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태블릿이 점점 전문적인 목적 즉,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도 그렇고, 삼성의 갤럭시 탭 S 시리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기류에 편승하는 것인지 화웨이 또한 생산성 향상을 주 목적으로 하는 태블릿이 공개됐는데요.

 

이름은 메이트패드 프로(MatePad Pro) 입니다.

 

화웨이 스마트기기에 자주 붙는 용어인 Mate, 그리고 iPad의 Pad, 마지막으로 전문용도로 쓰일것만 같은 Pro라는 단어를 조합해 이름만 봐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쓰일 기기 같아 보입니다.

 

 

 

뭔가 전체적인 모습은 아이패드 프로와 상당히 흡사하게 생겼는데 구석에는 또 펀치홀을 채택해 상단 카메라를 넣어 놨습니다.

 

뭔가 아이패드가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과 같은 뒤섞인 디자인 같습니다.

 

 

위의 사진을 통해 뒷모습을 보니 더욱더 아이패드 프로가 생각이 납니다. 단 카메라는 아이폰이 생각나네요...

 

전체적인 디자인은 아이패드를 거의 오마쥬... 아니 그냥 베낀것 같습니다만 아이패드 보다 더 나은 파트가 있다면 다른 제품 것이라도 막 가져와서 갖다 붙이는 것 같습니다.

 

삼성이 주로 쓰는 펀치홀 디스플레이도 그렇고... 카메라는 뜬금없이 아이폰의 그것을 넣기도 하구요.

 

 

 

키보드와 펜을 보니 더욱더 아이패드 같이 생겼는데...

 

뭔가 알리 익스프레스나 타오바오나 혹은 Qoo10에서 자주 보는 저가형 짝퉁 태블릿을 보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런 것들도 100달러 수준에 팔면서 아이패드 따라하려고 참 노력 많이 하던데 말이죠.

 

대놓고 애플의 스마트 키보드와 애플 펜슬이 떠오릅니다. 

 

물론 생산성 향상에는 펜슬은 몰라도 키보드는 필수긴 하죠. 하지만 저거 말고 다른 방안은 없었을까요? 너무 빼다박으니 사고 싶다라는 마음마저 들지가 않습니다.

 

 

펜슬을 충전하는 방식도 애플펜슬 2세대와 판박이입니다.

 

저 펜의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껏해야 메이트 펜, 메이트 펜슬, 화웨이 펜슬 중에 하나겠죠.

 

어쨌든 저 펜슬의 충전 방식마저도 아이패드와 그것과 많이 닮았습니다.

 

 

'아이패드를 닮고 싶은' 화웨이 메이트패드 프로의 상세 스펙

 

디자인을 통해 얼마나 이 제품이 아이패드를 닮고 싶어 환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제품의 상세 스펙은 어떨까요? 생산성 향상이니 만큼 당연히 스펙은 뛰어나야 할텐데요.

 

AP는 화웨이 기린 990을 사용하고 있으며, 램은 6GB/8GB 두 옵션을 제공합니다.

 

 

저장공간은 128GB/256GB/512GB 세 가지를 제공하는데 이 중, 램이 6GB일경우만 저장공간이 128GB 입니다.

 

디스플레이는 10.8인치에 2560 x 1600으로 16:10 비율의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였습니다.

 

배터리는 7250mAh, 40W 고속 유선충전과 15W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합니다.

 

 

Kirin 990 Benchmark Score

 

기린 990은 위와 같이 싱글 3842점, 멀티 11644점 가량으로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와 어느정도 비슷한 수치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화웨이 기린 AP의 벤치 점수는 이전 벤치마크 조작 이후로 완전히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실성능이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 만큼 나온다고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사실일수도 있으나 만약 또 조작된 결과일 경우 실성능은 한참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스펙을 놓고 봤을때는 일반적인 플래그쉽 태블릿의 스펙을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패드 프로의 가격은?

 

화웨이 메이트패드 프로는 12월 12일에 출시가 되며 가격은 Wi-Fi 버전은 램 6GB 모델이며 470달러 입니다.

 

LTE 버전은 램 6GB 모델이 540달러, 램 8GB 버전이 640달러 부터 시작합니다.

 

이 쯤 되면 과연 이 기기를 사야 할 메리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저 가격을 주고 사야 하나 싶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제일 낮은 64기가 모델이 799달러 부터 시작하고, 갤럭시 탭 S6는 가장 낮은 모델이 649달러 부터 시작합니다.

 

짝퉁을 들고 다니는 기분을 지울 수 없어서 조금 느낌이 더러울 수는 있어도 그런거 다 버리고 철저하게 가성비와 생산성만을 생각하면 가격이 나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만...

 

저 정도 스펙에 470달러 하는 기기를 박하게 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메이트패드 프로의 치명적인 단점은?

 

구글 미인증 기기이기 때문에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전혀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어플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원래 중국 내수용 기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금지였기 때문에 당연한것 아니냐, 해외 수출판 모델은 안그럴수도 있지 않느냐 하지만 문제는 해외 수출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못쓸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우회도 전혀 안먹힌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APK를 뭐 어떻게 해서 설치를 해도 안된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결국 사용할 수 있는건 화웨이 App Gallery 라는 중국 내수판 전용 스토어 같은 것 뿐입니다.

 

이걸 사용한다면 당연히 중국 공산당의 뜨거운 관심과 그걸 무시한다 치더라도 한국어는 거의 없고 중국어가 대부분인 어플 뿐일 테니 결국 무용지물입니다.

 

한마디로 구글 서비스가 안되는 안드로이드 OS가 깔려 있다는 것인데 이 쯤에서 이미 470달러의 값어치는 모두 잃어버린 상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한국인이 사용하기에는 메리트가 전혀 없는 물건입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안 깔리는 것이 사실일지 모르겠으나 그게 사실임에도 만약 들고와서 한국에 갖다팔 생각을 한다면 뻔뻔하기 짝이 없겠네요.

 

어쨌든 구글 서비스를 전혀 이용 못한다는 점에서 470달러가 아니라 그 반 값에 팔아도 뭔가 애매해지는 물건입니다.

 

아 중국 본토 사람들에게는 메리트가 큰 물건이긴 할 겁니다.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거의 반값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