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아서 밖에 막 나가지고 싶은 요즘입니다. 다행이도 주말마다 스터디 그룹에 참여하고 있어서 나갈 핑계는 충분히 되었구요. 더군다나 그룹 멤버끼리 센트럴파크에 놀러가고 싶어해서 의견이 잘 맞아 센트럴파크에 놀러갔습니다.
일종의 소풍이었던것 같은데 생각보다 퀄리티 있게 즐겨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오고, 햇빛도 적당히 따사로웠으며 지나가는 이들도(특히 개와 애기들) 너무 평화로워 보여서 가만히 있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힐링이 뭐 별거있나요? 돈 들여서 힐링할 필요 없이 이런게 힐링이 아닐까 합니다.
벚꽃 나무 밑에서 자리 잡으니 햇빛도 적당히 따사로우면서 바람도 적당히 부니 너무 좋았습니다. 돗자리 깔고 앉기만 해도 저절로 마음이 풀리고 잔디에 그대로 드러눕고 싶은 마음이 엄청 들더라구요.
역시 이런 나들이에는 맥주 한캔 까서 마시는게 최고입니다. 안주로는 피자를 선택했는데 친구가 피맥이 좋다 하더니 왜 좋은지 알겠더라구요. 의외로 치맥 못지 않게 어울리더라구요.
사람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렇다고 발 디딜틈 없이 많은 것도 아니고 적당히 많아서 더 좋았어요. 사람이 너무 없으면 황량하고 휑한 느낌이 나지만 적당히 복작복작하면 사람사는 냄새도 나고 좋잖아요.
송도 센트럴파크를 추천하는 이유는 평화로운 모습도 있지만 컨텐츠가 상당히 많아 볼거리가 많다는 겁니다. 단순히 풀과 나무만 어우러진 공원이라면 쉽게 질릴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사슴농장도 있으며 지나갈때마다 다른 컨셉의 컨텐츠가 존재하여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센트럴 파크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공원이라 생각합니다.
송도 사시는 분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환경 속이라면 지친 일상에서도 활력을 찾을수 있을것 같아요.
하천인지 운하인지 강인지 여튼 물 흐르는 곳 중간에 조그맣게 섬을 만들어놨는데 여기가 토끼섬이더군요. 센트럴파크에는 작은 배를 빌릴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이걸 타고 지나가면서 토끼섬 안에 있는 토끼도 구경할수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와 어우러지니 사진 하나를 찍어도 뭔가 그림이 나오더라구요.
사실 전 약간 집돌이다 보니 집이 좋고 주말에는 집안에 틀어박혀서 이불 속에서 컴퓨터하거나 만화를 보거나,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을 상당히 즐기는데요. 바깥에 나와서 센트럴파크에 가니 색다른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인천 시민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곳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서울에도 좋은곳이 많지만 상당히 유명하고 접근성이 좋다보니 사람이 발디딜틈없이 많은 경우가 있으며 게다가 인천에서 거리가 좀 떨어지다보니 한번 가기도 힘든경우가 많죠.
송도 센트럴파크는 센트럴파크역에 내리자마자 바로 보이기 때문에 인천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기 편할것 같습니다. 봄이 끝나기 전에 한번 가보세요. 분명 가족이든 연인이든 만족하시리라 확신합니다. 단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여름에는 좀 무더울것 같거든요. 그늘진곳이 잘 없다는게 문제라면 문제랄까... 지금이 최적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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