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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흥미로운 기삿거리를 하나 접해서 이에 대해 다뤄 볼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갤럭시노트7을 기억하시나요? 역대급 성능에 뛰어난 기능들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목했던 제품이었지만 연이어 터진 폭발사고로 결국 출시된지 얼마 안되서 단종을 맞은 비운의 제품입니다. 사실 문제가 있는 제품은 빠르게 단종을 시켜야 하니 비운이라고 하긴 그렇네요. 애초에 삼성에서 설계를 잘못했으니 전적으로 100% 삼성의 책임이긴 하지만요.





삼성에서는 처음에 이에 대해 100% 책임질 것처럼 행동했는데 은근히 책임을 회피하고 소비자에게 책임전가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소비자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갤럭시노트7의 문제는 결국 배터리였다는 것을 삼성전자가 최종적으로 발표를 했는데요. 사실 폭발하지만 않았으면 역대급 명기로 남았을 뛰어난 스마트폰이긴 했습니다.


문제는 폭발이 일어났으니 생기는 것이겠지요.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노트7을 최대한 얇게 만들면서도 배터리는 많이 집적하여 배터리 효율을 최대로 높이길 원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무리한 시도를 많이 했고, 그로인해 배터리는 지나치게 고밀집 되어있었고 그에 대한 안전장치는 너무 미미했다는 것이었지요.


어찌됐든 3500mAh을 가졌던 기존의 갤럭시노트7은 삼성의 공식발표로 거의 95% 이상 회수가 되었고 아직까지 갤럭시노트7을 쓰길 원하는 고객들로 인해 100% 회수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에서 이러한 재고를 떠앉기에는 너무나 부담이 컸는지 이를 재조절해 안전한 상태로 만든다음 리퍼폰으로 다시 판매한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갤럭시노트7은 앞서말했듯이 3500mAh의 고밀도 배터리를 채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밀도를 낮춰서 좀더 배터리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대신에 배터리의 용량을 줄여 리퍼폰으로 판매를 했는데요.


리퍼폰은 3000~3200mAh의 상대적으로 저밀도의 배터리를 장착할것이며 핵심부품은 그대로 유지한채 케이스를 바꿔 새로운 폰의 인상을 주면서 개발도상국 위주로 판매를 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은 물량은 거의 250만대에 달하고 이를 리퍼폰으로 재조립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여 최대한 손실을 메울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는데요. 이러한 리퍼폰이 우리나라에도 판매될것이냐? 이게 가장 주목될만한 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러한 리퍼폰은 우리나라에 판매될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가정의 전제조건은 갤럭시노트7 리퍼폰이 개발도상국에서 의외의 판매량을 거둬 대부분의 물량이 판매됐을때의 가정입니다.


아시다시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의 최대고객은 미국과 한국입니다. 지구상의 최대 시장이라고 평해지는 중국에서는 이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순위밖으로 밀려나 그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그 날고기던 샤오미도 현재는 순위가 상당히 추락했으며 현재는 5위 까지 밀려난 상태이며 한때 1위를 차지했던 애플도 현재는 4위에서 간신히 힘을 못쓰는 상황입니다. 위의 점유율 표는 2016년 3분기 자료입니다.


중국 시장은 대체로 저비용 고성능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시장이 점차 옮겨감에 따라 온라인 시장 위주였던 샤오미는 거의 성장동력을 잃었고 오프라인 시장에 주로 투자하던 오포와 비보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함으로써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국 스마트폰이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1위까지 차지해서 승승장구하던 삼성은 이제 Others에 포함되는 굴욕까지 맛보고 있는데요. 중국 소비자들이 고성능 고가격의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는 가성비가 상당히 뛰어나면서도 어느정도 품질이 보장된 중고가형 스마트폰으로 구매력을 옮기고 있습니다.


때문에 삼성에서는 중국 한정으로 갤럭시 C9과 같은 가성비를 강조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지만 이것마저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가성비가 훨씬 밀리면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최대시장은 오히려 중국이 아닌 미국과 한국인데요. 갤럭시노트7을 한국에 판매할경우 앞으로 출시될 갤럭시 S8이나 갤럭시노트8의 판매량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왜냐하면 지금 시점에서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구매할경우 2년약정이 잡혀버리기 때문에 갤럭시 S8을 구매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해 삼성전자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력이 높으면서도 자사의 스마트폰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한국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판매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갤럭시 S8은 가격이 120만원을 호가할것이다라는 루머가 떠돌정도로 가격이 매우 높은 초프리미이머 스마트폰입니다. 이 갤럭시 S8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시장도 한몫을 할텐데 삼성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주기 위해서는 더욱더 갤럭시노트7을 판매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대체로 새롭게 나온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성향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으로 나가면 갤럭시 S8의 판매량에도 어느정도 보탬을 줄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한국에서 보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정말 노트시리즈를 원하는 유저들은 올해 8~9월 쯤에 출시 될 갤럭시노트8을 기다리거나 아니면 올 4월에 출시될 갤럭시 S8이라도 구매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보여집니다.


아니면 이미 출고가가 낮아지고 보조금을 마구 투하하는 갤럭시노트5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는것도 차선이 될것이라 보여지네요.


한국시장에 리퍼폰이 판매될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는것이 씁쓸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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