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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5G 시대가 개막하여 삼성과 LG가 5G 폰을 출시하는 등 급격한 5G로의 이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애플이 이러한 상황에서 조용하기만 한데요. 새로운 아이폰의 출시가 반년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 루머의 형태로라도 5G 아이폰에 관한 소식이 들려와야 할텐데 유독 조용하기만 합니다.

 

이유는 애플이 5G 아이폰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요. 정확하게는 5G 통신을 가능케 하는 모뎀 칩 수급이 어려워서 5G 아이폰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Intel 5G Modem Chip - XMM8160

 

본디 애플은 전통적으로 퀄컴에게 모뎀칩을 공급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애플이 인텔 모뎀칩이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퀄컴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인텔 모뎀칩을 공급받게 되었죠.

 

문제는 퀄컴이 애플에게 자사의 기술을 인텔에게 넘겼다며 의혹을 제기하였고 이로인해 소송전으로 번지게 된것입니다.

 

때문에 퀄컴과 애플의 관계는 굉장히 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인텔에게 5G 모뎀칩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인텔은 현재 자사의 5G 모뎀칩인 XMM8160 양산에 차질을 빚고 있고 있습니다.

 

퀄컴은 사이가 나빠서 공급을 못받고 인텔은 공급 능력이 안되 못하고... 그럼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야 겠죠?

 

삼성 5G Modem Chip - Exynos 5100

 

퀄컴, 인텔을 제외하면 그나마 접근이 용이한 곳은 삼성입니다. 삼성과 애플 사이는 썩 좋지 않습니다만 그와 별개로 이전부터 부품을 공급하는 등의 비지니스 적 관계는 쭉 유지해왔으니까요.

 

애플이 삼성에게 5G 모뎀 칩인 엑시노스 5100 공급을 요청했습니다만 삼성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삼성은 자사의 스마트폰에 탑재하기도 물량이 부족해 허덕이는 상황인데 도저히 애플의 물량 까지 맞춰줄수는 없다고 거절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인텔, 삼성, 퀄컴도 안되면 대만의 미디어텍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디어텍은 다들 아시다시피 성능이 조악해서 대개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됩니다.

 

5G 모뎀 칩도 애플이 성능을 파악해보니 기준에 맞지 않아 미디어텍도 결국 배제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남은 곳은 단 하나... 화웨이 뿐입니다.

 

화웨이 5G Modem Chip - Balong 5000

 

화웨이도 5G 모뎀 칩을 개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지가 매우 나쁜 기업이기도 하고 저도 화웨이를 딱히 좋게 보지는 않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화웨이는 네트워크 관련 기술로는 세계 무대에서 큰소리를 떵떵칠수 있을 만큼의 기술력을 보유 했다는 사실입니다.

 

아직 애플이 화웨이와 접촉해서 물량 공급을 문의했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화웨이의 경우 미국 연방정부가 집중적으로 감시할 정도로 요주의 기업입니다. 미중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게다가 특히 미국 연방정부가 질색하는 화웨이에게서 모뎀칩을 공급 받는다?

 

 

아무리 애플이라도 미국 연방정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5G 모뎀칩을 통해 해킹이 가능한 스파이칩이라도 화웨이가 심었다가는 미국 정부입장에서는 이보다도 악몽같은 일이 없게 됩니다.

 

화웨이가 자사의 메이트 X와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탑재한다고 했으나 외부로 물량을 공급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즉 길은 얼마든지 열려있는 셈이죠.

 

하지만 어쨌든 미중 관계로 인해 애플은 화웨이의 모뎀칩을 공급받기는 매우 힘들어보이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화웨이의 모뎀칩이 아이폰에 탑재된다고 하면 그걸 반기기 보다는 우려스러운 태도로 바라보는 유저도 많을 것이구요.

 

 

이래나 저래나 애플에게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입니다.

 

결국 이 문제가 해결되려면 인텔이 얼른 5G 모뎀칩 양산에 성공해서 애플에게 공급을 해줘야 하는데 인텔은 R&D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을 만큼 조직이 많이 망가진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뭐... IT 유저라면 잘 아는 '그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의 엽기적인 행보 덕이죠.

 

어쨌든 인텔은 5G 모뎀칩을 내년까지 양산하기 힘들다는 의견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퀄컴, 인텔, 삼성, 화웨이, 미디어텍 모두에게 5G 모뎀 칩을 받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애플은 올해 5G 아이폰 출시를 미뤄야 할지도 모릅니다.

 

결국 다른 제조사들은 5G 스마트폰을 경쟁적으로 출시를 하는데 애플만 LTE 아이폰 상태에서 유지가 되야 한다는 것이죠. 경쟁력을 상실 한다는 의미입니다.

 

 

애플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가지 대안이 있을 것입니다.

 

첫째로 퀄컴과 얼른 사과해서 퀄컴이 요구하는 배상금을 합의를 통해 최대한 줄인다음 지불하고 5G 모뎀칩을 공급받는 것

 

둘째로 미중 관계 악화고 뭐고 이를 무릅쓰고 화웨이와 접촉해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것

 

셋째로 자사의 막대한 충성고객과 마케팅 기법을 기반으로 하여 소비자의 불만을 자연스럽게 잠재우는 것

 

제가 볼때 애플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첫번째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퀄컴과 소송을 끝내기 위해서는 막대한 배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셋째를 선택할 가능성도 농후해보입니다.

 

이래나 저래나 애플에게는 쉽지 않은 길입니다. 이번 아이폰은 어떠한 모습으로 공개가 될지 기대가 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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