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사실 저는 기계식 키보드를 너무 갖고 싶었는데요. 일단 직업이 프로그래머 이기도 하고 블로그 포스팅을 자주 하다보니 키감이 안좋은 키보드를 자주 사용하다보니 불만이 이것저것이 아니었는데요.
때문에 키감이 좋고 타건감이 훌륭한 키보드를 갖기를 항상 원했고, 때문에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어 저렴한 가격에 기계식 키보드를 획득 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archon 스타터2 청축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해보고 느낀점들을 가감없이 리뷰해볼까 합니다.
박스는 그리 화려하지 않고 매우 단순하게 되어 있는데 그냥 archo Starter2 라는 이름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름답게 주로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인데요. 제가 기존에는 워낙 싸구려 멤브레인 키보드 또는 노트북의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사용하다 보니 입문형 저가 기계식 키보드라도 많이 기대를 했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전형적인 106키 키보드가 펼쳐져 있었는데요. 기계식 키보드들의 대개적인 특징이라고 한다면 키들이 얕지가 않고 하나같이 두껍습니다. 물론 키감을 표현하기 위해 그렇게 표현한것이겠죠.
키보드에 무슨 소용이 있겠냐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만 노이즈 방지를 위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세심한 부분을 신경 써준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조건 땡큐죠.
뒤를 보기 위해 뒤집어 보니 다른건 모르겠는데 우측 상단에 특이한것이 존재합니다. 저것은 키캡 리무버인데요. 키를 빼내기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해본적이 없는 저로써는 왜 굳이 키캡을 빼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가기도 하는데요.
혹시나 기존에 있는 키캡을 빼내고 따로 구매한 알록달록한 키캡을 장착하기 위해 저런게 있는게 아닐까 하고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키캡 리무버는 위와 같이 키를 빼낼곳이 그냥 꽂아 놓기만 하면 위와 같이 장착이 됩니다. 그런다음 힘을 살짝 주면 빠지게 되어있는데요.
시범 삼아서 키를 하나 빼 보았습니다. 아주 간편하게 키가 빠졌구요. 키캡 리무버의 성능은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기계식 키보드에 사용하는 축들은 매우 다양한 제조사에서 제조를 합니다. 아주 대표적인 3대 축 제조사가 있는데 체리, 카일, 오테뮤가 존재합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오테뮤 청축을 사용한 제품입니다.
사실 체리축은 거의 고급제품에서 사용하는 제품이고 카일이나 오테뮤는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에 주로 장착하는데요. 요즘은 카일이나 오테뮤도 그 축의 성능이 꽤 향상이 되어서 키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체리축을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체리축을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는 한 가격 하는지라... 아쉽지만 그냥 오테뮤 청축을 사용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레인보우 LED를 사용할수 있다는 점이지요. 물론 레인보우 LED와 같이 각 키들에게 다양한 색깔의 불빛을 제공하는건 멤브레인 키보드도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는 각 키들이 분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이렇게 각 키마다 색깔이 있는 라이트를 부여햐는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때문에 이러한 점을 어필하는 제조사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archon Starter 2 키보드는 이러한 점을 강조하지는 않은것 같은데 그냥 기본적으로 장착된 기능인것 같습니다.
유저들이 굳이 비싼 돈 주면서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는 이유는 기계식 키보드만이 가진 시원시원한 타건감에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없다면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할 이유는 전혀 없겠지요. 저도 그러한 점에 반해서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했는데요.
특히 청축 기계식 키보드는 소리가 굉장히 커서 소음이 심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만큼 유저에게 시원스러운 타건감을 제공해서 사무실이 아닌 개인적인 공간에서 사용할 때 청축은 굉장히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저도 제 집에서 사용하기 위해 청축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했는데 타건감이 어떤지 한번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타건감 자체는 매우 시원시원 했습니다. 키를 입력할 때마다 그 시원스러운 소리 덕분에 키보드를 타건할 맛이 매우 나는 편이었고 때문에 즐겁게 타건 했던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호불호가 상당한 제품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다음과 같은 환경에 있으신 분들은 이 키보드를 절대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1. 사무실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으신 분
2. 키의 압력이 너무 세서 누를 때마다 손의 피곤함을 느끼므로 살짝만 눌러도 키가 입력되는 구름타법을 원하시는 분
위의 경우에 해당하시는 분은 해당 제품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위의 문제는 청축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문제점입니다.
만약 위의 문제를 해결 하고 싶으며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청축이 아니라 갈축이나 적축을 사용해야 해결되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업무를 본다고 할때는 갈축 적축이 아니라 기계식 키보드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게 사무실 매너가 아닌가 싶은데요.
기계식 키보드는 기본적으로 소음이 굉장히 큰 물건입니다. 여러분이 구름타법의 대가라서 구름타법을 항시 사용할수 있다면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그냥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가 너무 싫어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눈치를 많이 봐야 할것입니다.
만약 이 글을 보는 분들이 차장급 이상이신 분이라면 후배사원에게 뒷담화를 엄청 당할 각오를 해야 할거고 과장급 이하이신 분들은 고참 사원에게 욕 엄청 먹을 각오를 좀 해야 할것입니다. 그만큼 기계식 키보드는 소음이 상당히 큽니다. 때문에 사무실에서 솔직히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것은 그리 권장하고 싶은 항목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분 자택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한다면 어떠한 키보드를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겠죠. 저는 시원스러운 소리를 원해서 청축을 사용했습니다만 여러분의 취향에 맞춰서 적축, 갈축, 흑축, 백축 혹은 무접점 방식의 키보드를 사용해도 무방할거라 봅니다.
이것으로 archon Starter 2 청축 기계식 키보드 리뷰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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