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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쪽에서 유난히 잠잠했던 타이젠이 다시한번 고개를 들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삼성이 새로운 타이젠 스마트폰인 삼성 Z4를 출시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이젠은 삼성이 구글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의 여러 기업(인텔, NTT 도코모, SK텔레콤 등....)과 합작해서 만든 OS인데요.


지금은 타이젠 연합이 대부분 붕괴해 삼성과 같이 타이젠을 주도했던 인텔도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는 삼성 홀로 타이젠 제품은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기업들은 타이젠 제품 출시는 하지않고 연합에 밥숟가락만 얹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타이젠 OS가 업데이트되어 타이젠 3.0이 될것이며 타이젠 3.0은 음성인식 기술과 차세대 그래픽엔진인 불칸API도 지원해 불칸 API를 지원한 게임도 즐길수가 있습니다.




단 삼성 Z4의 스펙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성능이 낮은 편인데요. 1.5Ghz 쿼드코어(스냅드래곤 410 쯤으로 추정), 4.75인치 WVGA(480*800) 디스플레이, 1GB 램, 8GB 저장공간을 갖췄습니다.


비록 타이젠이 안드로이드에 비해 가벼운 편이라 사양을 덜 타는 편이라 하나 요즘 나오는 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 사양이 훨씬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이것은 타이젠의 현재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은데요. 2016년 1분기 기준으로 타이젠은 점유율 0.2%를 차지했으며 매출액 기준으로는 0.1%를 겨우 차지했을 뿐입니다. 


저가 공세로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에 나름 인기를 끌며 선방한다는 평가가 있지만 그마저도 안드로이드와 iOS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입니다. 이때문에 계속적으로 저성능 저가격을 고수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신생기업이 레드오션에 진입하여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가격만큼 좋은 무기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되도록이면 기존에 있는 제품을 쓰려하지 새로움에 도전하려 하지 않는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이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위해서는 낮은 가격은 좋은 대안이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저가형 컨셉으로 나가다보니 상대적으로 가난한 국가에만 관심을 끌수 있을뿐 구매력이 있는 국가에는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이젠 스마트폰이 저가형 저성능으로만 나갈것이 아니라, 얼굴 마담이 될 고성능 고가 스마트폰을 하나라도 출시해 MWC나 CES에 소개를 하여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한번 받아보는것도 좋은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추세를 보니 삼성도 의무감에 타이젠 스마트폰을 내놓는것 같아보이네요. 삼성도 이미 타이젠은 가망이 없다 생각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삼성은 이미 갤럭시라는 수익성 좋은 스마트폰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타이젠에 신경쓸 여력이 없어보입니다.


800*480이라는 HD급도 안되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폰 대충 하나 내놓는것 보다는 의미있는 타이젠 스마트폰이 하나 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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