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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부터 이미 소문이 무성했던 갤럭시 Z 플립이 공개가 됐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가 사전에 퍼지다 보니 정작 언팩 행사때는 놀랍다거나 하는 부분은 거의 없었고 무난하게 행사가 끝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새로운 요소도 있었습니다.

 

 

 

 접으면 휴대성 강화, 펼치면 커다란 스마트폰 : 클램셸 디자인

 

 

갤럭시 Z 플립

이건 사실 작년부터 너무 많은 정보가 나오다 보니 새롭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전 세계에 몇 없는 클램셸 디자인의 스마트폰인 것은 사실입니다.

 

접으면 4인치 수준으로 크기가 확 줄어들어 휴대성 면에서 강점이 살아나고 펼치면 6.7인치의 스마트폰이 됩니다.

 

요즘 스마트폰의 크기가 워낙 커지다보니 베젤을 극한으로 줄임에도 불구하고 주머니에 넣기가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여성 유저들이야 손에 들고있는 핸드백에 스마트폰을 넣으면 어느정도 해결된다 하지만 남성 유저들은 핸드백을 잘 들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대체로 주머니에 넣거나 손에 들고 다녀야 하는 면이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휴대성 강화라는 것이 꼭 나쁜것 같지는 않습니다.

 

혹자는 갤럭시 폴드같이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 펼치면 큰 태블릿이어야 폴더블이 가지는 진정한 장점이다 라고 하지만 이런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유가 있는 저렴함, 다소 심심한 스펙

 

 

갤럭시 Z 플립

삼성에서 공개한 갤럭시 Z 플립의 스펙 입니다.

 

사실 저 사진 하나로 갤럭시 Z 플립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간단하게 스펙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스냅드래곤 855+, 8GB RAM, 256GB 저장공간, 6.7인치 FHD+ 디스플레이, 3300mAh 배터리, 고속충전 지원,

외부 1.1인치 디스플레이, 1200만화소 초광각/광각 듀얼카메라

 

이 정도가 갤럭시 Z 플립의 주요 스펙입니다.

 

스펙만 놓고 봤을때는 다소 심심한 느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뭔가 갤럭시 S10 스러운것 같기도 한 스펙입니다. 거기에 카메라는 듀얼카메라가 장착됩니다.

 

 

삼성의 카메라 품질은 대체로 좋은 편이라 듀얼이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의 퀄리티는 보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봐도 2020년 플래그쉽 스펙이라 보기에는 다소 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때문인지 가격은 폴더블 스마트폰 치고 저렴한 한화 165만원 입니다.

 

165만원이 저렴하다 하면 분명히 미친 사람 취급 받을지 모르겠으나, 갤럭시 폴드는 200만원에 육박하며 그나마 저렴하다는 모토로라 레이저도 한화 175만원 정도로 갤럭시 Z 플립 보다 비쌉니다. 화웨이 메이트 X는 말할필요도 없습니다. 250만원에 육박하니까요

 

무엇보다 플더블 스마트폰이 아닌데도 갤럭시 Z 플립 보다 비싼 스마트폰은 많습니다.

 

따라서 폴더블 스마트폰 치고는 저렴한편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 가격을 맞추기 위해 원가절감을 한 흔적이 보일 뿐이죠.

 

 

 세계 최초 접히는 유리 채택 :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갤럭시 폴드가 출시될 당시만 해도 가장 큰 골칫거리는 내부 디스플레이를 보호할 소재입니다.

 

접을 필요가 없는 바 형태의 일반적인 스마트폰이야 강화유리를 통해 보호할 수 있으나 접어야 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일반 강화유리를 적용할 수 없습니다. 접을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갤럭시 폴드는 폴리이미드 소재의 필름을 사용해야 했는데 이것은 접으면 주름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갤럭시 Z 플립

지금은 물론 개선이 된 갤럭시 폴드가 판매되고 있으나 소재의 한계상 접혀서 주름 생기는건 필연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 Z 플립은 유리를 미세한 얇기로 절삭하여 적용한 '접히는 유리' 소재를 채택했습니다.

 

유리가 접힌다는 것이 상상조차 안되지만 과연 유리가 접힌다고 주름이 생길까요?

 

이번에 접히는 유리 소재 채택으로 접었을때 주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5G 배제한 채 LTE 채택, 신의 한수

5G가 상용화가 된지 수개월이 지나긴 했으나 아직까지 5G 네트워크는 상당히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네트워크 망이 촘촘할 서울에서 마저도 5G가 잘 터지지 않는 문제점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며 5G 스마트폰을 비싼 돈 주고 비싼 5G 통신 요금제에 가입한 유저들은 5G의 맛을 제대로 보지도 못한채 4G LTE 모드로 사용하고 있는 촌극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5G 컨텐츠가 풍부하냐? 라고 한다면 그것도 아닙니다. 5G만 나오면 온 세상에 혁신적으로 바뀔것이라 호언장담 하던 호사가들은 입을 꾹 다물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4G LTE가 막 출시되었을당시 호구같이 베타 테스터를 자청했던 저로써는 지하에서도 잘 안터지고 지하철에서도 잘 안터지고 대전 ~ 대구 사이의 구간에 기차가 달리면 잘 터지지 않는 답 안나오는 상황을 굉장히 겪었습니다.

 

선례를 봤을때 최소 2년 정도는 지나야 뭔가 5G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이통사 사이에서도 나름 그 미미한 경쟁 심리가 발동해 합리적인 요금제가 나올 것입니다.

 

그렇기에 5G는 아직까지 시기상조라고 단호히 말씀드리고 싶은데 갤럭시 Z 플립은 매우 고맙게도 4G LTE 스마트폰입니다.

 

Galaxy Z Flip

그 말은 유저가 굳이 비싼 5G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4G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2년 약정을 걸어 사용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메리트가 꽤나 큰 편입니다.

 

보통 제조사와 이통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5G 전용으로 내놓는 일이 허다한데 어떻게 갤럭시 Z 플립은 LTE 스마트폰으로 출시가 됐습니다.

 

덕분에 유저들은 비용을 상당량 아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갤럭시 Z 플립의 아쉬운 점이라면?

아직까지 실 사용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보이는 스펙으로만 평가를 해야 하는데요.

 

배터리 용량이 3300mAh에 불과한 점은 좀 아쉬운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접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많이 넣을 공간이 없었을까? 라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아쉬운건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 점점 더 스마트폰의 전력 소모량이 높아지고 있어 이제 왠만한 스마트폰들이 4000mAh의 고용량 배터리를 채택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불과 2~3년전만 하더라도 3000mAh 초중반 혹은 2000mAh 후반에 머물렀던 것을 기억하면 배터리 용량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비록 해상도를 FHD+로 줄이긴 했으나 과연 실사용 시간이 얼마나 나올지가 의문입니다.

 

 

 


갤럭시 Z 플립에 관한 내용을 모두 정리해봤습니다.

 

삼성은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해 갤럭시 Z 플립을 고급스런 프리미엄으로 포장하기 보다 캐주얼한 이미지를 준다는 것을 언팩행사를 보고 많이 느꼈습니다.

 

165만원이라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갤럭시 S20 울트라와 비교하면 가격차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폴더블을 꼭 사용하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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