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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5G 기지국 사업의 전망이 나날이 어두워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미국이 화웨이의 스파이칩 내장 및 주요 정보 해킹 시도 의혹을 제기하며 화웨이 통신망 설치를 철저히 배제중에 있는데요.


이로 인해, 미국의 동맹국이거나 미국의 주요 우방국들도 화웨이가 5G 기지국 입찰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호주, 일본, 캐나다가 있습니다.





화웨이 5G 통신망은 타사의 통신망보다 기술력이 앞서고 30% 가량 저렴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기는 합니다만 화웨이가 몰래 자사의 통신망을 통해 국가 주요기밀을 빼간다는 의혹으로 인해 사업은 순탄치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화웨이 통신망을 설치 및 고려 하는 곳은 비용을 근거로 하는 인도와 한국의 LG 유플러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중국 통신사들일것입니다.


특히나 중국 내의 화웨이 통신망 몰아주기가 한창인데요.




중국 최대의 통신사 차이나 모바일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5G 네트워크 설치 사업에 들어가는 5G 기지국 500여개 중에서 약 250개가 화웨이의 몫이 되었다고 합니다.


나머지 250개 중 110여개가 에릭슨, ZTE가 80여개 정도 됩니다.


의외로 국수주의가 굉장히 강한 중국에서 110여개 씩이나 에릭슨에게 할당한것이 놀랍네요.





차이나 모바일 외에 차이나 유니콤과 차이나 텔레콤과도 화웨이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사실상 중국 내 5G 기지국 물량의 대다수는 화웨이가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4G 기지국 설치 까지만 하더라도 에릭슨의 강세가 돋보였었는데 5G 기지국은 화웨이가 대부분의 물량을 가져가게 되었는데요.


특히나 4G와 5G 호환성을 위해 대체로 4G 통신망을 설치했던 기업에 5G 통신망까지 설치를 의뢰하는것을 생각해보면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화웨이를 밀어주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화웨이는 주요 기밀 해킹 및 안보 위협이라는 논란속에서도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는데요.


이것은 화웨이가 일찌감치 5G 기술에 투자를 하여 타사보다 더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가격은 30% 가량 더 저렴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망은 국가의 기간사업에 포함될 정도로 규모가 크고 민간 단위를 넘어서서 국가에서도 신경을 써야 할만큼 중요한 영역입니다.


때문에 단순히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지표만 놓고 섣불리 판단하기가 어려운데요.




나의 개인정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중국에게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소름도 돋거니와 불쾌하기 짝이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LG 유플러스가 호환성을 이유로 5G 통신망을 화웨이 것으로 설치한다고 했을때 국민 여론이 극심하게 나빴던 것입니다.


또 화웨이는 중국 공산당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업입니다. 


창업주인 런정페이부터 중국 인민해방군 통신장교로 복무한 이력이 있고 화웨이가 무슨 일이 일어날때마다 중국 정부에서 나서서 딜을 시도하거나 위협을 가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부와 관련이 없다고는 말을 못할 것 같습니다.




중국이야 자사의 통신망을 설치하는 거니 몰아주기를 통해서 화웨이를 살리던 크게 개의치는 않습니다만 이미 폴란드에서 화웨이 직원이 스파이 행위를 하다 적발되어 체포가 된 이력을 생각하면 화웨이 장비 채택은 다시 한번 고려해볼 만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인도와 같이 비용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화웨이의 가격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에 화웨이 점유율은 미국의 압박이 있더라도 크게 꺽이거나 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앞으로 화웨이 5G 사업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집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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