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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8 보다 먼저 출시에 성공해 잠시나마 선점효과를 누렸던 G6가 요즘은 꽤 잠잠합니다. 사실 G6 뿐만 아니라 갤럭시 S8도 초기의 진통을 겪고 난뒤 현재는 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조용한 편이기도 하죠.


그나마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소식이라고 한다면 LG 페이가 되겠습니다.




LG페이는 LG전자에서 출시한 모바일 결제방식으로 삼성페이와 방식이 동일한 MST 결제방식을 사용합니다. 즉 삼성페이 마냥 카드리더기에 갖다대면 바로 인식이 되서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죠.


LG페이 출시는 삼성페이의 편리함 때문에 억지로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던 유저들에게는 꽤나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며,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에는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다만 문제라면 이 LG페이를 이용할수 있는 스마트폰이 'LG G6' 딱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여튼 다시 돌아와서 LG G6의 파생형인 G6 플러스와 G6 프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파생형이니 만큼 기존 G6와는 다른 부분이 존재합니다.




G6 플러스는 G6에서 빠졌던 무선충전 기술이 추가되었으며 저장공간은 128GB 입니다. 사실상 G6의 강화판이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G6 프로는 G6에서 저장공간이 반으로 줄어든 32GB의 저장공간을 가집니다.


사실 파생형이라고 하기에도 뭐 할정도로 큰 차이는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그나마 G6 플러스가 좀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가격은 G6 플러스가 99만 9800원, G6 프로는 79만 9800원입니다. 여전히 매우 비싼 가격입니다. 특히 스냅드래곤 821을 장착한 제품치고는 매우 비싼데요. G6 플러스는 터무니 없게도 100만원의 가격을 덜컥 매겨버렸는데 과연 100만원을 주고 구매할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오포, 원플러스 같은 중저가형 스마트폰에나 쓰이는 저가형 카메라 렌즈 탑재, 고릴라 글래스3 일부 채용, 스냅드래곤 821 탑재라는 온갖 원가절감을 실시한 G6가 약 90만원이라는 가격에 책정된 것도 상당히 비싸다고 느껴지는데 G6 플러스는 무선충전기능 추가 + 저장공간 128GB 라는 이유로 100만원이라는 가격을 받고 있습니다.



두 파생형 모델은 27일에 발매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정보는 모두 공개가 되어있지는 않지만 G6와 프로세서, 램 등의 스펙은 모두 동일한 것이 기정사실화 되어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보기에 그나마 G6 프로가 가격이 가장 적당해 보입니다. 물론 G6 프로도 비싼건 매한가지지만 세 개의 모델만 한정한다면 그렇습니다.


LG가 이토록 G6 파생형 모델 출시에 적극적인 이유는 북미 시장에서 나름 성공을 거두어 LG전자 MC사업본부의 적자 폭을 크게 줄인 1등공신이기도 하며 LG는 대체로 성공한 모델에는 파생형 모델을 꼭 출시했으며 크게 성공할수록 파생형 모델을 많이 출시했습니다.


옵티머스 G의 파생형 옵티머스 G프로, 옵티머스 GK 

LG G2의 파생형인 G Pro2

LG G3의 파생형인 G3 Cat.6, G3 Beat, G3 A, G3 Screen, G3 Stylus ...

LG G4의 파생형인 G Stylo...



하지만 판매량이 대폭 줄어 실패한 스마트폰이었던 G5의 파생형 모델은 국내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LG의 자신감이 표출된 결과가 파생형 모델의 출시인데요. 파생형 모델 출시로 인해 기존 G6 구매자들은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 들것이며, 이 때문에 기존 G6 유저들의 반감을 사게 되는 부작용이 뒷따를수도 있습니다.




  LG G6의 파생형 모델을 출시한 이유는 LG페이 보급을 위해서?


일단 파생형 모델이 출시가 되긴 하겠지만 언듯 봐도 굉장히 성의가 없는 파생형 모델이기도 합니다. 성능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AP와 램의 용량은 그대로이며 디스플레이 크기도 그대로입니다.


이런 파생형 모델의 숫자를 늘리는 이유는 LG페이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상당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삼성페이는 초기에 갤럭시 S6 정도만 가능했지만 현재는 중급기인 갤럭시 A 시리즈도 이용이 가능하며 시간이 흐르다보니 삼성페이를 사용할수 있는 스마트폰의 종류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그에 비해 LG페이는 삼성페이에 비하면 후발주자이며 거기에 지원 모델마저 G6 하나 외에는 없습니다. 때문에 빨리 보급을 해서 이용자수를 늘리는 것이 성공의 척도가 되는 페이 시스템 시장에서는 현재 상황은 성공이 매우 불투명합니다.


다행이라면 G6의 판매량이 G5에 비해 상당히 나은편이라 국내에서도 G6 유저 수가 꽤 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당장 LG페이 이용자 수를 확보할수는 있겠으나 G6의 관심도가 떨어진 현재에서는 더이상의 신규유저를 늘리는 것은 현 상황에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LG에서는 G6의 파생형 모델을 출시해 다시 한번 G6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LG페이 지원 기기를 늘려 원활한 LG페이 보급을 하려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시기도 매우 적절해서 아직 갤럭시노트7 리퍼가 판매되려면 기다려야 하며 적어도 9월쯤은 되야 갤럭시 노트8, 아이폰8와 같은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되는데 지금 이때는 주목할만한 스마트폰이 출시가 되지 않는 조용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지만 가격이 너무 터무니가 없이 비쌉니다. 스냅드래곤 835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냅드래곤 821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100만원이라는 것은 꽤나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입니다.




  무선충전이 추가된것만으로 100만원이란 가격을 소비자들이 납득할수 있을까?


문제는 LG G6 플러스에 무선충전기능이 추가됐다는게 그닥 끌리지가 않는 사항이라는 것입니다.


무선충전 기능은 분명 추후에 보편화가 될 기술이긴 하겠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유저들은 유선충전 기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무선충전 기술은 스마트폰을 무선충전기에 접촉을 해야 충전이 됩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떨어져있는 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무선충전은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유선충전이 아직까지 대세인 상황에서 무선충전 기능을 추가하고 10만원을 더 올린다는 것을 소비자가 납득을 할지도 의문입니다.


게다가 삼성의 갤럭시S8은 무선충전 기능이 이미 기본으로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스냅드래곤 821, 무선충전기능 : 99만 9800원 VS 스냅드래곤 835, 무선충전기능 93만 5000원


이라는 구도가 형성되는데 AMOLED 디스플레이를 싫어하는 분 빼면은 사실상 어떤걸 선택할지는 안봐도 뻔한 사실입니다.


이 쯤되면 LG는 파생형 모델을 팔 생각은 전혀 없고 단순히 LG페이 지원 기기를 늘려 구색을 갖추는 것에 만족하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파생형 모델이라는 것이 더 상황을 총체적 난국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네요.


추가적으로 파생형 모델 이름도 참 문제가 많은것 같은데... 이런 적이 한두번도 아니니 이건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마 LG는 이번 파생형 모델을 적극적으로 팔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잠시 공백기인 이때 파생형 모델을 출시해서 관심을 환기시켜 놓은 다음 추후에 출시할 LG V30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을 이동시킬 생각인것 같습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가격 책정을 저렇게 엉망으로 할리는 없을것 같으니까요. 그것이 아니라면 단통법 하에서 불법인 보조금을 과다 투하를 해서 실질 구매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사용하려고 이미 마음 먹고 저렇게 가격을 매겼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든 별 기대가 되지 않네요.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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