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는 베트남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매우매우 열악합니다.
베트남은 정말 시설이 잘 정비되어있구나 하고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라오스는 시내 버스도 없으며(있다고는 하는데 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거의 툭툭이 대부분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에 오토바이를 빌리는 경우를 생각하는데요. 저도 오토바이 빌려 한번 타봤습니다.
방비엥은 의외로 바가지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담합을 했는지 가격이 다 거의 거기서 거기에요!!!
차이 나봤자 10000낍 정도로 한화 1250원 정도인데요. 생각해보면 라오스 사람들에게 만낍은 상당히 큰 돈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위와 같이 오토바이 렌탈샵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는 저기는 아니고 그냥 걸어가다가 다른 곳에서 빌렸습니다.
가격은 반나절에 5만낍, 24시간 8만낍이었습니다.
베트남에 비해 오토바이 렌탈료가 꽤 비싼데요. 그렇다고 베트남 보다 소득수준이 나은 나라도 아닌데...
현지 물가하고 관광 물가가 다른지 모르겠지만 현지인 기준으로 보면 물가가 굉장히 살인적입니다.
저는 저녁 7시에 반납하기로 하고 반나절만 빌렸습니다.
오토바이는 굉장히 깨끗합니다. 상태 매우 좋구요. 바퀴가 상당히 넓어서 안정적인 오토바이였습니다.
이렇게 사진 미리 찍어놓는건 필수입니다. 혹시나 렌탈샵 측에서 몰래 긁어놓고 수리비 내놓으라고 바득바득 우겨서 공안 부르면 엄청 귀찮아 지거든요.
오토바이 상태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걸 타고 방비엥 시내도 막 돌아다녔습니다.
방비엥에서 오토바이 빌리셨다면 기억 할 주유소 입니다. 지도에서 표시해준대로 가니 주유소가 있더라구요.
보니까 1리터 기준으로 9500낍 정도 하는것 같은데... 와 기름값 엄청나게 비싸네요.
대략 1리터에 천원 넘는다는 말인데, 이 정도면 뭐... 거의 우리나라하고 큰 차이는 안나는 수준이네요.
현지 교민께 여쭤보니 라오스 현지인 통상임금 평균이 200~300만낍이라고 하던데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300만원 벌어서 기름값으로 1리터에 9500원 쓰고 있는겁니다. 상상이 안가네요.
주유소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주유소구요.
가서 그냥 만낍 내밀면서 Gas! 외치면 알아서 그만큼 넣어줍니다. 관광객 하도 왔다갔다 하니 바로 알아 듣네요.
오토바이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 막 갈수 있을거라고 흔히 "착각"을 많이 합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절대 불가능하며, 오토바이를 아무리 능숙하게 잘타고 최대 블루라군 1정도가 한계입니다.
참고로 블루라군1은 방비엥 시내에서 18km 떨어졌으며 가장 가까운 액티비티 명소 중 하나입니다.
위의 사진은 오토바이를 타다가 찍은 풍경입니다.
제가 갈때는 라오스가 때마침 우기라서 틈만 나면 비를 쏟아내는데, 저 사진도 비구름이 비 내리려고 스탠바이 하고 있는게 보일겁니다.
라오스 대다수의 도로가 비포장입니다. 거기에 라오스는 소가 많아서 거리에 똥이 많습니다.
때문에 상당히 미끄럽고 위생적이지 못합니다. 저 또한 오토바이 타고 달리다가 소똥 밟아서 소똥 튀어서 식겁한적 있습니다.
그리고 비 한번 오면 길이 질척해지고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블루라군1은 그래서 18km 밖에 안떨어져있지만 오토바이를 타면 최소 20분은 걸리는 곳입니다.
그런데 블루라군2나 시크릿 라군(블루라군3)은 1시간은 넘게 달려야 하는 곳입니다.
상당히 위험하며 오토바이 잘 타지도 못하는데 그런곳에 패기로 도전하는것은 자살을 가장 비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차피 라오스 까지 온 김에 방비엥의 명물 버기카를 타시고 블루라군 2,3를 가기를 권합니다.
결론적으로 오토바이 빌려봤자 갈수있는 곳은 한정적입니다. 방비엥이라는 곳은 걸어서도 한시간이면 다 둘러볼 정도로 작은 시골입니다.
이런곳에 오토바이 타봤자 얼마 못가서 다 돌게되고, 액티비티 명소들은 다 멀리 떨어져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생각했을때 방비엥에서 오토바이 렌탈하는 것은 돈 낭비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냥 방비엥 시내와 가까운 곳에 숙소 잡으시구요(주막 한인 게스트하우스 추천). 걸어다니시길 권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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