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을 위해 현금은 필수 불가결의 요소입니다.
그러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일단 우리나라에서 달러로 돈을 바꾼다음에 그 달러를 베트남에서 환전 받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달러는 기축통화이며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반기기 때문에 달러의 경우 환전시 혜택을 주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 같은 경우 환전을 하지 못했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환전 받지도 못했고 여행을 위한 450달러는 인천공항에 잠든채로 저는 빈손으로 베트남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금이 필요한 상황...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ATM기에서 돈을 인출해야 합니다.
베트남에서 현금은 어떻게 인출할 수 있으며 그리고 어떠한 단점이 있는지 간단히 작성해보겠습니다.
베트남에서 현금을 인출하기 위한 준비물 : 해외거래 지원 카드
당연하지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는 있어야 합니다. 설마 지갑에 카드도 없이 현금도 없이 해외여행을 오신건 아니시겠죠?
그런 경우는 저도 어떻게 말씀드릴 방법이 없습니다.
어쨌든 카드 정도는 다 들고 있으니 카드를 예를 들어 이야기 하겠습니다.
해외거래 지원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해외거래 지원카드는 보통 카드 우측하단에 VISA나 MASTERCARD 표시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UnionPay나 JCB 등 해외 신용카드사의 마크가 찍혀 있는 카드들도 있습니다.
위와 같이 말입니다. 만약 이게 없고 단순히 예를들어 BC 마크만 있다. 그렇다면 그건 해외인출카드가 아닙니다.
이걸 바로 베트남의 ATM에 넣고 인출을 시도하면 Transaction cannot be processed 같은 문구가 뜨며 돈이 안 나옵니다.
카드 발급 시 기본적으로 해외인출 기능은 막아놨기 때문에 이 해외거래 지원카드를 인출가능하도록 설정을 해줘야 합니다.
예전이었다면 직접 은행에 전화하는등 굉장히 불편한 일이 많았지만 요즘은 어플로도 간편하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저는 우리카드 어플을 통해 간편하게 해외인출 설정 및 DCC(자국 통화 결제) 기능을 꺼놨습니다.
베트남에서 현금 인출시 보통 수수료는 얼마 정도일까?
대한민국이 아닌 해외에서 인출을 하게 되면 당연하지만 수수료가 상당히 셉니다.
그런데 그 금액이 상상초월이라 정말 돈을 뽑으면서도 기절할 뻔 했습니다.
200만동을 뽑기 위해 지출한 수수료는 무려 5만동 한화로 2500원 가량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출 수수료가 2500원 나온다 하면 당장 은행 쳐들어가서 바락바락 따져도 할말 없을 판국에 베트남에서 2500원이나 받는다고 하니 정말 혀를 내둘렀습니다.
하지만 수수료가 2500원으로 끝이라면 차라리 괜찮았습니다. 이제 붙어야 할 수수료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우리카드를 이용해서 해외인출을 할시에 수수료가 3달러 추가로 붙습니다.
거기에 인출 금액의 약 1%가 국제카드사의 수수료로 또 부과가 됩니다.
그렇기에 저는 200만동을 뽑았지만 수수료는 2500원 + 3달러(약 3500원) + 2만동(약 1000원)으로 거의 7천원에 달했습니다.
거기에 은행사들은 자사에게 유리한 환율을 적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이 최대한 불리한 환율을 적용하게 되는데 이로인한 추가지출이 또 있습니다. 실제로는 8천원에 육박합니다.
200만동(약 10만원) 한번 뽑기 위해 나가는 비용만 8천원입니다. 정말 살인적인 수수료가 아닐수가 없습니다.
신한은행 베트남 지점이라면 수수료가 저렴할까?
베트남 여행하다보면 정말 반가운 은행이 있습니다.
신한은행이죠. 신한은행은 일찌감치 해외로 진출해서 금융업을 하고 있었으며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한 베트남에도 역시 이미 지점을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SHINHAN이라는 단어와 익숙한 마크... 왠지 모르게 편안함을 느끼며 혹시나 한국카드라면 수수료가 좀 더 저렴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감은 수수료 부과 화면을 보며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신한은행 베트남 지점은 이름만 신한은행일 뿐 별개의 법인으로 다른 은행이나 다를바가 없습니다.
즉 무늬만 신한은행이고 그냥 다른 베트남 은행과 전혀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이기 때문에 혹은 한국카드이기 때문에 뭔가 더 우대사항이 있을것이다 라는 것은 당연스럽게도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굳이 신한은행을 고집하며 찾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출금 수수료는 다를바가 없습니다.
익숙한것은 한국어 지원 뿐이며 그 외에는 다른점이 전혀 없으니 수수료가 저렴한 은행을 찾으셔야 합니다.
찾았다! 수수료가 없는 ATM을 제공하는 은행 : VP BANK
놀랍게도 해외인출임에도 자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은행이 있습니다.
이미 베트남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는 알음알음으로 유명한 VP BANK가 그 주인공입니다.
정말 고마운 은행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해외 인출에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니... 해외 여행객들에게는 정말 단비와도 같은 은행입니다.
실제로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지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실제로 200만동을 인출해 본 결과 200만동 외에 부과된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부과되는 수수료는 우리은행 수수료(3달러) + 국제카드사 수수료(인출금액의 1%) 정도입니다.
VP BANK는 베트남에서 시총 4위의 거대 은행으로 지점을 어렵지 않게 찾아보실수가 있습니다.
단 호치민에서 여행하다보니 느끼는 건데 은근히 관광객들이 돌아다니는 관광지에는 VP BANK가 없고 좀 떨어진 외진곳에 있더라구요.
그 점은 아쉬웠습니다만 그래도 5만동이라는 거금이 부과되지 않는게 어딘가 싶었습니다.
혹시나 현금을 안들고 여행을 왔거나 혹은 현금이 갑자기 급할때는 VP BANK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정신나간 수수료 : 여전히 엄청 비싸다
하지만 오해하시면 안되는 것이 VP BANK를 이용한다고 환전에 준할정도로 저렴하게 출금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굉장히 비싸며 수수료는 정말 헉 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수수료를 부과 안하는 VP BANK도 최종적으로 수수료가 6100원 정도가 부과됐고 유명 은행인 HSBL은 8370원의 수수료가 부과됐습니다.
참고로 당시 환율로는 거의 1:20 정도로 200만동이면 한화로 10만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수수료는 최종적으로 저 정도가 부과되었구요.
가장 좋은 것은 환전을 해가는 것이나 그게 여의치 않으면 미리 금액을 계산하고 한방에 큰 금액을 뽑아야 수수료가 그나마 덜 나갑니다.
그래야 우리은행에서 매기는 수수료 3달러가 단 한번에 끝나니까요.
저는 계산에 완전히 실패해서 베트남 호치민 여행 동안 인출만 5번 가량 했는데 수수료만 15달러를 냈으니... 이래저래 합산해보니 수수료만 25000원 가량 나갔네요. 미쳤습니다. 50만동이면 할수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뼈 아픈 기억이었습니다.
해외 인출은 정말 최후의 보루, 무조건 환전을 하자
우리나라의 경우 달러로 바꿀때 환전수수료 우대 사항이 있는데 달러는 거의 90% 가까이 우대를 해주기 때문에 사실상 공식 환율과 큰 차이가 없는 환율로 환전이 가능합니다.
베트남은 달러를 우대해주기 때문에 환전시 금액을 좀 더 쳐줍니다. 그렇기에 이중 환전이라 할지라도 해외 인출보다는 백배 천배 더 낫습니다.
정말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해외 인출을 하시고 그게 안되면 무조건 환전 하세요. 환전만이 답입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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