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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얼마전 자체개발한 CPU와 GPU를 탑재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가 공개됐죠. 그리고 그 성능이 너무 막강해서 써본 사람들도 감탄을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 비교대상이 인텔 코어 i7과 i9 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작업에서는 거의 2~3배 속도가 빠르다고 하니 난리가 안 날수가 없습니다.

 

 

반 농담으로 맥북을 들고가야 카페에 출입이 가능하다는 소리를 하는데 맥북은 이미 진작에 전문가용으로 바뀐지가 오래입니다. 영상편집, iOS 앱 코딩, 작곡 등 상당히 전문적인 업무들에는 맥 OS가 절대 빠지지 않고 그 때문에 맥북 프로는 꾸준히 사랑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작업들이 자체 개발한 '애플 실리콘 M1'이 탑재된 맥북이 기존 인텔 맥북보다 몇 배는 더 빨리 결과를 뱉어내기 때문에 더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 때문에 많은 주문이 밀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이 M1 정도로 만족하지 않나 봅니다. 아예 최대 32코어 까지 들어있는 CPU를 자체 개발할 것이고 128개에 달하는 코어를 내장한 GPU를 개발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인텔 CPU를 모두 압살했다는 M1은 빅 코어 4개 + 리틀 코어 4개 총 8코어를 내장한 CPU 입니다. 단순 연산으로 32코어 CPU라면 4배의 성능을 더 뿜어 줄것인데 당연히 그렇지는 않겠지만 성능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더 남아 있습니다.

 

ARM 계열의 CPU라 발열 면에서 더 이득이 큰 것인지 32코어라는 과감한 결단까지 하는데요. 계산해보니 32코어 까지는 만들어놔도 기존 PC CPU와 발열 면에서 상대해볼만하다는 결론이 나온것 같습니다.

 

 

 

 

사실 이러한 초고성능의 CPU를 만들 것이라는건 대충 예상이 가능했습니다. 애플 M1으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를 대체했으니 이제 자연스럽게 나머지 기기들도 모두 대체를 해야 하는데요.

 

아이맥, 아이맥 프로, 맥 프로, 맥 미니... 대체해야할 기기가 아직 산더미입니다. 거기에 맥 프로 같은 경우 그냥 대놓고 전문가들만 쓰라고 만들어 놓은 워크스테이션에 가까운 PC입니다. 이러한 PC에 고작 맥북 프로 따위 정도가 쓰는 CPU를 박아놔서는 아무리 성능이 좋다고 어필해봐야 소비자들은 지갑을 절대 열지 않을 것입니다. 그 돈이면 차라리 맥북 프로 사지 뭐하러 미쳤다고 몇 배나 비싼돈을 주고 맥 프로를 살까요. 

냉정한 소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성능을 어필해야 하고 맥북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성능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기에 초고성능 CPU와 GPU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애플이 개발중이라는 128코어 GPU의 목표는 AMD와 NVIDIA에서 현재 판매하는 모든 그래픽카드 보다 몇배 빠른 성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목표 또한 상당히 대범하네요. 쉽게 말해 애플은 최소 RTX3090과 6900XT와는 격을 달리하는 GPU를 개발하고 싶다는 뜻이기도 할텐데요.

역시나 맥의 경우 영상편집 및 그래픽 작업을 굉장히 많이 하기 때문에 막강한 GPU의 성능이 필수입니다. CPU 만으로 영상편집 하고 렌더링 해서 결과물 뽑아낸다? 하루종일 걸려도 모자랄 것입니다.

 

애플이 이번기회에 자사의 기기들에 내장된 부품들을 가능한 자체 개발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렇게 해서 원가절감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 하기 위한것으로 보이네요.

 

 

애플 실리콘의 게획표를 끝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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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이번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하면서 맥북 에어(MacBook Air)도 같이 공개했습니다. 2019년에 리프레쉬된 모델이 나온지 1년도 안되서 나온 새로운 모델인데요.

 

그런데 이번 2020년 맥북 에어가 꽤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지금부터 한번 써내 보려합니다.

 

 

 

 대폭 상승된 기본 스펙

 

2019년형 맥북 에어도 8세대 인텔 CPU를 탑재하는 등 성능적으로 비약적인 상승이 있었습니다만 엠버레이크 Y 시리즈를 탑재하였다는 것이 아쉬움이 컸습니다.

 

Y 시리즈는 U 시리즈보다 더 저전력을 지향하는 초저전력 프로세서로 성능에 엄청난 제약이 따릅니다.

 

2019년형 맥북 에어는 그 동안 맥북 에어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긴시간동안의 갭으로 인한 성능차이는 있었으나 듀얼코어에 불과한 i5-8210Y가 탑재되었고 저장공간도 128GB SSD에 불과했습니다.

 

MacBook Air 2020

 

하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맥북 에어에서도 드디어 쿼드코어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인텔의 10세대 아이스레이크 초저전력 프로세서도 i5 모델은 기본 쿼드코어를 지원합니다.

 

인텔 CPU가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이기 때문에 애플의 공이 크다고는 할 수는 없으나 어쨌든 선택할 수 있는 폭은 넓어 졌습니다. 맥북 에어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은 좋았으나 성능의 제약이 좀 컸던것이 아쉽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번 2020 맥북 에어에서는 드디어 조금 무거운 작업도 해볼만 해졌습니다.

 

MacBook Air 2020

 

하지만 쿼드코어 옵션을 선택 할 수 있다 할 뿐이지 여전히 최저사양은 듀얼코어입니다.

 

애플이 최저사양에는 어떻게든 등급 구분을 두고 싶었는지 맥북 에어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코어 i3 모델까지 투입하였습니다. 이전까지는 최저사양도 기본 코어 i5를 탑재한 것을 생각하면 조금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실망할 것은 없습니다. 10세대 까지 발전하면서 코어 i3의 성능도 결코 낮지 않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프로세서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10세대라는 점과 Base 1.1Ghz, Boost 3.2Ghz 라는 것을 가지고 대조해봤을때 코어 i3-1000G4 프로세서를 탑재했을 것입니다.

 

i5-8210Y와 비교하면 동일한 듀얼코어지만 공정이 10nm로 i3-1000G4에 더 미세공정이 적용되었으며 지원 메모리 규격도 i5-8210Y는 LPDDR3, i3-1000G4는 LPDDR4 입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확인 하실수 있듯이 무려 3733Mhz에 달하는 높은 클럭의 LPDDR4X가 적용된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램의 클럭도 시스템 전반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생각해볼때 이전 세대와 비교하여 상승된 성능을 보여줄 것입니다. 참고로 2019년형 맥북 에어에는 2133Mhz LPDDR3 메모리가 적용 되었습니다.

 

SSD도 달라졌습니다. 2019년형 맥북에어에는 128GB SSD를 넣어줬지만 이번에는 기본 256GB SSD를 넣어줬습니다.

 

256GB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용량이긴 하지만 128GB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학부 수준의 프로젝트나 상대적으로 가벼운 프로젝트는 충분히 진행할 용량입니다. 거기에 썬더볼트3 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조금 용량이 부족하다면 썬더볼트 지원 외장하드나 SSD를 구매하여 장착하면 용량을 확장 시킬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도 True Tone이 적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이니 품질 면에서도 의심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을 좀 더 올리면 i5 모델도 구매가능한데 CPU가 파악이 되질 않았습니다. 추측해보건데 코어 i5-1030G4나 i5-1035G4 프로세서를 살짝 커스텀 해서 탑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돈을 더 지불하면 i7 프로세서 까지 쓸 수 있다 하니 맥북 에어로 맥북 프로 못지않은 생산성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맥북 프로만큼은 안되겠지만요.

 

한가지 확실 한것은 코어 i3 맥북 에어를 구매시 2019년형과 동급의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누릴 수 있을 것이며 i5 이상의 모델은 확실한 성능 차이를 보여 줄 것이라는 겁니다. 그것도 꽤 큰 폭의 성능차이 말입니다.

 

 

 

 

 드디어 버린 나비식 키보드, 다시 돌아온 가위식 키보드

 

이번 2020년 맥북 에어에서 또 한번 반길만한 희소식은 가위식 키보드가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MacBook Air 2020

 

애플은 전통적인 가위식 키보드를 버리고 새롭게 디자인한 나비식 키보드를 채택했는데요. 이 나비식 키보드의 평이 매우 좋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애플이 새롭게 디자인 했기 때문에 키감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바닥을 두들기는 듯한 최악의 키감은 악평을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요. 애플도 이를 의식해 나비식 키보드를 지속적으로 발전 시켰으나 그럼에도 가위식 키보드와 비교해 좋지 않은 키감 거기에 더불어 잦은 고장까지 겹쳐 A/S 비용까지 떠안아야 하는 문제가 생겨 결국 애플이 백기를 들고 나비식 키보드를 버렸습니다.

 

나비식 키보드를 고수한 이유가 위의 사진에도 알 수 있듯이 나비식 키보드를 채택하면 두께를 좀 더 줄일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애플이 혁신적인 물건인 양 들고 왔지만 현실은 실패한 아이디어에 불과 했던 것이죠.

 

저도 이 나비식 키보드를 체험해봤는데 정말 최악이었던 기억만 남았었습니다. 바닥을 치는 듯한 기분나쁜 키감과 탄성까지 없어서 손가락을 튕겨져 오는 느낌도 없다보니 내가 지금 키보드를 제대로 치고 있는게 맞는건가 하는 느낌도 들고... 물론 적응하면 된다지만 적응하면 된다는게 문제입니다. 적응해서 괜찮다는 논리였으면 이 세상에 실패한 아이디어는 단 한개도 없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번 맥북에어는 터치바도 버리고 나비식 키보드도 버리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결과 유저들의 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어느 정도 납득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한 향상된 가성비

 

가성비도 더 좋아졌습니다. 애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고가 정책인데 맥북 에어는 여전히 비싼 물건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전 모델에 비해 훨씬 가성비가 좋아졌습니다.

 

MacBook Air 2020

 

2019년형 맥북에어의 최저가가 149만원이었던것에 반해 2020년 맥북에어의 최저가는 132만원입니다.

 

폭등하는 달러 환율을 생각해봐도 확실히 가격이 저렴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스펙은 모든면이 향상되었는데 가격은 오히려 17만원 가량 하락했습니다.

 

물론 미국에서는 999달러 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또 한번 애플식 환율이 적용됐습니다. 거의 1달러당 1320원에 달하는 초고환율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마냥 기뻐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어쨌든 가격이 내려간건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가성비는 코어 i3 모델에 한정됩니다. i5 모델부터는 가성비가 뭔가 애매해지기 시작합니다.

 

쿼드 코어를 맥북 에어에서 사용해볼 수 있다는 메리트는 있으나 램이 8GB에 불과하며 초저전력 i5 프로세서 탑재된 모델이 172만원... 172만원이면 다른 제조사에서는 프리미엄 라인의 i7 노트북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 정도 됩니다.

 

미국에서는 1299달러에 판매가 되는데 어떻게 300달러 차이가 40만원이 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그렇다고 쿼드 코어를 선택하지 않으려니 듀얼 코어에 비해 메리트가 너무 커서 선택을 안 할 수도 없습니다.

 

결국 이를 고려하면 코어 i5 프로세서가 탑재된 맥북 에어를 많이 선택 할 것인데 이렇게 되면 가성비가 정말로 좋아진건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가벼운 용도로 맥북을 구매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132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가성비가 좋아진것은 맞습니다. 거기에 만약 학생이라면 1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니 가성비는 더 좋아집니다.

 

 

 

 

 코어 i5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를 비교하면 어떨까?

 

애플에서 13인치 맥북 프로 최저사양을 174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만약 172만원 주고 맥북 에어를 구매할 거면 그 돈으로 맥북 프로를 구매하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MacBook Air 2020

 

하지만 스펙을 비교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13인치 맥북 프로는 아직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이기 때문에 8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램도 LPDDR3로 2133Mhz의 상대적으로 낮은 클럭의 메모리가 탑재됩니다. 거기에 기본사양이 128GB SSD에 불과하며 나비식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터치바도 있네요. 무게도 맥북 프로가 더 무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왠만한 부분에서는 맥북 프로가 밀립니다. 단 하나 프로세서를 빼고 말입니다.

 

13인치 맥북 프로는 i5-8265U 프로세서가 탑재됐습니다. 문제는 맥북 에어가 i5-1030G4로 추정되는 Y 시리즈의 초저전력 프로세서가 탑재 되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i5-8265U가 i5-1030G4보다 성능이 압도적으로 좋다면 프로세서 성능 때문에 맥북 프로를 고려해볼만한 메리트가 생깁니다. 만약 거의 동급이거나 i5-1030G4가 살짝 낮은 성능에 그친다면 맥북 프로를 선택할 이유는 없어집니다.

 

하지만 i5-1030G4의 성능 표를 아무리 기를 쓰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외국 사이트를 모두 뒤져봤음에도 아이스레이크 Y-Series에 관한 벤치마크는 찾을수가 없어서 결국 비교를 통한 간접적으로 성능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MacBook Air 2020
MacBook Air 2020

 

CPU 성능을 전문적으로 벤치하는 긱벤치의 자료에 따르면 i5-8210Y는 i5-8565U와 비교해 싱글코어 성능은 소폭 앞서나 멀티코어의 성능은 반토막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i5-8210Y는 듀얼코어이고 i5-8250은 쿼드코어이기 때문에 당연히 멀티코어 성능에서는 8210Y가 큰폭으로 밀릴 수 밖에 없는데요.

 

이번 i5-1030G4은 쿼드코어로 크게 향상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i5-8265U와 비교했을때에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며 싱글코어 성능도 비슷하고 멀티코어 성능도 비슷할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아이스레이크가 어쨌든 8세대 프로세서에 비해 소폭 성능 향상이 있었다는 것과 위의 자료를 종합해보면 얻어낼 수 있는 결과입니다.

 

그렇기에 i5-8265U와 i5-1030G4와 비교해도 i5-1030G4가 크게 밀리지 않을 것이다 라는 것이 저의 결론인데 다만 i5-1030G4는 기본 클럭이 1.1Ghz로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부스트 클럭시 3.5Ghz 까지 올라가나 만약 맥북 에어의 발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쓰로틀링이 자주 걸린다면 프로세서의 성능은 맥북 프로 13인치 형이 좀 더 나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생각을 해봤을때 13인치 맥북 에어를 현재의 13인치 맥북 프로와 비교해도 충분히 맥북 에어를 선택할 만한 메리트는 나올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쓸데 없는 사견이 좀 길어진것 같습니다만 결론적으로 현재의 맥북에어는 전 버전에 비해 성능은 대폭 향상, 가격은 다운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가 크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구매할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가 주요 내용입니다.

 

이번에 애플이 무슨 생각으로 상대적으로 혜자스러운 맥북 에어를 출시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맥북 에어로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생산성 작업을 해볼만한 여지가 생겼습니다.

 

만약 제가 iOS 앱 개발에 관심을 가져 맥북을 구매해야 한다면 맥북 에어를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만큼 이번 맥북 에어는 충분히 좋은 기기인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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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의 발전은 나날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에는 브라운관 TV로 방송을 보고 CRT 모니터로 컴퓨터를 했었는데 어느 순간 LCD TV와 LCD 모니터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LED TV와 LED 모니터가 출시되면서 LED가 기본 탑재가 되었으며 현재는 스마트폰에 대다수가 OLED 일부 저가형에서는 TFT-LCD가 나오고 OLED가 점점 대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 삼성에서 밀고 있는 QLED가 있죠. 하지만 OLED가 나오면서 끝날 줄 알았던 디스플레이의 발전이 다시 한번 Micro-LED 라는 것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2020년 말까지 Mini-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맥북 및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발매할 것이라고 대만 매체 digitimes 에서 밝혔습니다.

 

 

 LCD vs OLED

 

뭔가 LED라는 이름이 들어가니 LCD 계열인것 같아 보입니다. 사실 OLED도 이름에는 LED가 들어갑니다. 다만 전통적인 LCD와는 작동방식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이 그 차이점이죠.

 

출처 : LG디스플레이 블로그 LCD VS OLED

전통적인 LCD는 여러 패널의 샌드위치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가장 뒤에는 광원의 역할을 해줄 백라이트가 탑재되어 있고 그 위에 유리 한겹 그 위에 전극, 액정, 컬러 필터를 쌓고 그 위에 유리를 다시 얹어 LCD 형태를 이룹니다.

 

이렇게 되니 선천적으로 얇게 만드는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LCD TV와 모니터는 생각보다 두꺼웠습니다. 물론 브라운관에 비하면 굉장히 얇긴 하지만요.

 

LCD는 그리고 뒤에서 빛을 쏴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선명한 검정색을 표현할 수 가 없습니다. 검정색에 빛을 쏴주면 왠지 모르게 회색과 같은 색깔로 보이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에 비해 OLED는 백라이트 ~ 컬러필터 까지의 역할을 유기 발광 다이오드 단 한개가 모조리 해냅니다.

 

유기 발광 다이오드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탄소화합물로 이루어진 유기물을 통해 색깔을 냅니다. 전기만 흘려주면 원하는 색으로 자체발광까지 하는 당시로써는 신기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유기물이기 때문에 유연성까지 좋습니다. 휠 수 있는 소재에 부착만 한다면 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는 100이면 100 거의 OLED가 탑재됩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100% OLED가 탑재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유기물은 일반적으로 수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랫동안 작동하면 점점 그 빛을 잃습니다. 번인(Burn-In) 이라는 현상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만약 갤럭시 유저라면 거의 대다수가 번인현상을 겪어 봤을 것입니다. 이것은 OLED가 가지는 태생적인 한계로 완벽 해결은 절대 있을 수 없으며 최대한 보완하는 것이 수명이 가장 짧은 청색 소자의 수명 강화입니다.

 

청색 소자의 수명은 짧아도 너무 짧습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짧아서 적색보다 녹색의 수명이 짧은데도 그 녹색보다더 더 짧습니다. 

 

그래서 가끔 번인현상을 겪어본 분들은 왠지 모르게 번인이 붉은 색이다라는고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데 그건 가장 수명이 긴 적색 소자만 열심히 빛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번인은 청색 소자의 수명이 다해서 마치 탄 것 처럼 까맣게 변한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OLED의 태생적 한계 때문에 OLED를 평생 안고 갈 수는 없습니다. 이미 OLED는 싫다고 전통적인 LCD나 LED 디스플레이 탑재 제품만 찾는 분들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저도 갤럭시 스마트폰 쓰면서 번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QLED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요즘 삼성에서 QLED TV라는 것을 많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LG는 OLED TV를 주력으로 밀고 있는데요.

 

원론적으로 보자면 QLED 기술이 OLED에 비해 장점이 많습니다.

 

OLED는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명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쓰다보면 유기발광 다이오드가 닳습니다. 빛을 점점 내질 못합니다.

 

그에비해 QLED는 퀀텀닷이라는 무기물을 이용합니다. 무기물이 영생인것은 아니나 유기물에 비한다면 수명이 압도적으로 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명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삼성은 QLED TV를 출시하며 OLED TV는 번인이 심하기 때문에 QLED TV가 더 좋다라는 광고를 냈습니다.

 

그러나 삼성 QLED TV는 진정한 QLED라고 부르기에는 상당한 어폐가 있습니다.

 

QLED도 방식이 많아서 QDCF-LCD, QDEF-LED, QD-OLED, QD-LED의 방식이 있습니다.

 

여기서 삼성은 QDEF-LED 방식을 쓰고 있는데 퀀텀닷 필름을 백라이트 앞에 덧붙이고 퀀덤닷 소자를 발광시키는 원리입니다.

 

사실상 기존의 LCD에 퀀텀닷 필름 한장 덧댄 것과 거의 차이점이 없습니다.

 

사실상 QDCF-LCD, QDEF-LED는 QLED라고 부르기에도 뭔가 창피하긴 한데 어쨌든 그냥 LCD 보다는 적어도 색감은 다양하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그러나 백라이트를 여전히 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두껍기도 하고 기존 LCD의 고질적인 문제인 빛샘현상과 완벽한 검정색 표현 불가와 같은 문제점은 그대로 안고 가고 있습니다.

 

 

LG가 그때문에 OLED라는 명칭에 편승해서 QLED가 별 것도 없는 기술에 프리미엄 이미지 얹혀간다고 서로 디스전을 하고 그랬습니다. 사실 OLED TV를 출시하는 LG 입장에서는 QLED와 비교당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불쾌하긴 할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QD-LED 방식과 같은 형식으로 출시된다면 QLED는 대안이 될 만한 기술이 맞습니다.

 

QD-LED는 백라이트도 필요 없고 퀀텀닷이 자체발광을 합니다. OLED와 구조는 거의 유사한데 유기발광다이오드가 아니라 무기물인 퀀텀닷이 직접 빛을 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으며 언제 개발될지는 요원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QLED를 기다리며 존버하는 것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IT 세계에서 자살행위나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애플이 대안으로 채택한 Mini-LED

애플이 Mini-LED 채택한다는 소식 하나에 서론이 굉장히 길었습니다.

 

애플은 대안으로 Mini-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합니다. 원래 Mini-LED의 진정한 목표는 Micro-LED 입니다.

 

Micro-LED는 OLED의 유기 다이오드 대신에 극도로 작은 LED를 다닥다닥 붙여 자체발광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미 Micro-LED의 조상격이 존재합니다. 전광판입니다. 전광판의 LED가 하나하나 빛을 냅니다. 자체발광이죠.

 

하지만 전광판과 차이점이라면 전광판의 LED 소자 크기가 위의 사진에서 눈으로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굉장히 큽니다.

 

저 소자 크기를 100um(100 마이크로미터)이하 까지 극단적으로 줄여서 다닥다닥 붙이는 개념입니다.

 

당연히 더 작은 소자를 다닥다닥 붙이는것이 텍스트며 사진이며 훨씬 선명하고 색감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습니다.

 

모니터 해상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또렷해지는 것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단가가 너무 비쌉니다. 아직 그걸 개발해서 상용화시키기에는 기술이 성숙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Micro-LED의 소자 크기 보다 더 큰 것이 Mini-LED 입니다. 그래서 100um보다 소자의 크기는 크지만 그래도 매우 미세합니다. 이 정도면 어떻게든 단가 맞춰서 내놓을 수 있습니다.

 

애플은 맥북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워낙에 좋은 디스플레이를 쓰고 색감도 뛰어나긴 하지만 언제까지고 TFT-LCD 패널을 탑재할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무엇보다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이미지가 있는 맥북 프로에 Mini-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 마케팅으로도 써먹기 참 용이하며 실제로도 더 나은 색감을 보여줄 여지가 충분합니다. 백라이트가 없으니까요.

 

 

 

 Mini-LED 디스플레이 탑재 애플 제품 리스트는?

 

애플은 2020년 말까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을 출시합니다.

 

그리고 2021년 말까지 10.2인치 아이패드, 7.9인치 아이패드 미니, 27인치 아이맥 프로, 14인치 맥북 프로, 16인치 맥북 프로를 Mini-LED를 달고 출시하기 위해 개발 중이라고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밝혔습니다.

 

그런데 과연 보급형인 10.2인치 아이패드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7.9인치 아이패드 미니에도 Mini-LED가 탑재될런지는 의문입니다.

 

Mini-LED도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러한 보급형 아이패드에는 탑재하기가 곤란한 편일텐데 이 소식이 사실일지 조금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이맥과 아이패드 프로, 맥북 프로 정도입니다. 이 세개 군은 가격도 원래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가격 저항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원래 비싼 물건이었으니 구매층도 한정적이고 더 좋은 성능을 제공해준다면야 더 비싸도 상관이 없다라는 구매층들이 많은 편이니까요.

 

그런데 한 가지 무서운 가정에 도달했습니다. 설마 Mini-LED라는 것이 원론적인 Mini-LED가 아니라 그냥 LED 디스플레이에 LED 소자만 엄청 많은 기판을 백라이트 앞에 덧붙여버린다거나...

 

만약 그렇다면 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낮은 가격에도 제공이 가능하지만... 삼성 QLED에 이은 애플 Mini-LED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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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적지 않은 아이폰 유저들이 있습니다. 아이폰 유저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이 바로 액정이 깨졌거나 무상보증 기간이 끝났는데 아이폰이 고장나는 경우죠.


이럴 경우 부분수리는 거의 안된다고 봐야 하고 얄짤 없이 리퍼를 받아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수십만원은 너끈히 나오죠. 마찬가지로 맥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애플 기기 유저들이라면 환영할 만한 소식이 나왔습니다. 바로 에플케어 플러스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가 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 여태까지 애플케어 플러스 적용국가가 아니었습니다.


대신 그보다 한단계 아랫급인 애플케어가 존재했었죠. 애플케어도 분명히 좋은 보험입니다.


무상보증 기간을 아이폰/아이패드의 경우 최대 2년, 맥의 경우 최대 3년까지 보증을 연장시켜 주거든요.


그 기간안에 기기의 결함으로 고장이 나면 무료로 수리를 해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소비자 과실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외국 기업의 경우 소비자 과실까지 보장해주는 자체 보험상품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델의 경우 고객과실 보증서비스가 있어서 농담으로 새제품으로 교체받으려면 시기 맞춰서 노트북을 일부러 박살내면 된다고 하는 말이 있죠.




애플은 애플케어 플러스를 통해서만 소비자 과실을 보상해줍니다.


아이폰 액정 교체의 경우 29달러, 전체 리퍼는 99달러, 아이패드는 49달러만 내면 2회 서비스를 제공해줍니다. 이것이 애플케어와 애플케어 플러스의 차이점이죠.


아이폰 액정 한번 깨져버리면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었는데 아이폰 유저라면 다들 공감할 사항일 것입니다. 아이폰 수리비용이 좀 비싼가요... 


한국은 분명히 애플스토어가 있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여태껏 애플케어 플러스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국내 유저의 경우 불편하게 일본가서 직접 사오거나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마저 12월 5일, 애플에서 각국의 결제는 해당국가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못박아 버려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많은 애플 국내유저들이 절망하던 차, 이런 소식이 들리게 되었네요.







일단 애플코리아와 SK 텔레콤이 함께 협력하여 SKT 통신사를 달고 출시된 애플 기기에 한해서 '애플케어 플러스'를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마 기존의 스마트폰 보험처럼 아이폰을 구매하고 개통할시에 애플케어 플러스를 같이 구입할거냐고 물어보는 방식으로 애플케어 플러스를 판매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KT와 LGU+도 협상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니 조만간 다른 통신사에서도 적용이 될거라고 봅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통신사를 통해 출시되지 않는 자급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의 경우 어떻게 되느냐 인데요.


이런 딜레마가 있는 만큼 애플코리아 자체에서도 애플케어 플러스를 판매할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현재는 애플케어 플러스를 한국에 정착시키기 위한 과정일 뿐 언젠가는 정착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갑자기 뜬금없이 이렇게 애플케어 플러스를 한국에 판매하려고 하는 이유는 아이폰의 부진한 판매와 연관이 없지는 않습니다.


올해 새로 출시된 아이폰 XS, XS Max, XR은 가격이 많이 올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을지는 몰라도 전체적인 판매량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지 모르나 결국 애플의 강점인 충성도 높은 고객이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국내 아이폰 유저의 충성도를 다시 한번 높이고 부진한 아이폰 판매량도 끌어올릴 계획일 것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꾸준히 제기되던 국내유저 차별 문제도 해소시켜 불필요한 잡음도 없앨 수 있는 것은 덤이죠.




결국 결론적으로 보자면 그 콧대 높던 애플도 부진한 실적에는 결국 악재를 해소하기 위해 콧대를 낮추게 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어쨌든 이번 일은 좋으면 좋았지 나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애플 특유의 고환율 정책이 문제인데요... 199달러 짜리인 애플케어 플러스가 국내에 정착하면 과연 얼마에 팔릴 것이며 아이폰 리퍼 비용 99달러는 한국에 오면 얼마로 매겨질까요?


음... 제 생각에는 249,000원 / 119,000원 으로 예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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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현지 시각 10월 30일, 새로운 맥 북에어와 맥 미니를 공개하였습니다.


맥북 에어는 거의 매년 마다 꾸준히 나왔으니 그렇다 치지만, 맥 미니의 경우 4년만의 신제품입니다.


맥북 에어와 맥 미니는 맥 OS를 탑재한 기기중에서 가격이 저렴한 축에 속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도 클텐데요.


먼저 맥북 에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부 스펙이 월등히 향상된 맥북 에어



맥북 에어라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는 얇음, 가벼움 이런것들이 있겠습니다.


저도 물론 이런 이미지를 떠오르지만 또 한가지 떠올리자면 '낮은 스펙' 을 떠올릴수가 있는데요.


특히나 애플에서 맥북 에어를 요 근래 거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수준으로 CPU만 깔짝깔짝 바꿔대서 영 불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맥북 에어는 뭔가 다릅니다.







겉 모습만 봤을때는 대체 뭐가 바뀐거냐? 라고 반문을 하실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겉 모습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크게 바뀐 것이 있다면 맥북 프로 처럼 USB Type-C 포트만 제공한다는 점이네요.


이번 2018 맥북 에어에서 가장 크게 바뀐 점은 내부 스펙이 상당히 향상 되었다는 점입니다.


2017년형 맥북에어는 CPU를 2015년에 출시한 한참 구식인 5세대 브로드웰 CPU나 끼워 넣고 있었는데요.


상당히 어이 없는 행태에 유저들은 맥북 에어를 단종시키려고 일부러 저러는거 아니냐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2018년형 맥북에어에는 CPU가 8세대 카비레이크-R을 장착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대부분의 노트북 제조사가 자주 쓰는 쿼드코어 i5-8250U를 쓴게 아니라, 그 와중에도 듀얼코어인 i5-8210Y를 썼다는 점이죠.




하지만 맥북 에어의 포지션을 감안하면 아주 이해 못할 짓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쨌든간 전작 대비 성능이 30%나 향상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2018년형 맥북 에어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드디어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고해상도를 누릴수 있다는 점입니다.


드디어 100만원 이상 씩이나 주고 HD급 해상도 따위의 디스플레이를 받지 않다도 된다는 점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그 외에 2018년 맥북 에어의 스펙은 8GB 램, 128GB SSD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가격은 얼마냐? 라고 한다면 한화로 159~184만원 이라고 합니다.


전작 맥북에어는 125만원~149만원이었습니다. 아이폰에서 가격 올리더니 가격 올리는 실험을 맥북에어에도 적용하고 있나 봅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크게 달라진점들이 있다보니 마냥 싸닥 전작 살수는 없는 노릇이라 더 미치겠네요.


여하튼 이번 맥북에어는 매력 포인트가 많아진 만큼 가격도 매우 크게 상승했으니 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가격이 비싼만큼 드디어 좀 쓸만한 맥북 에어가 나온 것 또한 사실이니까요.







   4년만의 출시, 맥미니. 월등하게 향상된 성능으로 귀환





4년 만입니다. 4년 만에 맥 미니가 돌아왔습니다.


4년 동안 다른 맥들은 꾸준히 발전해 왔지만, 맥 미니 만큼은 성장이 멈춰온채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이번 2018년형 모델 공개를 통해 맥 미니의 성장이 급격하게 이뤄졌습니다.


전작은 무려 2014년형 모델인데요. 2014년형 모델도 말이 많았던게 모바일 CPU를 끼워넣어서 성능이 상당히 구렸습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맥 미니는 나름 데스크탑인데 모바일 CPU를 넣는건 참 너무한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 때문에 멀쩡한 데스크탑 고성능 CPU가 탑재된 2012년형 모델의 맥 미니가 중고가가 뜬금없이 오르는등... 우여곡절이 많기도 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2018년형 맥미니는 8세대 커피레이크 CPU를 장착했구요.


8세대가 발열이 문제가 좀 있다곤 하지만 어쨌든 6코어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성능은 말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번 맥미니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i3-8100 / i5-8500 / i7-8700


RAM : 8GB ~ 64GB 


VGA : Intel UHD Graphics 630


SSD : 128GB ~ 1TB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소비자가 돈만 더 내면 더 높은 스펙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구요.


이번 맥미니의 경우 USB Type-C 포트가 대거 추가됐는데, 썬더볼트 까지 겸하고 있습니다.


썬더볼트가 탑재됐다는 말은 eGPU를 지원한다는 말이죠?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할수 있습니다.




eGPU는 이렇게 생긴 것들을 노트북에 연결시키는데 저 안에는 그래픽카드가 장착되어 있어서 노트북에 굳이 외장 그래픽카드 장착을 안해도 저렇게 별도로 연결 시켜주는 것만으로 그래픽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줄수가 있습니다.


물론 문제점이라면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비쌉니다. 못해도 50이상 주고 구매하는건 각오하셔야 하구요. 당연히 50만원 짜리는 훨씬 싸게 팔리는 그래픽카드들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간 그래픽 성능을 높일수 있다는 선택지가 늘어났다는 점은 다행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막강해진 맥 미니의 가격은 대체 얼마일까요?


가격은 106만원~143만 5천원입니다. 전작이 62만원~125만원 했던거 생각하면 가격이 상당히 미쳤죠?


애플이 애플 했을 뿐입니다. 제가 방심했습니다. 아이폰과 맥북에만 가격 상승 테스트를 하나 했더니 설마설마 가장 저렴한 가격에 맥 OS를 이용할수 있는 기기인 맥 미니에도 테스트를 할거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물론 맥 OS가 꼭 필요한 분들 상당히 많이 계시며, 그런 분들에게는 106만원 주고 고성능 맥 미니를 사용할수 있다는 점은 큰 메리트로 다가올것 입니다.





미국 현지시간 기준 10월 30일에 공개된 2018년형 맥북 에어와 맥 미니를 모두 살펴보았는데요.


전작과 차이점이라면 비교할수 없을 만큼 막강해진 성능이 있겠습니다.


물론 매년마다 성능은 올라가지만 이번은 그 폭이 상당히 크죠. 더군다나 애플이 아직까지 맥 미니와 맥북 에어를 버릴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았구요.


가격도 어마무시하게 올라가긴 했습니다만... 사실 내부 스펙을 고려해본다면 저 가격이 미치긴 했어도 납득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100만원 이상 내더라도 그 이상의 생산성을 뽑아 낸다면 당연히 이득이니까요.


이번 맥북에어 인기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굳이 그 정도 성능은 필요 없는데 울며겨자먹기로 맥북 프로를 고려하셨던 분들은 대거 맥북 에어로 넘어갈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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