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마트폰을 구매할때 조금이라도 정보나 지식이 있으신분들은 항상 할부원금에 대해 물어봅니다. 그럼 대부분의 판매업자들은 할부원금이 얼마라고 알려주긴 하죠. 요즘 시대에 할부원금 속이는 짓도 더이상 안먹히니까 말이죠.


하지만 아직까지 할부원금 알려달라하면 인상 구겨가며 안 살거면 다른데 가라는 비양심 업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할부원금을 제대로 모르면 스마트폰 사러 가다가 얼마든지 눈탱이 맞아서 바가지 씌일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와 시세, 그리고 약간의 지식은 필수적으로 탑재를 해야합니다. 소비자가 왜 이 짓거리를 해야 하는지 안타깝긴 하지만 워낙에 바가지 씌워서 사기치는 판매업자들이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그에 대응해서 무장을 해야 했던 것이죠.


제가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오랜만에 본가로 돌아와 수많은 스마트폰 박스를 발견하고 추억에 젖어 열어보다가 발견한 하나의 계약서 때문입니다....




갤럭시 지오라는 폰입니다. 대체 이게 무슨 폰이냐고 정체도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이 스마트폰은 갤럭시 S가 나오던 시절에 나오던 보급형 스마트폰입니다. 성능 매우 뒤떨어지고 그냥 스마트폰이 이렇다 라는걸 보여주기만 하는 답이 없는 성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입니다.




실질 용량도 200MB도 안되고, 여튼 지금이나 그때나 뭘 사용하기가 상당히 애매한 스마트폰이죠.




스펙도 답이 없습니다. 3.2인치 디스플레이와 3메가 AF 카메라는 그때 당시라면 그럴수 있지만... 그때 당시라도 답없는 스펙인건 매한가지였습니다.


거기다가 지금은 아니지만 한때 가격 뻥튀기 단골 소재였던 지상파 DMB도 있네요.





그렇다면 이러한 스펙을 지닌 기기를 얼마 주고 샀을까요? 그건 계약서를 보니까 나와있었는데요.


출고가가 44만원 짜리인 기기를 할부원금 37만원 주고 구입하고 거기에 36개월 할부(.......)로 끊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거기에 부가서비스 이용에 깨알같이 64요금제 3개월 유지 조건도 붙어 있었네요.


예, 결국 이 쓰레기 같은 기기를 한달에 1만원 정도 추가요금을 내면서 구매를 했다는 것이 됩니다. 지금이라면 상상도 못할 가격이죠?



그럼 그 당시에는 원래 저렇게 구매해야 하는것이 아니었으며, 갤럭시 지오도 저 정도 가격을 주는게 당시에는 적당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요. 신청일이 2011년 12월 15일인데 그때는 이미 갤럭시 S2가 출시되서 스마트폰의 황금기이던 시대였습니다.


당연히 보조금 얼마 준다느니 하는건 인터넷에 벌써부터 정보가 파다했습니다. 그때 당시도 갤럭시 S2를 0원에 사느니 마니 하고 있었는데 갤럭시 지오 따위를 37만원에 주고 샀다는건 명백하게 호갱 당한것 맞습니다.


심지어 스마트폰을 바꿨던 가게가 어떤 곳이였냐면, 어머니께서 폰을 바꾸려면 항상 찾아오는 곳으로 판매업자도 어머니 잘 알던 상태였고, 저도 폰을 그 가게에서 구매를 했었죠.




결국 그 판매업자는 앞에서는 웃으면서 "이 폰이 참 좋다. 여러번 찾아오셨으니까 특별히 저렴하게 드린다" 라는 말을 하면서, 뒤로는 우리에게 뒷통수나 갈기고 있었다는 말 밖에 되질 않습니다. 


휴대폰 판매업자가 왜 폰팔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단 한번도 직업적 존경을 받지를 못하는 걸까요? 그건 양심있게 팔기보다 단 한번이라도 한몫 단단히 챙겨서 무지한 사람에게 바가지나 씌우려는 행태 때문에 도무지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거죠.


사실 대부분의 판매업자들이 직업적 존경을 받지 못하는 편이지만 ~팔이 라면서 멸칭으로 불리는건 그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저 사건 이후로, 뽐뿌 같은 곳을 돌아다니다가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할수 있는 방법을 습득하고 난뒤로는 단 한번도 누구를 믿고 구매한다거나 해본적이 없었던것 같네요. 무조건 내 앞에서 폰 소개 하는 사람은 폰 내놓는 사람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하다보니 나에게 바가지를 씌우려고 하는지, 아니면 그냥 적당한 가격으로 타협으로 보려고 하는건지 감이 오더군요.



요즘도 신도림 같은 곳에 가면 사기꾼이라 불러도 시원찮을 인간말종 양X치 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나마 이제는 워낙에 스마트폰을 많이 구매해주고 또는 같이 가서 중개를 해주다보니 속지는 않지만... 정보가 없고 지식이 없으면 제가 당했던 갤럭시 지오꼴이 나는 겁니다.


최근에 갤럭시S8을 개통하려다가 폰팔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리베이트가 나오지 않자 개통을 지연시켜서 14일이나 소비자들을 기다리게하고 겨우 개통을 했던 사건이 저에게 발생했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신종 수법인 개통지연인데, 이런거 보면 이런 사람들은 폰 판매업자라고 불러주는것도 사치인것 같습니다. 그냥 쌩양X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것 같습니다. 뽐뿌에 문의해보니 그런 행태가 요즘들어서 눈에 띄게 많아 지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댓글이 달리더군요. 해당 분야 관련 지식과 정보는 이렇게 중요합니다.


이번에도 좋은 것 배우고 갔습니다. 점점 갈수록 배울것이 많아져서 골치가 아파져오니 뭔가 슬프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