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이 쉬다 못해 썩어서 문드러진 아이폰 SE 후속작... 드디어 나옵니다.
이젠 진짜인것 같습니다. 두루뭉실한 먼 미래가 아닌 당장 다음달에 출시가 된다고 하니까요.
거의 3년전부터 꾸준하게 돌던 떡밥이었던것 같았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는 점이 가장 이목을 끌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긱스블로그에서 공개한 아이폰 SE2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아이폰 8과 상당히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실제로 아이폰8 프레임을 그대로 채용하여 단가를 줄인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아이폰 SE도 아이폰 5S의 프레임을 그대로 사용해서 단가를 줄였기 때문에 상당히 신빙성 있는 이야기 입니다.
해당 제품은 3월 중으로 공개가 되며 생산은 역시나 위탁을 맡깁니다. 아마 페가트론에서 생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폰 SE2는 4.7인치 LCD를 채택했습니다. 아이폰 사이즈가 점점 커져감에 따라 작은 크기의 아이폰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상당한 희소식일 것입니다.
거기에 성능도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보급형임에도 불구하고 A13 Bionic 칩셋을 탑재하였는데 아이폰 11 시리즈와 동일한 칩셋을 탑재했습니다.
램은 3GB로 다소 부족하기는 하나 보급형임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램 2GB 달고 나오는 마당에 아이폰이 램 3GB 정도면 보급형 치고는 그래도 꽤 넉넉하게 넣어 준 편이긴 합니다.
저장공간은 보급형 답게 다소 적은 용량입니다.
64GB와 128GB를 제공하는데요. 보급형이니 만큼 가격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128GB를 선택하지 않을까 예상을 합니다. 아이폰은 SD카드를 통한 공간 확장도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노치디자인이 아니며 이전 아이폰의 디자인을 그대로 빼다박았기 때문에 터치ID(Touch ID)가 다시한번 부활합니다.
페이스ID(Face ID)도 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지문인식이 주는 간편함과 신속성은 아직 얼굴인식이 따라가기에는 좀 부족한 감이 있죠. 그런 의미에서 손가락만 살짝 움직여서 바로 생체인증을 할 수 있는 터치 ID가 다시 한번 환영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메라는 렌더링 이미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싱글 카메라이고 1200만화소입니다.
보급형이니 만큼 확실한 티어구분을 준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역시 가격입니다. 보급형이니 만큼 가격이 저렴할테지만 생각보다 상당히 저렴한편입니다.
399달러에 출시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화로 약 47만원에 해당합니다.
아이폰 치고는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47만원은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정도에나 채택이 되는데 아이폰을 이 가격에 써볼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메리트로 보여집니다.
다만 문제는 국내 출고가인데 애플은 항상 한국에는 고가를 적용했는데 이때문에 가격은 다소 높은 50만원대 중후반 정도에 매겨질 것이라 합니다. 이 때문에 다시한번 가격 논란이 나올수도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SE 때도 그랬지만 이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개발도상국 및 신흥공업국 공략을 위해서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기타 선진국들이야 아이폰이 100만원 한다 하더라도 조금 큰맘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이지만 개발도상국에서 일을 하는 해당 국민들에게는 100만원이라는 가치는 월급을 3~4달 모아야 겨우 마련할 수 있는 굉장히 큰 금액입니다.
애플은 이러한 사실은 무시한채 원래의 가격을 들고 인도를 비롯한 신흥공업국으로 진출했다가 한자리수에 머무르는 점유율을 안고 실패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점유율 회복을 위해 저렴한 아이폰을 개발도상국에 판매하기 위하여 이러한 모델을 따로 만든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들이 아이폰을 선호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폰에 대한 선호도는 개발도상국이라고 딱히 낮은 편은 아닙니다만 그놈의 가격이 항상 문제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인도에서 250달러 정도에 판매하던 아이폰 SE를 애플이 생산중단 선언 및 단종을 하여 더이상 판매하지 않자 아이폰 판매량이 42%나 수직하락하는 일을 겪었습니다.
그들 또한 아이폰이 갖고 싶으나 가격이 큰 걸림돌이 되었던 것이죠.
프리미엄 고가정책은 기기 하나당 많은 마진을 안겨주나 인도,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게는 적용하기 힘든 정책입니다.
인도는 아직까지 스마트폰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많은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이미 낮은 가격을 무기로 인도 시장의 상당수를 점령했으며 삼성도 갤럭시 M 시리즈를 따로 만들어서 초저가 박리다매로 인도에 판매를 하여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형국입니다.
애플에게는 이것이 점유율 면에서는 악재였고 때문에 화웨이에게도 점유율이 밀려 10% 초반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애플은 아이폰 점유율을 다시 회복하기 원합니다. 하지만 이제 구매력이 강한 국가에서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다 못해 포화 직전의 상태입니다.
남은 곳은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 하지만 그런 곳에서는 고가의 아이폰이 판매될리가 없기 때문에 콧대 높던 애플도 고개 숙이고 저가 아이폰 라인업을 따로 생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정말로 아이폰 SE2가 출시되려 합니다. 떡밥에 낚여서 아이폰 SE2 출시한다는 글만 몇번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아이폰 SE2가 출시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을 써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한번 찾아올 것입니다.
한국도 아이폰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데 이번 보급형 아이폰이 국내 점유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P.S : 3월에 보급형 아이폰도 공개가 되지만 보급형 아이패드와 새 애플워치도 공개된다고 합니다. 아이패드 8세대가 공개 될 것 같은데 아이패드 7세대는 사실상 반응이 그리 좋지 못해 8세대에서는 얼마나 크게 바뀔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 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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