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갈수록 이어폰이 유선의 형태에서 무선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불과 8~9년 전만하더라도 블루투스형 이어폰은 아무리 싸구려라 해도 10만원은 넘어가는 판국이었고 종류 마저도 굉장히 적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너무 쉽게 볼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오히려 혼선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가 되었죠.
저 또한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데요. 예전에 사용했던 엔보우 노블 S4도 분명 좋은 블루트스 이어폰이었습니다.
가성비 괜찮은 블루투스 이어폰 '엔보우 노블 S4' 리뷰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걸 분실해버리는 바람에... 새로운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게 되었고
결론은 소니 SBH70 블루투스 이어폰이었습니다.
디자인은 여타 다른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과 다를바가 없어보이는데요.
SBH70을 현재 두달 넘게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장점과 단점 그리고 사용한 후기를 솔직하게 써내려가볼까 합니다.
이 글을 통해 SBH70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예비 구매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SBH70 패키지의 앞모습입니다. SBH70은 소니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 굉장히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패키지가 고급스럽지는 못합니다.
패키지 뒷면은 볼거 없습니다. 그냥 구성품 정도와 착용샷을 보여주고 있네요.
저가형 블루투스 이어폰답게 구성품 또한 볼품 없습니다. 충전을 위한 매우 짧은 USB 케이블 정도만 있습니다.
SBH70의 모습입니다. 다른 넥밴드형 이어폰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 특징은 넥밴드가 탄력이 좀 있는 고무라는 것인데요. 이 때문인지 상당히 가벼운 편이었구요. 엔보우 노블 S4는 플라스틱 재질로 좀 더 튼튼했지만 좀 무거웠던것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또 SBH70은 저가형 모델답게 편의성 면에서는 거의 0점입니다. 자동 줄감개 기능이 없습니다.
형태도 오픈형 이어폰인데요. 오픈형 이어폰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이 점은 별로 마음에 들지가 않았습니다.
오픈형 이어폰은 커널형 이어폰에 비해 차폐성도 떨어지고 오래끼면 귀도 아프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이 점은 상당히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SBH70 왼쪽에는 볼륨키를 조절할수 있는 음량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음량조절 버튼 중에서 ㅡ 를 꾹 누르게 되면 이전 곡으로 되돌아가고 +를 꾹 누르면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도 없는 버튼으로 최소한의 기능은 구현해놓은것을 확인할수가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다양한 버튼이 존재합니다. 가장 왼쪽에는 전원버튼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표시되어있는 마크는 NFC 마크인데요.
소니가 NFC 기능을 상당히 밀어주고 있다 보니 왠만한 소니 음향기기들은 NFC 기능이 있습니다.
NFC를 이용하면 일일이 페어링을 할 필요 없이 휴대폰을 접촉시키는 것만으로 페어링이 될수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애플이 NFC기능을 굉장히 싫어해서 아이폰에 전혀 탑재가 되어 있지 않다보니 무용지물입니다...
오른쪽에는 일시정지, 재생기능 / 통화 연결 버튼이 있습니다.
충전은 마이크로 USB 포트를 통해 합니다. 캡 같은 것 없이 아예 개방이 되어있는데요.
전 이것때문에 혹시 운동을 하다가 땀이 들어가서 고장이라도 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IP57 수준의 방수방진 기능이 탑재 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최고등급인 IP68은 아니나 IP57 수준만 되도 왠만한 먼지는 막을수 있고 1M 수심의 물속에서도 어느정도 작동을 보증하는 만큼 충분한 방수방진 등급이라 보여집니다.
이 제품을 쓰면서 느낀 것이 장단점이 매우 확실한 제품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매우 또렷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제 기준으로는 단점이 좀 더 많은 제품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장점>
1. 소니 치고는 저렴한 가격과 무난한 음질
2. IP57등급의 높은 방수방진 등급
3. 가벼운 무게로 인한 목의 피로감 경감
4. 빠른 페어링 속도(굳이 NFC가 아니더라도)
5. 완충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매우 빠름
6. 의외로 사람 많은 곳에서도 혼선이 잘 일어나지는 않았음
<단점>
1. 연속 재생시간이 짧음(장점의 5번과 같이 생각하면 배터리 용량이 적음)
2. 블루투스 3.0 이라는 이해 못할 구버전 채택(요즘 시대가 블루투스 4.2이라는데...)
3. 때문인지 바지 뒷주머니에만 넣어도 뚝뚝 끊기는 경우가 간혹 생김
4. 자동 줄감개 기능등이 없음
5. 오픈형 이어폰 채택으로 차폐성이 굉장히 낮음( 개인차가 있을수 있지만 지하철 대기 중 무궁화호 지나가면 이어폰에서 소리를 들을수 없을정도 입니다)
6. 뛰어난 음질을 기대하기는 힘듬(그냥 평범한 이어폰 수준의 음질로 생각하는게 합당)
이정도 입니다.
적고나니 장점과 단점이 서로 상충하는 점도 몇몇개가 있는데요.
제가 장점이라고 적은 것은 몇몇개를 빼고 대체로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면 갖춰야할 기본 덕목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단점에 적은것은 블루투스 이어폰이 절대 가지면 안될만한 특징들도 몇개가 있죠.
제가 써본 입장에서는 단점이 조금 더 크게 느껴지는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아무 생각없이 쓴다면 막 써도 됩니다. 20분 정도만 충전하면 배터리 0%에서도 100%까지 완충이 되버릴정도로 충전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야외에서 쓰기에도 큰 무리는 없는 제품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여러모로 조금 아쉬운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이 제품의 가격이 8.5만원입니다.
물론 소니 음향기기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면 가성비가 그렇게 뛰어난 제품인가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적어도 엔보우 노블 S4와 비교했을때 딱히 앞서나간다라는 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만큼 특색이 굉장히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이기도 했습니다.
소니 블루투스 이어폰이 너무 갖고 싶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기본형 제품을 쓰고 싶다라는 분들에게는 이 제품이 적절해 보입니다.
그 외에는... 글쎄요. 청음할 기회가 있으면 청음을 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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