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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모바일 분야가 아닌 PC 분야에 관한 소식에 대해 다루어볼까 합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소식인데요.


데스크탑 CPU의 대표 회사인 인텔이 AMD의 라이젠을 상당히 의식하여 벤치마크를 조작 지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해당 의혹이 먼저 알려진 곳은 mykancolle.com 이라는 사이트인데요. 해당 사이트에서는 인텔측이 자사의 i3 CPU가 가장 최적의 환경으로 구동이 돼 결과적으로는 AMD의 라이젠과 성능이 엇비슷하거나 일부 분야에서 성능이 뛰어넘을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내용을 담은 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인텔쪽에서는 i5와 i7으로 라이젠과 비교할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이 덜하기 때문에 자사의 메인스트림 혹은 보급형 급인 i3로 라이젠을 완벽하게 무너뜨리길 원했던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듀얼코어 CPU인 i3로 옥타코어가 대부분인 라이젠을 이길경우 인텔의 기술력을 좀 더 과시할수 있기 때문이겠죠.



또 해당 메일에서는 테스트 할시에 반드시 '엔비디아 지포스 1080ti'를 사용해 줄것을 요청했으며 1070 이하의 그래픽카드로는 i3가 벤치마크 상에서 불리할수 있으니 선택하지 말라는 내용도 담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또 라이젠 1700X 혹은 그 이상 CPU와 그나마 비슷하게 대적할수 있는 6900K로는 절대 상대하지말고 반드시 i3-7350K와 라이젠7-1800X만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자칫 6900K가 1800X에게 벤치마크 결과가 밀리게 되면 인텔에게 엄청난 타격이 올수 있기 때문에 i3와 대적시킴으로써 벤치마크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리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그렇지 않으면 i3니까 어쩔수 없다라는 당위성을 부여하려는 인텔의 치밀함까지 엿보입니다.



그 외에 '게임은 무조건 LOL(리그 오브 레전드)를 사용' '멀티코어 테스트는 절대 하지 말라. 싱글코어 테스트면 충분하며 싱글코어의 IPC를 강요' 등의 아주 상세한 내용들을 많이 담아 보냈는데요. 인텔이 AMD의 라이젠에 겉으로는 무시 및 태연한 태도로 일관하지만 내부에서는 엄청난 압박을 받은것으로 보입니다.


이 덕분인지 중국 언론에서는 '라이젠의 옥타코어는 낭비가 심하다' 등의 편향적인 기사들을 많이 쏟아냈는데요.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인텔은 아주 치졸한 짓을 하고 있는 셈이 됩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현재 라이젠의 성능이(정확히는 가성비)가 어떤지 말입니다. 120~150만원에 달하는 i7-6900K가 60만원대에 불과한 라이젠7 1800X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고 특히 5월달에 출시될 예정인 메인스트림급 라이젠5의 경우 가성비로 인텔CPU를 대부분 압도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AMD는 이전부터 공개 전이나 혹은 공개 시연회를 가질때 항상 부풀린 벤치마크를 보여주었으며 이때문에 설레발이 너무 심하다는 의미에서 '암레발'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AMD를 그냥 읽으면 '암드'가 되고 거기에 설레발과 조합한 합성어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라이젠은 정말이었습니다. 불과 1년전만 해도 2달러대에 머물던 AMD의 주가는 현재 13.5달러 정도로 6~7배 가량 상승했으며 계속 나오고 있는 벤치마크 성능은 AMD가 그동안 얼마나 절치부심했는지 그리고 인텔이 그동안 얼마나 결과에 안주하면서 살았는지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 AMD가 듀얼코어였던 멘체스터와 톨리도를 내놓고 결과에 안주하다가 인텔의 '코어2듀오'에 처참하게 밀리던 것과 아주 유사한 진행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텔은 기존의 '틱-톡 전략'(1년 마다 공정 미세화, 아키텍쳐 변경을 번갈아가며 시행"을 버리고 좀 더 느슨하게 해 사이에 안정화 과정까지 끼워넣어 '공정 미세화 - 아키텍쳐 변경 - 최적화' 의 PAO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적화는 사실상 성능 향상이 크지 않은 마이너 업데이트 과정이기 때문에 당연히 성능 발전이 더디게 됩니다.



때문에 현재 나오고 있는 7세대 카비레이크는 원래 미세화 과정을 거쳐 가시적인 성능향상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스카이레이크와 성능이 별 차이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AMD가 라이젠을 출시해 인텔에게 카운터를 제대로 먹였습니다.





현재 국내 PC 부품 판매량을 가장 제대로 집계할수 있는 다나와에서 랭크를 보면 AMD의 라이젠 1700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큰데요. 예전에는 인텔이 거의 1~10위까지 독점을 했다면 현재는 AMD의 라이젠이 그 사이를 메워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때문에 i5와 i7의 가격까지 하락하는 소비자에게 있어 환호를 지를만한 상황도 오게 되었습니다.




가장 간단한 예로 불과 3개월전만해도 43만 6천원에 달하던 i7 -7700k 카비레이크는 불과 3개월만에 최저가가 37만 2천원까지 떨어지는 드라마틱한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인텔이 그 사이에 출고가 인하를 단행한 것도 있겠지만 그동안 인텔 프리미엄이 얼마나 심하게 붙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인텔에게 상황이 그리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인텔에게 닥친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출시될 캐논레이크는 분명히 공정 미세화 단계에 들어야 하는데 공정을 그대로 14nm로 유지하는 것이 그 첫번째이며 두번째는 아직 이 CPU가 제대로 시중에 풀리려면 적어도 2017년 3분기는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 이걸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인텔은 비메모리 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매우 거대한 기업인 만큼 이 상황을 그대로 보고만 있지는 않을것입니다. 벌써부터 인텔이 다음에 준비할 CPU에는 엄청난것이 들어가 라이젠을 그대로 압살할것이라는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찌됐건 소비자에게는 아주 좋은 현상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사실상 인텔이 AMD를 끌고가는 독점 체제에서 경쟁체제로 바뀌게 됨에 따라 2008년 코어2듀오와 AMD64-X2로 한창 박터지게 싸우던 그 상황이 재현될수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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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CPU와 관련된 기삿거리를 접해보았습니다.


AMD가 새로운 아키텍쳐를 적용한 RYZEN을 출시했는데요. 이 새로운 아키텍쳐가 적용된 AMD의 CPU가 성능이 기존 인텔의 CPU보다 뛰어나면서도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라이젠 CPU는 AMD에서 절치부심해서 만들어왔으며 6년전 모듈형 구조의 아키텍쳐인 불도저 아키텍쳐를 채택한 이래로 가장 크게 변경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물론 불도저와 라이젠 사이에 엑스카베이터, 스팀롤러 등의 아키텍쳐는 존재해왔지만 기본 베이스는 불도저 아키텍쳐와 다를게 없는 개량형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현재 X86 CPU의 시장은 인텔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점령해있는 상태이고 이 때문인지 6세대 CPU인 스카이레이크와 7세대 CPU인 카비레이크 사이의 성능차이가 예전만 못해지면서 독점하니 너무 숨고르기를 하는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AMD가 젠 마이크로아키텍쳐를 적용한 라이젠 CPU로 X86 CPU 시장에 큰 파란을 일으킬수 있을지 상당히 기대가 큽니다.



  암레발의 유구한 역사



암레발이란 암드(AMD를 단어처럼 읽었을때) + 설레발의 합성어입니다. 출시전 벤치마크나 성능상으로는 경쟁자인 인텔이나 엔비디아를 압도할것처럼 나오지만 실성능은 항상 그에 아주 대단히 무지막지하게 미치지 못하면서 항상 설레발로만 끝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암레발은 최초의 시작점은 바로 불도저 아키텍쳐가 출시될때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페넘2 CPU를 출시했지만 당시 울프데일, 요크필드와 같은 코어2 시리즈 그리고 뒤이어 나온 린필드와 네할렘과 같은 Core i 시리즈에 상당히 밀리게 되면서 AMD는 CPU 시장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페넘2 CPU를 사용했는데 성능은 괜찮습니다. 다만 성능이 괜찮다는거지 매우 좋아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CPU는 특히나 성능제일주의가 하늘을 찌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아무리 가성비가 좋다한들 최고의 성능을 뽑아내지 못하면 도태되는 그런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이에 AMD는 기존의 K10 아키텍쳐를 완전히 갈아엎고, 모듈 방식을 채택한 불도저 마이크로아키텍쳐를 공개했고 곧이어 소위 암레발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아주 대표적인 암레발 중 하나였습니다. 실제 성능은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i7은 커녕 i3 따라잡는데도 애를 먹었었죠.


이후 그래픽카드에서 RX 480X , 퓨리와 같은 암레발이 한번 더 나오게 되면서 국내 이용자 사이에서는 "AMD는 일단 출시전 벤치마크는 무조건 거르고 실제로 제품을 장착했을때 실성능만 봐야한다"며 AMD를 폄하하기에 이릅니다. 사실 AMD가 자초한면도 많기 때문에 이걸 국내 이용자들의 잘못이라고만 하기에는 무리가 상당히 큽니다.



하지만 이번 라이젠에서는 실성능 마저도 벤치마크에서 공개했던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하나씩 나오게 되면서 그 어느때보다도 분위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암레발이라고 평가절하했던 유저들도 하나둘씩 반신반의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현재는 기정사실로 분위기가 나아가고 있어 사실상 암레발의 역사는 이것으로 종료되는 것이 아니냐는 확신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이젠의 벤치마크 성능 및 가격



이번에 AMD가 공개한 라이젠 CPU는 3가지로써 1800x, 1700x, 1700 입니다. 물론 라이젠 CPU는 종류별로 계속 출시가 될것입니다. AMD가 얼마전 공개출시회를 갖고 라이젠 CPU를 대대적으로 공개를 했습니다. 때문에 엠바고도 풀리게 되면서 샘플을 받은 테스트 회사들이 앞다투어서 최신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그 성능이 자뭇 놀랍습니다.



IPC란 클럭 당 성능을 의미하는 것으로 간단히 말해서 저 수치가 높을수록 CPU의 본성능이 좋다는 말로 해석해도 무방합니다. 즉 동일한 클럭으로 똑같이 셋팅했을때 어느 것이 성능이 더 좋냐? 이것을 따지는 건데 놀랍게도 라이젠이 인텔 7세대 CPU인 카비레이크를 이겼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군다나 코어가 많으니 코어 빨로 밀어붙이는것이 아닌 1개의 코어의 성능만을 놓고봤을때의 성능이니 더 의외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공개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라이젠 1800X가 i7-6900K를 이김으로써 성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암레발이라고 평가절하 하기에는 거의 모든 벤치마크가 라이젠에 호의적이라 상당히 조심스럽기만 한데요.




 


AMD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가장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는 라이젠 1800X의 가격이 겨우 499달러 밖에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성능이 더 부족한 i7-6900K가 1050달러나 하는것에 비하면 반값보다 더 저렴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한 여담이지만 모든 라이젠 CPU가 오버클럭을 할수 있다는 AMD의 공식발표에 따라 4Ghz 까지 오버클럭하면 1800x의 성능을 따라잡는다는 라이젠 1700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AMD가 공개시연회때 보여주었던 배틀필드1 테스트에서도 AMD 라이젠을 탑재한 시스템이 더 좋은 프레임을 뽑아줘 게이밍 성능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줬는데요. 인텔은 이러한 라이젠의 결과에 아직까지는 침착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만 실제 출시가 되서 실제로 저러한 성능을 보여준다면 인텔의 입장에서도 가만히 있을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AMD가 인텔의 막강한 경쟁자로 우뚝 서기를 기대하며...


거의 CPU 사업이 위태위태하기까지 했던 AMD가 이번에 라이젠이라는 막강한 무기를 들고 왔습니다. 물론 가장 정확한 결과는 3월 1일에 공식출시가 되서 그것을 구입해 실제 테스트 해보는것이겠습니다만 현재까지는 이러한 성능들이 모두 진짜라는 것이 기정사실화가 되면서 카비레이크의 만행을 보였던 인텔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것 같습니다.


이전 AMD의 가장 최전성기는 뭐니뭐니해도 애슬론64와 애슬론64 x2(초창기)로 대표되는 시절일것입니다. 이때는 AMD도 어깨에 힘이 바짝들어가서 가성비로 승부보기보다는 성능이 좋은 제품은 제값(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비싼)을 받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라이젠으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가 만세를 부르는 날이 CPU 시장에도 올지 기대가 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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