있을만큼의 차이점이 있어야 할텐데 그런 부분에서는 애플 펜슬과 S펜의 차이점을 크게 느낄수는 없었습니다.





크기는 엄청 큰 편입니다. 처음에 12.9인치라는 디스플레이를 보고 엄청 크다 했는데요. 제 손이 상당히 큰 편인데 쫙 펼쳤을때도 가로 길이와 같았습니다. 일반적인 아이패드 사이즈인 9.7인치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큰편입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켜면 앱 아이콘들이 4*4 배치로 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큰 만큼 6*6의 배치를 해도 괜찮아 보이는데요. 제가 이런 기능이 있음에도 놓친건지 잘 모르겠네요. 


아이패드 프로의 생산성을 강조하기 위해 Microsoft의 오피스 앱들이나 Adobe 프로그램들이 iOS 전용 어플로 대거 출시가 된 상황인데요.


그렇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아이패드 프로가 윈도우OS나 맥OS가 탑재된 기기들과 비교하기에는 생산성은 턱없이 부족한 편입니다. 다음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개인적으로 맥 OS 프로그램을 호환해서 사용할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있었으면 합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 전용 키보드입니다. 애플에서는 이것을 스마트 키보드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가격이 229,000원이나 하는 나름 몸값 비싼 키보드입니다. 키 배치가 맥과 같이 되어 있기 때문에 윈도우만 쓰신 분들은 다소 생소한 키배치입니다.


저도 상당히 생소해서 과연 한영 전환 키가 어디있을까 해서 눌러봤는데 Control + Space bar 더군요.





키감이 영 좋지 않습니다. 스마트 키보드를 쳤을때 땅바닥에다가 손가락을 두들기는 느낌이 들어 키감이 좀 많이 별로 였습니다. 전용 키보드라서 도킹 기능도 있어 보관하기에는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229,000원이라는 금액이 부담이 되면 그냥 일반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전용은 아니지만 아이패드 호환 키보드는 지금까지 상당히 많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스마트 키보드의 경우 착 하고 붙는데 이 자력이 생각보다 꽤 강해서 들어올렸는데도 분리가 되지 않습니다.





위의 스샷은 아이패드 프로 9.7 전용 스마트 키보드입니다. 키배치는 동일하지만 크기가 작아진 만큼 tab 키와 같은 것들 크기가 많이 작아 졌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 체험기 총평


아이패드 프로 12.9는 큰 디스플레이 크기로 인해 동영상과 같은 영상 감상에서 큰 강점을 보여줬습니다. 램도 4GB나 되고 AP도 A9X나 되기 때문에 이미지가 많은 웹페이지를 불러올때도 쾌적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가격이었는데 최소 990,000원 즉 100만원이라는 가격이 생각보다 좀 많이 비싼편인것 같습니다. 애플펜슬과 스마트 키보드를 조합하면 컴퓨터 처럼 사용할수 있으며 광고에서는 아예 아이패드 프로 12.9는 컴퓨터다 라는걸 많이 강조하는 편인데요.


아무리 잘 봐줘도 성능 뛰어나고 쾌적한 태블릿이지 이걸 컴퓨터 범주에 포함 시키는 것은 애플의 커다란 무리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컴퓨터 범주에 들어간다면 서피스 프로와 흡사한 생산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윈도우 만큼의 생산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아이패드 프로 독단적으로 맥OS 만큼 하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따라서 맥북과 협업을 해야 할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직까지 1세대인 만큼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은데요. 아이패드 프로 2세대 모델에서는 좀 더 개선이 되서 좀 더 컴퓨터 생산성에 가까워 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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