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 사이의 논란은 예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삼성은 각 지역마다 AP를 차등 탑재 해왔는데요. 대체적으로 북미지역은 스냅드래곤, 유럽과 아시아 지역은 엑시노스를 장착해왔습니다.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 사이의 최초의 논쟁이라 하면 갤럭시 노트1 때였는데요.
그 당시에는 북미 지역에 엑시노스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를 탑재했는데 한국에는 4G LTE 지원을 이유로 스냅드래곤 S3를 탑재했습니다.
그때는 통신사들이 열을 엄청 올리며 4G LTE를 홍보하고 요금제도 비싸게 받아먹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4G LTE 탑재 기기를 원했고 이 때문에 스냅드래곤 S3가 탑재된 갤럭시 노트가 출시됐습니다.
문제는 IT 매니아 분들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스냅드래곤 S3라는게 스냅드래곤의 실패작 BEST 3 안에 오르내릴정도로 성능도 엄청 별로고 이래저래 실패한 AP 였습니다.
때문에 갤럭시 노트1의 성능은 그닥 좋지 못했고 북미에서 판매되는 엑시노스 장착 갤럭시 노트를 역수입해서 판매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후로도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 사이의 논쟁은 매번 있어왔는데요. 이번에도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 사이의 성능 논쟁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 S10 플러스에 탑재될 스냅드래곤 855, 엑시노스 9820 사이의 성능 차가 생각보다 꽤 나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 기기 전문 매체인 AndroidHeadlines에 따르면 PCMark로 측정한 스냅드래곤 855가 일반적으로 엑시노스 9820에 비해 성능상으로 우세한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웹브라우징 능력 테스트에서는 스냅드래곤 855가 9177점, 엑시노스 9820이 7867점으로 나왔습니다.
비디오 편집 부분에서도 스냅드래곤 855는 6545점 엑시노스 9820은 5596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 편집 부분에서는 각각 17496점, 11412점이 나왔는데 유독 편집 부분에서는 엑시노스가 월등히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것은 GPU 성능 차에서 발생하는 결과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스냅드래곤의 GPU는 Adreno 시리즈를 탑재하며 애플의 A 시리즈를 제외하고 그래픽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엑시노스는 예전부터 GPU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는데 이 것이 반영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전에도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의 성능 차에 관한 논란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엑시노스가 대체로 CPU 성능이 더 좋고 스냅드래곤이 GPU 성능이 좋아 전체 성능을 놓고 보면 서로가 비슷한 지표를 보여줬기 때문에 큰 논란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엑시노스 9820이 그렇다고 성능이 떨어지는 칩셋은 아닙니다만 같은 기기를 구입함에도 어느 지역은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AP를 탑재한 기기를 사야 한다는 사실은 전혀 반가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이 정도 성능 차이면 미국에서 직구를 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지 않을까 추측을 해보는데요.
엑시노스의 그래픽 성능이 자꾸만 논란이 되고 있는데 요즘 모바일로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아지고 이를 타깃으로 하는 게이밍 폰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그래픽 성능 논란을 예전처럼 쉬쉬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냅드래곤 855와 엑시노스 9820 성능을 비교하는 그래프 첨부를 끝으로 이번 포스팅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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