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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11까지는 5G 모뎀 탑재 문제로 인해 4G LTE로 출시를 했으나 퀄컴과의 극적인 화해 및 합의로 드디어 퀄컴의 5G 모뎀 칩셋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올해 나올 아이폰은 5G 탑재를 하게 될 예정인데요.

 

그렇게 되면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5G 스마트폰의 가격이 생각보다 꽤 비싸다는 점입니다. 삼성이나 LG의 5G 스마트폰을 생각해봐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5G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가격이 최대 20~30만원이나 비싼것은 이제 너무 흔한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5G망은 아직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불안정하고 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아 유저들의 불만은 많은 편이죠.

 

이렇듯 5G를 지원한다는 것이 현재로써는 좋은 점이 아니라 안 좋은점으로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가뜩이나 가격이 비싼 아이폰에 5G를 지원하면 얼마나 더 비쌀까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까지 5G 아이폰 12에 관한 소식은 없으나 관련 정보를 전문적으로 먼저 유출을 하는 존 프로서에 따르면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폰 12는 총 4가지 모델로 출시가 되는데 5.4인치 아이폰 / 6.1인치 아이폰 / 6.1인치 아이폰 프로 / 6.7인치 아이폰 프로 맥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각각 649달러, 749달러, 999달러, 1099달러로 생각보다 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폰 11의 경우 최저모델의 가격이 699달러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번에는 649달러라는 옵션도 있기 때문에 최저 가격은 더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699달러인 아이폰 11은 6.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를 하려면 5.4인치 아이폰이 아니라 6.1인치 아이폰과 비교해야 옳겠죠. 그렇기 때문에 699달러에서 749달러로 오히려 가격은 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악명 높은 고가 정책을 펴는 애플이라는 점과 아이폰이라는 것을 생각해볼때 생각보다 그렇게 큰 가격 상승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아이폰 12 프로 모델들은 가격이 동일한 수준입니다.

 

이 정도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가 된다면 새 아이폰으로 교환하려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희소식이 되겠습니다. 요즘 애플이 이상하게 고가정책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정책을 사용중인데요. 아이폰 11의 최저사양 모델 가격을 50달러 인하한것도 그렇고 아이폰 SE 2세대를 출시하며 가격을 399달러라는 가격에 출시하는 것도 그렇고 부쩍 가격이 저렴한 아이폰을 출시함으로써 여러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프리미엄 모델은 프로라는 이름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있긴 합니다.

 

애플이 이렇게 저가 아이폰을 출시하는 이유는 개발 도상국의 진출을 염두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도와 같은 신흥 개발도상국에는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매우 낮으나 구매력도 매우 낮기 때문에 아이폰과 같은 고가 스마트폰은 팔릴래야 팔릴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은 구형 아이폰을 인도에서 생산해서 최대한 단가를 낮춰 팔면서 까지 인도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데요. 이번 아이폰 SE도 그렇고 아이폰 12도 그렇고 저가에 출시하여 시장을 잡아보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덤으로 아이폰 11의 가격을 50달러 정도 인하했는데 이에 대한 효과가 상당히 좋았는지 아이폰 11 판매량이 꽤 괜찮게 나온것도 애플이 이러한 정책을 이어나가는 한 요인이 되겠습니다.

 


저는 어차피 삼성페이 때문에 아이폰을 이용하지 않습니다만 꾸준하게 아이폰만 이용해온 유저들에게는 5G 아이폰을 저렴하게 이용할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아이폰만 꾸준히 사용하던 유저들은 왠만해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5G 스마트폰이 어느정도 나오고 있는 지금도 거의 대부분 4G LTE 아이폰을 이용해 왔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 아이폰 12가 그들에게 있어 첫 5G 스마트폰이 될 것입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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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퀄컴 사이의 기나긴 공방전이 드디어 끝이 나려나 봅니다.

 

애플이 퀄컴에게 소송 합의금을 지불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UBS의 의견에 따르면 애플이 퀄컴에게 합의금으로 최대 60억달러 한화로는 약 6조 8천억원에 상당하는 금액을 퀄컴에게 지불했다고 합니다.

 

이 금액은 애플이 퀄컴과 소송을 하면서 지급하지 않았던 로열티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추정이 되며 이것을 모두 완납하며 퀄컴과의 관계를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애플의 의중이 담겨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소송의 왕이었던 애플이 역으로 소송에 패배해 막대한 합의금을 지불한 사건으로 기록이 될텐데요.

 

퀄컴은 애플이 로열티 지급 계약을 위반했다며 70억 달러 (한화 약 7조 9500억)을 요구했습니다.

 

애플은 역으로 퀄컴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너무 과도한 로열티를 부과했다며 로열티 정정을 요구하며 소송을 걸었는데요.

 

그 금액이 무려 270억원(한화 약 30조원)에 달했습니다. 다만 이것은 애플만이 아니라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폭스콘과 같은 협력업체들도 가세한 합산 금액이긴 합니다.

 

어쨌든 30조 요구했다가 도로 6조 8천억원 뱉어낸 것을 보면 애플이 백기를 들었다라고 보는것이 무방해 보입니다.

 

 

퀄컴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애플과 추가 합의를 통해 기존 한대당 7.5달러의 로열티를 크게 올려 한대당 9달러를 지급받는 것으로 로열티 지급 계약을 새로 갱신을 했습니다.

 

퀄컴이 애플에 대해 괘씸죄를 적용하여 이러한 합의를 한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와의 기나긴 소송을 불사할 정도로 소송에서 패배하여 금액을 지불하는 것을 극도로 혐오하는 애플이 이번 퀄컴과의 소송에서는 왜 이렇게 빨리 패배를 인정하고 합의를 봤을까요?

 

그것은 애플이 5G 모뎀칩에 대한 생산 기술 및 원천 기술이 없기 때문입니다.

 

 

애플 5G 아이폰 개발 난항, 그 대안으로 화웨이?

 

애플 5G 아이폰 개발 난항... 5G 모뎀 수급 대안으로 화웨이??

요즘 5G 시대가 개막하여 삼성과 LG가 5G 폰을 출시하는 등 급격한 5G로의 이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애플이 이러한 상황에서 조용하기만 한데요. 새로운 아이폰의 출시가 반년도 남지 않은 이 시점..

lwk24.tistory.com

 

해당 링크에서는 애플이 5G 시대를 맞이하여 도래하는 위기에 대해 다룬 글입니다. 

 

다시 한번 내용을 정리하자면 5G 모뎀칩 생산이 가능한 회사는 현재로써 퀄컴, 삼성, 화웨이, 미디어텍 정도입니다.

 

그런데 퀄컴은 소송으로 인해 관계가 극도로 좋지 않고 삼성은 자사 제품에 적용할 물량도 부족한 상황이며 미디어텍은 애플이 요구하는 성능이 한참 미치질 못합니다.

 

남은 곳은 화웨이인데 화웨이는 미중무역갈등으로 인해 관계가 최악인 가운데 미국 1등 기업 애플이 중국 화웨이에게 그것도 통신 칩을 제공받는 다는 것은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일일 것입니다.

 

결국 애플은 이 상황을 퀄컴과 빨리 합의 하고 모뎀칩을 공급받는 것으로 방향을 결정한것 같습니다.

 

퀄컴은 어찌됐건 세계 1위의 통신 기업이며 기술력은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습니다. 애플이 요구하는 고성능에 알맞은 기업이죠.

 

이렇게 되서 애플도 5G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수 있게 되었으며 별 문제가 없다면 올해 가을쯤에 출시될 차세대 아이폰에 5G 칩이 장착이 되서 출시될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은 결국 원천기술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넘는 거대기업이라 할지라도 원천기술이 없으면 얼마나 나약해지는지 잘 보여준 사건으로 보입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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