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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면 가끔 혼술 하고 싶잖아요? 그런데 맥주만 먹다가 보면 가끔은 소주 한병 정도는 TV 보면서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문제는 맥주는 안주 없이 먹어도 먹을만 하지만 소주를 안주 없이 먹기에는 뭔가 난이도가 높죠. 때문에 안주가 필요한데 밤에 안주 주문해 먹을라니 배달하려 하면 너무 양많고 비싼 음식들만 배달되는것이 문제며, 또 하나의 문제는 직접 해먹을라니 그것도 귀찮아요.


그래서 양도 적당히 있으면서 가격도 적당히 저렴한 제품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다가 편의점에서 이걸 찾았습니다.



이름은 쫄깃쫄깃 야채곱창볶음. 편의점인 GS25에서 파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좀 많이 불안합니다.


곱창 사진은 아무리 봐도 "절대 이렇게 안나오는거 알지?" 라는 듯한 사기의 냄새를 풀풀 풍기기 시작하구요.


거기에 화룡정점으로 Preminum 이라는 표시! 전 절대로 가공식품에 Premium이라고 딱지 붙은건 안믿습니다. 단 한번도 프리미엄 가치인것도 보지 못했고 그냥 비싸게 팔고 싶다라는 기업의 몸부림만 상징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럼에도 이걸 구매한건 다른걸 찾아봐도 소주 안주 거리 할만한건 아무것도 없고 딱 이거 하나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나마 가격이 이게 젤 저렴했습니다.






양은 120그램... 여기서 양념을 뺀 순수 씹을거리가 얼마를 차지하냐가 중요한것 같은데 일단 돼지곱창 40.77%, 야채 24.38% 합쳐서 대략 65% 정도 되니 씹을 거리는 80그램 정도네요? 뭐... 이정도면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아 보입니다.






까보니 진공포장된 곱창이 눈에 띕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양이 적어 보입니다. 소주 1병만 먹고 땡 처리 할거라 양이 좀 적어도 납득은 할라했는데 이거 뭔가 손해보는 기분 + 속은 기분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는것 같네요.







거두절미하고 전자레인지에 돌렸습니다. 60초 돌리라 했는데 60초만 돌리면 너무 차가울까 싶어서 90초 정도는 돌려야지 하고 90초 했구요.







음... 괜히 90초 했나 봅니다. 국물이 없고 말라붙은 곱창이 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뭐 볶음이니 대충 넘어가야 할까요? 이게 이름이 곱창전골이었으면 이런 퀄리티는 나오면 안되지만 일단 이름은 '야채곱창볶음' 이잖아요.








그래도 나름 마음에 드는건 당면이 있다는 건데요. 안타깝게도 당면은 전혀 쫄깃하지가 않았구요. 그냥 소면 삶아먹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리저리 뒤적뒤적 거려보니 딱 소주 한병 먹으면 끝나겠다 하는 정도만 있더라구요.








  쫄깃쫄깃 야채곱창볶음과 혼술한 후기


의외로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편의점 안주라는게 워낙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품이 많다보니 이것도 사실 돈 하나 날렸다 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했는데요. 의외로 썩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이걸 먹어본게 사실 한달 전쯤인가 그래서 가격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4800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해요. 확실한건 5000원은 안했었던것 같은데 5000원 미만 안주 치고는 맛은 썩 나쁘진 않았네요. 내용물이 조금 부실해서 문제였지(...)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양이 상당히 적다는 것인데 저처럼 아예 마음 먹고 딱 이걸로 끝낸다가 아니라 주당이신 분들은 이거 구매하면 절대 소주 한병 이상을 상대 못합니다. 제가 살짝 아껴먹었는데도 한병으로 딱 끝났거든요.


결국 프리미엄이라는건 그냥 허울좋은 소리였고 흔하디 흔해빠진 곱창볶음 정도였습니다. 편의점 안주 기준으로보면 나름 괜찮구요.


역시 귀찮음을 대체해줄수 있는 것들은 그만큼 가격이 비싼것 같습니다. 혹여나 동네에 곱창전골집이 있다면 차라리 거기서 구매를 하고 두고두고 드시는게 가격면에서는 더 저렴해 보일수 있습니다. 가성비에 집착하시는분은 이거 사고 내용물 봤다가 뒷목 잡고 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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