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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꾸준히 스마트폰을 내놓는 중국 기업이며 현재 세계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화웨이는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는 다르게 고가 정책을 취하며 꽤 높은 가격을 매기는 편인데요. 이것은 화웨이는 생각보다 제대로 특허료를 지불하기도 하며, 판매를 위한 외부 투자를 아끼지 않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이라 할지라도 정당하게 지불해야 할 금액을 다 지불하면 화웨이 스마트폰 처럼 고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화웨이에서 중고가형 스마트폰인 P 시리즈의 최신판인 P10과 P10 PLUS를 MWC2017을 통해 공개를 했었는데요. 이 P10 시리즈의 벤치마크 점수가 생각보다 낮다는 불만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한낱 점수놀이에 불과한 벤치마크 점수가 좀 낮은걸 가지고 왜 불만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 생각에는 써보니 실 성능도 생각보다 그리 썩 만족스럽지 못해서 벤치마크를 돌려보니 점수가 낮아 이런 불만이 나온것 같기도 한데요.


P10이 벤치마크 점수가 좀 낮게 측정된 이유는 플래시 메모리 때문이라고 합니다.


화웨이의 P10은 속도가 느린 eMMC 5.1 플래시 메모리를 채용했기 때문인데요. 갤럭시 S6가 eMMC 방식의 플래시 메모리를 버리고 UFS 방식의 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했을때 경이로운 속도에 많은 유저들이 호평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앱 설치하는 속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부팅속도도 많이 빨라졌는데요. 요즘은 플래그쉽 스마트폰은 거의 대부분이 UFS 방식을 채택하거나 아니면 고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P10이 eMMC 5.1을 채택한것은 조금 에러라고 볼수 있습니다. 비록 P 시리즈가 중고가형에 불과하지만요



<출처 : 삼성전자 블로그>



eMMC와 UFS 인터페이스 방식의 차이점인데요. 솔직히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적어도 반이중방식(하프듀플렉스)보다야 전이중방식(풀 듀플렉스)가 일반적으로 더 나은 방식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학교때 배웠던 지식을 깨알같이 써먹게 되네요.



여튼 화웨이가 P10에 eMMC를 채택한 이유로 화웨이 CEO인 리처드 유가 밝혔는데요. 플래시 메모리의 물량이 너무 부족해서 eMMC를 채택할수 밖에 없었으며 어차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최적화를 통해 벤치마크 점수에 비해서 실 성능도 그리 느리지 않는데 경쟁 회사들이 일부러 우리 제품을 까내리기 위해 이런 소식을 자꾸 퍼뜨린다며 도로 역으로 비난을 했는데요.





LG G6의 스냅드래곤 821도 그렇지만 소비자가 제조사 사정따위야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소비자가 돈을 주고 정당하게 구매를 했는데 그 만큼의 가치를 제공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당연히 소비자는 제조사에게 문제제기를 할수 있고 따질수 있습니다. 이것을 화웨이에서 별것도 아닌 일로 치부하면서 귀를 막으면 안되는거죠.


어찌됐든 eMMC 방식은 이제 점점 사라질 오래된 구식 기술로 남아있는 것이고 UFS는 eMMC 방식에 비해 속도가 2배 이상 빠릅니다. 화웨이 P10은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도 아니고 70만원대를 넘는 중고가라 하기도 그런 그냥 고가제품입니다.


더 웃긴 것은 화웨이의 얼굴 마담역할을 하고 있는 화웨이 메이트9은 UFS 방식의 플래시 메모리를 제대로 탑재 했다는 것입니다. 물량이 없어서 eMMC를 탑재했다는 P10과 달리 메이트9은 제대로 탑재가 되고 있네요?








그냥 단순한 원가절감을 몰래 하다가 들키니 약간의 언론플레이를 한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화웨이 P10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영원히 꼬리표가 따라 붙을것 같네요.


사실 P10과 P10 PLUS에는 원가절감으로 의심되는 것이 또 한가지가 있었는데요.


화웨이 P10과 P10 PLUS에는 사람의 기름과 지문을 방지하는 올레포빅 코팅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해서 유저들이 또 한번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화웨이 측은 올레포빅 코팅이 '고릴라 글래스 인셀 패널'에 방해가 되었기 때문에 올레포빅 코팅을 하지 않았으며 기존의 올레포빅 코팅이 아닌 새로운 코팅을 해주는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래서 화웨이 스토어에 찾아가면 P10 유저 대상으로 새로운 코팅을 해주는 것으로 사건을 무마했는데요. 가성비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며 돈이 다소 부족했던 유저들의 열망을 채워주던 중국제 스마트폰도 이제는 원가절감을 은근슬쩍 하기 시작하며 가격의 압박으로 부터 자유롭지 않은 모양입니다.


앞으로는 물량이 없다느니 하는 핑계를 대기보다는 소비자에게 조금은 솔직한 기업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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