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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곧 개최될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그야말로 전세계 스마트폰의 신제품 공개 홍보의 장이나 다를바가 없습니다. 애플은 거의 MWC에서 아이폰을 공개하거나 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 MWC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한해의 사활을 걸곤 합니다.


삼성, LG와 같은 국내의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이며 HTC, 소니와 같은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도 이 MWC에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한해를 책임질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곤 합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며 중국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도 이와 다를바가 없어 MWC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쏟을만큼 열성적으로 참여를 하는데요. 이번 MWC에 화웨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P10과 P10 PLUS를 공개하지만 그와 더불어 새로운 자사의 UI인 EMUI 5.1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나 대부분 하드웨어인 스마트폰을 공개에 집중하는데 비해 자사의 UI를 MWC에 대대적으로 홍보 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분명 존재하는데요. 화웨이는 이번 EMUI에 많은 자신감과 기대를 걸고 있는것 같습니다.


EMIU 5.1은 새롭게 출시될 화웨이 P10과 P10 PLUS에 선탑재 되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1을 가리는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기존의 5.0과는 차이점이 존재할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EMUI 5.1은 어쨌거나 안드로이드 기반이며 이번 5.1은 안드로이드 누가(7.0)의 기반으로 만들어질 계획입니다.


기존 EMUI 5.0은 마시멜로우 기반으로 만들어진 UI 입니다. 이렇듯 많은 기대를 안겨주며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주지만 EMUI 자체에 기대를 걸기보다 차라리 화웨이 P10에 기대를 거는것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출처 : GSM Arena>



화웨이 P9은 전 모델이 우리나라에 출시가 되었는데요. 화웨이 P9 모든 시리즈가 우리나라에 출시됐다고? 라고 의문을 갖는 분이 있으시다면 다음과 같이 설명드릴수 있습니다.


화웨이 P9은 P9 LITE, P9, P9 PLUS 이렇게 3모델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P9과 P9 PLUS는 아시다시피 유플러스를 통해 출시가 되었습니다. 가격은 599,500원으로 사실 출시가 좀 된 모델에다가 중국제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어 가격은 조금 비싸지 않냐 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습니다만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실사용기들을 얻어내며 적당히 국내에 안착하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P9 LITE는? 그건 출시가 안됐지 않냐? 라고 한다면 분명히 출시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 이름이 상당히 다르게 바뀌어서 우리가 이게 화웨이 P9 LITE인지 모르는것 뿐이지요.


KT에서 가성비 폰으로 상당히 밀어주던 비와이 폰이 바로 화웨이 P9 LITE 입니다.



당연하겠지만 LITE 모델인만큼 가장 부족한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만 30만원 초반의 출고가로 가격에 민감한 학생들에게 나름 어필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게 바로 이 비와이 폰이 P9 LITE 입니다.



P9 LITE를 빼고 P9 부터의 모델은 카메라로 유명한 라이카와 협업한 렌즈를 장착해 카메라 성능을 상당히 강조를 했는데요.


실제 사용기를 다룬 유튜브 동영상을 보더라도 카메라가 나쁘지 않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EMUI보다는 P10, P10 PLUS에 기대를 거는것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P10은 화웨이 메이트9이 장착했던 AP인 '하이실리콘 기린960'을 탑재한 계획인데요. 왜 최신AP가 아닌 이전 AP를 장착하느냐고 물어본다면 그럴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화웨이의 P 시리즈는 프리미엄 플래그쉽 스마트폰이 아닙니다. 약간 갤럭시 A 시리즈와 비슷한 중고가형 모델에 포진되어있죠.


따라서 P10은 좀 더 강화된 라이카 렌즈를 장착해 카메라에 특화된 스마트폰으로 출시가 될것입니다. EMUI 앞서 말했듯이 5.1을 탑재 할것입니다. 하지만 여태껏 유튜브 동영상들을 보면 EMUI에 대한 평가가 그리 썩 좋지 못합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대체로 안드로이드 OS를 자기 입맛에 맞게 엄청 뜯어고쳐서 새로운 이름을 붙임으로써 마치 새로운 OS를 장착한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전략을 많이 쓰는데요.


대표적으로 샤오미의 MIUI, 메이쥬의 Flyme OS가 있습니다. 화웨이도 EMUI라는 안드로이드 OS를 상당히 커스터마이징한 UI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OS가 아닌 UI들의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이죠. MIUI도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이후로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한 실정입니다.


여태껏 추세를 봤을때 화웨이가 작정하고 EMUI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지 않는 이상 기존의 EMUI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것 같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UI를 꾸미고 뜯어고치는 행동을 하기보다는 안드로이드 순정이라도 탑재해 최적화에 힘을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물론 거기에 가격까지 저렴했으면 더 좋겠구요. 요즘들어 화웨이의 기기들이 점점 고가를 향해 가는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경향이 있네요.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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