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갤럭시S8이 출시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언론에서는 연신 100만대 이상 판매를 넘어 1000만대 이상 판매 예상 혹은 달성이라는 기사를 연신 쏟아내고 있는데요.
언론플레이 이런것 제쳐두고서라도 제 주위에 갤럭시S8을 이용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 꽤 대중적인 스마트폰이 되었구나 라는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가 사용하실 스마트폰을 알아보다가 갤럭시S8 까지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일명 효도폰이라는 가성비 좋고 화면 큰 스마트폰 구매할까 생각했지만, 아버지 세대의 중장년층도 어떤 스마트폰이 좋은지는 빠삭하게 잘 아시기 때문에 고민끝에 가장 좋은 스마트폰을 구입해 드렸습니다. 갤럭시S8을 수령하였는데 외관에는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가 받아온 것은 갤럭시S8 미드블랙 64GB 입니다. 중장년층 세대분들에게는 역시 화면이 큰 것이 무조건 좋은것이겠죠? 5.8인치 사이즈를 자랑하는 갤럭시S8도 충분히 크긴 하나 제 욕심으로는 갤럭시S8+를 구입해드리고 싶었거든요.
다만 갤럭시S8+는 가격이 좀 많이 나가다보니;; 어쩔수 없이 가장 낮은 등급의 갤럭시S8을 구입했습니다. 박스는 굉장히 심플하구요.
예전의 삼성이 흔히 사용하던 하얀색 박스나 원목색상의 촌티나는 박스는 아닙니다. 아주 깔끔해졌네요.
▲ 겉박스를 벗겨내면 간단하게 SAMSUNG이라는 심플한 로고만 박힌 속박스가 나옵니다. 이제 이걸 펼치면 갤럭시S8이 나오게되는거죠.
▲ 제가 저걸 벗겨냈다가 다시 붙인거라서 기포가 좀 많습니다. 신경쓰지 말고 봐주셨으면 하네요 :) 갤럭시S8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베젤이 거의 사라진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디스플레이 비율이 18.5:9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한것입니다.
G6의 경우 18:9의 비율을 지닌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고 하는데요. 이름만 다를뿐 사실 거의 동일합니다. 갤럭시S8이 좀 더 길쭉할 뿐이죠.
▲ 사진 초점이 잘 안맞네요;; DSLR과 같은 카메라가 없어서 아이폰6s로 찍는데 아이폰 카메라 성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거라... 양해 부탁드립니다 :(
보시면 상하 베젤이 상당히 많이 줄어든걸 보실수가 있구요. 삼성 플래그쉽 스마트폰의 상징인 엣지디스플레이 또한 여전히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엣지가 아닌 일반 평면 디스플레이도 출시를 해줬으면 좋겠는데요. 갤럭시S7까지는 그랬는데 디스플레이 형태를 통일해서 단가를 줄이려는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선택권이 사라진건 조금 아쉬울 따름입니다.
▲ 매뉴얼 및 유심트레이를 빼는 핀입니다. 사실 매뉴얼에는 그렇게 큰 관심이 없죠? 그러모르 패스!
▲ 갤럭시S8에는 많은 구성품이 들어가있습니다. 보통은 충전기와 케이블 이어폰 정도가 땡이지만 갤럭시S8은 삼성 플래그쉽 스마트폰 중 최초로 USB-C 타입이 채택이 됐습니다 갤럭시 노트7 제외
삼성에서는 USB-C 타입에 적응못하는 유저들이 걱정이 됐는지 아니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USB-C와 USB-A타입을 연결해주는 젠더를 넣어줬으며 USB-C 타입의 OTG도 넣어줬습니다.
▲ 그 두개의 모습인데요. 왼쪽은 OTG 젠더로 풀사이즈 USB와 USB-C 타입을 연결해줄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쓰는 USB메모리를 갤럭시S8에 연결시킬수 있다는 말이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개방성과 뛰어난 확장성, 쉬운 파일접근이 있겠는데요. OTG젠더는 쉬운 파일접근을 극한으로 활용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오른쪽은 Micro-USB(USB-A타입)을 연결해줄수 있는 젠더인데요. 아직 대부분의 유저들이 Micro-USB 충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염두해둔것이라 보입니다.
▲ 아주 흔히 볼수 있는 삼성 정품 충전기입니다. 매우 크게 고속충전을 지원한다는 마크를 새겼는데요.
▲ 정격출력에 5.0V 2A와 9V 1.67A가 적혀있습니다. 이 중 9V 1.67A가 적혀 있다는 말은 고속충전을 지원한다는 말이기도 한데요. 퀄컴 퀵차지 2.0이 해당 전압/전류입니다.
국내 출시 갤럭시S8에는 엑시노스8895가 장착되어 있으며, 해외 출시 갤럭시S8에는 대부분 스냅드래곤835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국내판 갤럭시S8은 엑시노스8895이기 때문에 퀵차지와 비슷한 고속충전 방식을 집어넣은것으로 보입니다.
▲ 이제 박스 안에 들어있는 박스를 열어보면 안에는 AKG에서 튜닝을 한 이어폰과 USB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드디어 삼성에서도 음질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LG는 일찌감치 음질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이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기 위해 G5부터 부단히 노력했지만 삼성은 그러지 않았었는데요. 이번에 이어폰 튜닝을 AKG에 맡김으로써 '우리도 음질에 신경을 많이 쓴다'라는 것을 내세우려 하는것 같습니다.
AKG 튜닝 삼성 정품 이어폰에 대한 평가는 유튜브 동영상을 찾으면 많이 나오는데요. 제가 봤던 동영상에서는 LG G6보다 음질은 좀 떨어지는 편이나 타 스마트폰들에 비하면 뛰어난 편이라고 하네요.
▲ USB-C 타입을 채택한 USB 케이블입니다. 애플의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은 내구성이 매우 좋지 않으나 삼성, LG 케이블은 품질이 매우 좋기로 정평이 나있는 만큼 내구성만큼은 보장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 AKG에게 튜닝을 맡긴 삼성 AKG 번들 이어폰입니다. 이거 참고로 정가가 99,000원? 인가 그런데요. 어차피 중고나라가면 3~4만원에 미사용 제품이 팔리며 네이버 쇼핑에서도 2~4만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비록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AKG 번들 이어폰이 정품인지 아니면 짝퉁인지는 알수가 없으나... 굳이 정가로 구매하실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다시 갤럭시S8 본체로 돌아오면 베젤이 상당히 얇다는것을 다시 한번 느낄수가 있습니다. 때문에 삼성에서 최초로 소프트키를 탑재했는데요. 삼성은 물리키 성애자(?)라고도 불릴만큼 물리키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저 또한 개인적으로 물리키를 굉장히 선호하는 편이다보니 화면만 차지하는 소프트키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요. 베젤을 상당히 줄이다 보니 어쩔수 없이 물리키를 없앤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하나 어쩔수 없다고 보여지네요.
▲ 갤럭시 S8의 우측면입니다. 전원키 하나만 존재하는 깔끔한 모습을 보실수가 있습니다.
▲ 좌측면에는 볼륨키와 또하나의 버튼이 존재하는데 이것은 빅스비 전용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빅스비를 언제든지 실행시켜 호출할수가 있는데요.
아쉬운 점이라면 빅스비 전용이며 빅스비 외에 다른 앱을 실행할수 있도록 설정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빅스비는 현재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AI입니다. 인식률이 그닥 좋지도 않고 아직까지 아는것이 많이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이 대세인데요. 애플의 시리도 초반에는 아는것이 거의 없어 거의 쓸모가 없었으나 최근에는 데이터가 상당히 축적되다 보니 매우 편리한 AI로 거듭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빅스비도 학습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음성인식 어플인데요. 애플의 시리만큼 숙련도가 쌓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여집니다.
▲ 아랫면에는 3.5파이 이어폰잭과 USB-C 포트, 스피커가 존재합니다. 아 옆에 마이크도 있네요. 이어폰 단자를 많은 제조사에서 차츰 없애고 있는 와중에(특히 중국제 스마트폰) 삼성과 LG는 끝까지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아직까지 유선이어폰을 없애는것은 시기상조라 여겨지기도 하며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불편하기도 하죠 현재까지는... 애플이 원하는 무선이어폰 시대는 당장은 찾아오지 않을 것같으며 몇년 뒤에 그러한 조짐이 보여질것 같습니다.
▲ 지문인식 버튼과 1200만 화소 카메라, 듀얼 LED 플래쉬가 후면에 존재하는데요. 아직까지 갤럭시 시리즈는 듀얼카메라를 채택하고 있지 않습니다. LG는 이미 일찌감치 듀얼카메라를 채택했으며 애플도 아이폰7 플러스를 통해 채택을 했구요.
많은 제조사에서 듀얼카메라를 채택하고 있지만 삼성은 카메라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지(실제로도 갤럭시 시리즈의 카메라 품질은 타 스마트폰에 비해 상당히 뛰어난편이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듀얼카메라를 채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추후에 나올 갤럭시노트8은 듀얼카메라를 채택한다는 루머가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에 그때 쯤에 가봐야 알것 같네요.
▲ 지문인식 버튼이 뒷면에 있어서 논란이 좀 있는편입니다. 카툭튀가 없어서 지문인식센서에 손가락을 갖다대려다가 카메라 렌즈를 만졌다는 둥의 불만이 있는 편인데요.
카툭튀면 못생겼다 그러고 카툭튀가 아니면 불편하다 그러니 어느장단에 맞춰줘야 할지도 의문이네요.
이것으로 갤럭시S8 개봉기를 모두 마쳐보았습니다. 갤럭시S8을 처음보자마자(특히 블랙 색상) 느낀것은 '상당히 잘 빠졌다' 입니다. 전체적으로 블랙색상이라 통일감도 있어 마치 예전의 초콜릿폰을 보는듯한 느낌도 많이 받았구요.
한번 작동을 시켜보니 그 화질또한 상당히 뛰어나서 제 아이폰이 굉장히 초라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갤럭시S8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효도폰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많은 저장용량, 뛰어난 화질, 큰 디스플레이, 뛰어난 성능 등 특히 중장년층이 좋아할 요소들을 모두 갖춘 스마트폰이라 생각합니다.
효도폰이랍시고 저렴한 대화면 스마트폰 하나 부모님께 드리면 나중에 폰에 문제가 생기면 상당히 골치가 아픕니다.
부모님 세대도 어떤 폰이 최신이고 어떤폰이 좋은거고 어떤폰이 친구들에게 입이 닳도록 자랑할만한지는 다 아십니다.
부모님들도 밴드에서 회원들과 공유하는 동영상 보고 유튜브에서 영상 보며 카메라로 여기저기 사진 찍으시죠. 이러한 부모님들의 니즈에 맞출수 있는 것은 플래그쉽 스마트폰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 드렸을때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시는걸 보니 진짜 효도한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구요. 제 개인적으로 효도폰의 정의가 바뀌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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