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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PC에서는 정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거의 100% x86/64 기반의 CPU를 많이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 인텔, AMD가 있겠죠? 하지만 서버용일 경우에는 조금 이야기가 다릅니다.


서버용으로 사용되는 CPU는 생각보다 종류도 많고 선택도 꽤나 유연한 편인데요.


IBM에서 제조하는 POWER도 있고 x86 기반의 인텔 제온도 있으며, ARM 기반의 AP도 충분히 서버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에 종속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유닉스/리눅스를 많이 쓰죠.


화웨이가 이런 서버용 시장을 타겟으로 한 AP를 개발했는데요. ARM 기반의 첫 7나노 서버칩입니다.






2013년 부터 꾸준히 개발해 4세대에 이르렀는데요.


최소 24코어 부터 시작해 최대 64코어까지 제공합니다.


코어당 512KB의 L1캐시가 있으며 1MB L3 캐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만약 64코어 기준으로 본다면 총 32MB L1 캐시와 64MB L3 캐시가 있을 것입니다.


좀 더 미세한 7나노 공정에 ARM 기반이라 소비전력이 상당히 낮을 것같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TDP가 100~200W 수준으로 왠만한 x86 가정용 CPU들 뺨 때릴만큼 높은 소비전력을 자랑합니다.



물론 이 AP는 소비자용 리테일이 아니라 서버용이라는것을 감안해야 하는것도 있습니다.






화웨이의 경우 이미 Kirin AP를 통해 충분히 ARM 프로세서 제조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ARM용 서버 칩을 제조하는데 좀 더 수월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판매루트입니다. 현재 反화웨이 정서가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어 최대 공급처인 미국을 포함한 독일,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세계의 선진국들이 화웨이 장비를 보안을 이유로 들어 거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화웨이의 서버 AP라... 서버는 보통 국가 및 기업의 주요정보들을 저장하고 활용하는데 쓰이고 있기 때문에 그 보안 위협에 한층 더 노출될 수 밖에 없을텐데요.


과연 어디에 판매 하려 할까요? 아마 여러분도 저도 예상했겠지만 중국 내수용으로 소비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특히나 자국주의, 국수주의 성향이 매우 강력한 중국의 경우 최근에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의 제품을 쓰지말자고 독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넘어 심지어 미국제 제품을 쓰는 사람들을 매국노로 몰아붙여 사적제재를 가하고 있을 정도로 그 성향이 우려될 정도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 기업이 제조한 중국제 프로세서를 중국 내에 있는 수많은 자국 기업들이 채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더군다나 화웨이의 수장 런정페이는 과거 인민해방군 통신장교로 복무하였으며 공산당과의 커넥션이 매우 깊습니다.




화웨이의 장비를 구입하지 않겠다고 하니 중국 정부가 나서서 각오하라고 말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중국 내 13억이라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화웨이가 자사의 서버 AP를 판매하고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연구를 거듭하여 기술 수준을 끌어올린 후 훗날 세계시장에 매우 싼값에 공급하여 가격경쟁력 및 점유율을 높인다... 중국이 수십년 전부터 써먹던 방식입니다.


화웨이의 새로운 서버 AP 발표는 앞으로 인텔과 IBM이 점령하고 있는 서버 시장에서 1인자가 되겠다는 야심이 엿보이는 이벤트였는데요.


개인적으로 보안위협이 있는 제품은 꺼려집니다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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