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만 했다하면 뜬금포로 세계최초로 양산을 하기로 유명한 양산왕 삼성전자가 또 그에 걸맞는 발표를 했습니다.
eUFS 3.0 규격의 512GB 플래시 스토리지를 세계최초로 양산한다는 것입니다.
UFS는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기기에 탑재되는 저장 공간에 쓰이는 임베디드 플래시 스토리지 규격인데요.
스마트폰이 최초로 나올때는 eMMC 규격을 사용했으나 속도가 250MB/s 수준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좀 많이 느린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삼성에서 최초로 갤럭시 S6에 UFS 규격의 스토리지를 채택하면서 앱 설치 속도 및 실행 속도 같은 것들이 굉장히 빨라졌고 지금은 거의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UFS 규격의 스토리지를 필수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저가형 스마트폰을 제외한다면 요즘은 버전이 낮더라도 UFS 스토리지가 많이 채택이 됩니다.
이 UFS도 1.0 / 2.0 / 2.1이 있었습니다. 마치 USB 처럼 말이죠.
물론 업그레이드가 될수록 속도는 매우 빨라졌습니다. 그런데 이제 UFS 3.0 규격이 나오게 된것입니다.
속도 측정 결과 읽기 속도 2100MB/s에 쓰기 속도 410MB/s 정도로 측정이 됐는데요.
이는 eUFS 2.1보다 읽기 속도가 2배이며, 일반 SATA SSD보다 4배가 빠르며, Micro-SD보다 20배가 빠른 속도입니다.
삼성은 UFS 규격의 스토리지를 적극적으로 푸쉬를 해주고 있는 기업 중 한 곳인데요.
아직까지 호환성도 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Micro-SD 처럼 꽂을 수 있는 UFS CARD도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규격에 대해 안정성을 이유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타 기업에 비해 삼성은 UFS 규격에서 굉장히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UFS 3.0 대량생산에 들어가는 이유는 갤럭시 폴드와 무관치 않습니다.
갤럭시 폴드가 이번에 출시되면서 강점으로 내세운 부분이 멀티태스킹의 강화였는데요.
창을 3개나 동시에 띄우면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하였습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AP의 성능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를 최대한 빠른 속도로 불러오게 하기 위해서는 저장공간의 속도도 매우 빨라야 합니다.
마치 하드디스크와 SSD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SSD 쪽이 압도적으로 빨리 실행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삼성은 빠르면 3월에 128GB, 512GB 용량의 UFS 3.0 스토리지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2019년 하반기에는 256GB와 1TB 용량의 UFS 3.0 스토리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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