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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식일지 비극적인 소식일지는 모르겠으나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 S11에는 한국에 출시되는 모델도 스냅드래곤 865가 탑재가 된다고 합니다.

 

미국, 중국, 일본을 제외하고 나머지 국가에는 일괄적으로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해왔던 삼성의 행보에 상당히 반하게 되는 것인데요. 갤럭시 S 시리즈의 판매량 중 상당량을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봤을때 사실상 삼성이 엑시노스를 포기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칩셋과 스냅드래곤 칩셋의 성능차가 너무 커 부득이하게 이번 모델에 한해서는 엑시노스를 제외한다고 밝혔는데요.

 

원래대로라면 엑시노스 990이 탑재되었어야 했으나 생각보다 엑시노스 990과 스냅드래곤 865의 성능 차가 너무 난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꾸준히 엑시노스의 성능이 너무 좋지 않다라는 소리를 꾸준히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성능은 어느정도 감당할 만한 범위였는데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벌어져 삼성 입장에서도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THEELEC

 

퀄컴 스냅드래곤 865와 엑시노스 990의 성능을 비교하는 자료를 보면 그 차이는 더 뚜렷하게 나옵니다.

 

스냅드래곤 865는 코어텍스 A77 칩셋을 4개를 사용했으나 엑시노스 990은 그보다 구형칩셋인 A76 코어 2개를 탑재하고 나머지 2개는 커스텀 M5 코어 2개를 탑재했습니다.

 

문제는 이 커스텀 코어 성능이 생각보다 영 시원찮다는 것이며 이로인해 커스텀 코어 제작을 삼성이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한 차이가 꽤 나는 편인데요. AI 연산 성능은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의 66% 수준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한국은 갤럭시 S 시리즈가 잘팔린다 할지라도 이러한 성능 차이가 나는 것이 공개된 상황에서 엑시노스 탑재를 강행한다면 한국 유저들의 격렬한 반발을 무마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이미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건때와 같은 선례를 생각해보면 국내 유저들도 무조건적으로 갤럭시 시리즈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스냅드래곤 시리즈의 성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810에서 잠깐 주춤하긴 했지만 지속적으로 그것도 큰 폭으로 상승 중이었고 이제 사실상 성능으로는 대적할 만한 칩셋은 없습니다. 애플의 A 시리즈를 제외하고 말이죠.

 

그러나 A 시리즈는 어차피 아이폰에만 탑재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경쟁상대인 안드로이드 AP 제조사 상대로는 스냅드래곤을 이길만한 칩셋이 없습니다.

 

화웨이의 기린도 상대가 되질 못하며, 미디어텍은 당연히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한때 스냅드래곤 810과 스냅드래곤 S3 시절 성능을 압도하던것이 엑시노스 시리즈였는데 어느순간부터 성능 차이가 너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제외했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오래 쭉 지속되거나 아예 스냅드래곤만 탑재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뭔가 국내 제조사가 반도체로 밀렸다는 것이 서글픈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그것이 중요한것은 아닙니다.

 

어쨌든 플래그쉽 스마트폰이고 최고의 성능을 위해 비싼돈을 지불한만큼 최고의 성능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 보다 성능이 많이 뒤떨어진다면 당연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만을 제기할 권리도 있는 것이죠.

 

게다가 스냅드래곤의 Adreno GPU는 그래픽 성능이 매우 뛰어나기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때문에 엑시노스 탑재 스마트폰으로는 게이밍 성능이 유독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이제 한국 유저들도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갤럭시를 이용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게이밍 성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때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 보다 더 나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갤럭시 노트1이 출시될때 국내버전은 4G LTE 지원해야 한다고 강제로 희대의 망작1 스냅드래곤 S3를 탑재했을때 미국은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했는데 그 성능차이가 워낙 심해서 미국에서 역수입 해서 쓰는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두번째로 희대의 망작2 스냅드래곤 810으로 거의 대부분의 제조사가 시름을 앓고 있을때 삼성은 엑시노스만을 탑재하겠다고 하여 갤럭시 S6와 갤럭시 노트5에는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했는데 발열 문제에서도 자유로웠고 성능도 더 뛰어났습니다.

 

그 기억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는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 보다는 그래도 CPU 성능은 낫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CPU, GPU 모두 뒤떨어지는 마당이라니 언제 이렇게 역전이 됐는지 알 수가 없네요.

 

어쨌든 국내용 갤럭시 S11도 스냅드래곤 865가 탑재된다는 소식을 알리며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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