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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이젠의 돌풍이 상당히 거셉니다. 이전 불도저 아키텍쳐로 고전하던 AMD가 현재 라이젠을 통해 인텔을 상당히 위협하고 있는데요.


라이젠7은 한달 전인 3월 22일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경쟁사인 인텔 CPU와 비교해서 같은 성능인 제품을 놓고면 반값에 불과한 뛰어난 가성비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현재 다나와나 에누리에서도 상위 랭크에서 내려오질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젠7은 어디까지나 라이젠에서 하이엔드를 맡고 있는 고성능 CPU군이기 때문에 가격면에서 그래도 조금은 아쉬울수가 있습니다. 50만원대의 라이젠7 1700X 같은것을 보면 갖고 싶어도 약간은 가격대가 있기 때문에 망설여지기는 하죠.





그래서 AMD가 라이젠7에서 코어수를 줄이는 등의 성능 하락을 시킨 뒤 가격을 저렴하게 내놓은 라이젠5 시리즈를 4월 11일에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출시가 안된것은 아마 미국 시각 기준일것으로 보여지며 한국은 4월 12일 쯤 되야 라이젠5를 구경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300~500달러 선에 분포하는 라이젠7과는 다르게 확실히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가장 성능이 좋은 1600X도 249달러에 불과하고 가장 저렴한 라이젠5 1400의 경우 겨우 169달러 밖에 하지 않는데 현재 AMD코리아가 소개한 권장가격은 21만 4천원입니다.


확실히 8코어이던 라이젠7과는 다르게 6코어, 4코어로 코어의 갯수가 줄어들었는데요. 티어 구분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한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대신 코어 수를 줄여 너무 성능 하락이 크게 나타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클럭들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라이젠5 1600X의 경우 클럭 부스트를 통해 4Ghz까지도 올라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6코어이면서 가격이 낮은 라이젠5 1600이 기대됩니다.





메인보드 또한 다채롭습니다. 라이젠은 AM4 소켓 CPU이며 위와 같은 칩셋을 지닌 메인보드를 지원합니다. 그 중에서 AMD는 라이젠5와 궁합이 잘 맞을 메인보드로 B350을 추천하는데요. X370 칩셋의 메인보드보다 지원하는 USB 개수나 SATA 개수가 좀 더 적으며 PCI Express의 배속도 조금 낮습니다.


AMD에서는 라이젠5를 쓰는데 굳이 X370 까지는 쓸 필요가 없어보이기 때문에 B350을 추천한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라이젠5는 코어갯수를 줄이는 등의 티어 구분을 통해 성능을 낮췄는데 혹시 저렴한만큼 성능이 너무 뒤떨어지는것이 아닌가? 라고 의심이 들수도 있지만 Cinebench 테스트 결과 인텔 i5-7600K보다 평균 69% 가량 성능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이 결과는 AMD에서 공개한 자체 결과이기 때문에 너무 맹신하는 것은 옳지 못하나, 최근의 라이젠7 실성능 벤치가 AMD에서 발표한것과 유사한 방향으로 나가기 때문에 참고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현재 인텔 i5-7600K의 소비자권장가격은 243달러 수준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28만원 선에 분포하고 있는데 따라서 라이젠5 1600X도 비슷한 가격을 따라갈것이며 이미 라이젠 발표회때 AMD코리아가 권장소비자가격을 공개했으니 가격 면에서는 그리 궁금할것이 없을 것입니다.


AMD코리아가 공개한 국내 권장소비자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라이젠5 1600X : 321,000원

라이젠5 1600 : 278,000원

라이젠5 1500X : 242,000원

라이젠5 1400 : 214,000원


미국 공식가격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라이젠5 1600X와 i5-7600K이니 만큼 321,000원이라는 가격도 나중에는 28만원 대 수준으로 내려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합니다.


라이젠7의 예상치 못한 큰 성공에 AMD는 상당히 고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하이엔드 시장에서 고작 1%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AMD가 라이젠 출시이후 다나와 기준 약 10%, 에누리 기준 약 13%를 차지한것을 보면 불과 한달사이에 엄청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이젠5의 뛰어난 가성비를 통해 확실히 상승세를 굳히겠다는 AMD의 저력이 엿보이는데요. 확실히 이번만큼은 승산이 있어 보입니다. 예로부터 회사가 서로 경쟁을 하게 되면 소비자는 좀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를 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인텔은 라이젠의 성공에 가격을 내리고 있으며 이제서야 팽팽한 경쟁구도가 펼쳐졌는데요. 이제 이렇게 되니 라이젠5도 기대되고 뒤이어 출시할 라이젠3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부디 건전한 경쟁을 통해 좋은 장면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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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모바일 분야가 아닌 PC 분야에 관한 소식에 대해 다루어볼까 합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소식인데요.


데스크탑 CPU의 대표 회사인 인텔이 AMD의 라이젠을 상당히 의식하여 벤치마크를 조작 지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해당 의혹이 먼저 알려진 곳은 mykancolle.com 이라는 사이트인데요. 해당 사이트에서는 인텔측이 자사의 i3 CPU가 가장 최적의 환경으로 구동이 돼 결과적으로는 AMD의 라이젠과 성능이 엇비슷하거나 일부 분야에서 성능이 뛰어넘을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내용을 담은 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인텔쪽에서는 i5와 i7으로 라이젠과 비교할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이 덜하기 때문에 자사의 메인스트림 혹은 보급형 급인 i3로 라이젠을 완벽하게 무너뜨리길 원했던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듀얼코어 CPU인 i3로 옥타코어가 대부분인 라이젠을 이길경우 인텔의 기술력을 좀 더 과시할수 있기 때문이겠죠.



또 해당 메일에서는 테스트 할시에 반드시 '엔비디아 지포스 1080ti'를 사용해 줄것을 요청했으며 1070 이하의 그래픽카드로는 i3가 벤치마크 상에서 불리할수 있으니 선택하지 말라는 내용도 담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또 라이젠 1700X 혹은 그 이상 CPU와 그나마 비슷하게 대적할수 있는 6900K로는 절대 상대하지말고 반드시 i3-7350K와 라이젠7-1800X만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자칫 6900K가 1800X에게 벤치마크 결과가 밀리게 되면 인텔에게 엄청난 타격이 올수 있기 때문에 i3와 대적시킴으로써 벤치마크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리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그렇지 않으면 i3니까 어쩔수 없다라는 당위성을 부여하려는 인텔의 치밀함까지 엿보입니다.



그 외에 '게임은 무조건 LOL(리그 오브 레전드)를 사용' '멀티코어 테스트는 절대 하지 말라. 싱글코어 테스트면 충분하며 싱글코어의 IPC를 강요' 등의 아주 상세한 내용들을 많이 담아 보냈는데요. 인텔이 AMD의 라이젠에 겉으로는 무시 및 태연한 태도로 일관하지만 내부에서는 엄청난 압박을 받은것으로 보입니다.


이 덕분인지 중국 언론에서는 '라이젠의 옥타코어는 낭비가 심하다' 등의 편향적인 기사들을 많이 쏟아냈는데요.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인텔은 아주 치졸한 짓을 하고 있는 셈이 됩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현재 라이젠의 성능이(정확히는 가성비)가 어떤지 말입니다. 120~150만원에 달하는 i7-6900K가 60만원대에 불과한 라이젠7 1800X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고 특히 5월달에 출시될 예정인 메인스트림급 라이젠5의 경우 가성비로 인텔CPU를 대부분 압도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AMD는 이전부터 공개 전이나 혹은 공개 시연회를 가질때 항상 부풀린 벤치마크를 보여주었으며 이때문에 설레발이 너무 심하다는 의미에서 '암레발'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AMD를 그냥 읽으면 '암드'가 되고 거기에 설레발과 조합한 합성어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라이젠은 정말이었습니다. 불과 1년전만 해도 2달러대에 머물던 AMD의 주가는 현재 13.5달러 정도로 6~7배 가량 상승했으며 계속 나오고 있는 벤치마크 성능은 AMD가 그동안 얼마나 절치부심했는지 그리고 인텔이 그동안 얼마나 결과에 안주하면서 살았는지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 AMD가 듀얼코어였던 멘체스터와 톨리도를 내놓고 결과에 안주하다가 인텔의 '코어2듀오'에 처참하게 밀리던 것과 아주 유사한 진행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텔은 기존의 '틱-톡 전략'(1년 마다 공정 미세화, 아키텍쳐 변경을 번갈아가며 시행"을 버리고 좀 더 느슨하게 해 사이에 안정화 과정까지 끼워넣어 '공정 미세화 - 아키텍쳐 변경 - 최적화' 의 PAO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적화는 사실상 성능 향상이 크지 않은 마이너 업데이트 과정이기 때문에 당연히 성능 발전이 더디게 됩니다.



때문에 현재 나오고 있는 7세대 카비레이크는 원래 미세화 과정을 거쳐 가시적인 성능향상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스카이레이크와 성능이 별 차이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AMD가 라이젠을 출시해 인텔에게 카운터를 제대로 먹였습니다.





현재 국내 PC 부품 판매량을 가장 제대로 집계할수 있는 다나와에서 랭크를 보면 AMD의 라이젠 1700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큰데요. 예전에는 인텔이 거의 1~10위까지 독점을 했다면 현재는 AMD의 라이젠이 그 사이를 메워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때문에 i5와 i7의 가격까지 하락하는 소비자에게 있어 환호를 지를만한 상황도 오게 되었습니다.




가장 간단한 예로 불과 3개월전만해도 43만 6천원에 달하던 i7 -7700k 카비레이크는 불과 3개월만에 최저가가 37만 2천원까지 떨어지는 드라마틱한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인텔이 그 사이에 출고가 인하를 단행한 것도 있겠지만 그동안 인텔 프리미엄이 얼마나 심하게 붙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인텔에게 상황이 그리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인텔에게 닥친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출시될 캐논레이크는 분명히 공정 미세화 단계에 들어야 하는데 공정을 그대로 14nm로 유지하는 것이 그 첫번째이며 두번째는 아직 이 CPU가 제대로 시중에 풀리려면 적어도 2017년 3분기는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 이걸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인텔은 비메모리 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매우 거대한 기업인 만큼 이 상황을 그대로 보고만 있지는 않을것입니다. 벌써부터 인텔이 다음에 준비할 CPU에는 엄청난것이 들어가 라이젠을 그대로 압살할것이라는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찌됐건 소비자에게는 아주 좋은 현상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사실상 인텔이 AMD를 끌고가는 독점 체제에서 경쟁체제로 바뀌게 됨에 따라 2008년 코어2듀오와 AMD64-X2로 한창 박터지게 싸우던 그 상황이 재현될수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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