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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2020년 플래그쉽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1 II의 실기기 사진이 공개 되었습니다.

 

네이밍 센서가 참 괴랄맞은데... 그럼 이 기기는 엑스페리아 원 투 라고 불러야 하는건지... 누가 이렇게 이름을 지은걸까요....

 

여튼 작년에는 엑스페리아 1이 출시가 됐었는데 21:9 비율의 길쭉한 스마트폰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영 재미를 못봤습니다.

 

사실 소니의 스마트폰 사업 자체가 침몰 중인데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본진인 일본에서 마저 7% 정도의 점유율 정도로 많이 쪼그라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라는 것 자체가 IoT(사물인터넷) 사회가 될 경우 사물들을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전망이기 때문에 소니 입장에서도 쉽사리 포기 못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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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의 모습은 여전히 길쭉한 모습으로 21: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가장 비율적으로 길쭉한 스마트폰은 아니게 된것이 삼성의 갤럭시 Z 플립이 21.9:9 비율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21:9 비율이라는 것은 시네마 뷰로써 영화 볼때 최적화된 비율이다 보니 아예 소니가 이쪽으로 방향을 틀고 만든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후면은 역대 소니 스마트폰 답게 깔쌈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지금은 빛이 좀 바랜것 같지만 그래도 왕년의 소니 답게 색깔 하나는 참 잘 뽑아내주는것 같습니다.

 

이미지센서 및 렌즈의 자세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으나 소니가 이미지센서 업계 1위이고 기술력도 최고 인것을 생각해보면 굳이 타회사의 이미지센서를 그것도 플래그쉽 스마트폰에 넣었을것 같지는 않으며 따라서 이미지센서 자체는 소니의 생산품을 탑재한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렌즈는 아닌것 같은데 ZEISS T* 라는 글씨로 보아 칼 자이스(Carl Zeiss)의 T* 코팅을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이러한 코팅 기술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 봤는데 주로 UV(자외선)을 필터하는데 쓰인다 하며 이런 코팅을 제대로 적용하면 렌즈 플레어 현상을 막아주고 사진의 색감 또한 좋게 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니는 이전부터 G렌즈니 뭐니 하며 좋은건 다 갖다 붙였는데 이상하게 카메라 품질이 썩 좋지가 않아서 카메라 부분에서 혹평을 많이 받아왔는데요.

 

 

이건 하드웨어의 문제라기 보다는 대체로 소프트웨어를 활영한 보정 기술이 좀 부족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또 소니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위시로 광학 기술은 정통이 나있는 회사인데... 참 미스터리 합니다.

 

어찌됐든 이러한 선례로 봤을때 칼 자이스가 아니라 칼 자이스의 할아버지가 온다해도 썩 크게 기대가 되진 않습니다.

 

더군다나 갤럭시 S20 시리즈의 카메라를 직접 써봤는데 너무 좋다 보니 더욱더... 기대가 크게 되지는 않네요.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것이 디스플레이인데 6.5인치 21:9 비율의 4K HDR OLED를 지원하고 재생율은 90Hz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실제 해상도는 3840 * 1644로 4K 표준 해상도에 미치지 못하나 디스플레이 협회에서 4K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소니 입장에서는 인증을 받았으니 4K라고 하지만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흠.. 2180p도 아니고 1644p를 과연 4K로 봐야 할지 좀 의문이긴 합니다.

 

AP는 스냅드래곤 865를 채택했으며 5G를 지원합니다.

 

램은 8GB로 요즘 플래그쉽 스마트폰 치고 용량이 좀 짠편인데요. 소니의 고질적인 버릇이 다시 한번 나오는것이 아닌가 우려스럽습니다.

 

카메라는 쿼드 렌즈가 탑재되었으며 배터리는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4000mAh의 배터리가 들어가있습니다.

 

 

방수방진이 특이하게 기재되어 있는데 IP68 방수방진도 지원하고 IP65 방수방진도 지원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니 방수등급을 측정할때 방수 등급 측정 방식이 달라 이러한 표기방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방수등급이 6단계 까지는 물에 담그는 것이 아니라 물을 뿌리면서 테스트를 하는 것이고 7단계 부터는 물에 담궈서 테스트 합니다.

 

일반적으로 물을 뿌리는 것은 순간적인 수압이 있다 보니 물에 담그는 테스트 통과했다고 해서 분사하는 테스트를 통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을 분사하는 0~6등급 까지의 테스트에서는 IP65 등급을 받았고 물을 담그는 7~9K 까지의 테스트에서는 IP68 등급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듯 합니다.

 

결국 소니의 엑스페리아 1 II는 왠만한 상황에서는 물로부터 폰을 지켜낼수 있다 라는 것이 이 방수등급의 결론입니다.

 

 

 

 

 과연 소니 모바일 사업부는 엑스페리아 1 II로 일어날 수 있을까?

 

라고 한다면 제 생각은 NO 입니다...

 

소니는 하드웨어 능력을 발전시킬 것이 아니라 내부의 소프트웨어 그리고 QC 부터 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소니 엑스페리아 Z1을 사용하면서 느꼈지만 소니는 디자인도 잘 뽑고 색깔도 정말 영롱하게 잘 뽑아냅니다.

 

그런데 쓰다보면 이상하게 잔버그가 많고 시스템 UI는 뭐 그리 충돌을 하는지....

 

특히나 쓰다보면 유령터치라고 터치도 안하고 손가락 가까이 갖다대려고 하면 알아서 터치 해버리는 현상. 그리고 터치 보정도 엉망이라 내가 누른 곳과는 다른 엉뚱한 곳이 터치 되는 현상...

 

이걸로만 A/S 센터 정말 많이 왔다갔다 했습니다. 기본적인 내부 마감이 별로인데 이것이 한두번 그런것이 아니라 후속작 부터 쭉 이어져 온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을 써봤는데 이때부터는 뭔가 각성을 한건지 생각보다 별 문제 없이 잘 썼던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떠나버린 유저들을 잡아 돌리기에는 좀 역부족이었던지 생각보다 크게 호응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저들에게 신뢰를 못주면 결국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LG도 스마트폰 잔고장이 많았는데 이것이 개선되지 않고 사후지원마저 엉망인채로 방치되다가 결국에는 유저들이 떠나가버리는 현상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은 안고 가면서 카메라가 더 좋아지고 화면이 좋아지고 성능이 빠릿해진다고 과연 재기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까 그건 좀 의문입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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