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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에게는 드디어 기다리던 때가 다가왔습니다.


바로 AMD에서 라이젠 2세대(코드네임 피나클릿지)를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3월 라이젠 1세대인 서밋 릿지를 공개후 근 1년 만인데요.


AMD는 항상 뛰어난 가성비로 PC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라이젠 1세대 역시 뛰어난 가성비로 인기몰이를 했으며 그 여파를 몰아 제조공정이 한층 미세해지고 성능이 더욱 향상된 라이젠 2세대를 공개해서 4월 19일인 내일 출시 예정인데요.



이번 AMD의 라이젠 2세대 피나클릿지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어떤면에서 더 좋아졌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이젠 2세대(피나클 릿지) 리스트





이번 2세대 또한 모든 CPU가 공개되지는 않았고 일부 모델이 우선적으로 공개가 되었는데요.


라이젠 7 2700X / 라이젠 7 2700 / 라이젠 5 2600X / 라이젠 5 2600이 그 주인공입니다. 


숫자를 보면 대충 짐작이 가시겠지만 라이젠 7 1700X / 라이젠 7 1700 / 라이젠 5 1600X / 라이젠 5 1600과 대응되는 모델입니다.


이전 라이젠 1세대의 가격이 워낙 저렴하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웠던 것은 하이엔드 유저들에게 어필이 될 라이젠 7 모델만 우선적으로 공개되었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메인스트림 유저들에게 어필할수 있는 라이젠 5가 조금 늦게 공개된것이 아쉬웠는데요.


이번 2세대 공개 때는 저렴한 라이젠 5 시리즈와 고성능 고가격인 라이젠 7 시리즈를 같이 공개를 했습니다.




  라이젠 2세대(피나클 릿지)의 가격은?



아마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1세대는 경쟁사인 인텔을 상당히 의식해서 공격적인 가격책정을 했는데요.


이번 2세대는 그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라이젠 7 2700X가 가장 비싼 369달러가 책정되었으며 APU인 2400G / 2200G를 제외하고 가장 저렴한 것이 라이젠 5 2600인데요. 가격이 199달러입니다.


가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반적으로 경쟁사인 인텔을 상당히 의식해서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인텔 코어 i7-8700k의 경쟁 상대인 라이젠 7 2700X는 1달러 더 저렴하고 나머지 제품들도 전부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되면 의문점이 생깁니다. 가격도 굉장히 합리적으로 책정이 된것 같은데 대체 무엇이 문제길래 다른 분위기가 연출이 되었다고 말하느냐? 라고 한다면 미국 본사가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 내 가격이 문제입니다.




예약 판매를 받았는데 업체들이 어떻게 똑같이 저 가격으로만 판매를 시작을 했습니다.


2700X는 CES에서 369달러라 밝혔으나 뉴에그에서는 329.99달러에 예판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329.99달러인 제품이 한국으로 건너오니 465,000원이 되는 기적이 발생을 한거죠.


환율 장난 잘 치는 애플도 이정도 수준의 가격은 매기지 않는데 너무 한다는 비난 여론이 거셌습니다.


비난 여론 때문인지 아니면 생각보다 예약판매가 저조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가격이 일부 조정되서 하향이 됐습니다. 덕분에 2700X는 425,000원으로 내려와 그나마 상황이 나아졌는데요.


그럼에도 미국에서 329.99달러에 예판이 되는 물건이 한국에서 10만원 어치 더 붙어서 팔리는건 납득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물론 CPU는 초기 가격이 워낙 쎈 만큼 시간이 지나서 거품이 빠지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라이젠 2세대(피나클 릿지)의 성능은?



라이젠 2세대는 1세대에 비해 제조공정이 더 미세해졌습니다. 기존 14nm에서 12nm로 미세해졌는데요.


대체로 공정이 미세해지면 같은 면적에도 더 많은 부품을 집어넣을수 있어 집적도가 높아져 성능은 향상되고 반대로 발열 및 전력 소모량은 줄어듭니다.


물론 제조사가 면적을 늘린다던지 등의 트윅을 가하면 저 이론은 성립안될수도 있습니다.


이번 라이젠 2세대는 1세대에 비해 전체적인 CPU 클럭이 상승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라이젠 5 2600을 비교하면 위와 같습니다.




 라이젠 2세대(피나클 릿지)의 게임 성능은?



성능 중에서도 게임 성능이 가장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고 스펙 하이엔드 컴퓨터 세팅을 꿈꾸는 유저들의 대다수가 고사양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기 위해서 일것이라 해도 무방할것입니다. 물론 전문가용 프로그램을 구동하기 위해서 세팅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AMD CPU의 게임 최적화는 아직까지 먼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라이젠 7 2700X의 경쟁 상대라고 지목햇던 인텔 코어 i7 8700K와 비교하면 게임 성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집니다.


위의 사진은 지포스 GTX1080을 설치한 PC에 CPU만 라이젠 7 2700X / 코어 i7-8700K로 바꿔서 비교했을때의 프레임 수치인데요.


전반적으로 피나클릿지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게임에 대해서는 비등비등하지만 피나클 릿지가 앞서는 경우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평균 7.7% 정도의 프레임이 덜 나오는 편인데요.


가장 프레임이 못나온 크라이시스3도 풀옵 기준으로 50프레임 이상은 뽑아줘서 사실 라이젠이나 코어 i7 이나 별 차이는 없겠지만 어찌됐든 간에 프레임 차이가 저렇게 난다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라이젠 2세대(피나클 릿지)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는?



이번 피나클릿지를 공개하며 새로운 메인보드 칩셋도 같이 공개를 했습니다.


전작 1세대에 대응하는 메인보드가 AM4 소켓을 지닌 칩셋 300 시리즈였다면, 이번 2세대는 AM4 소켓을 지닌 칩셋 400 시리즈입니다.


여기서 눈치 채셨겠지만 소켓이 동일합니다. 그 말인 즉슨 메인보드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1세대 라이젠을 사용하고 있다가 2세대가 사용하고 싶다면 그냥 CPU만 바꿔 끼시면 그만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칩셋 300 시리즈는 구모델이기 때문에 AMD 에서 제공하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반드시 2세대가 인식할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칩셋은 X470과 B350인데요. AMD의 인공지능 기술인 XFR2를 지원하며 메인보드와 쿨러의 한계까지 끌어올리는 '프리시전 부스트 오버드라이브' 기능도 제공이 됩니다.







 총평



이번 라이젠 2세대를 기다렸던 분들에게는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지표가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전부터 라이젠 2세대는 1세대의 개량형이므로 성능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들어는 왔지만 막상 클럭 차이만큼의 성능 향상 정도만 있다 하니 과연 1세대 쓰시는 분들은 2세대로 갈아타도 될까? 하고 의구심이 들기 마련입니다.


저는 아직 벤치자료를 많이 보지도 못했고 들은 것이라고는 평균적으로 1세대에 비해 10%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다 정도이기 때문에 감히 사지마라, 사라 라고는 말을 할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AMD 라이젠 CPU를 첫 구매 하시려고 기다리는 분들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을까 합니다.


가격도 괜찮게 책정이 되었지요 물론 미국 기준입니다. 한국은 지금 가격이 너무 폭리 수준이라 아직까지 구매를 보류해도 될듯 합니다.


어차피 초기 가격 거품이 세긴 해도 얼마 못가서 확 꺼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 라이젠 2세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공급이 딸리지 않는 이상에야 한 두달만 있으면 거품은 대다수가 걷힐것이라 봅니다.


그때 구매를 하셔서 사용하신다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일단 제가 라이젠 5 2400G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성능에 매우 흡족해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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