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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요리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주제는 '자취생 초간단요리' 입니다. 주제에 맞게 재료는 주재료 2가지, 부재료 최대 5가지를 넘지 않는 것이 목표입니다.


요즘 블로그 검색해서 간단요리 찾는데도 불구하고 재료가 무슨 바질이니 미림이니 맛술이니 그런 자취생들이 잘 쓰지도 않는 재료를 내놓고 간단요리라고 기만하는 블로그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제가 가장 짜증 나는것은 부재료를 거의 10가지 이상 내놓아서 양념장 만들어놓고 '자취생 간단요리'라고 포장하는 자취를 한 적도 없는것 같은 일부 블로거들이 쓴 글들이죠. 그런 블로그 글들은 개인적으로 그냥 거릅니다. 읽을 가치도 없거든요.


자취생 요리의 가장 큰 미덕이라면 최소의 재료를 사용해서 최대의 맛을 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정말로 10년 가까이 자취 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주 간단한 재료로 자취생들에게 필수인 재료로 만들수 있는 요리를 지향합니다.


혹시나 어쩔수 없이 제가 정한 기준을 넘어서서 재료의 갯수가 많다면 그때는 첫 문단에다가 '주의'라는 표시를 할것입니다.


특히나 제가 굉장히 싫어하는 '백종원 xxx레시피' 이런 거는 취급하지도 않을 예정이니, 정말로 귀찮아 죽겠는데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서 혼술 한번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될것이라 기대하고 이 칼럼을 진행해나가겠습니다.




이번에 만들 요리는 '쿠지라이식 국물없는 라면' 입니다. 사실 이건 제 친구가 소개해줘서 알게 된것인데요. 한 만화에 의해 유명해진 요리법입니다.






대충 정리 하자면 프라이팬에 물 조금 붓고 라면 넣어서 라면을 푼다음에 스프 넣고 졸여서 계란 넣고 1분 더 익히라는 건데요.


그대로 한번 따라 해봤습니다.



<쿠지라이식 국물없는 라면>


주 재료 : 라면


부 재료 : 계란




▲ 프라이팬과 라면을 준비했습니다. 라면은 일부러 맛없는 오뚜기 김치라면을 준비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맛이므로 차이는 있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군대 보급품으로 나올만큼 오뚜기 김치라면은 음.... 맛이 그리 좋지는 않다고 봅니다. 대관령 김치라면이 진짜 맛있는데 말이죠.


솔직한 말로 쇠고기면을 해보고 싶습니다만 쇠고기면이 맛없어서 안팔리는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아는지 쇠고기면은 죽어도 안팔더라구요.





▲ 계란도 빠지면 섭하죠. 라면하고 계란을 같이 준비했습니다.





▲ 후라이팬이 조금 지저분해 보이는건 봐주세요. 저 겉면 빼고 안 부분은 세제로 아주 깨끗하게 청소를 해서 굉장히 깨끗합니다.


저 겉 부분은 아무리 밀어도 죽어도 안없어지더라구요. 물은 머그컵 한컵 분량 만큼만 넣어주세요.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을 졸이기가 힘들어 라면이 불어터져 버립니다. 





▲ 후라이팬의 넓은 면적 덕분인지 물이 굉장히 금방 끓습니다. 거기에 라면을 넣어주세요.





▲ 라면을 넣으면 젓가락으로 막 휘저어주세요. 빨리 풀어질수 있게 말이죠. 그럼 라면이 생각보다 금방 풀어집니다.


만화에서는 다 풀릴때까지 1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제 체감으로는 더 빠릅니다.







▲ 쿠지라인지 뭔지 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만화에서는 스프를 반 조금 안되게 넣으라고 그게 포인트라고 말했죠.


그래서 뭔가 상당히 불안하긴 했는데요. 엄청 싱겁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 프라이팬으로 라면을 익히니까 생각보다 엄청 금방 익습니다. 중불로 낮춰서 이제 국물이 졸아 없어질때까지 끓여줘야 하는데요.


앞서 말씀 드렸지만 차라리 물은 최대한 적게 넣는것이 좋습니다. 차라리 물을 적게 넣고 물이 뭔가 모자라다 싶으면 물을 천천히 보충하는것이 낫습니다.





▲ 이제 국물이 어느 정도 졸아서 라면 겉 부분이 방울이 생겨 보글보글 끓으면 계란을 넣어주세요.





▲ 그런다음에 꼭 뚜껑을 덮어주세요. 계란을 익히기 위해 필요한 과정입니다.


뚜껑을 덮지 않으면 계란 윗부분이 익지가 않아 전체적으로 익지 않는 모양이 되어 버립니다.





▲ 1분 정도 더 가스레인지로 열을 가하면 위와 같은 모양새가 됩니다.


계란은 정말 살짝 익어 버리고 라며은 거의 국물이 없어 집니다. 사실상 국물이 없다고 보면 되지요.


이런 식으로 '쿠지라이식 국물없는 라면'이 완성 되었습니다.



  쿠지라이식 국물없는 라면 맛은?



▲ 이 국물없는 라면의 묘미는 계란을 터뜨려서 나온 노른자액에 라면을 살짝 적셔서 먹는 것인데요.


'쿠지라이식 국물없는 라면'을 그대로 따르다 보니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굉장히 싱겁다는 겁니다.




이게 일본인 기준으로 만들어진 레시피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반 조금 안되게 스프를 넣으라는 말을 충실히 지켰는데요. 굉장히 싱거웠습니다.


제가 굉장히 싱겁게 먹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제 입맛에도 '아 좀 싱겁다'라고 느낄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한국인 입맛에 맞게 하려면 최소 스프 반은 넣어주거나 많으면 전체 스프의 70% 정도는 넣어줘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것만 빼면 맛은 충분히 있었습니다. 특히 오뚜기 김치라면을 살릴정도로 맛이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 위의 사진은 제가 며칠뒤에 비비고 만두를 추가해서 어레인지를 가한 '쿠지라이식 국물없는 라면' 입니다.


스프는 거의 70% 가까이 넣었고 계란도 2개 정도 추가 했으며 라면을 삻을때 만두를 같이 첨가했었습니다.


이것이 맛이 훨씬 잘 맞네요.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은 가장 적당한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기준에서는 스프는 50~70% 정도 넣어주시는걸 추천합니다.






이렇게 자취생 요리 1탄을 모두 마쳐봤습니다. 사실 뜨거운 물이 끓인 라면만 먹기에는 조금 질리는 감이 있을텐데 이렇게 국물없는 라면을 먹으니 상당히 별미였고 맛도 있었습니다.


일본인이 고안한 방식이라 우리 한국인의 입맛에는 되게 안맞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스프 양 정도만 조절하면 상당히 맛있는 요리였습니다.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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