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기에도 수많은 노트북 제조사들은 더 강력해진 성능으로 무장한 노트북 신제품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오래된 노트북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컴퓨터라는 것이 스마트폰 마냥 2년마다 바꾸는 물건도 아니고 어떤 분들은 하나 사놓으면 10년을 사용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가격이 매우 저렴하면서 적당한 성능을 내는 SSD는 구형 노트북을 부활 시키는데 제격입니다.
저 또한 그런 의미에서 SSD를 샀는데요. 2개를 구매했는데 1개당 18000원 꼴에 구매했습니다.
제품명은 'AFOX AS2258 120GB' 입니다.
싸구려 SSD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드디스크에 비한다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아마 구형 노트북을 업그레이드 시킬 용도로 저렴한 SSD를 많이 염두해두실텐데요. 이 제품을 구매하고 나서 느낀 소감을 가감 없이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SSD는 최소한의 비용마저 줄이기 위해 벌크로 출고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받아들었을때도 박스 하나 없어서 당황하긴 했지만 그래도 1개당 18000원 꼴에 SSD를 쓸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메리트가 아닐수가 없겠는데요.
특히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오래된 노트북에는 SSD만 바꿔 달아줘도 그 속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집니다.
뒷면을 보니 제품은 AFOX SD250으로 나오는데요. 이걸 조회해보면 AFOX Original 이라는 이름으로 품목이 뜹니다.
아니 그럼 AFOX AS2258이 아니고 AFOX Original 아니야? 할수도 있겠지만 그 제품의 벌크가 바로 AFOX AS2258 입니다.
왜 굳이 그렇게 이름을 따로 지은지는 모르겠지만 조회해보면 그렇게 나옵니다.
어차피 저에게 상관 없는 사항입니다. 고장나면 그냥 18000원 버렸다 생각하면 되고 제대로 작동되면 땡잡은거죠.
제가 부활 시켜볼 구형 노트북입니다.
이름은 ACER E1-531 으로 샌디브릿지 펜티엄 B960에 램 4GB(업그레이드) 한 매우 오래됐으며 심지어 그때 당시도 보급형에 불과한 노트북입니다.
제가 동생에게 노트북 하나 선물해주기로 하면서 11번가에 매우 저렴한 가격 299,000원에 판매가 되었던 이 제품을 구매해줬었는데요.
지금은 이미 5년 이상이나 지나 이제 6년이 다되어 가는 노트북입니다.
그렇지만 아마 대다수의 분들은 이러한 노트북 그냥 사용하실 거에요.
처분하자니 곤란하고 그대로 쓰면 너무 느리니 아마 SSD나 CPU 업그레이드를 노리는 분들이 꽤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제품은 1기가 하드디스크에 램 2기가 달려 있었는데, 제가 2기가 하나 더 보태서 4기가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동생이 쓰는걸 보면 너무 느려서 보는 제가 답답해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장착된 하드는 외장하드로 쓰고, 여기에 SSD를 달아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의 하드디스크를 떼어내고 AFOX AS2258(AFOX Original 벌크) 120GB를 장착해줬습니다.
장착을 해주고 윈도우7을 설치해줬는데 정말 믿을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놀라운 결과는 아래에 후술 하겠습니다.
윈도우7을 측정후 드라이버까지 설치를 마치고 어느정도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부팅속도를 측정하였습니다.
부팅이 시작되고 윈도우에 진입하기 까지 11초가 걸렸구요. 다음 인터넷 익스플로러 켜서 네이버 진입할때까지 총 20초 걸렸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수치였는데요. 하드디스크로는 아무리 용을 써도 최소 1분 이상 걸리던 작업이었습니다.
그런데 부팅 속도가 거의 1/3 수준까지 떨어졌는데요. 구형 노트북인데도 속도가 경이로울 정도로 빨라 졌습니다.
대체로 측정을 해본 결과 20~25초 사이의 부팅 시간을 보여줬습니다. 이 정도면 이미 구형 노트북을 부활시키고도 남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무리 SSD가 싸구려에 컨트롤러가 쓰레기라 할지라도 SSD >>>>>>>>>>> HDD는 진리입니다. 부정할 수 없네요.
내친김에 벤치마크까지 측정해봤습니다.
순차 읽기 속도 495MB/s에 순차 쓰기 속도 456MB/s 입니다. 분명 SATA3 SSD 치고는 속도가 그리 잘나오지 않습니다.
대개 기본 500MB/s가 넘는 읽기 속도는 나오는데 싸구려 SSD 맞습니다.
그렇지만 AS SSD 벤치마크를 보면 액세스 타임이 0.098ms / 0.222ms에 불과합니다.
하드디스크는 거의 10ms가 넘는 액세스타임을 보여주는데 하드디스크는 소수점 단위의 액세스 타임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부팅속도가 극적으로 빨라지는 계기를 제공해줬습니다.
그걸 제외하면 사실 순차 속도도 그렇고 4K 랜덤 속도도 그렇고 어느것 하나 뛰어난 편이 없는 정말 싸구려 SSD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 컴퓨터를 맞춘다거나 하실때는 전혀 고려하실 필요가 없는 SSD 입니다.
AFOX Original의 벌크제품이기 때문에 적어도 DRAM이 내장된 제품입니다. 32MB에 불과하긴 하지만 어쨌든 있다는 거죠.
이게 있는것과 없는것이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구형 노트북에서는 그런거 의미가 없습니다.
구형 노트북 쓰시는 분들은 당장 노트북 구매할 여유자금은 부족하지만 지금 있는 노트북을 조금 빠르게 쓰고 싶다라던가 아니면 정이 들어서 못바꾸는 그런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구형 노트북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러한 싸구려 SSD라 할지라도 압도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제가 업그레이드 시켜주겠다고 장착했던 노트북도 당시로써도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했던 보급형 노트북입니다.
저도 이걸 버릴고 동생에게 새 노트북 사라고 권해보고 싶었지만 일단은 한번 업그레이드를 해보자 라고 생각해서 SSD로 교체만 했는데요. 매우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혹시나 구형 노트북이 너무 느려서 답답해 하시는 분들은 SSD 적극 추천합니다.
비싼 것 전혀 필요 없습니다. 삼성 SSD 이런것 필요 없습니다. 그냥 120GB에 가격 제일 싼 SSD를 장착해주세요. 그래도 하드디스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압도적인 경험을 제공해 줄것입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참고로 SSD와 게임 프레임 향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게임 로딩속도에는 영향을 미치나 게임 성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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