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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다뤄볼 내용은 라오스 방비엥에서 체험했던 카약킹입니다.


카약킹은 말 그대로 강에서 카약 타면서 경치도 즐기고 강의 물살도 즐기는 레저 스포츠 중 하나인데요.


아마 방비엥을 가시면 거의 필수로 다 한번 타 보실거에요.


저도 카약킹을 한번 타봤는데요. 그때의 느낌이 어땠는지 후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이런 노를 가지고 저런 배를 타서 라오스의 남쏭 강에서 유유자적하게 노를 젓는것 그것이 카약킹입니다.


물론 친구랑 가면 더 재밌지만 저는 혼자 갔기 때문에 재미는 기본적으로 반감이 된 상태라는 것을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모르는 분과 같이 카약을 타고 열심히 노를 저었습니다.





젓고 또 젓고 계속 젓고... 처음에는 와 신난다 했지만 그것도 잠시 10분 정도 지나니 과연 이 카약킹은 언제쯤 끝날 것인가? 하는 의문이 점점 들기 시작했습니다.


남쏭강은 대체 얼마나 길지?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는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면서 봤던 경치들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한국에서는 절대 볼수 없는 이국적인 경치들을 보면서 조금씩 버티고 있었죠.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거의 30분쯤 저었을까? 하늘이 갑자기 뿌옇게 변하더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습니다.


동남아는 항상 스콜이라 불리는 국지성 호우 때문에 비가 워낙 자주오는 곳이다 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문제는 비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왔다는 것이고 굉장히 세게 내린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전 강 위입니다 ㅡ_ㅡ.....


그 고요하던 강은 비가 내리니 갑자기 거칠어지기 시작했고 겁이 났던 저는 라오스 현지 가이드에게 언제 끝나냐고 물어봤죠.


근데 영어를 전혀 못알아 먹습니다. 현지 가이드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오케이 오케이 합니다.


아 그게 아닌데 ㅡㅡ.... 그래서 정말 짧은 영어 동원해서 언제 끝나냐고 계속 물어봤습니다. 대체 도착점은 어디냐.


그렇게 해서 겨우 대화를 하는데 모른답니다 (??????????????????????)


지금 굉장히 위험한 상황 같아보이는데 도착점은 현지 가이드도 모르고 구명조끼는 입었다만 구명조끼 입었다고 무조건 위험하지 않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심지어 나는 휴대폰도 들고 있는데!! 때문에 엄청 고생하면서 겨우겨우 도착점에 도착했는데


맙소사...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30분이나 더 노를 저으면서 갔던 것입니다. 


카약킹 하나 때문에 식겁 할뻔 했던 경험이었는데요. 저에게는 카약킹이라는 기억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체험해본 라오스 방비엥 카약킹의 장단점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 정말 원없이 카약킹 할수 있다(1시간 동안 계속 노 저을수 있음), 가격이 비싸진 않다(한화 1만원 정도?)


단점 : 정말 지루하다. 안전불감증이 심하다. 


사실 지루하고 매우 특수한 상황에서 위험하다는게 가장 큰것 같습니다.


어차피 카약킹이라는거 한국에도 있습니다. 배만 다를 뿐 리프팅이라는 종목으로 대한민국 곳곳에서 충분히 즐기실수 있습니다.


라오스 가면 어차피 풀코스 선택하면 카약킹 선택할수밖에는 없을것인데 간혹 1~2개 코스 정도가 카약킹 빠져 있습니다.


선택은 본인 자유입니다만 저는 카약킹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ㅡㅡ.... 않습니다. 아 물론 친구랑 갈때는 또 다르니 유의해주세요.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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