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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LG G4와 V10은 단 한번의 OS 업그레이드 이후로 철저하게 버려졌습니다. 롤리팝에서 마시멜로우로 OS 업그레이드가 한번 이루어졌으며 이 두개의 스마트폰 유저들은 당시 80만원에 달하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니 만큼 한번의 OS 업그레이드 정도는 더 해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LG전자에서는 안정화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위해라는 코웃음도 안나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들먹이며 업그레이드는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말이 좋아 안정화를 위한 것이지 1600여명의 구조조정을 통해 모바일 개발자가 대거 해고 되어 업그레이드 할 기술이 없거나 판매량이 적어 망했던 스마트폰에 더 이상 자금을 투자할 여력이 없어서(혹은 하기 싫어서) 였지 않나하고 강하게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생각보다 큰 반발을 일으키며 적어도 인터넷에서는 반응이 좋았던 LG 스마트폰의 평가를 단번에 뒤집으며 부정적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아무리 자금사정이 안좋아도 80만원이나 되는 큰 돈을 투자하여 구매한 스마트폰이니 만큼 특별한 사후처리 서비스를 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급형 스마트폰만도 못한 사후처리를 제공하여 유저들이 상당히 화가 나있었습니다.




LG G4는 당시 스냅드래곤 808을 채택하여 논란이 있긴 하였으나 출고가가 82만 5000원이나 하는 명실공히 프리미엄 스마트폰이었습니다. V10도 당시 '슈퍼 프리미엄폰'이라고 하며 프리미엄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줄것이라 했으며 출고가는 79만 9700원이나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두 폰은 판매량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고 특히 G4의 경우 G5로 이어진 판매량 폭락의 출발을 찍으며 LG전자의 실적을 악화를 시키는데에 일조하기도 하였습니다.


때문에 LG전자에서는 판매량도 좋지 못한 스마트폰에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해봤자 이득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럴만도 한게 OS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제조사에는 어떠한 이득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OS 업그레이드를 통한 간접적인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직접적으로 돈이 들어온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스리슬쩍 업그레이드를 중단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강력한 반발에 LG전자는 크게 당황했을 것입니다.






결국 LG전자는 이러한 반응에 굴복하여 G4와 V10 안드로이드 7.0(누가) 업그레이드 결정을 하였습니다. LG전자는 마치 본인들이 선심을 써서 고객의 선택권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하였다 라고 말하는데 이러한 말투가 굉장히 기분이 나쁩니다. 마치 우리는 해줄생각 없었는데 너네들이 해달라고 하니까 우리들이 해주는거야. 그러니까 고마워해라 마치 이런 느낌이 드는데 만약 이러한 논란이 생기지 않았다면 G4와 V10 누가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을까요?



보급형 스마트폰도 1회 정도 OS 업그레이드를 해줍니다. 왜냐하면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하여 제품을 판매하면 최소한 1회는 OS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한다고 구글이 강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OS가 업그레이드 되면 좋지만 특히 안드로이드는 OS 업그레이드에 따라서 마치 새로운 폰을 쓰는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구 OS와 신 OS의 차이는 큰 편입니다. 레이아웃/디자인도 많이 바뀌는 편이고 새로운 OS가 나올때마다 눈에 띄는 기능들이 추가가 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가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된다하면 전세계의 유저들이 주목하는 것입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그만큼 비싼값을 지불하기 때문에 저렴한 스마트폰과는 다른 차별적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것은 고객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물론 안해줘도 됩니다. 하지만 여태껏 2회 정도 업그레이드를 해줬음에도 G4와 V10에만 1회 업그레이드로 땡처리 하려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누가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언젠가는 누가 업그레이드가 진행될것이지만 소비자의 반응을 보면서 당연히 제공해야할 권리마저 비용의 이유를 들어가며 빼버리려는 약아빠진 행태가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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