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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8에 이은 마지막 PS1 파이널 판타지인 파이널 판타지 9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타이틀 : 파이널 판타지 9 / Final Fantasy IX

제작사 : SQUARE SOFT

장르 : JRPG

플랫폼 : PS1 

발매일 : 2000년 7월 7일

제품번호 : SLPS 02000 ~ 02003




PS1(플레이스테이션 1)의 황혼기에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 9 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9가 출시된 2000년 7월 7일은 이미 PS2가 출시된지 반년 가까이 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S1으로 출시했던 것은 이미 개발은 몇년 전부터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고 파이널 판타지 10이 PS2로 발매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9는 지금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게임인데요.


파이널 판타지 7과 파이널 판타지 8로 색다른 시도(라고 읽고 괴짜짓)을 하던 스퀘어 소프트가 '과거로의 회귀'를 표방하여 파이널 판타지 7 이전의 시스템을 채용했기 때문입니다.


즉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 빠지지 않았었던 크리스탈이 다시 한번 등장하게 됩니다.


조금 의미가 달라지기는 했지만... 어쨌든 캐릭터 디자인도 다시 SD 캐릭터로 돌아와서 4등신의 앙증맞은 형태로 되돌아 왔구요.


그에 비해 PS1이 저물어가는 시기인 만큼 PS1를 다뤄본 경험이 워낙 풍부했던 스퀘어 에닉스는 PS1의 하드웨어 한계치를 쭉쭉 뽑아내며 PS1 게임 중 그래픽으로 손꼽히는 게임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다만 PS1의 부족한 하드웨어로 고품질의 그래픽과 4명 전투를 억지로 구현하려다 보니 전체적인 로딩이 많이 늦다는 단점 또한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파이널 판타지 9가 더 안타까운 것은 전작 파이널 판타지 8로 인해 실망한 유저들이 파이널 판타지 9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해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는 겁니다.


전작인 파이널 판타지 8은 PS버전, PC버전 모두 합해서 1000만장 가까이 팔아치웟지만 9는 550만장 정도에 불과한 판매량을 올렸습니다.


다른 게임사에 비교한다면야 550만장도 굉장히 높은 수치이긴 합니다만 파이널 판타지 치고는 낮은 판매량이었습니다.


전작의 기행에 가려진 비운의 게임이지만 재미 만큼은 확실하다고 자부할정도로 상당히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시스템도 전혀 어렵지 않아 게임에 익숙해지는데 큰 문제도 없었습니다.






비록 사이드 라벨이 없는 제품이지만 저는 이것을 단돈 5천원에 업어왔습니다.


레트로게임 매니아들이라면 거의 다 아는 용산전자상가의 천사님이라 불리는 분께 게임을 구입했으며 너무 저렴하다 보니 


제가 도로 "이거 하자 있는건가요?" "복사 게임인가요?" "이거 5천원에 파는거 너무 싸게 넘기시는거 아니신가요?" 라고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요즘 너무 바빠서 그 분 가게에 들리지 못하고 있는데 거기 가서 구매한 게임이 몇개 됩니다. 대다수가 굉장히 저렴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매뉴얼과 사이드라벨은 없지만 CD 상태는 최상급이라서 처음에 CD를 떼어내려 했을때 뻑뻑해서 잘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파이널 판타지 9도 CD 4장입니다만 그래픽 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갑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작 스토리 진행은 CD 1장 분량이라고 합니다 ㅎㅎ






제가 작성한 파이널 판타지 7과 파이널 판타지 8 글의 스샷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파이널 판타지 9의 인트로 부터가 그래픽이 차원을 달리 합니다.





DISC 2를 넣어 진행해야 하는데 실수로 DISC 1을 넣어서 뜬 화면입니다.




배경 그래픽을 보면 PS1을 얼마나 갈궜길래 이런 그래픽이 나올까? 할정도로 신기하기만 한데요.


스샷만 보면 캐릭터 형태가 다 깨져서 에이 뭐야? 라고 하시겠지만 제 TV는 50인치라서 아무리 PS1 그래픽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고 하나 기본 해상도가 낮습니다. 당연히 캐릭터 같이 작은 피사체는 깨져 보입니다.


그리고 파이널 판타지 8에 비하면 캐릭터 디자인도 상당히 섬세한 편입니다. 캐릭터를 확대해서 보면 거의 깨지지 않고 캐릭터를 쉽게 알아볼수 있을 정도니까요.





전체적으로 메뉴도 그래픽이 향상되고 상당히 깔끔해졌습니다.




그래픽은 더 이상 말할게 없습니다. 만약 브라운관 TV(특히 소니의 트리니트론이나 방송용 모니터)로 물려서 본다면 엄청 좋은 화질을 보여줄텐데 제가 아직 그건 없어서 아쉽긴 합니다.




파이널 판타지 9의 단점은 로딩이 굉장히 느리다는 겁니다. 이런 그래픽을 PS1으로 구동시키려고 하니 연산 능력이 딸려서 로딩이 전체적으로 늦은 편이죠.


파이널 판타지 7을 하다가 파이널 판타지 9을 하면 좀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 때문에 PS2에 파이널 판타지 9을 넣으면 로딩 속도를 조금 줄일수가 있는데요. PS2의 연산 능력이 PS1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 보니 파이널 판타지 9를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로딩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으로 파이널 판타지 9까지 포스팅을 모두 마쳐보았습니다.


일이 바빠 시간이 많이 없지만 시간 나면 틈틈히 파이널 판타지 7과 파이널 판타지 9을 하고 있습니다.


얼른 이 두 게임의 엔딩을 보고 싶네요.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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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7 포스팅에 이어서 바로 파이널 판타지 8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특히 좋아해서 JRPG 아이템의 이름 기준 마저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인 저에게 파이널 판타지 8이 없다는건 말이 안되죠.








타이틀 : 파이널 판타지 8 / Final Fantasy VIII

제작사 : SQUARE SOFT

장르 : JRPG

플랫폼 : PS1 

발매일 : 1999년 발매 

제품번호 : SLPS 01880 ~ 01883



파이널 판타지 8은 전작 파이널 판타지 7의 역대급 흥행으로 인해 엄청난 주목을 받은 게임이었습니다.


스퀘어의 그래픽 기술이 더욱 상승하여 이때에는 PS1으로 무려 8등신 캐릭터를 구현해냈는데요.


물론 이건 뒤에가서 이야기 하겠지만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DISC 4장이라는 엄청난 볼륨에 파이널 판타지 8의 주제곡인 Eyes on me는 당시 용산전자상가에 지겹도록 들렸던 음악이라고도 합니다.


로고를 봐도 알수 있듯이 남녀 사랑 참 좋아하는 스퀘어 소프트에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 캐릭터를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선남선녀로 그려놨는데요.


주인공인 스퀄과 리노아는 파이널 판타지 팬이라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 캐릭터일것입니다.






전작 파이널 판타지 7의 기대감으로 인해 판매량을 또 한번 갱신하여 최소 800만장 이상을 팔아치웠고 PC게임 발매로도 큰 재미를 본 대기록을 세웠습니다만...................


문제는 파이널 판타지 8의 평가가 굉장히 극과 극으로 나뉘었구요. 이로 인해 파이널 판타지 9의 악영향을 엄청 받게 됩니다.


파이널 판타지 8의 정션 시스템은 전통적으로 레벨 올리고 그에 따라 스킬 배우는 시스템에서 완전히 벗어난 듣도 보도 못한 시스템이라 유저들이 이에 적응하는데 상당히 오래 걸렸구요.


스킬을 배우면 무한정 쓰는게 아니라 스킬을 어디서 주워오거나 빼앗아와서 쓰는데 횟수가 정해져있다 라는 희한한 시스템을 내세웁니다.




거기에 캐릭터 레벨이 상승하면 몬스터와 보스의 레벨도 같이 상승하는데 그 능력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캐릭터 레벨 99를 찍으면 무슨 짓을 해도 보스를 이길수 없는 어이가 털리는 일도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평가가 전작인 7에 비해 전체적으로 좀 낮은편이며 평가도 많이 갈립니다.


저 또한 시스템에 도저히 적응도 안되고 해서 아직까지 초장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네요;;;







파이널 판타지 8을 살때는 다행히도 사이드 라벨도 있었습니다 ㅎㅎ


평가에 따라 중고가격이 결정되는 것일까요. 전 이렇게 해서도 15000원 정도에 가져온것 같습니다.







CD가 무려 4장입니다. 용량으로 따지면 2.8GB이며 거의 3GB에 달합니다.


하지만 전작인 파이널 판타지 7과 마찬가지로 동영상과 중간에 삽입된 컷신이 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스토리는 사실상 CD 1장 분량 정도 밖에 안된다는게 정설이죠.


때문에 DISC 1을 넘어가 DISC 2로 들어가면 엄청난 속도로 스토리가 진행되서 금방 엔딩을 본다고 하네요.




파이널 판타지 7보다 인트로는 화려합니다만 PS1의 한계인지 그래픽에 모든 용량을 쏟아부어 대체로 인트로는 조촐합니다.





조촐함의 끝판왕은 메뉴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7은 그래도 캐릭터 얼굴 사진이라도 넣어줬는데 이건 그런것도 없습니다.


일본어 모르면 말짱 꽝이겠네요. 저도 덕분에 애 먹었습니다.





그래픽은 PS1의 하드웨어 한계치 까지 잘 끌어올렸다는 평이 대다수입니다.


캐릭터 디자인도 최초로 8등신으로 구현을 했는데요. 하지만 PS1에 8등신 캐릭터까지 온전하게 구현하는건 무리였나 봅니다.


얼굴은 거의 알아보기도 힘들고 옷 형태 정도나 간신히 구별할정도로 캐릭터 폴리곤이 이리저리 막 튑니다.


때문에 파이널 판타지 9에서는 다시 4등신 형태의 SD 캐릭터로 회귀하게 되죠.








캐릭터 디자인과 필드 디자인 그리고 컷신 동영상의 품질이 얼마나 극과 극으로 갈리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컷신 동영상과 필드 디자인은 제가 봐도 최고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컷신 동영상이나 필드 디자인으로 그래픽을 과시하다 보니 정작 캐릭터 모델링은 별로 였다는게 아쉽기만 하네요.


여담이지만 파이널 판타지 9에서는 아예 PS1의 하드웨어 한계치를 모두 끌어다 써서 그래픽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렸기 때문에 훨씬 깔끔한 그래픽 수준을 보여줍니다.




파이널 판타지 8... 현재 봉인중입니다. 어디까지 했는지 기억도 안나서 다시 하려면 공략집 들고 뒤져봐야 할것 같은데요.


참고로 여자 주인공이라는 리노아도 아직 못 봤습니다. 그런데 아쉽지가 않네요. 뭔가 정이 영 안갑니다.


언제 쯤 이거 엔딩 볼수는 있을까요? 제 자신에게 궁금하네요 ㅎㅎ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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