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스마트폰 분야에서 최대 떡밥이 무엇이냐 한다면 저는 주저 하지 않고 '폴더블 스마트폰' 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그냥 폴더블 스마트폰이 아닌 삼성에서 출시할 폴더블 스마트폰은 정말 매년마다 쉬지 않고 떡밥이 계속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 사진은 정말 매우 지겹도록 봤는데요. 저 컨셉 디자인 속의 배경화면을 보시면 저 컨셉 디자인을 언제적부터 우려먹고 있었는지 답이 나옵니다.
무려 갤럭시 S3 나올 시절부터 폴더블 폰 나온다고 저렇게 떡밥을 던져 댄것입니다.
지금 갤럭시 S9 나왔습니다 무려 6년 전입니다. 6년 전부터 이렇게 떡밥 던져대고 있었으니 과연 유저들은 지치지 않았을까요?
저 또한 지쳤습니다. 이제 나중에는 폰을 접을수 있으면 와 혁신이다가 아니라 '제발 접든 안 접든 알 바 아니니까 제발 이 떡밥 회수 좀 해줘...' 라는 생각 부터 들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떡밥을 회수 했습니다. 삼성이 말이죠.
갤럭시 X, 갤럭시 F라고 수많은 명칭들이 부여됐던 그 폴더블 스마트폰이 어느 순간 갑자기 공개가 되었습니다.
2018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에서 저스틴 데니스 상무는 품속에서 하나의 물건을 꺼냈고 곧 화면을 켜자 그것이 스마트폰임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 스마트폰은 펼칠수가 있었고 펼치니 태블릿과 같은 대형 화면이 갑자기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공개된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더 이상의 정보 공개는 하지 않고 이대로 끝이 났습니다.
삼성은 이날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제조사들이 아웃폴딩 방식으로 주로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도전하는 모습을 생각해볼때 삼성의 행보는 무언가 다릅니다.
사실 유저들이 생각할때 접었을때 큰 디스플레이가 안쪽에 있는 것이 더 유리할텐데요.
중국 제조사들이 흔히 쓰는 아웃폴딩 방식은 디스플레이 큰 것 하나만 쓰면 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문제는 디스플레이가 항상 외부로 노출되다 보니 내구성에 심각한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폴더블 폰의 타이틀을 가져간 중국 로욜사의 FlexPai 입니다.
삼성의 폴더블 폰과는 방식이 다릅니다. 디스플레이가 바깥을 향하도록 해서 접히고 있죠.
그런데 누가 봐도 저렇게 쓸경우 디스플레이 내구성이 엄청난 하락이 있을거라 예측이 됩니다. 거기에 액정이 항상 바깥에 있으면 대체 잡을때는 어떻게 잡나요...
직원이 잡고 있는 저 손모양을 보시면 이해가 갑니다. 아주 섬세하게 액정은 하나도 안닿으려고 노력하듯이 잡습니다.
세상의 어느 스마트폰 유저들도 저렇게 안 잡습니다. 거기에 저런식으로 바깥에 인장력이 엄청나게 가해지다보니...
결국 이 꼴이 났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울어 버렸습니다. 아웃폴딩 방식의 고질적인 문제점인데 이걸 해결 하기 위해서는 수십만번 접어도 울지 않는 방식을 개발해야 합니다.
그런데 중국 로욜이라는 기업은 스타트업에 불과한데 갑자기 뜬금포로 폴더블 폰 개발했어요 하고 내놓은것도 말이 안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판국이니 당연히 그 품질은 안봐도 뻔했을듯 합니다.
왠지 산업 스파이의 냄새가 풀풀 나지만 진실은 알 수 없으니 더이상은 할말이 없네요.
이러한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삼성은 아웃폴딩이 아니라 인폴딩 방식을 사용했구요. 위의 사진에서 왼쪽의 방식에 해당합니다.
유저들의 편의를 생각하면 아웃폴딩보다는 인폴딩 방식이 맞는 것 같네요.
다시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돌아오자면, 접었을때는 4.5인치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 처럼 사용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폈을때는 7.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화면으로 컨텐츠를 즐길수 있습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접었을때 입니다. 바지도 접으면 주름이 남는데 디스플레이도 당연히 주름이 생길 겁니다.
하지만 이번 제품을 공개할 때, 삼성에서는 최대 20만번 접고 펴도 주름이 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스마트폰을 굳이 거창하게 공개하지 않고 잡깐 공개했다가 도로 넣은 것은 아무래도 완성품이 아닌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일 텐데요.
완성 된 제품을 공개해버리면 시간도 늦고 중국 제조사들이 특히나 일단 구색 갖춰놓고 공개하려고 벼르고 있기 때문에 너무 늦게 되면 그에 따른 선점 효과도 적기 때문에 미리 공개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확한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출시는 2019년 3월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가격은 150~200만원 선으로 잡히고 있는데 여태까지 신기술들과는 차원이 다른 신기술이다 보니 가격이 좀 비싸도 어느 정도 납득은 가는 수준입니다. 아이폰XS MAX도 200만원 받는 시대에 완벽하게 구현된 폴더블 스마트폰이 200만원 못 받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드디어 말로만 무성하던 갤럭시 X, 갤럭시 F.... 다양하게 불렸던 폴더블 폰의 정체가 공개 되었습니다.
아직은 단순히 프로토타입으로 공개된 폴더블 폰을 잘 보면 두께도 상당히 두껍습니다.
삼성에서는 임시 케이스를 씌웠기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어쨌든 당당하게 보여줄 만큼의 상황은 아닌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여태까지 상대적으로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으로 전화나 문자, 카톡 등을 사용했고 화면이 큰 태블릿 PC는 선택사항으로 따로 구비해서 동영상 감상등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주력으로 했는데요.
이제 이 둘이 하나로 합쳐지면 태블릿 PC라는 제품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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